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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4.04 19:09:5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영국사 은행나무

천태산 영국사

ⓒ 혜철
충북 영동 천태산 품 안에 있는 천년 고찰 영국사(주지: 청원스님)는 제1회 은행나무 당산제를 4일 10시에 봉행 했다.

이날 당산제는 정구복 영동군수, 이용희 국회의원(자유선진당 옥천.보은.영동), 오병택 군의회 의장, 김용래 양산면장 등 군내 단체장과 황룡사 종림 스님, 장인학 영동군 불교신도연합회장 등 불자들 군민, 등산객 등 3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은행나무 앞에서 열렸다.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위한 은행목 당산제’ 신위를 대웅전에서 모셔오는 의식으로 시작된 당산제는 주지스님의 인사말과 이용희 국회의원의 축사 그리고 청원스님과 내빈들의 참배, 영동군민의 무병장수와 주민간의 화합을 기원하는 은행목에 막걸리 주기, 여종수 불자의 축문 낭독, 주지스님의 축원문, 각자 소원을 적어 태우는 소지 태우기, 이어 덕운스님과 법혜 스님의 바라춤과 지혜스님의 살풀이 춤 시연이 있었다. 또한 점심공양이 있은 후 오후에는 화합을 다지는 마을 대항 윷놀이가 벌어져 군민의 화합과 소통의 축제 한마당이 벌어 졌다.

청원 스님은 인사말에서 “사라져가는 전통의식을 복원해서 전통문화로 재연하므로 서 전통의 맥을 잇고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는 화합과 의사소통의 매개역할을 할 수 있는 문화와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당산제를 지내게 되었다.”고 말하고 “모두 소원을 적어 은행나무에 걸고 태우면서 우리 마음속에 있는 기원이나 소원을 이루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인근 주민 말에 따르면 영국사 은행나무 당산제는 1200여년의 숨결을 이어온 숭고한 생명의 신비와 오랜 세월동안 영국사의 사천왕과 마을의 수호신으로 그 역할을 지켜온 은행나무에 제를 올리고 기원을 드리는 의식으로 매년 정월에 수백 년간 마을의 큰 잔치로 전해오다 20여 년 전부터 그 명맥이 끊어 졌다고 한다.

산 아래 사신다는 할머니 한분(75세)은 무슨 소원을 빌었는가하는 질문에 “그저 죽을 때 잠자 듯 아무 고통 없이 살다 가게 해 달라.”고 빌었다며 “다시 당산제를 지내게 돼 앞으로 모든 일이 잘 될 것 같다.”고 아주 흐뭇해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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