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0대에게 가장 큰 고민은 취업이다. 한전 체험형 청년인턴을 통해 얻은 보람찬 경험에 대해 전달하려 한다. 한전과의 인연은, 2017년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KEPCO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시작됐다. 지원동기는 단순한 호기심이었고, 나중에 썩 괜찮은 스펙이 한 줄이 추가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 할수록 한전에 큰 매력을 느껴 진정성 있는 활동으로 서포터즈를 마쳤고, 이것이 연결고리가 돼 지난 6월 1일부터 청년 인턴으로 한전 충북지역본부 동청주지사에서 근무하게 됐다. 한전 체험형 청년 인턴을 통해서 보고 배울 수 있었던 것은 KEPCO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배우는 것과는 제법 달랐다. 첫째로, 한전인의 자세를 배웠다. 근무하면서 현장 출장이 잦았는데, 직원들은 무더운 날이나 비오는 날에도, 일반 주택가부터 산골 외딴 집까지 하나하나 고객들의 요구 사항을 처리하면서 고객들의 고충을 들어주려고 애썼다. 사소한 기계결함도 꼼꼼히 관리하고, 고객들이 전기를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는 모습에서 한전인으로서의 자세를 느낄 수 있었다. 두 번째로, 세계적인 전력기업이 된 원동력을 느
산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는 천혜의 보고다. 물, 공기와 갖가지 자원을 공급해 준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새옷을 갈아입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삶에 지친 현대인에게 건강과 안위를 준다. 풍수해를 막아 주고 안정적인 생태환경을 유지해 준다. 이렇듯 평생 받아온 수혜도 넘치는데 죽어서까지 영면할 안식처를 제공해 준다. 그런 산이 요즘 몸살을 앓고 있다. 늘어나는 등산객과 난개발 때문이다. 우리세대가 어릴 적, 우리 산은 황폐할 대로 황폐했었다.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되고 땔감으로 마구 베어냈기 때문이다. 또 궁핍한 살림살이는 나무 한 짐이라도 시장에 내다 팔아야 하기 때문에 너도나도 산을 황폐화 시키는데 앞장설 수 밖에 없었다. 황폐화된 산을 가꾸어 보겠다고 나서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연료를 석탄이나 석유로 대체해 나가면서 대대적인 치산녹화사업을 펼쳐 민둥산이 차츰 옷을 입게 되면서 부터다. 나무를 심고 가꾼지 50여 년, 이젠 세계가 인정하는 울창한 산림을 이뤘고 일부는 사람이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원시림을 이룬 곳도 있다. 이처럼 산이 울창해지고 제 기능을 하게 되자 산업화에 따라 늘어난 각종 공해로부터
덥다. 덥다 해도 너무 더워서 가마솥이나 찜통에 비유할 정도로 폭염이 지속되면서 열대야로 밤잠도 이룰 수 없는 더위가 20여 일 동안 식을 줄 모른다. 찌는 듯 무더위는 사람을 짜증스럽게 하고, 매사에 의욕이 없고 입맛이 없어지며 기력도 떨어지게 한다. 옛 속담에 삼복더위에는 "입술에 붙은 밥알도 무겁게 느껴진다."라 했다. 당시의 더위도 대단했다는 생각이 든다. 오행(五行)에서는 여름을 화(火)에 가을을 금(金)에 비유해 쇠붙이 인 가을 기운이 닥아 오다가 불의 기운인 더위가 너무 극심해 가을 기운인 쇠가 녹을까봐 더위 앞에 세 번 엎드리는 것을 삼복(三伏)더위라 한다. 하지를 지나 세 번째 경일(庚日)이 초복(初伏), 네 번째 경일이 중복, 입추를 지난 첫 경일을 말복이라 하는 것이다. 경일의 경(庚)은 금(金)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우리조상들이 삼복더위에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먹었던 보양음식은 견(犬)이 아닌 황구(黃狗)였다. 7월이 8월보다 훨씬 더운데 학생들의 여름방학도 학사일정 때문에 체온보다 높은 온도를 견디며 수업을 받는 실정이다. 요즘은 선풍기가 아닌 에어컨을 가동하니 찜통교실은 아니지만 소모되는 전력이 얼마인가? 기후에 맞추어 가장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모처럼 토론회를 연다. 그것도 비난의 대상이던 해외연수제도를 스스로 개선하기 위해서다. 어떤 결과물을 낼지는 아직 모른다. 그래도 일단 바꿔보려는 시도에 기대를 건다. *** 해외연수도 임기 중 의정활동 도의회가 31일 오후 3시부터 열게 될 토론회에 거는 기대가 크다. 물론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른다. 하지만 기대도 크고 의문도 많다. 지방의회 해외연수 개선안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목적과 취지가 강조될 것 같기 때문이다. 도의회는 일단 매년 진행되는 상임위원회별 해외연수를 종합적으로 진단해볼 요량이다. 본래 취지를 살린 시스템으로 정착시킬 방법도 찾아볼 구상이다. 그래도 획기적인 대안이 나올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반신반의다. 지방의회 해외연수는 해외 선진지의 각종 시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만큼 직접 경험이 가장 큰 효과를 냈던 시절이었다. 눈으로 보지 않으면 접목이 어려웠다. 정보 취득에 어려움이 많았던 시절의 이야기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전 세계 각국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는 시대다. 인터넷 등 온라인을 통해 해외 각종 기관과 교류가 가능하다. 직접 방문 없이도 다양한
이번 연재에서는 향도 좋고 약초로도 쓰이는 로즈마리에 대해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로즈마리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허브입니다. 허브는 흔히 식용으로도 쓰이고 약용으로도 쓰입니다. 그 중 로즈마리는 생명력이 강해서 다른 허브와 비교하여 실내에서 키우기 용이하기 때문에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로즈마리는 땅에다가 심었을 때 높이와 폭이 2미터가량까지 자랄 수 있는 나무이므로 크기가 넉넉한 화분에 심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로즈마리의 화분이 지나치게 작다면 이내 뿌리가 가득차서 분갈이를 해주셔야 합니다. 따라서 적절하게 큰 화분은 로즈마리를 키우시는데 있어 효과적입니다. 여름은 로즈마리가 아주 좋아하는 환경입니다. 우리나라의 사계절 특성상 장마가 끝나고 나면 무더위가 이어지기 때문에 관리에 신경을 쓰신다면 급성장하는 로즈마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과 건조한 가을이 지나고나면 겨울이 오기 마련인데요, 이 때 로즈마리를 어떻게 관리해야할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겨울철의 로즈마리를 관리하시는데 있어 유의해야할 3가지는 온도, 물주기, 햇빛입니다. 로즈마리는 대체적으로 추위에 강한 식물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남쪽
[충북일보] KTX 오송역 개명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역명을 '청주오송역'으로 바꾸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새 역명은 여론 조사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오송역 명칭 개정 시민위원회는 지난해 출범했다. 오송 주민 과반을 포함해 시민단체와 학계, 시의원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반년 넘게 간담회와 토론회, 공청회를 거친 결과 역명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청주오송역'과 '청주역'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시민위원회는 '청주오송역'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물론 오송 주민 가운데 역 개명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개명 자체를 반대하기보다 지역 발전에 대한 걱정이 크다. 역명에 세종을 포함하자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세종시 동의를 받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민위는 여론 조사를 거쳐 다음 달 최종안을 청주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청주시가 요청하면, 국토교통부가 결정하게 된다. KTX 오송역은 충북의 중요한 자산이다. 전국 유일의 오송분기역을 빼고 충북과 청주의 발전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허망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오송역이 충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질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휴가철에 접어든 요즘 더위를 식히기 위해 강가나 해수욕장, 계곡 등으로 많은 인파가 모여들고 있다. 우리 영동지역 역시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이 갈라지는 곳에 위치하여 산세가 아름답고,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이 사시사철 넘치면서 여름철 무더위를 피하려 수많은 피서객들이 물한계곡과 금강 상류지역인 송호유원지를 찾아와 쉬었다 가곤 한다. 하지만 기분좋게 물놀이를 하러 왔다가 사소한 부주의로 끔찍한 악몽이 되는 현장을 접하게 되면 관할을 책임지는 소방서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가슴이 아프다. 충북 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충북지역 수난사고로 총 50명이 사망했으며, 특히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이(34명, 64%) 본격적인 무더위와 휴가철이 시작되는 6월에서 8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난사고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여름철 물놀이 안전수칙에는 어떤게 있을까. 첫째, 물에 들어갈 때는 우선 준비운동을 한 다음 심장에서 먼곳부터 물을 적신 후 천천히 들어가도록 하며, 필요한 경우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만약을 대비해 주위에 안전요원이 있는지 확인한다. 둘째, 음주 후나 식사 직후에는 수영하지 않
길모퉁이를 돌아서자 골목 한 편이 환하다. 붉은 꽃무리가 이층집 벽을 타고 올라가 곱게 단장을 해놓은 까닭이다. 도심 한복판에서 만난 능소화는 어릴 적 고향을 떠올리게 해 반가운 마음이 왈칵 앞섰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화려한 꽃은 어느 해 여름 아득한 풍경 속으로 나를 이끌며 마음을 갉작였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던 여름날, 엄마는 막내 오빠 뒷바라지를 한다며 갑작스럽게 서울로 올라가셨다. 사업 실패로 삶의 동력을 잃어버린 아버지와 많은 식구를 책임지느라 고단한 엄마는 물과 기름처럼 베돌았다. 내가 아무리 눈치가 없다 해도 오빠 학업 때문에 올라간다는 그럴듯한 명분 뒤에 두 분의 불화가 숨겨져 있다는 것쯤은 알 수 있었다. 서둘러 아버지와 둘이 살 집을 구해야 했다. 엄마가 주고 가신 얄팍한 액수에 맞는 방을 구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 변두리로 나가면 구미에 맞는 방이야 구할 수도 있겠지만, 시내 고등학교에 다니던 내겐 그마저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방 구하는 일이 더뎌지자 엄마는 유리공장 하는 엄마 친구네 집을 권했다. 아버지는 단박에 싫다고 말씀하셨다. 마누라 친구 집에 얹혀산다는 게 마뜩잖아 거절했겠지만 나는 못내 아쉽기만 했다. 한
오늘 밤도 여전히 덥다. 특별히 오늘은 에어컨이 빵빵한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온 탓인지 훨씬 덥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고 어떻게 할 수가 없다. 하루 종일 시원함 속에서 있다 보니 무더위가 가중되는 것이다. 도서관에 갈 때마다 누차 겪는 일이었으나 요즈음 들어 특히 더했다. 한여름이 되면 도서관은 딴때없이 붐빈다. 방학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많고 나이 지긋한 아저씨도 간혹 보인다. 늘 오시는 분도 있지만 대부분 더위를 피해 잠깐 들어오는 경우다.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나 또한 너무 더우면 볼 일도 없이 우체국에 가서 한참 쉬기도 했으니까. 그리고 다음에는 훨씬 더워서 쩔쩔매곤 했으나 일단은 견디지 못하고 들어간다. 요즈음 피서법의 허점을 보는 것 같다. 덥다고 연신 켜 대지만 밖에 나가면 시원했던 만치 열기가 가중된다. 에어컨의 후광 옆을 지나갈 때 역시 후끈할 정도로 덥다. 에어컨으로 빼낸 실내 열기가 이중 삼중의 더위로 확산된다. 냄새 또한 어찌나 역한지 그 자리를 피해서 가야 될 정도다. 안에서는 모두 서늘한 냉기를 즐기고 있지만 그 사람들 역시 누군가 틀어대는 에어컨의 냉기로 밖에서 곤욕을 치를 수밖에 없다. 당장은 시원해도 나중에는
요즘 나의 새로운 즐거움이 있다. 작년부터 도산서원을 드나들게 되었는데 금년 봄 이후 오는 길에 짬 내어 온천을 들르는 맛이 제법 은근하다. UN의 기준으로는 청년이고, 나 또한 노구로 인정할 마음이 전혀 없음에도 장장 세 시간 남짓 운전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운전하면서 라디오 음악이랑 강독유사 권 교수님이 주신 성독 파일도 듣고 녹성 김성진 선생과 그분의 제자이자 직접 가르침을 입었던 금정 김응서 선생의 대금곡도 듣지만 밀려오는 하품을 이기기란 쉽지 않다. 그러던 중 오가는 길목에 있는 도산 온천, 학가산 온천, 예천 온천 그리고 문경 온천에 자연스레 눈길이 간다. 산과 내로 둘러싸인 시골에서 자란 촌놈에게야 집 앞 냇가에서 멱을 감다가 집안 형들 따라 물 깊어 으스스한 방죽에서 개헤엄만 쳐도 만족했던 지라 온천은 언감생심의 사치로 여겨 꿈도 꾸지 못하던 처지였다. 그러다가 도시 출신인 집사람 따라 자연스레 온천을 접하게 되었는데 늦게 배운 도둑질이라 그런지 집사람 없이도 쏠쏠하게 즐길 거리가 되었다. 혹 상황 될 때 목욕하려고 달랑 면도기와 칫솔이 들어 있는 목욕용 손가방을 차에 싣고 다닐 정도이다. 도산온천은 시설이 예스러워 촌로들이 찾는데 물은
[충북일보] 청주시의 민간지원 보조금이 여전히 문제투성이다. 청주시의 관리감독 소홀과 민간단체의 도덕적 해이가 지방보조금을 '눈먼 돈'으로 만들고 있다. 청주시가 지원하는 보조금을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한 민간단체들이 감사에 적발됐다. 청주시는 법정 운영비를 지원받는 민간단체 23곳과 2천만 원 이상 보조사업 299개에 대한 보조금 집행실태를 감사해 모두 33건을 적발했다. 감사 결과 이들 단체는 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과다 지급했다. 승인도 받지 않고 사업을 변경하거나 예산을 한꺼번에 몰아 쓰기도 했다. 보조금 사업 관리·감독 담당부서는 사업계획서를 면밀히 검토하지 않고 예산을 집행했다. 청주시는 지난달 4일부터 8일까지 상반기 민간사회단체 지방보조금 집행 지도점검을 실시했다. 사업수행상황 현장 확인, 보조금 집행기준 준수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었다. 기관·단체 직원을 대상으로 반부패 청렴교육도 실시했다. 그러나 별 효과는 없는 듯하다. 이런 지도점검은 지난해도 올해도 진행됐다. 내년에도 변함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4월엔 청주시 공무원들이 보조금 지급단체로부터 해외여행 경비를 상납 받아 중국을 여행해 물의를 일
예전에는 애완동물로 불리던 동물이 최근 가족개념의 반려동물이 되며, 사람과 평생을 가족으로 함께하고 있다. 반려동물 산업도 무한확장 되고 있으며 세부적으로도 여러 분야로 나뉘어 발전돼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법에는 반려동물이 민법상 소유된 물건으로 취급받고 있다. 교통사고 시 반려견이 대물로써 보상받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반려동물 관련 법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물론 기존 법을 뒤집어엎자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개정해달라고 조르는 것도 아니다. 다만 어느 정도 동물에 대한 사람의 배려가 필요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모 대학에서 동물관련학과 학생들에게 강의할 때 해외 동영상을 보여준 적이 있다. 동영상에는 뜨거운 여름 한 캠핑장에서 어떤 남자가 큰 돌을 들고 고급승용차의 뒷유리창을 내려치는 모습이 나온다. 내리치기를 여러 번 남자는 겨우 유리창을 깨고, 이윽고 차 문을 열어 강아지를 구조하게 된다. 그렇게 구조된 강아지는 뜨거운 열로 숨을 가쁘게 쉬고 있었다. 결국 차 주인은 동물복지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고, 강아지는 차 주인 대신 구해준 남자와 평생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한다. 미국은 지난 2015년 7월
[충북일보] ○…포근한 날씨에 롱패딩 패션이 실종된 가운데 청주의 한 시험장에는 반바지를 입은 수험생이 등장. 충북도교육청 55시험지구 7시험장 청주대성고를 찾은 대다수의 수험생들은 두꺼운 외투로 중무장하는 대신 비교적 가벼운 옷차림으로 입장. 이 중 후드티와 반바지 차림으로 등교한 수험생이 있어 이목. 이날 청주시 아침 기온은 14~16도 정도로 수능한파 없이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를 유지. / 임선희기자
[충북일보] 충북도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정 운영에 적용하기 위한 방향 모색에 나섰다. 기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안전하고 신속한 AI 행정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충북 인공지능(AI) 중심 대전환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외부 전문기관 선정을 마친 뒤 다음 달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간은 8개월이며 내년 7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용역을 수행할 업체는 인공지능에 대한 대·내외 환경을 분석한다. 국내·외 AI 정책과 선도 사례를 살펴보고, AI 구현을 위한 기술적 요소를 조사한다. 이 과정에서 적용 가능성도 확인한다. 충북도정 핵심 사업과 연계 가능한 분야를 검토하고 AI 활용 수요를 분석한다. 활용 가능성과 잠재력도 꼼꼼히 점검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도정 가치를 반영한 AI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충북도정 비전과 목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추진 전략 등이 세워지면 의견을 수렴한다. 정책 세미나, 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대회 등을 열어 정책 반영 과제도 도출한다.
[충북일보]청주시가 민선 8기 전반기에서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던 '꿀잼청주'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해 내년에 새로운 축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행정력을 집중해 온 야간경관 개선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호러' 페스타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 축제는 성안길에서부터 육거리시장까지 상가 일원을 '호러'를 테마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 축제는 여름 밤에 열릴 예정으로, 성안길 일원과 중앙공원 등 곳곳에 설치된 야간조명을 활용해 한국 전통 귀신이나 해외의 유령 등을 등장시켜 여름밤을 시원하게 식혀주는 방식으로 열린다. 30여년 전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전설의 고향'이나 '토요미스테리' 같은 프로그램에서 착안한 발상이다. 현재 시의 구상은 내년 6월 중 이틀 동안 개최할 예정이다. 성안길 상인회의 도움을 받아 특색있는 상가들을 꾸미고, 시민들의 참여로 호러 코스프레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지역 대학생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꾸밀 방침이다. 이 축제로 인해 시가 추진중인 '사계절 꿀잼 프로젝트'는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일보] "충북에 자리잡은 지 27년입니다. 이젠 충북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오스바이오㈜는 2018년 농업회사법인으로 설립돼 지난 7월 오스바이오 주식회사로 법인 상호명을 변경했다. 농업과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기술 개발과 특허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기업이다. 오스바이오㈜는 '의미(醫美 : Health & Beauty)'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메디컬 푸드 식품, 뷰티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일호(50) 오스바이오㈜ 대표이사는 "그간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의 브랜드 컨설팅이나 기획에 많은 참여를 해왔다"며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오로지 우리가 갖고 있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스바이오'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오스바이오㈜는 미나리, 개똥쑥, 싸리나무, 미선나무 등 다양한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식품, 의약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독자 연구소를 갖고 있고, 회사 투자의 중심은 연구쪽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최근 오스바이오가 주력하고 있는 품목은 '비린내를 제거한 생선'과 '대나무 쌀을 활용한 효소 숙성으로 만든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