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상대방에게 말했다. "당신은 나에게 한 번도 따스한 말 한마디 해준 적이 없는데… 오늘도 해줄 수 없나요?"라고 하자 이렇게 말했다. "태양, 불, 성냥, 여름…." 이 웃긴 이야기는 SNS에 떠도는 글이다. 말이라는 것은 단순히 단어의 나열이 아니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처럼 관계의 변화를 만들기도 하고 세상을 바꾸는 시작일 수도 있다. '일상 속에서의 평등'을 이야기하면 무엇이든지 언제나 똑같아져야 한다는 뜻이냐고 되묻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고정되었던 관점을 현재의 시점에서 다양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충북소재 초등학교에서 성평등 교육을 연구수업으로 진행했는데 수업에 참가한 학생이 어린이보호 교통표지판을 보고 질문을 했다. "길을 건널 때는 엄마와만 건너야하나요?" 성별로 고정된 시각을 수정하는 질문이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강남순 교수의 "여자와 남자는 달라야하나요?" 라는 글에서 "왜 여자아기는 분홍색을 남자아기는 푸른색 옷을 입힐까요?" 라고 질문한다. 생각 못 해본 질문이라면 "원래 그래" 또는 "다들 그래"라고 답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원래부터 그런 것이 있을까? 스스로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는
일본의 권투만화 '허리케인 죠' 를 기억하시는지요. 우리나라에서는 '허리케인 죠'로 알려졌지만, 원작은 '내일의 죠' 였죠. 고아로 자란 반항아 야부키 죠는 감옥에서 프로복서 리키이시 토오루와 운명적인 만남을 갖게 됩니다. 그를 통해 권투를 알게 되면서 처음으로 미래를 꿈꾸게 되죠. 마지막 시합을 앞둔 죠에게 그를 사랑하는 요코가 권투를 그만두기를 청합니다. 그때 죠는 말합니다. "어정쩡하게 불완전 연소 된 인생을 살아가고 싶진 않아. 아주 짧은 순간일지언정 눈부실 정도로 붉게 달아오르는 거야. 그 후엔 새하얀 재만 남는 거지. 타다가 마는 일은 없어. 오직 재만 남는 거야." 마침내 챔피언 호세와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 죠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죽음을 맞게 됩니다.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고 한 줌의 기력도 남지 않은 몸은 사각의 링 한쪽에서 희미한 미소를 지은 채 점차 사위어갔습니다. 지난 달, 유월의 무더운 밤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러시아 월드컵 한국과 독일과의 일전을 기억합니다. 예선 두 경기를 마친 한국대표팀은 2패로 예선 탈락이 거의 확정적이었어요. 절체절명의 나락에 빠져버렸죠. 특히 멕시코전에서 실수한 특정 선수에 대한 축구 팬의
우리나라 사람들의 부동산, 특히 집에 대한 소유 욕구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 내 집, 내 땅이라는 상대적인 만족감과 우월감을 충족시켜 주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주관적인 소유 욕구는 농사를 근본으로 하던 시대부터 존재했던 잣대였다. 부자와 가난한 빈곤층을 구분했던 그 잣대가 바로 부동산이었기에 현대의 문제만으로 보기는 어렵다. 내 소유로 된 집에 대한 욕구는 자본주의 사회의 경제 성장을 자극하는 주요 동력이기도 했다. 그러나 고령사회가 갖는 특성 또한 주거환경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혼자 살 수 없는 인구학적 현상 즉, 고령화 때문이다. 65세 이상의 1인 가구가 2045년에 47.7%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노인복지와 연동되는 주거환경 정책은 매우 치밀하게 정책과 제도가 마련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우리나라의 노인복지는 지출이 매우 적은 것은 물론, 연금, 주거급여, 의료비지원 등 예산을 배분하여 주는 '예산소비형' 정책위주로 되어있다. 그러나 그것에서 한발 더 내디뎌야 한다. 65세 이상의 노인가구가 사회관계가 지속된 장소에서 노화를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삶의 질을 결정하는 요소이다. 내가 사는 집은 독립, 위안, 보호, 역
쉼표(comma)의 사전적 어의를 찾아보면, "짧게 쉬는 부분을 나타내는 문장 부호로서 반점(,), 가운뎃점(·), 쌍점(:), 빗금(/) 등이 있으며 대개 반점을 가리킨다."고 설명하고 있다. 악보는 음의 배열 또는 그 연주법을 일정한 조직을 가진 문자 또는 기호로 이루어져 있는데, '쉼표'는 '음표'와 대비되는 쌍으로 이루어져있다. 음악에서 쉼표는 음표 못지않게 선율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고 한다. 왜냐하면 음표만으로는 아무리 천재적인 작곡가라 하더라도 제대로 된 음악을 만들어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쉼표'와 '마침표'는 비슷한 모양이기도 하지만, 그 생김새만큼이나 구별하여 사용하기가 어렵다. '쉼표(,)는 마치 공중에서 휘몰아치는 '회오리바람'이나 바다 한 가운데에서 일어나는 '소용돌이'처럼 꼬리를 드리운 모양이다. 그에 반하여 '마침표(.)' 한 가운데로 똘똘 뭉쳐있어서 어느 한 구석 뚫고 들어가거나 뚫고 나올 수 있는 여지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네 인생살이에서도 쉼표와 마침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한다. 차마 마침표를 찍을 수 없어 쉼표를 찍어야할 때가 있고, 그로 인해 삶을 송두리째 잃게 되는 돌이키기 어려운 지경이 빠지기도 한다.
[충북일보] 연대보증의 폐해는 심각하다. 기업 부실화에 따른 채무는 보증선 개인으로선 감당키 힘들 때가 많다. 싫든 좋든 연대보증으로 엮여 힘든 나날을 보내야 한다. 그만큼 부작용이 크다. 이제 연대보증제 폐지가 시대적 흐름이 됐다. 물론 이전부터 금융공공기관들의 연대보증은 순차적으로 없어지고 있었다. 사업자들의 재기 의지를 꺾고 창업과 재창업 시장의 활성화를 가로막는 원흉으로 지목돼왔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금융공공기관들의 중소기업 대상 대출 및 보증에서 법인 대표자의 연대보증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후 지난 4월부터 신규 대출 및 보증 시 법인 대표자 연대보증이 전면 폐지됐다. 창업 5년 이내 기업에 대한 연대보증은 2016년 1월부터 폐지됐다. 이듬해 8월에는 창업 7년 이내 기업까지 연대보증 폐지 대상이 확대됐다. 민간 은행권도 보증부대출의 비보증분에 대한 연대보증을 점차 없애 나가고 있다. 그러나 전기공사공제조합(이하 전공조)은 좀 다르다. 연대보증 요구에 변함이 없다. 그러다 보니 시대에 동떨어진 '갑질'이란 비난까지 받고 있다. 충북에서도 전공조의 연대보증 폐지를 촉구하는 회원사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선거는 세상을 바꿔놓는 힘이 있다. 6·13 선거도 지방권력을 바꿔놓았다. 물론 충북도 바뀌었다. 도지사를 비롯해 11개 시·군 단체장 중에서 7명이 민주당 출신이니 압승한 것이다. 민주당이 압승했다는 말은 일사불란한 체제로 밀어붙일 수 있다는 뜻이다. 도지사나 시장·군수가 여당인데 지방의회는 야당이 많다면 정쟁을 하느라 바람 잘 날이 없다. 비로소 정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중앙으로부터 대폭적인 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 정부·여당 입장에서는 자기당 소속 단체장이 있는 지역을 우선 지원해 주고 싶은 건 인지상정이다. 6·13 선거는 지방만 변화시킨 게 아니다. 중앙도 지방 못지않게 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무엇보다 자신감을 얻었다. 지방권력까지 장악한 자신감으로 입법·사법부까지 개혁할 기세다. 지금까지 측면에서 지원하던 친문인사들이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도 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중앙의 변화를 분석해 보면 큰일 났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충북은 민주당이 싹쓸이를 했지만 정작 중앙인사들과 소통할 사람이 없다. 이시종 지사를 비롯해 한범덕 청주시장, 이상천 제천시장, 홍성열 증평군수, 송기섭 진천군수, 이차영
해피가 갔다. 아주 멀리 갔다. 이젠 영영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갔다. 사람과 반려견과의 관계에서 유일하게 불행한 점이 있다면 개가 사람보다 더 빨리 죽는다는 사실이다. 해피의 15년간의 일생 중 마지막 2년은 내가 돌보지 못했다. 손자가 태어나면서 그 놈을 돌봐야했을 때 해피는 사돈집으로 보내졌다. 물론 사돈은 해피에게 나를 대하듯 극진한 사랑으로 보살폈다. 사돈개로서의 특권을 한껏 누리며 말년을 보냈으니 나와 살 때보다 더 만족스런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해피가 편안히 눈을 감고 양지바른 곳에 잘 묻어주었으니 안심하라는 전갈을 받았지만 내 마음은 한동안 술렁였다. 눈을 감기 전에 한 번 더 꼭 안아주고 너를 사랑했노라고 속삭여주고 싶었으나 그렇게 하지 못한 죄책감이 나를 괴롭혔다. 해피를 사돈댁으로 보낼 때, 언젠가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남겨둔 해피의 사료며, 귀 소독제며, 샴푸며, 외출복을 아직 치우지 못했다. 그것마저 버린다면 이제 정말로 해피의 흔적이 모두 사라질 것만 같았다. 도대체 해피가 내게 무슨 짓을 한 것일까· 해피를 처음 만났을 때를 잊지 못한다. 해피는 초롱초롱한 눈을 번뜩이며, 늘씬한 네 다리로 온 집안을 휘저
사업장 폐기물로 배출되는 양이 늘어나고 있다. 사업장 폐기물은 사업장에서 배출시설 운영상 발생되는 폐기물 외의 폐기물로서 기숙사, 사무실, 식당 등에서 발생되는 음식물 찌꺼기, 폐지류, 목재류 등 생활계 사업장 폐기물과 지정폐기물 외의 폐기물로서 사업장의 배출시설 등 운영상 발생되는 폐기물 모두를 말한다. 이 외에도 건설 폐기물, 지정 폐기물, 의료 폐기물 등이 있다. 건설 폐기물이란 대표적으로 폐콘크리트, 폐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 건설 폐기물 등이 있다. 의료 폐기물은 격리 의료 폐기물, 위해 의료 폐기물, 일반 의료 폐기물이 있다. 의료 폐기물이 아닌 폐기물로서 의료 폐기물과 혼합되거나 접촉된 폐기물은 혼합되거나 접촉된 의료 폐기물과 같은 폐기물로 본다. 사업장 폐기물은 발생에서 수집·운반·보관·처리까지 폐기물 관리법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신고 대상 이상의 폐기물을 배출하는 사업장은 반드시 해당 관청에 신고를 득해야 한다. 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하는 자로서 폐기물을 1일 평균 100㎏ 이상 배출하는 사업장, 폐수종말처리시설, 공공하수처리시설, 분뇨처리시설, 공공처리시설,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하는 사업자로서 폐기물을 1일 평균 100㎏ 이상 배
제법 굵은 나뭇가지가 길가에 떨어져 있다. 며칠 동안 퍼부은 비바람에 잘렸는가 보다. 신록의 계절에 쭉쭉 자라지 못하고 땅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모습이 가엽기만 하다. 처량하게 누워있는 나무의 빛깔과 생김새가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려준다. 방학이면 교실 난로 땔감을 구하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산에 오른 적이 있었다. 솔방울을 줍기도 하고 산등성이 이곳저곳을 헤매다가 운 좋게 고즈배기를 발견하기도 했었다. 그럴 때면 꼭! 꼭! 숨겨놓은 보물이라도 찾은 양 무척 좋아했었다. 깊숙이 묻혀있던 기억들이 한 조각 한 조각 퍼즐처럼 맞춰지며 향수를 불러온다. 오래도록 잊고 살았던 고즈배기라는 단어가 입안에 맴도는 동안 미동산 수목원에서 만났던 규화목이 선하게 다가온다. 규화목을 처음 대했을 때, 그 단단함과 엄청난 무게로 나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나무나 사람이나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는 줄만 알았는데 나의 무지이었나 보다. 이렇게 또 다른 모습으로 영원불멸의 돌이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잘린 채 거리에 나뒹구는 나무와 전시실 한편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규화목. 같은 죽음을 맞이했건만 너무도 다른 모습이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고민
[충북일보] 기원전 620년께 그리스의 작가 이솝(Aesop)은 사모스 왕의 노예였다. 이솝은 동·식물이나 사물을 주인공으로, 풍자를 통해 교훈을 얻는 우화(寓話)를 만들어 신분 때문에 느끼는 억압에서 해방되고자 했다. '개미와 베짱이'는 이솝의 대표적 우화다. 미래를 위해 계획하고 일을 하는 가치에 대한 양면적인 교훈을 준다. 초등학교 책 속의 개미 1970년대 산업화 바람 속에서 초등학교에 다녔다. 이미 아련한 기억 속으로 사라졌지만, 중년의 나이에도 잊혀지지 않는 수업이 있다. 이솝의 '개미와 베짱이'는 겨울을 대비해 음식을 모으는 개미와 따뜻한 계절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시간을 보낸 베짱이를 비교한 얘기다. 겨울이 오자 베짱이는 굶주림에 시달리다 개미에게 음식을 구걸하고, 개미는 그런 베짱이의 게으름을 비난했다. 아이들은 선생님에게 '개미와 베짱이' 얘기를 듣고 큰 교훈을 얻었다. 술에 취해 통나무 테이블에 올라가 춤을 추는 베짱이의 일반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70년 대 당시 왜 이런 우화가 필요했을까 생각해 보았다. 박정희 정권 시절 산업화를 위한 당위성을 역설하기 위한 일종의 '의식화 교육'이라는
[충북일보] 충북일보가 지령4000호를 냈다. 창간 15년 4개월 16일 만이다. 지령4000호는 독자들의 성원과 지지가 아니면 이룰 수 없는 성과다. 독자들의 무한 신뢰와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기쁨을 제일 먼저 독자들과 함께 나누려 한다. 동시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충북일보는 그동안 도민의 눈과 귀, 입이 되려 노력했다. 충북의 1등 언론으로서 소명을 다하려 했다. 건전한 저널리즘을 구현하는 충북의 대표신문으로 우뚝 서려 했다. 지금도 충북인의 자긍심 고취와 이익 대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건강한 의식을 깨우는 '정론직필(正論直筆)'로 독자와 약속을 지키려 했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했다. 그 덕에 11년 연속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대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은 더 좋아졌다. 진정으로 충북의 이익을 대변할 줄 아는 충북의 신문이란 인식이 확산됐다. 충북저널리즘의 본질 회복에 앞장선 계기가 됐다. 진실하고 공정한 보도로 사회를 일깨우는 언론이 되려했다. 충북일보는 단순히 도내 언론계 강자로 군림하려 하지 않았다. 언론이 바로 선 사회 구현으로 '행복충북'을 만들려고 부단히
지난해 충북도내 7월중 화재발생 건수 93건 중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50건으로 53.7%를 기록 가장 높은 발생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전기적요인의 화재 중 단락 39건, 누전 6건, 기타 5건으로 나타났다. 그럼 왜 여름철에는 화재가 많이 발생할까· 여름철은 고온다습하고 장마기간 동안은 많은 비가 내리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비율이 낮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 등 냉방을 위한 가전제품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되고 있어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부주의 또는 제품의 불량으로 인한 화재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전기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한 전기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주택에서 물기가 있는 장소에 공급하는 전로에는 반드시 누전차단기를 설치,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개폐기에 사용하는 휴즈는 과부하나 합선 시 자동적으로 끊어질 수 있도록 반드시 규격 휴즈를 사용해야 한다. 또 옥내전기설비는 월 1회 이상 누전차단기를 점검하여 누전이 발생할 때 정상적으로 동작하도록 하고 누전이 될 경우에는 감전 사고나 화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