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의 내장을 흩어놓은 것처럼 어수선한 전통시장에 나와 매일처럼 좌판을 깔고 양파를 파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중년 신사가 다가오더니 물었습니다. "양파 한 망에 얼마입니까?" "이천 원입니다." 그러면서 노인은 두 망에는 사천 원, 세 망에는 육천 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중년 신사는 많은 양을 사면 깎아주기 마련인데 어떻게 세 망을 사는데 한 푼도 깎아주지 않느냐며 세 망을 살 테니 오천오백 원에 팔라고 했습니다. 노인은 정색을 하며 말했습니다. "미안하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중년 신사는 어이없어 하며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 있는 양파를 모두 사면 얼마에 줄 수 있나요?" 노인은 그 중년 신사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말했습니다. "전부 다는 팔 수 없습니다." 중년 신사는 황당해 하며 반문했습니다. "왜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나는 여기에 단지 양파만을 팔기 위해 나와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나와 있는 것이지요. 나는 이 시장을 사랑합니다. 여기에서 온종일 사람을 만나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릅니다. 그 삶을 살기 위해 나는 온종일 양파를 팔고 있는 것이랍니다. 그러니 당신에게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가 일어날 확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장마철에는 냉방기기의 사용으로 전기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함에 따라 전기시설에서의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렇다면 왜 여름철에는 화재가 많이 발생할까· 여름철은 고온다습하고 장마기간 동안은 많은 비가 내리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비율이 낮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 등 냉방을 위한 가전제품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되고 있어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조금의 관심이 여름철 부주의에 의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으며, 전기 점검을 철저히 하는 것만으로도 여름철 화재예방에 대한 대비를 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전기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한 전기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주택에서 물기가 있는 장소에 공급하는 전로에는 반드시 누전차단기를 설치,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개폐기에 사용하는 휴즈는 과부하나
[충북일보] 비수도권 언론은 수도권 규제완화를 강력히 비판한다. 어떨 때에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을 비난하기도 한다. 보수성향의 정당은 수시로 수도권 규제를 완화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항상 규제완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를 통해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려 했다. 그래야 단기적인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패키지로 규제를 완화하면 수도권에서만 효과가 나타난다. 그래서 비수도권은 수도권 규제는 당분간 유지하되, 비수도권에 획기적인 투자를 이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논리에 가장 충실했던 정당이 바로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야당 시절 마치 수도권과 비수도권 균형발전이 지상 최대의 목표처럼 행동했다. 대부분의 비수도권 지자체와 주민들은 이런 민주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하지만, 최근 민주당의 정책을 보면 몇 해 전 수도권 규제완화를 강력히 반대했던 정당이 맞는지 의문스러울 때가 많다. 수도권 규제완화는 중앙 집중을 해소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중앙 집중은 경제 뿐 아니라 정치·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양극화 초래한 주범이다. 언론 문제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언론환경이 지나치게
[충북일보] 본보는 지난 8일자 1면을 통해 KTX 세종역 신설 저지를 위한 논리로 오송역과 세종시를 연결하는 '트램(Tram)'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세종시 트램은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소속 한범덕 청주시장이 주장했던 내용이다. 한 시장은 당선 후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세종시 트램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 시장의 논리는 오송역과 정부세종청사를 오가는 문제 때문에 세종역 신설이 추진된 것이라는 데서 출발한다. 단순히 택시요금을 낮추는 것만으로 세종시의 세종역 신설 추진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현재 오송역과 정부세종청사를 잇는 BRT 노선 위에 트램이 운행될 수 있도록 선로만 구축하면 오송역 접근성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복안이다. 이 트램이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사업과 연계되면 청주국제공항 이용률도 높일 수 있다는 논리다. 오는 2022년 완공 예정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과 오송역~세종정부청사 트램은 매우 매력적인 구상이다. 이 구상은 민주당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의 청주공항~오송~세종시 간 셔틀열차, 자유한국당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의 대전∼정부세종청사∼오송 간 경량전철 논리까지 합쳐 지역 차원의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말을 千里馬천리마라 일컫는다. 과연 그게 가능할까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징기스칸을 증인으로 내세워야한다. 그는 가장 잘 달리는 말 다섯 필을 뽑아 말위에 올라타고 다른 말에는 간단한 먹을 것을 얹고 빈말을 함께 끌고 밤낮없이 내달렸다. 말이 지치면 다른 말을 바꾸어 탔다. 그렇게 하루에 천리를 충분하게 달려서 그때부터 천리마라는 용어가 생겼다. 그런 속력으로 중앙아시아를 거쳐 유럽을 그 발굽아래 두고 무려 777만 제곱킬로미터를 정복했다. 단연 세계 역사상 최고였다. 히틀러는 그 절반도 못 미치는 219만 제곱킬로미터에 불과했다. 물론 나폴레옹도 세계를 정복한 것은 그런 말을 통해서였다. 치열한 전쟁 중에는 내리 이틀이나 말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는 기록도 있다. 그가 수 천리 원정길에 나설 때는 말이 끄는 수레를 타기도 했는데 그럴라치면 책을 천권 정도를 실었다 한다. 전쟁에 가며 끝나고 돌아올 때 심지어는 불꽃 튀는 전쟁 중에도 독서삼매경에 빠지는 그는 지독한 독서광이었다. 진중에서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일곱 번이나 읽었다고 전한다. 훗날 두 사람은 아주 반갑게 만났다. 나폴레옹은 「나는 오늘 가장 참다운 사
저는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238-1번지에 사는 채기충이란 74세의 노인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의 재개발로 인하여 정든 마을을 떠나야 하는 것은 슬픈 일이지만 보상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생활터전을 잃게 되는 것은 더욱 큰 고통입니다. 보상금만으로는 인근에서 비슷한 규모의 토지나 건물을 구입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곳에 가서 이 정도로 목이 좋은 토지나 건물을 사서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10억 원 이상이 필요합니다. 보상금보다 5억 원 이상 더 필요하다는 결론입니다. 탁구장 말고는 별다른 수입이 없는 74세의 노인으로서는 그 많은 돈을 마련할 수가 없습니다. 사실 저는 60년대 월남전에 참전하여 고엽제 피해를 입은 참전 용사입니다. 근검절약하여 모은 돈으로 2013년에 4차선 도로의 교차로와 횡단보도에 접한 코너 건물을 평당 830만원에 매입하였습니다. 저는 6년 전에 사랑하는 아내를 암으로 보내고 삶의 희망을 잃지 않기 위해서 '복대 탁구장'이란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지극 정성으로 운영해온 결과 이제는 제법 기반을 닦아 재미를 붙이고 있습니다. 마지막 소망이 있다면 탁구를 좋아하는 동호인을 아내로 맞아 함께 운동하며 노후를 보내는
"안 넘어가 그만 먹을 게" "한입만~ 한입만 더 드세요." 남편과 아들이 실랑이를 한다. 심장조영시술을 마치고 나면 4시간 정도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누워 있어야 부작용이 최소화된다는 설명이다. 이어진 금식으로 입 안이 쓰고 텁텁하여 드시기 어려울 텐데 게다가 반뜻하게 누워서 받아넘기라니 힘에 겨워서 거부하는 아버지와 한 수저라도 더 떠 넣으려고 떼쓰듯 매달리는 아들의 모습이 짠하게 다가온다. 먼 기억이 아물거린다.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우르르 쾅쾅' 무서운 기세로 천둥번개가 몰아쳤다. 방으로 뛰어 들어가 보니 형은 어디 갔는지 방에서 혼자 놀고 있던 6살 작은아이가 파랗게 질려 있었다. 한참 동안 안고 다독여 주자 편안해진 녀석은 내 품에서 빠져나오며 꼬마답지 않은 제안을 해온다. "엄마, 내가 무서울 땐 엄마가 꼭 지켜 주어야 해." "그럼, 그러고 말고." 안심한 듯 방그레 웃는 녀석을 보자 난 장난기가 발동했다. "그런데 엄마가 무서울 땐 누가 지켜주지." 녀석은 눈을 깜박이며 나를 바라보더니 "내가 지켜주면 되잖아."라고 한다. "엄마 우리 서로 지켜주자." 한 수 더 뜬다. "네가· 나를! 하하하…."
[충북일보] 기자들도 노동자다. 최저임금이 올라가면 좋은 일이다. 주당 근무시간도 팍팍 줄어들면 싫어할 노동자는 없다. 그런데 우리 경제 전반에 걸쳐 좋지 않은 영향을 초래한다면 기자들은 문제점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 '소득주도 성장론(Wage Led Growth)'은 저임금 노동자와 가계의 임금, 소득을 올려 소비를 증대시킨다는 경제학적 이론이다. 이를 통해 기업의 투자 및 생산을 확대시키고, 소득이 증가하면 소비가 늘어 선순환구조를 이뤄낼 수 있다는 논리다. 저임금 노동자들 한숨 현실은 거꾸로 가고 있다. 소득주도 성장론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계층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다. 그리고 취업을 하지 못한 20대 청년이다. 왜 그럴까. 고등학교를 졸업한 예비 대학생들은 아르바이트를 한다. 주로 편의점이나 식당 등에서 단순 노동을 선택한다. 관공서 아르바이트가 있지만 '하늘의 별따기'다. 이들은 돈을 모아 여행을 구상하거나 등록금을 보태기도 한다. '과외'를 통해 높은 수입을 올리는 학생들도 있지만, 이 역시 쉽지 않다. 돈을 벌어 본 학생들은 돈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안다. 씀씀이를 줄이고, 근검절약하면서 부자를 꿈꾸는 이들은 나중에 성
[충북일보] KTX 세종역 신설 재추진 움직임이 충청권의 상생과 공조를 방해하고 있다. 충청권 상생 로드맵에 또 다시 찬물을 끼얹고 있다. 세종시는 여전히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의 편익을 위한 KTX 세종역 신설을 고집하고 있다. 지금도 그 입장엔 변함이 없다. 해묵은 논란거리로 여기기엔 너무 적극적이다. 충북 정치권과 자치단체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6·13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했다. 당선 직후 세종역 신설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경제성 등을 보완한 뒤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연구용역 당시 B/C 분석의 부적절성 등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공약집에서 "국회의원 이해찬과 세종시장 이춘희 드림팀이 책입집니다"며 KTX세종역 신설을 공약했다.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등 법을 바꿔서라도 KTX세종역을 추진하겠다는 속내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이 시장은 지난 6·13 세종시장 선거에서 세종역 신설 재추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공약 추진을 위해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싫든 좋든 세종역 신설 문제는 다시 논란의 중심으로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충북은 시간이 지나며 미온적으로 대처했다.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의 시험지 유출과 관련해 뒤늦게 사과했다. 재단 쇄신 방안도 언급했다. 사건 발생 한 달 만이다. 누가 봐도 뒷북 행정이다.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이다. *** 불편한 진실까지 다 알아내야 청주문화재단은 지난 5월21일 홍보·문화 분야 등 총 5명의 신규직원 채용 공고를 냈다. 이어 서류 전형을 거쳐 논술 시험을 마치고 채점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응시자 A씨의 답안이 모범답안 예시와 유사한 점이 발견됐다. 채점관들은 답안 유출이 의심된다고 의견을 모았다. 재단은 즉시 청주시 감사관실에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 그리고 답안 유출자가 김 전 총장이란 사실을 확인했다. 이 사건은 현재 청주지검 형사1부에 배당됐다. 청주시는 이때까지도 아무런 사과를 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느닷없이 한 달 만에 사과를 했다. 재단 쇄신 방안도 내놨다. 사후대책도 세우겠다고 했다. 재단 복무 기강 확립을 위해 이사회도 연다고 했다. 참 뜬금없는 일이다. 청주시는 문제 발생 직후 즉각적인 사과를 했어야 했다. 시험지 유출 사건은 지난달 14일 발생했다. 적어도 사무총장의 해임 결정 후엔 공식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 공공기관의
지난 주말에 가족이 모두 모여서 시원한 계곡을 찾아 쌍곡으로 향했다. 빠른 길로 가기 위해 괴산군 장연면 방곡리를 지나갔다. 여름철의 별미인 대학찰옥수수가 출하되었다. 이미 그 쫀득쫀득한 맛에 젖어있는 딸, 사위, 손자들은 먹고 싶다며 아우성이다. 차를 세우고 가마솥에서 방금 쩌 낸 찰옥수수 한보따리를 사서 주었더니"역시 이 맛이야!"를 연발하였다. 옥수수하모니카를 불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흐믓한 마음이 들었다. 손자 한명이"누가 이렇게 맛있는 옥수수를 만들었어요·"라며 좋아했다. 예전에는 옥수수하면 강원도 찰옥수수였는데 이 고장 출신이신 최봉호 박사가 만드셨다고 말해 주었다. 일반옥수수보다 통이 가늘어 8줄~12줄로 당도가 높으며 껍질이 얇아 치아 사이에 끼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 많은 사람이 즐겨먹는 여름 피서 철의 인기 높은 간식이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고향의 자연환경에 맞는 특산품을 개발하여 농가 소득을 높여주고 있으니 이 지역에선 구세주 같은 분이다. 최봉호 박사는 미주리대학교 캔자스시티교대학원 작물육종학 박사학위를 받고 충남대학교 교수로 재직할 당시 1991년부터 시험재배를 실시하여 12년간의 연구 끝에 2002년부터 연농(延農)
개업식물 및 입주선물로 인기가 만점인 산세베리아 스투키를 키우는 방법에 대하여 다루어보려고 합니다. 스투키는 흔히 방치했을 때 더 잘자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관리가 쉬운 식물입니다. 하지만 방치함에 있어서 꼭 신경쓰셔야할 점은 물을 준 뒤에 화분 또는 화분받침에 물이 고여있지 않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또한 실내에서 관리 하실 때 젖은 휴지 또는 헝겊을 이용하여 잎의 몸통의 먼지를 닦아 주시고 몸통의 끝 뾰족한 부분이 찍히거나 상하지 않도록 해주셔야합니다. 몸통의 끝이 상한 스투키는 더 이상 성장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투키는 태생적으로 강한 햇빛에도 견딜 수 있는 식물입니다. 하지만 장시간 실내의 그늘에 있을 경우 약한 빛에 적응하게되어 갑작스러운 직사광선에 노출 될 경우 몸통 표면이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대체적으로 강한 빛에 노출되면 좀더 빠른 성장을 하게 되고 곧게 자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열대지방이 원산지이기 때문에 키우기에 적당한 온도는 18-26도 사이입니다. 다만 13도 이하로 내려가면 성장을 완전히 멈추고 냉해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겨울철 온도관리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냉/난방 바람은 식물
[충북일보] ○…포근한 날씨에 롱패딩 패션이 실종된 가운데 청주의 한 시험장에는 반바지를 입은 수험생이 등장. 충북도교육청 55시험지구 7시험장 청주대성고를 찾은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두꺼운 외투로 중무장하는 대신 비교적 가벼운 옷차림으로 입장. 이 중 후드티와 반바지 차림으로 등교한 수험생이 있어 이목. 이날 청주시 아침 기온은 14~16도 정도로 수능한파 없이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를 유지.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정 운영에 적용하기 위한 방향 모색에 나섰다. 기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안전하고 신속한 AI 행정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충북 인공지능(AI) 중심 대전환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외부 전문기관 선정을 마친 뒤 다음 달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간은 8개월이며 내년 7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용역을 수행할 업체는 인공지능에 대한 대·내외 환경을 분석한다. 국내·외 AI 정책과 선도 사례를 살펴보고, AI 구현을 위한 기술적 요소를 조사한다. 이 과정에서 적용 가능성도 확인한다. 충북도정 핵심 사업과 연계 가능한 분야를 검토하고 AI 활용 수요를 분석한다. 활용 가능성과 잠재력도 꼼꼼히 점검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도정 가치를 반영한 AI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충북도정 비전과 목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추진 전략 등이 세워지면 의견을 수렴한다. 정책 세미나, 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대회 등을 열어 정책 반영 과제도 도출한다.
[충북일보]청주시가 민선 8기 전반기에서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던 '꿀잼청주'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에 새로운 축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행정력을 집중해 온 야간경관 개선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호러' 페스타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 축제는 성안길에서부터 육거리시장까지 상가 일원을 '호러'를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 축제는 여름 밤에 열릴 예정으로, 성안길 일원과 중앙공원 등 곳곳에 설치된 야간조명을 활용해 한국 전통 귀신이나 해외의 유령 등을 등장시켜 여름밤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방식으로 열린다. 30여년 전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전설의 고향'이나 '토요미스테리' 같은 프로그램에서 착안한 발상이다. 현재 시의 구상은 내년 6월 중 이틀 동안 개최할 예정이다. 성안길 상인회의 도움을 받아 특색있는 상가들을 꾸미고, 시민들의 참여로 호러 코스프레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지역 대학생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꾸밀 방침이다. 이 축제로 인해 시가 추진중인 '사계절 꿀잼 프로젝트'는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일보] "충북에 자리잡은 지 27년입니다. 이젠 충북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오스바이오㈜는 2018년 농업회사법인으로 설립돼 지난 7월 오스바이오 주식회사로 법인 상호명을 변경했다. 농업과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기술 개발과 특허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기업이다. 오스바이오㈜는 '의미(醫美 : Health & Beauty)'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메디컬 푸드 식품, 뷰티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일호(50) 오스바이오㈜ 대표이사는 "그간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의 브랜드 컨설팅이나 기획에 많은 참여를 해왔다"며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오로지 우리가 갖고 있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스바이오'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오스바이오㈜는 미나리, 개똥쑥, 싸리나무, 미선나무 등 다양한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식품, 의약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독자 연구소를 갖고 있고, 회사 투자의 중심은 연구쪽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최근 오스바이오가 주력하고 있는 품목은 '비린내를 제거한 생선'과 '대나무 쌀을 활용한 효소 숙성으로 만든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