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한 눈빛과 아침을 맞는다. 인연이라는 보이지 않는 끈으로 묶인 아이들과의 하루가 시작된다. 아이들과 머리를 맞대고 있노라면 시간은 그야말로 쏜 살이다. 수업을 마치고 오후 시간은 연구실로 가서 쌓인 공문을 처리한다. 방광이 터지는 듯 아픔을 참으며 컴퓨터 자판을 두드린다. 퇴근시간에 맞추려면 화장실 가는 시간도 아껴야 한다. 어느새 저녁이 창가에 서있다. 서둘러 서류를 정리한다. 15년을 훌쩍 뛰어 넘어 그들을 본다. 어스름 저녁 수동 하늘에 번지는 노을을 보며 둘러앉는다. 그 시절의 영상이 파도처럼 출렁인다. 우리는 충남의 바닷가 관사에서 함께 생활을 했었다. 나는 그곳에서 교직 생활의 첫 걸음을 떼었다. 바닷바람이 운동장을 휘 돌던 그 시절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툴렀다. 그때 그들은 내게 인자한 아버지처럼 다정한 엄마처럼 위로와 격려와 힘을 줬다. 그곳에서 3년을 근무하고 충북으로 돌아왔다. 우리의 인연도 그렇게 가물거리면 멀어졌다. 간간히 통화만 하던 우리가 오늘 저녁 시간을 함께 하기로 했다. 교장선생님은 예나 지금이나 편안해 보였다. 정년퇴직을 하시고 이제는 천안에서 붓글씨를 쓰면서 소일을 하신다고 한다. 윤수 선생님은 퇴직을 하고 서
[충북일보]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싸고 정부와 편의점 업주들 간 이견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노동단체와 사용자 단체 모두 반발하고 있다. 노동단체 쪽은 인상폭이 너무 적다고 주장하고, 사용자 측은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런 갈등이 가장 극명한 업종은 편의점 업계다. 업주들은 오는 2021년 시행 예정인 주당 52시간 근무제와 시간당 8천350원으로 정해진 내년도 시급에 대해 적지 않은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정치권은 또 다시 원론적인 접근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 문제를 정쟁(政爭)의 도구로 삼고 있다. 야권은 일단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다. 반면, 집권당인 민주당은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에 미칠 우려를 걱정하면서도 본사 갑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부 정책을 두둔하는 모양새다. 딱 양비론(兩非論)이다. 맞서 내세우는 두 말 모두 틀렸다는 주장이나 이론에서 서로 양보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이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종합 검토해야 한다. 노동계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득실을
급속히 발전된 사회에서 나타나는 각종 생활 공해들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우리 건강까지 위협하는 환경 공해들의 심각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음공해에 의해 사람과 동물이 실리적, 신체적 장애를 일으킬 정도로 심각합니다. 소음 공해의 배출원이 자동차(승용차, 이륜차, 기타차랑), 기차 등으로 발생 소음도가 매우 높을 뿐 아니라 피해지역도 광범위합니다. 특히 자동차는 도로망이 확장되고 차량의 수가 급격히 늘고 있어 대도시의 주요 소음원으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밖에서나 집안에서나 온갖 소음에 시달리고 사는 것이 오늘의 현실 입니다. 소음은 환경을 파괴하는 것은 물론 특히 사람에게는 감각기관으로 감지되기 때문에 소음에 접하는 순간 심한 불쾌감을 느끼고 스트레스가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높은 소음을 자제하도록 홍보하고 일부 불법사항을 개선·규제한다면 피해지역도 감소되고 좀 더 나은 쾌적한 도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일부 승용차, 이륜자동차, 화물차의 인위적인 높은 굉음은 날이 갈수록 더울 심각합니다. '굉음경쟁'이라도 하듯이 삼삼오오 질주하는 이륜 차량과 승용차들때문에 보행중이거나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61.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리얼미터의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6.4%포인트 내린 61.7%로 집계됐다고 한다. 부정 평가율은 32.3%를 기록했다. 이번 지지율은 가상화폐와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논란으로 최저치를 찍었던 올해 1월 4주차(60.8%)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하락 폭은 취임 후 가장 컸다. 정당지지도에서도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3.8%포인트 하락한 41.8%를 기록, 5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는 작년 4월 4주차(39.6%) 이후 1년 2개월여 만의 가장 낮은 수치다. 촛불시위 이후 50~60%대 이상의 지지율을 유지하던 민주당은 어느새 이제 30%대로 추락하기 일보 직전까지 왔다. 역대 정권의 임기 2년차 지지율과 비교하면 그렇게 나쁜 성적은 아닌 듯하다, 역대 대통령 집권 2년차 1분기 지지율 순위는 역대 대통령 집권 1년차 4분기 지지율과 비슷했다. 당시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 68%, 김대중 대통령 63%, 김영삼 대통령 59%, 박근
사자들은 최종 퇴출자로 선정될 자를 이미 다 알고 있다는 분위기였다. 동방을 아예 투명사자 취급을 하는 자도 생겨났다. "이제 우리가 같이 있을 시간도 얼마 안 남았군." 무심코 뱉어 낸 말이 내 심장에 와 박혀서 가슴이 욱신거렸다. 동방을 만나고 나서부터 내가 현재 이곳에 존재하고 있다는 걸 자각했던 것 같다. 그를 만나기 이전에는 그저 내 존재라는 건 저승세계 시스템의 일환으로 필요한 존재이기에 살아가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니 존재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만큼 내 자신의 가치도 내가 속한 이 세계의 가치도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돌이켜보니 참으로 고마운 자였는데……." 이제 두어 달이 지나면 동방은 우리 곁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니 온 몸에 힘이 빠져나갔다. 진 선배가 한 말이 절실하게 와 닿았다. 동방을 만나기 전에는 그저 존재하니까, 맡은 일이 있으니까, 단순히 조직 시스템에 따라 살았지만 내 마음에 동방이 들어오고부터는 사자들 개인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사자들의 존재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동방 그 자는 왜 이곳으로 온 걸까·" 나는 그를 만나고 얼마 안
벌써 한여름이다. 짧은 장마가 지나더니 연일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더운 것은 그나마 견뎌낼 수 있지만 온몸을 휘감는 눅눅함은 마치 지옥 같다. 이렇게 때때로 세상의 작은 변화에도 못견뎌하는 나의 모습을 본다. 세상에 매달리며 집착하는 내 모습이 끈적한 살갗처럼 달라붙는다. 이럴 때 마다 사람이라는 것이 참으로 간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요 며칠 아무리 더워도 러시아 월드컵에 치맥을 즐기는 재미로 견뎌왔다. 그런데 이젠 그 마저도 끝났다. 날들이 훌쩍 더 달궈져 밤잠조차 이루기 힘들다. 이리저리 잡생각이 많다. 나에게 매달린 집착의 어둔 그림자를 본다. 세상 살면서 지나치면 탈이 되는 것들이 많다. 그것은 이 여름 폭염만은 아니다. 세상 걱정도 많아지고 속에서 웅크리고 있던 욕심이라는 것들도 이참에 막 기어 나온다. 내 속에 있는 불의 기운들이 여름을 틈타 솟구친다. 버리고 떠나자고 머리를 흔들지만 그때뿐이다. 아무리 샤워를 하더라도 열은 가시지 않는다. 한밤중 일어났다 잠들기를 반복한다. 그래서 이 여름을 버틴다는 게 더 힘든가 보다. 이렇게 무자비한 더위가 찾아오면 선인들은 이를 애써 피하지 않고 자기가 있는 곳에서 만족해
백제 멸망 5년 후 신라왕과 망국의 왕자 융(隆)은 취리산(就利山)에서 만나 영원히 전쟁을 종식 시킬 것을 맹세한다. 이 사건을 역사는 '취리산회맹'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삼국사기 기록을 보면 매우 흥미롭다. 신라 측의 김인문(金仁問) 등이 웅진에서 부여 융을 만났다. 이 시기는 회맹이 이뤄지기 1년 6개월 전인 664년 2월이었다. 가운데는 당장 유인원이 입회했다. 요즈음 용어로는 종전선언을 위한 사전 예비회담 격이었다. 665년 8월 취리산에서 신라 문무왕 및 여러 대신과 백제에서는 융이 만났다. 음력 8월이면 선선한 날씨인 초가을이다. 회담은 중국 고대 방식을 따랐다. 산 정상에 단(壇)을 쌓고 백마를 죽였다. 문무왕과 융은 백마의 피를 입에 발라 다시는 싸우지 않을 것을 맹세했다. 신라와 백제가 영원한 우방으로서 형제처럼 화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이 합의 한 맹세문(盟文)은 쇠판에 새겨 금궤에 넣어 땅에 묻었다. 그런데 글은 입회한 당나라 사령관 유인궤가 지었다. 그런데 회맹의 주인공 백제 왕자 융은 이후 신변의 위협을 느껴 당나라로 몸을 숨긴다. 필자는 공주 인근의 여러 산에 올라가 회맹유적을 찾은 적이 있었다. 동서 전쟁을
[충북일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매년 이맘때이면 단골처럼 등장하는 세종·충청지역 환경 관련 빅뉴스는 '대청호 녹조 비상'이다. 깨끗한 강물도 흐르지 않으면 인근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 등으로 인해 녹조가 생긴다. 따라서 대청호가 없었다면 골칫거리인 녹조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대청호는 500여만 충청 주민의 가정용수원이다. '대한민국 행정 심장부'인 정부세종청사도 대청호에서 만들어진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으면 마비된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63.7%가 산지이다 보니 금강,한강 등 4대 강 유역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달돼 왔다. 세계 4대 문명 발상지도 큰 강 유역이다. 따라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이수(利水·물을 잘 이용함)'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그런데 최근 필자를 슬프게 한 대표적 전국 뉴스는 '4대강 사업'이다. 국무조정실과 감사원이 잇달아 발표한 내용의 줄거리는 16개 보 건설을 중심으로 이명박 전전(前前)정부가 벌인 이 사업이 문제 투성이라는 것이다. 현 정부 출범 후인 작년 6월부터 보를 개방한 뒤 조류 농도가 낮아졌고, 모래톱 회복·수변공간 면적 증가 등과 함께 동식물 서식 환경
엊그제가 올 여름 들어 무더위가 극심하다는 삼복 중 초복이었다. 올해는 사실상 초복이 오기 전까지 열대야도 없었고 심지어 밤 기온이 차가워 농작물들이 냉해를 입고 있다는 염려스런 목소리도 들렸었다. 24절기에 관해 알아보기로 한다. 우선 24절기의 대들보라고 할 수 있는 게 입춘, 입하, 입추, 입동 등 사계절의 시작을 알리는 네 절기가 있고, 밤낮의 길이가 확연하게 다른 춘분, 하지, 추분, 동지가 있다는 것은 국민들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편이다. 밤낮의 길이가 부지불식간에 아주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걸 따라 연간 기온차가 나게 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보면 하지는 낮의 길이가 연중 가장 길고 그 반대로 동지는 연중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다. 올해 입하는 지난 5월 5일이었다. 그리고 하지는 지난 6월 21일이었다. 다시 오는 8월 7일이 입추가 되니까 하짓날은 여름의 반이 지나가는 날인 셈이 된다. 아침이면 우리 집 화단에 찾아드는 참새소리가 영롱하다. 한참 낮이 길어진 하지쯤 엔 새벽 5시면 참새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하지가 지난 지 근 일 개월이 돼가는 오늘 아침엔 5시 20분경에 참새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필자는 주먹
영동군 용산면 산저리(山底里)는 마을 주민들에게 '밑골, 산저, 밀골, 별골, 성곡'의 이름으로 불리어 왔는데 '성곡(星谷)'은 '별골'을 한자로 표기한 것으로 '벼랑 근처에 있는 골짜기나 마을'을 가리키는 것이지만 여기에서 '밑골, 산저, 밀골'이 '저산리'의 어원을 찾는데 결정적인 근거가 된다. 즉 '밀골'이란 '밑골'이 음운 변이된 것이고 '밑골'이 오랫동안 불리어 온 이 마을의 지명인데 한자로 표기하면서 '산의 밑에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로 보아서 '산저(山底)'가 된 것이다. 그러나 지명에서 나타내고자 하는 지형의 위치가 아래에 있다고 해서 '밑'이라는 말로 쓰인 지명의 예는 찾기가 어렵고 일반적인 지명의 유연성으로 볼 때에도 '밑골'의 '밑'은 '아래'의 의미로 보기보다는 '뫼'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할 것이다. 그러므로 '밑골'은 '묏골(산에 있는 골짜기나 마을)'의 의미로 볼 수가 있다. 그러나 '저산리'의 지명이 만들어지게 된 '저산'은 산(山)이므로 오랜 옛날에 그냥 산이라는 의미의 '잣'이라고 불리다가 '잣'의 의미가 변이돼 그 의미가 명확히 전달되지 않으므로 그 당시 많이 쓰이던 '산'이라는 말을 뒤에 중첩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물고기의 내장을 흩어놓은 것처럼 어수선한 전통시장에 나와 매일처럼 좌판을 깔고 양파를 파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중년 신사가 다가오더니 물었습니다. "양파 한 망에 얼마입니까?" "이천 원입니다." 그러면서 노인은 두 망에는 사천 원, 세 망에는 육천 원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중년 신사는 많은 양을 사면 깎아주기 마련인데 어떻게 세 망을 사는데 한 푼도 깎아주지 않느냐며 세 망을 살 테니 오천오백 원에 팔라고 했습니다. 노인은 정색을 하며 말했습니다. "미안하지만 그럴 수 없습니다." 중년 신사는 어이없어 하며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 있는 양파를 모두 사면 얼마에 줄 수 있나요?" 노인은 그 중년 신사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말했습니다. "전부 다는 팔 수 없습니다." 중년 신사는 황당해 하며 반문했습니다. "왜요·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나는 여기에 단지 양파만을 팔기 위해 나와 있는 것이 아니랍니다. 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 나와 있는 것이지요. 나는 이 시장을 사랑합니다. 여기에서 온종일 사람을 만나는 일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릅니다. 그 삶을 살기 위해 나는 온종일 양파를 팔고 있는 것이랍니다. 그러니 당신에게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비가 자주 내리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가 일어날 확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그러나 장마철에는 냉방기기의 사용으로 전기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함에 따라 전기시설에서의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렇다면 왜 여름철에는 화재가 많이 발생할까· 여름철은 고온다습하고 장마기간 동안은 많은 비가 내리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비율이 낮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 등 냉방을 위한 가전제품의 사용이 급격히 증가되고 있어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조금의 관심이 여름철 부주의에 의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으며, 전기 점검을 철저히 하는 것만으로도 여름철 화재예방에 대한 대비를 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전기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한 전기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주택에서 물기가 있는 장소에 공급하는 전로에는 반드시 누전차단기를 설치, 누전으로 인한 화재를 예방해야 한다. 개폐기에 사용하는 휴즈는 과부하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