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시장이 돌아왔다. 그러나 10년 전의 패기 찬 모습은 아니다. 산전수전을 다 겪어 한결 노련해진 것 같다. 청주시장을 비롯해 도지사 국회의원 선거 등에도 도전해 보았으니 정치가 얼마나 어려운 지도 잘 알 것이다. 청주시장이란 권좌에서 물러나 야인생활도 해봤다. 송죽매화를 높게 평가하는 것은 엄동설한에도 변하지 않는 절개 때문이다. 이제 누가 필요한 사람이고, 누가 아첨만 떠는 사람인지도 구분할 줄 아는 눈을 가졌을 것이다. 야인시절 우연찮게 마주치는 일도 간혹 있었다. 초대 받지 않은 행사에 우두커니 서있는 모습을 볼 때도 있었다. 매연이 난무하는 길바닥에 서서 지나가는 차를 향해 허리 굽혀 인사하는 모습도 보았다. 한 표의 중요성이 위민의식으로 승화됐을 것이다. 돌아온 한범덕 시장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하지만 그중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게 녹색수도 청주란 시정목표다. 그가 시장에서 물러나고 이승훈 시장이 취임해서 으뜸경제란 구호로 바꾸었을 때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주를 상징할만한 구호는 정파나 시장에 상관없이 계승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한범덕 시장이 당선되었을 때 맨 먼저 생각난 게 녹색수도 청주란 말이 부활할 것이란 기대였다. 그 이
갑질횡포에서 시작한 대한항공의 불똥이 계열사인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의 면허취소 여부로 번지고 있고, 청주공항의 저비용항공사(LCC) 국제운송면허를 재신청한다고 하며, 이시종 충북지사는 헌법소원을 내서라도 청주공항 저비용항공사 유치를 관철하겠다고 한다. 지역 법조인으로써 헌법소원의 타당성에 궁금해졌다. 저비용항공사란 안전관련비용(인력·장비·시설 등)이외에 다른 서비스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모델을 말한다. 즉 안전과 관련해서는 대형항공사와 같은 규제를 받는 것이여서 문제가 될 것이 없다. 문제가 되는 것은 항공사업법 제8조에서 사업자 간 과당경쟁의 우려가 없을 것을 기준으로 삼은 점이다. 그러나 자유경제시장 체계에서 자유경쟁이 원칙이다. 과당경쟁과 자유경쟁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며 그 종이는 허가권자의 순수한 재량에 달려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오히려 2017년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시장구조조사 보고서에 항공운송업이 독과점 구조 산업으로 분류된 것을 유의하여 보아야 한다. 즉 현재 항공운송업은 과당경쟁이라는 방패을 들고 있으나 자유경쟁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다. 2008년 설립된 진에어는 대한항공이 100% 출자
[충북일보] 혹자는 청와대와 내각에 충북 인사가 다수 발탁되지 않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그게 그렇게 중요한 문제냐'고 반문한다. 오히려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지역 안배를 고려하지 않는 것이 시대적 흐름에 맞는다는 주장도 빼놓지 않는다. 과연 그럴까. 뿌리 깊은 연고주의 '연고주의(緣故主義)'는 혈연, 지연, 학연이라는 전통적 사회관계의 복합적인 그물망을 의미한다. 일종의 '인적 네트워크(Network)'다. 연고주의는 그동안 부정적인 효과를 종종 야기했다. 마피아 조직 내의 의리와 충성심이 결코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내지 못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런 이유로 과거 연고주의는 비합리주의, 정실주의, 배타적 집단주의로 간주돼 사회발전의 장애요인으로 간주됐다. 그러나 최근 들어 신뢰와 같은 '사회 자본(Social Capital)'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연고주의는 '거래 비용(Transaction cost)'을 줄이거나 사회적 갈등을 완화시킬 수 있는 공동체의 문화적 토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노무현 정부 시절, 부산·경남(PK) 중심의 청맥회라는 모임이 있었다. 지난 2006년 3월 한 언론의 보도를 보자. 부산·경남지역 유력 인
[충북일보] 보은 속리산 법주사 등 한국의 산지승원 7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산지승원은 보은 법주사,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등이다. 축하할 일이다. 이번 지정으로 한국은 13번째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물론 충북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문화재는 어느 곳에 있든, 고유의 가치를 지닌다. 그래도 세계가 지켜야 할 인류 유산으로 지정은 더 의미 있다. 유네스코가 한국의 산지승원 7곳을 세계유산으로 지정한 이유는 분명하다. 7곳 모두 7~8세기 창건된 절들로 유서가 깊다. 신앙뿐 아니라 수도와 생활 기능을 천 년 이상 유지했다. 인류가 지켜야 할 특별하고 보편적 가치가 유산으로 인정된 셈이다. 속리산 법주사 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정은 기쁘고 반가운 일이다. 모든 문화재는 누가 인정하든 않든 고유의 가치를 지닌다. 이제 더 잘 보존하고 가꿔나가는 일만 남았다.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 한국의 문화재나 자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처음으로 등재된 건 1995년이다. 이후 문화·자연 유산에 많은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는 역할을 했다. 덕분에 전국의 문화재와 자연환경
이번 연재는 손대는 식물마다 죽는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나 우리 집은 식물이 안되는 곳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간단하게 다루어 보겠습니다. 비싼 돈을 주고 또는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을 받은 식물이 금방 죽어나간다면 굉장히 속상한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는 우리 집의 실내 환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채로 겉모습만으로 식물을 선택하면서 일어나는 상황인 경우가 많습니다. 식물을 선택하시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실 요소는 햇빛과 온도입니다. 우리집 또는 놓아둘 장소의 햇빛과 온도가 어떠한지에 따라서 선택할 식물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만약 식물을 놓아둘 장소가 남향, 동향 또는 서향이라면 식물을 기르는데 큰 문제가 없고 선택할 수 있는 식물의 폭도 넓습니다. 하지만 식물을 놓아둘 장소가 북향이라면 조금 더 신경을 써서 선택하셔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실내의 온도 또한 식물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실내식물을 놓아두는 장소가 집이라면 평균 기온이 크게 변동되지 않아 큰 문제는 없겠지만 만약 사무실이나 상가라면 퇴근이나 폐점 이후의 기온까지 고려하여 식물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게의 경우
전 세계는 월드컵의 열기로 들끓고 있다. 짧은 한여름 밤을 축구경기 관람으로 새우다 시피 보내니 아침10시까지 잠을 잔다. 토요일 둘째네 가족이 와서 온천욕을 하고 시원한 함흥냉면과 쪽 갈비로 저녁을 먹었다. 1학년인 손녀는 쪽 갈비가 맛있다며 성인 1인분을 먹어치운다. 서충주 신도시로 이사 온 후 친정에 오기가 가까워 졌다며 딸들은 좋아한다. 시내에서 들어오는 길목에 탄금호를 끼고 있는 중앙탑공원에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렸던 건물에 있는 커피 집에 들렀다. 시원한 호숫가에 자리 잡아 건너편의 골프장 야경과 어우러져 살랑바람과 함께 밤풍경이 너무 아름답다고 모두가 감탄한다. 여름밤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아름다운 호수공원이 있어 충주의 자랑이 되고 있다. 10시가 넘어 아파트로 들어와서 과일과 맥주를 마시며 자정부터 시작하는 FIFA 랭킹 1위인 독일을 이긴 멕시코전을 관람하기 위해 모두 TV앞에 앉았다. 축구를 유난히 좋아하는 3학년 손자는 눈동자가 빛났다. 주말이라서 마음 놓고 월드컵축구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것이 마음 푸근했다. 드디어 경기가 시작되어 마음조이며 태극전사를 응원하였다. 광화문거리응원은 2002년 월드컵을 연상시켰다. 강호 멕시코를 이
지구상의 위대한 지도자 토머스에디슨은 일생동안 한 달에 한번 꼴로 총 1천93개의 발명특허를 따냈고 세계적인 기업 GE를 탄생시켰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만 해도 어둠을 밝혀주는 백열전구를 비롯해 소리를 재생해 주는 축음기, 전기를 모아주는 축전기, 영화제작에 필요한 촬영기, 등사기, 영사기 등이 모두 그의 발명품이다. 이런 에디슨이 훌륭한 것은 수많은 발명품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서 수많은 실패를 이겨내고 결실을 거뒀다는 점이다. 그의 위대한 발명품중 하나인 전구는 적어도 147번 이상의 실패를 딛고 성공을 거뒀다. 이때 한 기자가 물었다. '전구를 만들기까지 수많은 실패가 있었는데 얼마나 좌절을 했나요·' 에디슨은 대답했다. '천만에요, 저는 그때마다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역사상 가장 대표적인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1801년 정적들의 공격을 받아 귀양살이가 시작됐다. 그는 귀양살이 길에서 선영을 찾아 하직인사를 하게 된다. 그는 그때 무너지고 꺾기는 처절한 심정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아버님 아십니까 모르십니까/ 어머님 아십니까 모르십니까/ 우리 갑자기 뒤집혀져서 죽고 사는 문제가 이
[충북일보] 충북이 시끄럽고 또 시끄럽다. 6·13지방선거 관련 공천 잡음이 커지고 있다. 공천대가 금품거래 의혹파문이 걷잡을 수 없다. 갈수록 확대·재생산 되고 있다. 광범위한 수사가 불가피해 보인다. *** 충북 공천헌금 의혹 제기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이 발칵 뒤집혔다. 6·13지방선거와 관련 '공천헌금'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다. 충북도선관위도 곧바로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과 정의당 충북도당, 민주평화당 충북도당은 즉각 비난 성명을 냈다.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도 촉구했다. 공천헌금 의혹 제기 당사자는 잠적 상태다. 일단 겉으로 드러난 파문은 다소 가라앉는 분위기다.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추가 의혹이 계속 나오고 있다. 공천 순번 변경, 공천지역 갈아타기, '다'번 경선, 싹쓸이 공천 등이 대표적이다. 민주당 청주시의원 공천 과정 의혹이 일파만파다. 급기야 '공천장사'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당내 핵심 인사 개입 등 근거를 확인할 수 없는 소문까지 잇따르고 있다. 당 차원의 조사에 대한 신뢰도 무너지고 있다. 말로만 떠돌던 공천장사가 충북에서 시도됐다는 자체가 충격적이
2006년의 일이다. 이름 모르는 회남초 졸업생의 감사편지를 받았다. 그들이 운영하는 카페에 추억을 남겨줘서 고맙다는 내용이었다. 사연은 그 1년 전에 있었던 일이다. 우연히 제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첫 부임지 회남초 졸업생들의 카페를 방문했다. 28년 전의 세월 속에 묻혀있던 추억을 거슬러 올라간 느낌이었다. 나도 오래된 사진첩을 꺼내어 그 때의 추억을 되살려보았다. 어느 날은 비가 와서 차가 빠져 피반령 산길을 걸어서 출근하느라 구두가 젖었던 일부터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추억에 감회가 새로웠다. 문득 내가 가진 사진을 제자들이 가졌을까.아닐 것 같았다. 사진을 스캔해서 카페 앨범에 올려주었는데, 나의 작은 배려가 고마웠다며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였다. 그리고 또 12년의 세월이 흘렀다. 나의 40년 교직생활의 기본 생각은 배려이다. 학생, 학부모, 동료직원, 민원인까지 모두 배려하고자 노력했다. 나는 그것을 '섬김'이라고 표현한다. 교실에서는 내가 가르치는 학생의 인격체를 고스란히 인정하고 학생 개개인의 생각과 판단을 존중하는 교사이고자 했다. 학부모들과는 학생교육을 위해 함께 손잡고 걸어가는 교육주체로 여기며 그들의 요구와
[충북일보] 1995년 6월 출범한 지방자치제가 벌써 7번째 임기에 들어섰다. 햇수로 무려 25년 스물다섯 살이다. '풀뿌리 민주주의'는 이제 성인의 반열에서 왕성한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기가 됐다. 민선 지자체는 그동안 적지 않은 부침(浮沈)을 보여줬다. 중앙 정치권에서나 볼 수 있는 정략적 태도가 사라지지 않았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비판은 여야가 바뀔 때마다 화두가 됐지만, 단 한 번도 진정성을 담은 비판과 견제는 찾아볼 수 없었다. 국민들은 당리당략과 무관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자당(自黨) 소속 단체장에게도 서릿발 서린 비판과 견제를 보고 싶어 한다. 그런데도 정당 색깔이 다르면 대립각을 세우고, 어떨 때는 의도적으로 딴지를 거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지방의회에 대한 기대를 접은 지 오래다. 2일 민선 7기가 출범한다.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도내 11개 시·군 단체장이 공식 취임한다. 재선의 김병우 충북도교육감도 이날 재선 교육감 행보를 시작한다. 우리는 단체장과 교육감은 물론이고, 광역 도의원과 기초 시·군 의원들의 행보를 더욱 주목하고 있다. 비판과 견제야 말로 우리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채찍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집행부
내가 몸치라는 걸 중학교 무용 시간에 처음 알았다. 얄팍한 몸 어디에 굵은 철심이라도 박혔는지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게다가 움직임마저 한 박자씩 느렸다. 내가 손을 올릴라 치면 친구들은 벌써 내렸다. 나와 운동은 자연스레 멀어졌다. 규칙적으로 피던 붉은 꽃이 어느 날부터 피지 않았다. 꽃이 지니 몸도 시들부들해졌다. 낡은 기계처럼 결삭은 몸 여기저기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호르몬제를 받으러 간 병원에서 운동 처방을 같이 내려줬다. 오랜 세월 운동과 거리를 두고 살았던 내가 고심 끝에 택한 게 수영이다. 그나마 다른 운동에 비해 움직임이 적어 보였기 때문이다. 몸치가 물에 뜨기까지 얼마나 많은 장애물이 있었겠는가. 그중에서도 물에 대한 공포심이 제일 넘기 어려운 걸림돌이었다. 대 여섯 살 때, 용진 다리 밑 맴돌이에 빠져 죽을 뻔했던 아찔한 기억이 물귀신처럼 내 발목을 잡고 늘어졌다. 물 위로 뜨려는 부력과 가라앉으려는 중력 사이에서 몸은 가드락댈 뿐, 앞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킥 판을 움켜쥔 채 이 년여를 버텼다. 어느 날, 아차 실수로 생명줄 같은 판을 놓쳤다. 살겠다는 본능은 나를 한 마리 물방개로 만들었다. 넉더듬이하듯 팔다리를
골짜기는 완전 별천지다. 멀리 물결처럼 일렁이는 산봉우리와 함께 청옥색 하늘도 푸르다. 빗자루로 쓸어도 될 만치 자욱한 골안개와 바위 틈 어우러진 잔솔나무 몇 그루. 갑자기 세상 모든 게 사라지고 바람 소리만 들려온다. 엊그제 폭우가 쏟아진 뒤 옥같이 맑은 시냇물도 정겹다. 불현듯 여기 이대로 눌러 살면 참 좋을 것 같은 생각. 보이는 것은 하늘과 숲과 개울 뿐 이지만 불어오는 바람에 모든 시름이 덜어지는 듯하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닐 것이다. 봄에는 진달래가 어우러지고 지금은 온통 녹음에 뒤덮였으나 눌러 살면 과연 아름답게만 보일지 그도 미심쩍다. 인적 드문 골짜기는 철철 계절을 담은 채 그야말로 경관 좋고 공기 맑고 그림 같은 전원생활이 될 것 같지만 풍경은 잠깐이다. 경치가 좋을수록 지대가 높고 결국 밭농사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오래 전 여기 살던 사람들의 정황이 그랬을 거라는 의미다. 끝내는 먹고 살기 위해 돌밭을 후벼 산밭이라도 일궈야 한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근심을 덜자고 나온 게 오히려 부추기는 상황이 된다. 요즈음에야 그렇지는 않아도 우선은 교통이 불편하다. 목마르면 샘물을 떠먹고 무료한 날은 발 담근 채 쉴 수 있지만 힘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