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환기 화백의 아들 김화영씨가 환기재단을 상대로 한 '동산인도청구소송' 항소가 기각됐다. 어머니가 환기미술관에 기증한 아버지의 유작 130점 중 5점을 반환하라며 제소한 소송에서 패소한 것이다. 환기미술관은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화가 김환기 화백의 유작을 영구 보전하기 위해 김화백의 부인 고 김향안 여사가 1992년 서울 부암동에 설립한 미술관이다. 김향안씨는 2004년 타계했다. 잘 나가던 사립미술관이 내분으로 어수선해진 것은 지난 2008년 김화영 환기재단 이사장이 환기미술관 소장 작품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면서 부터였다. 김 이사장은 미술관 측에 '작품대여 확인증'을 요구하며 환기미술관장과 재단이사가 아버지의 작품을 임의로 내다팔고 있다고 주장해 파란을 일으켰다. 결국 김 이사장은 당시 관장을 횡령과 사문서 위조 등으로 고소했다. 그러나 김 이사장이 주장하는 임의 매각을 입증할 수 없어 사건은 무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1994년 미술관 등록 시 수록된 작품 130점 중 5점이 사라진 점은 확인됐었다. 고소를 당한 이사진들은 김 이사장의 해임을 의결했고, 환기재단 이사회의 이사장 해임 사유가 정당하다는
지방선거가 끝났다. 이번에도 많은 사연과 함께 여러 사람들의 희비가 엇갈렸고 게다가 여강 야소의 정국으로 끝났다. 선거의 여운으로 피선거권자였던 사람은 복잡다단한 심정으로 인생을 곱씹고 있을 테고, 투표권을 행사한 사람은 결과로 나타난 세상인심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선거 유세하는 사람들의 말과 반응을 보노라니 중국 송나라의 범중엄이 떠오른다. 북송의 유명한 정치가이자 탁월한 문학가요 교육가였던 범중엄은 그야말로 입지전적인 인물로서 주희는 유사 이래 최고의 일류급 인물이라고 범중엄을 칭송했다. 지독히 가난했던 범중엄이 1년 내 죽만 먹으며 공부하는 모습을 안쓰럽게 바라보던 친구가 큰마음을 먹고 맛난 음식을 보냈다. 이 음식으로 기운을 차려 공부하라는 갸륵한 뜻이었는데 범중엄은 맛도 보지 않고 그대로 되돌려 줬다. 기름지고 맛난 이 음식을 먹으면 내 입이야 좋아하겠지만 나중에 악식을 견디지 못할까 염려해 그리 했다며 마음만 받겠다는 생각이었다. 아무리 협박을 하고 모진 감방 생활에도 굴하지 않는 죄수에게 갑자기 목욕을 깔끔하게 하고 옷도 새로 주며 맛난 음식을 먹게 한 뒤에 회유가 안 되면 다시 돼지우리 같은 예전의 감방에 넝마 같은 죄수복을 입히면 견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피서철이 다가오고 있다. 올 봄 전국을 뒤덮었던 미세먼지의 종식시점과 여름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그 동안 야외활동을 자제했던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장이나 계곡 등으로 휴가계획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매년 7~8월에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피서철 해수욕장 등 관광지에서 여성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또한 노출이 심해지면서 범죄 기회가 증가된 것으로 보인다. 피서지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는 성범죄 유형으로는 물놀이를 하는 척 하면서 접근해 신체를 만지거나 밀착시키는 행위, 여성들의 신체부위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행위, 즉석만남이 성범죄로 이어지는 경우 등이 있는데 최근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면서 불법촬영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청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간 전국 78개소에 여름 경찰관서를 설치해 경찰관 534명·의경436명을 투입하고 수사·형사·지역경찰 등으로 구성된 '성범죄 전단팀'을 꾸려 불법촬영·강제추행 등 성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성범죄 신고 보상 제도를 활성화해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상
[충북일보] 청와대가 최근 경제라인을 교체했다. 언론은 고용지표 악화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고 분석하고 있다. 경제·일자리 수석만 교체한 것을 보면 청와대가 최근 경제상황을 심각하게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청와대는 지난 27일 예정됐던 규제혁신 점검회의를 취소했다.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연기를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오후 3시 개최하기로 했던 2차 규제혁신 점검회의는 지난 1월 22일 1차 회의 이후 무려 5개월 만에 열릴 예정이었다. 관계 부처별로 규제혁신 사항의 이행 정도를 점검하고 속도감 있는 혁신성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국민들은 잔뜩 기대했다. 규제혁신은 말 그대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 시장의 기능을 저해하는 문제를 발굴해 시대적 상황에 맞게 바꾸기 위한 조치다. 그런데, 최근 우리 경제는 시장기능을 확대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관치경제로 퇴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공무원 8천명 증원이다. 공무원을 줄여 시장의 역할을 강화해야 하는데, 오히려 시장에서 해야 할 일을 공무원들에게 맡기겠다는 꼴이다. 대기업 규제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최근에는 본질적이 규제의 범위에서 초월해 대기업 오너가족
최근 주 52시간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하라는 정부의 제도 때문에 여러 계층에서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OECD 최장 수준인 근로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장시간 노동 관행을 개선하고 모든 근로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제도는 그간 권고에 그쳤던 과거에 비해 훨씬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다. 우리보다 먼저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시행한 네덜란드의 경우를 살펴보면, 1980년대 초 평균 청년 실업률이 13%에 이를 만큼 경제상황이 좋지 않았던 시기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네덜란드 전역을 아우르는 노사 대협약을 추진했다. 이 협약은 크게 두 가지 내용을 담고 있는데, 첫째는 노조가 기업에게 임금 인상에 대한 요구를 줄이고, 둘째 기업은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다. 주 40시간이었던 근무시간을 정부에서는 36시간으로 줄였으며, 시간제로 근무를 하더라도 종일 근무하는 근로자와 업무가 같다면 급여와 연차 등의 혜택을 똑같이 받도록 했다. 물론 도입 초기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수년에 걸친 제도의 보완과 국민적 합의를 통해 시간제 노동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나 선입견을 줄일 수 있었으며, 전반적으로 일자리가 늘어남과 동시에 청
피는 물보다 진하다. 이런 것을 보통 혈육을 빗대어 이야기 하는데 회사에서 열심히 일했더니만 낙하산으로 내려온 혈육이 요직을 차지하는 경우를 빗대어 이야기 하곤 한다. 이미 결정 난 것은 관계에서가 아니라 나와 동질을 해석하는 데에서부터 시작한 것이다. 나와 가깝다는 관계를 가족, 친족, 동일지역, 동일국가 사람과 같이 점점 나와의 인간적인 관계를 넓게 설정한다. 보통 사람간의 관계에 대한 설정이지만 나와의 친밀도로 규정하기도 한다. 이웃사촌이 가족보다 낫다느니 하는 것은 친족이라는 혈육의 상황보다도 관계가 더 중요한 사회가 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관계는 사람을 넘어서 동물까지 미친다. 반려 동물이 많은 요즘에는 사람보다 동물을 우선순위에 두곤 하는데 개인의 취향이라고 하지만 사회적 통념이나 제도와는 다르다. 동물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동물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것이 문제는 없지만, 사람과 동물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일이 발생한다면 혼란에 빠지게 된다. '위험에 빠진 모르는 사람과 자신의 반려동물이 있다면 누구를 먼저 도울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먼저 구한다고 하였다고 한다. 자식처럼 키운 소라
장마는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우리나라 남북을 오르락 내리락 하며 내리는 비를 뜻한다. 매년 어김없이 찾아와서 저수지에 물을 가득 채우고 곡식에 물을 뿌려 농사에 도움을 주고 산불을 예방해 주는 귀한 손님이지만 이 장마가 올 때가 됐는데도 오지를 않고 비를 뿌리지 않는 가뭄이 들 때가 가끔 있다. 100일 동안 비가 내리지 않는 지독한 마른 장마가 이어져서 온 국민들이 애를 태우며 기우제를 지낸 적도 있고 농사를 망쳐서 물가가 다락같이 오른적도 많이 보아왔다. 이런 경험이 쌓이다 보니 제 날짜에 찾아오는 장맛비는 반갑기가 그지없다. 올해도 장마철이 된 것 같은데 비가 올까? 하며 주위를 둘러보는데 수도권의 식수를 책임지고 있는 충주호의 수위는 한참 내려가 있었고 농사짓는 분들의 한숨 소리가 서서히 커지고 있던 때인지라 때맞추어 내리는 장맛비는 그야말로 한동안 못 만났던 친구가 찾아온 것보다도 더 반갑다. 본격적으로 뜨거워지는 7월의 햇빛과 자외선도 어느 정도 막아주고 기온도 떨어뜨려서 우리는 장마철을 반갑게 기다리기도 한다. 물론 너무 많은 강수량에 홍수가 나서 애를 태운 적도 많이 있었지만 가뭄이 들어서 애를 태운 것 보다는 차라리 강수량이
커다란 경제성장을 이루거나 막대한 천연자원을 보유해 국민소득이 높은 국가에 대해 잘 사는 국가라고는 하나 고소득 국가를 곧 선진국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선진국의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약속이 잘 지켜지고, 상호 신뢰가 형성되어 있느냐가 중요한 요소다. 우리나라는 경제성장과 국민소득에 상응하는 사회적 신뢰도가 형성되어 있을까· 외식, 항공, 호텔 업계 등에서 예약을 했지만 취소 연락 없이 예약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손님을 뜻하는 노쇼(No-Show)라고 한다. 이로 인한 피해규모가 커지면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소위 예약부도(豫約不渡)로서 약속위반이다. 각종 업계는 노쇼로 인해 큰 손해를 입고 있으며 특히 소규모로 운영되는 식당은 노쇼로 인해 가게 문을 닫게 되기도 한다. 그러자 예약을 하고 방문하지 않는 손님에게 위약금을 받는 경우가 생기고, 공정거래위원회는 2018년 2월 28일부터 소비자가 예약시간 1시간 전에 예약을 취소하거나 취소하지 않고 식당에 오지 않으면 예약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안을 시행했다. 법치국가의 사회질서는 일종의 약속과 약속준수에 따른 신뢰의 구축에 의해 유지되는 것이다. 일상에서 도로를 횡
지난해 11월, 걱정과 설렘으로 처음 청주시 흥덕구청 주민복지과로 발령받았을 때가 생각난다. 팀장님께서 옆에 앉히시고 공직자의 자세와 조직 전반에 대해 조곤조곤 이야기해 주시던 것이 어제 일만 같다. 그런데 어느새 6개월이 지나 시보가 해제되고 정식 공무원이 됐다. 그러나 여전히 모르는 것도 많아서 선배님들께 묻는 것도 많다. 하지만 흥덕구청에 근무하면서 어렴풋이 알고 있던 공무원들의 직분에 대해 확실히 알게 됐고, 선배 공무원들이 업무에 임하는 모습에서 공무원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공무원이 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항상 마음에 새기고 업무에 임하자 스스로 다짐한 것들이 몇 가지 있다. 먼저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고 있다. 누구나 언제든지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메모지만, 그 중요성과 위대함은 실생활에서 쉽게 잊힌다. 팀장님이나 팀 선배님들이 조언이나 피드백을 주실 때마다 무엇이든 항상 메모하고 있다. 단지 기계적으로 내용을 적기보다는 적용 과정이나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같이 적으면 다음 업무를 처리할 때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었다. 손으로 적으면서 머리에 기억하게 되고, 그 메모를 보며 혼자 업무를 실행해보면서 다시 한번
[충북일보] 국토교통부가 청주국제공항 내 거점 저비용항공사(LCC) 면허를 보류하면서 꺼낸 '과당경쟁 방지'의 근거가 무엇인지 매우 궁금하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경기 파주갑) 의원이 지난 26일 국회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한 목소리로 국토부의 항공정책을 집중 성토했다. 이날 국토부 관계자는 이 같은 집중 성토에 대해 "현재의 진입규제는 시장에 전적으로 맡길 경우 안전문제 등 부작용 우려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심사한 다음 결정하겠다는 뜻"이라고 에둘러 해명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청주·양양 공항 기반 LCC 면허 승인을 보류시켰다. 이때 국토부가 내세운 논리는 '과당경쟁 방지' 였다. 기존 사업자들 간 출혈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항공사가 설립될 경우 더욱 심각한 출혈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해석한 셈이다. 토론자들은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졌다. 과당경쟁 우려가 있다면 모든 신규사업자를 봉쇄할 수 있는 것이냐는 주장이 나왔다. 거점 항공사를 보유하지 못하다면 지방공항을 유지할 명분이 없어진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심지어 항공 산업은 어항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망망대해(茫茫大海)의 바다처럼 무한한 가능성을 가
며칠만 지나면 청주시 서원구청 건설교통과 교통지도팀장으로 근무한 지 어느덧 1년이 된다. 엊그제 발령받은 느낌이 나는데 참 시간이 빨리 흐른 것 같다. 내 주 업무는 주정차 지도단속, 방치 차량 처분 업무이다. 출근해 온종일 민원인과 사투 아닌 사투를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입씨름할 때도 많다. 하지만 우리 팀 직원들에 비하면 훨씬 적다. 그들에 비하면 저는 적은 편이어서 힘들다는 말을 못 한다. 하루 중 주로 민원 콜센터에서 전화 오는 사례를 보면 도로 및 주차장, 아파트 입구 등에 한 주차로 민원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 이사를 해야 하는데 앞에 주차돼 있어 차를 옮겨야 하는 경우, 남의 집 앞에 오래 주차하는 행위 등 사정도 이유도 각양각색이다. 제발 부탁드리고 싶다. 남을 불편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된다. 차 앞에 안내 전화번호를 기재하지 않는 사람들이 제법 많은데 이것도 시정돼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2017년 12월 제천 화재사고, 2018년 1월 밀양 화재 사고 등 연이어 화재사고가 발생해 엄청난 충격 속에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비하기 위해서는 소방차 진입로 주변 불법 주
한때 최고의 대중소설 작가였던 최인호 선생이 지난 2013년 안타깝게 타계했지요. 그와는 2007년 공자의 고향인 중국 산둥성 취푸(曲阜)에 함께 여행을 다녀온 인연이 있었죠. 근거리에서 접해본 그는 아이처럼 천진난만하면서 자유분방한 사고를 지녔더군요. 그의 작품 '바보들의 행진', '고래 사냥' 등은 영화로 만들어져 한 시대의 젊은 영혼을 휘어잡았지요. 대학가를 중심으로 유신체제로 인해 경직된 사회상과 젊은이들의 방황과 우울함을 그린 '별들의 고향'은 1970년대 청년영화의 대표작이기도 했습니다. 곡부의 한 음식점에서 늦은 밤, 최인호 작가와 지역 특산주인 공부가주를 함께 나누며 담소를 나눴지요. 그때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을 물었더니 그는 '길 없는 길'이라고 즉시 답하더군요. 그 이유를 묻자 "그 작품에 삶의 모든 것을 담았지."라고 쿠바산(産) 시가를 물며 담배연기를 허공에 무심하게 뿜어내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길 없는 길'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선승 경허 스님의 일대기를 소설화한 것이죠. 제목부터 범상치 않습니다. 길 없는 길이라니요. '길이 있지만 보이지 않고, 길은 보이지 않으나 길은 있다.'라는 의미가 마음에 들어옵니다. 결국 보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