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에 소상공인과 경영계, 노동계의 반발이 크다. 소상공인들은 수용할 수 없다며 동맹 휴업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4일 성명을 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사용자위원 불참 속에 기울어진 운동장을 넘어 뒤집힌 운동장에서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즉각 성명을 냈다. "영세기업이 올해 최저임금 인상만으로 존폐 위기에 놓여있다는 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는데도 경영계가 주장한 사업별 구분적용은 받아들여지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도 영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을 우려하는 입장을 밝혔다. 취약계층 일자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노동계와 시민단체도 불만족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그동안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소득증가가 소비증대로 이어질 거란 확신이었다. 최저임금 인상 정책도 거기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저소득층의 소득 증대가 소비를 확대해 경제가 선순환 할 것이란 논리였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 6개월이 지난 지금 되레 일자리가 줄었다고 한다.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하지만 정부도 이런 사실을 인정한 상태다. 소비와 내수 증대 효
6·13 지방선거도 막을 내리고 칙칙한 장맛비와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선거 공약(公約)은 말 그대로 빌 공자 공약(空約)이란 말을 많이 한다. 그만큼 실현 가능성이 떨어지고, 일단 당선되고 나면 생각이 달라진다는 뜻이다. 알면서도 늘 속아온 것이 사실이다. 민선 7기 김재종 옥천군수의 공약 중에 눈에 띄는 것이 있어 평생을 농정에 몸담았던 필자의 의견을 피력해 보고자 한다. '친환경 농업을 집중 육성하고, 새로운 기업유치보다는 기존 기업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공약이 눈에 들어온다. 필자의 평소 생각과 같은 부분이 많아 우선 반갑다. 다만, 친환경 농업 육성에서 생산 농가를 20%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또, 그렇게 할 필요도 없다. 우선 생산보다는 판매가 중요하다. 소비자 교육을 통한 판매처 확보가 선행돼야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이 가능할 것이다. 농업정책도 글로벌 시대, 세계 경제의 흐름과 맞아야 한다. 첫째, 개방화 시대를 맞이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둘째, 공급과잉의 시대로 경제의 주도권이 소비자에게 있다, 소비자 중심의 농업정책이 필요하다. 셋째, 저성장시대로 양극화 현상으로 계층 간 갈등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옛집은 방문을 열면 텃밭에 토마토, 오이, 가지 등의 풍성한 채소가 보이고, 멀리는 산이 보이며 산꼭대기에 폐허가 된 성곽이 보이는 곳으로 봄철에는 진달래꽃이 피어 성 주변을 분홍빛으로 물들였다. 집 앞에는 작은 내가 흐르고, 속리산을 향하는 신작로가 있는데 신작로를 건너면 폐허된 성, 삼년산성으로 오르는 산길이 나온다. 그 산 골짜기를 북문이라 불렀는데 삼년산성의 동서남북 문중에 북문이 있던 곳 아래여서 그렇게 불려 진 것 같다. 그 중턱에 우리 부모님은 밭을 일구어 채소며 고구마, 감자 등을 심었다. 초등학교 다닐 무렵, 학교에서 돌아오면 으레 어머니를 불렀고 집안에 어머니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는 북문이로 올라갔다. 오르는 중에, 멀리 흰 수건을 쓰신 어머니의 모습이 보일 때면 신이 나서 뛰어갔다. 그러나 밭에까지 가서 엄마를 불렀지만 보이지 않아 혼자 울면서 내려온 적도 있었다. 어느 때는 좁은 산길을 가로 막고 있는 뱀을 보고 놀라 뱀을 피해 풀숲을 헤치고 가다가 종아리를 다치기도 했다. 밭까지 올라가 어머니를 만났고, 난 어머니 옆에서 밭의 돌도 골라내고, 그 돌로 소꿉장난도 하다가 지루해지면 엄마 보고 일마치고 내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주공 단(周公 旦)은 나라를 움직임에 선결할 문제로 인재 영입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래서 인재가 찾아왔다는 하인의 전갈을 들으면 비록 목욕 중이라도 젖은 머리를 부여안고 나오기를 세 차례나 했고, 혹 식사 중에 인재가 찾아오면 입안의 음식 토하기를 세 번이나 하며 그 사람을 맞이했다. '일목삼착 일반삼토(一沐三捉 一飯三吐).' 이를 인재를 구하는 귀중한 고사로 삼고초려에 비견하고 있으나 다른 한편 접빈객의 도리를 보여주기도 한다. 손님이 오면 아무리 중요한 일을 하는 중이라도 맞이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는 모범인 것이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손님을 가장 많이 맞는 곳이 문중의 종갓집이다. 종갓집의 주된 임무는 조상의 제사를 받들어 모시고, 찾아오는 손님을 맞이하는 봉제사 접빈객이다. 그래서 손님이 오면 찬물 한 그릇이라도 반드시 먹여 보내야지 빈속으로 돌려보내는 것은 예의와 염치가 없는 무례한 짓으로 여겼다. 안동에 퇴계 종택의 추월한수정 문에는 '폐독서 개영철(閉讀書 開迎輟)'이라는 글이 붙어 있다. 문을 닫으면 독서를 하고, 문을 열면 손님을 맞이한다는 말로 종손 어른의 생활 철학이 담긴 말씀이라 볼 때마
빈터에 민들레가 흐드러졌다. 어느새 여름인데 무더기로 핀 꽃이 폭염에 산뜻하니 곱다. 민들레는 당연히 4월의 꽃이다. 진즉에 피었어야 할 게 이제야 만발한 듯 내심 짠하다. 필연 근방의 건축 사무소에서 공사를 하는 바람에 이른 봄 갓 깨어난 민들레가 자재에 깔려 오랜 날 홍역을 치렀다. 그러다가 얼마 후 자재가 옮겨지면서 일제히 피어났을 것 같은데…. 언니네 집에서 바라 본 풍경은 그렇게 특이했다. 해마다 이맘때면 동기간들과 개떡을 쪄먹는다. 초봄에 뜯어 데쳐서 얼려놓고 쓰는데 반죽을 하고 보니 쑥이 약간 부족했다. 아무리 둘러 봐도 마땅한 데가 없다. 야들야들 올라 온 과수원의 쑥은 제초제를 뿌려도 몇 차례는 뿌렸을 테고 밭둑에는 보나마나 너무 쇠었다. 하릴없이 그냥 돌아오던 중 야적장 근처의 움쑥을 보았다. 부랴부랴 뜯어 반죽에 보탠 것이 남다른 향으로 맛을 돋웠다. 공사장 너머에 밭 한 두럭이 있고 빈 터의 끝이 그 밭둑이다. 밭주인은 말 그대로 쑥대처럼 자라는 쑥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을 테고 낫으로 베어내는 바람에 초봄에나 있을 연한 쑥이 지천으로 자랐다. 7월도 중순에 어쩜 이런 쑥이 다 있나 싶을 정도다. 봄에는 연해도 가늘어서 뜯기가 만만치
[충북일보] 전국에 문학비가 몇 개나 세워져 있을까. '문학비 전성시대'라고 할 정도로 많은 문학비가 전국에 세워지고 있다. 일일이 세는 게 불가능할 정도다. 그렇다면 '동시비(童詩碑)'는 몇 개나 될까. 그리 많을 것 같지 않다. 최근 청주에서 정말로 묘한 일이 생겼다. 중앙공원 내에 있던 3t이나 되는 어린이 동시비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행방이 묘연해 찾을 길이 없다. 이 동시비는 1983년 청주 중앙공원에 세워졌다. 공원 내 어떤 기념비보다 나은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당시 조각가 김수현 충북대 교수의 재능 기부로 만들어졌다. '어린이들이 꿈을 활짝 펴라'는 의미로 태양 모양으로 조각됐다. 동화 작가 유영선씨가 동시를 썼다. 서예가 운곡 김동연씨가 글씨를 써 음각했다. 좌대 높이 1m, 본체 높이 2m 등 3m에 이른다. 중앙공원에는 여러 가지 기념비가 있다. 국가 보훈처 지정 현충시설인 '의병장 한봉수 송공비', 충북 기념물 23호 '청주 척화비', 1949년도에 세워진 '대한민국 독립기념비', 충북 유형 문화재 136호 '조헌 전장 기념비', '청주 시민의 노래비', '시민 헌장' 등이 있다. 이 중 사라진 동시비는 35년 전 세워졌다.
TV뉴스는 연일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관련 이슈들을 쏟아내고 있다. 거기에 더불어, 일자리 정부임을 내세워 각종 제도와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노력이 무색하게도 취업률이 올라가야 할 시점임에도 IMF이후 제일 낮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관련하여 도내 기업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최저 임금 인상으로 인해 다수의 중소기업이 경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체 임금의 5% 정도가 인건비 상승에 추가로 투입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인건비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추가로 생산량을 늘리거나 사업규모를 키워서 이를 충당하기 보단, 생산 규모를 줄이는 동시에 근로자들도 줄임으로써(전체 인원의 약 7.4% 정도를 줄일 계획), 최저임금 인상 제도에 대응하려 한다는 것이다. 근로시간 단축에 관련된 기업 대상 질문에서는, 생산의 차질이 예상되는 기업이 28% 이상이며,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추가로 필요한 인력의 규모는 대략 전체 근로자의 7.5% 정도라고 응답했다. 최저임금 인상제도로 인해 기업은 인력을 감축시키려 하고, 근로시간 단축 제도로 인해 기업은 인력이 추가로 필요한,
역사는 서 있는 곳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필자는 충북기념물 110호인 대림산성(大林山城)이 있는 충주시 살미면 향산리 창골마을에서 출생하고 자란 사람이다. 어려서부터 김윤후 장군에 대한 얘기를 들어왔다. 대림산성은 배산임수의 포곡식 토석혼축성으로, 길이 4천906m, 높이 4~6m로 알려져 있다. 성안엔 창골마을이 있고 식수원이 풍부하며 5천800평 농토가 있어 식량의 자체조달이 가능하다. 1997년 지표조사에서 건물지 12개, 치성 10개 , 우물지 3개 등 각종 유적, 유물이 확인됐다. 충주읍성과의 거리가 4㎞이내이고 풍부한 식수원 등 전략적 요충지로서 최적조건을 갖추고 있어 소수 병력으로 다수의 적을 막을 수 있는 천연요새다. 이곳은 1253년 몽고 5차 침입 때 충주방호별감 김윤후 장군과 고려의 민초들이 70일간의 목숨을 건 혈전으로 승리를 거둔 위대한 항몽 유적지이다. 대림산성(충주산성)의 항몽투쟁은 대몽항쟁사에서도 가장 빛나는 역사의 현장이며, 그 중심에 민중이 있었다는 점은 세계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대림산성 70일간의 항몽투쟁이 있기 전, 이미 충주는 1231년 몽고 1차 침입 때 양반별초들이 모두 도망을
1787년 프랑스 혁명이 시작되었다. 세금을 많이 걷어 국가의 재정을 좋게 하려는 꼼수를 부리다가 프랑스의 부르주아들이 반란을 시도한 것이었다. 이러한 시대를 그림으로 잘 표현 한 명화가 있다. 'La liberte guidant le peuple'이라는 작품인데 외질 들라크루아가 1830년에 그린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에 잘 알려져 있다. 어릴 적 인문학적 학습을 많이 하였던 화가 들라크루아는 연극, 문학, 역사 등을 서술하는 작품을 많이 하였다. 그의 화풍을 낭만주의의 대표 화가로 분류하는데 낭만주의는 고대의 것을 답습하는 형태를 벗어나는 것을 추구 하였다. 주제에서도 과거의 격식을 파괴하였고 표현에서도 새로움을 주장했다. 이러한 미술의 양식 변화는 새로운 해석적 시각을 제시하였고 문학과, 음악에서도 당시 이러한 경향은 계속되어 다양성을 만들어 내는 근간을 제시하였다. 루소는 낭만주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인간이 살아있다는 것은 느낀다는 것이고 감정은 이성보다 앞서서 존재한다.' 이 말과 같이 새로운 것을 해석하는 권리가 창작자에게 부여하는 시대가 된 것이었다. 이러한 그들의 찬사처럼 프랑스 혁명과 들라크루아의 표현에는 공통
8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축구의 대제전인 월드컵 경기는 언제 보아도 전세계인들을 열광시키기에는 충분했다. 국가와 국가의 명예를 걸고 열리는 경기라서 그 열기는 자못 총성없는 전쟁을 방불케 한다. 지구 반대편에서 열릴때에는 밤잠을 못자며 보기 일쑤이고 전 세계인의 생활 패턴까지 뒤흔들 정도이며 에피소드 또한 많다. 1930년에 열린 우루과이 월드컵대회 결승전에서 우루과이는 4대 2로 아르헨티나를 누르고 초대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에는 공인구가 없었기 때문에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결승전에서는 전반전에 아르헨티나의 공으로 경기를 하고 후반전에는 우루과이 공으로 경기를 할 만큼 신경전 또한 치열했다. 준우승국 아르헨티나의 팬들은 결승전 패배 이후 폭동을 일으켰으며 양국의 국교가 일시적으로 단절되기도 했다. 가장 유명한 우승컵은 줄 리메가 기증한 30㎝ 높이의 순금제 여신상 트로피로 1970년 브라질이 통산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영구 보관하기까지 '줄리메컵'으로 불렸다. 2회 월드컵이 열렸을 때 이탈리아 정부는 월드컵 대회를 파시즘의 정치적 지지기반의 확립을 위해, 이탈리아가 우승할 수 있도록 주심을 비롯한 심판들에게 사전에 접근해 압력을 가
지난 2014년 6월 어느 날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셨다. 의료진은 지병인 고지혈증 및 당뇨, 고혈압 등으로 인한 심근경색이 있었는데 이번에 머리 쪽으로 발병한 것 같다고 한다. 이틀간 중환자실에 계시다 일반 병동으로 옮겨진 후 가족의 고행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왼쪽 편마비가 돼 잘 걷질 못하게 된 아버지는 이 상황이 믿기지 않았는지 병원 침대에서 몸부림을 치기도 하고 링거 줄을 뽑기도 했다. 3일 만에 우리 가족은 나가떨어졌다. 정말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준비됐을 리가 없었다. 뇌경색과 왼쪽 편마비가 될 거라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당당하셨던 아버지의 그런 모습에 가족은 당황했고, 절망했다. 병실 주변 사람들이 간병인을 고용하기를 권유한다. 그런데 그 간병비가 24시간 하루 8만 원이고 2주 한 번씩 유급 휴가라고 한다. 한 달 260만 원이고 물론 병원비는 별도이다. 뇌경색은 중증에 해당돼 치료비는 5%만 자부담이란다. 아버지와 같은 환자는 병원비보다 간병비에 치인다. 집중치료가 완료되자 종합병원에서는 더 이상 치료할 게 없으니 병원을 나가 달라고 한다. 보험수가에 문제가 발생한다고 해 어쩔 수 없이 재활병원으로 옮겨 재활하고자 옮겼다. 내
[충북일보]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의 인사 비리가 도를 넘었다. 직원 채용과정에서 시험 문제와 답안이 유출됐다. 속칭 '뒷문 채용'이 사실로 확인됐다. 그 속에 어떤 검은 거래가 있는지 모를 일이다. 청주시의 관리체계에도 큰 구멍을 드러냈다. 청주문화재단은 2018 경영평가에서 90.56점으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청주시가 충북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3월부터 3개월 간 진행한 평가 결과다. '리더십·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의 4개 부문 16개 세부지표로 평가가 이뤄졌다. 'S'등급은 평가내용을 충분히 만족하는 경우다. 리더십·전략 부문은 지속적으로 전략적인 경영을 추구하려는 노력이 우수하게 평가됐다. 개별지표의 경우 문화산업 가치창출 사업이 매우 우수하다는 상찬(賞讚)을 받았다. 그러나 속은 썩어있었다. 김호일 전 청주문화재단 사무총장은 직원 채용과정에서 논술 문제와 답안을 특정 응시자에게 유출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됐다. 도덕적 해이에 따른 비위사건이다. 공공기관의 시험지 유출사건은 중대한 범죄 행위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미온적인 태도로 슬쩍 넘어갈 일이 아니다. 시험지 유출 당사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