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길형 충주시장은 지난달 31일 충주시 대소원면 본리 일원 75만평이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임시장으로, 충주시민의 한사람으로 환영한다.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충주기업도시, 충주첨단산업단지와 어울려 충주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서충주 신도시에 개발할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는 3천586억원을 들여 250만㎡(약 75만평)에 조성, 4차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하는 정밀의료분야 6대 핵심산업의 22개 주력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필자가 충주시장시절 충주기업도시 유치과정이 생각난다. 그 당시 필자는 야당출신 시장이었다. 여당과 협력관계를 유지하지 않으면 불가능했다. 지금은 고인이 된 당시 강금원 시그너스(주) 회장의 도움이 컸다.지금도 그 당시와 상황이 비슷하다. 조길형 시장은 야당이다. 국토교통부, 중앙정부를 움직이려면 여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여당과 협력, 범시민적 차원에서 추진해야 탄력을 받는다. 충주가 발전하려면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공약한 '강호축' 개발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 강호축의 골자는 오송에서 원주간 고속철도를 건설하자는 것이다. 기존의 충북선 철도를 고속화하고, 제천~원주간 중앙
[충북일보] 새마을금고의 사유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크다.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중임제한이 없어 사실상 종신제나 다름없다. 막강한 권한을 누리며 '신의 금고지기'로 불리기도 한다. 새마을금고의 규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일부 이사장들은 장기집권을 통해 사유화를 시도하고 있다. 전체 금고 80%가량이 대의원에 의한 간선제로 이사장을 정하고 있다. 막강 권한의 현 이사장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설령 3선 연임제한에 걸리더라도 '대타후보'를 내세워 새로운 후보의 진입을 가로막고 있다. 사유화를 위한 선조치인 셈이다. 하지만 새마을금고가 사유화 되면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 우선 금고 고유의 상부상조의 정신을 기대하기 어렵다.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기본 설립 취지와 목적도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새마을금고의 신용사업 부문은 금융감독원의 감독을 받지 않는다. 행안부 소관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 이것부터 고쳐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다른 상호금융과 마찬가지로 금감원이 투명하게 감독해야 한다는 얘기다. 물론 새마을금고는 특정 자본에 의해 설립된 기관이 아니다. 금고 정관에 정해져 있는 업무구역 내 주소나 거소가 있는 사람들이 출자해
뙤약볕에 나무들은 생기를 잃어 축축 늘어지고 잎은 바싹 말라 타들어간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나도 몸과 마음이 지친다. 시원한 바닷물에 풍덩! 상상만 해도 몸을 감고 있는 더위가 한 꺼풀 벗겨지는 느낌이다. 꿀처럼 달콤한 휴가를 얻은 첫날, 길을 나선다. 따가운 햇살과 즐비한 차량에도 짜증은커녕,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에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언제나 황홀한 설렘이다. 집을 나선 지 네 시간이 지나니 바다가 보인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환호성이 절로 나오는 바다는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다. 파도소리와 함께 밀려오는 바다 내음은 더없는 향기로움으로 다가온다. 짐을 푼 곳은 32층의 고층으로 바다가 훤히 내다보인다. 넓은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바다엔 태양의 열기를 품은 하늘과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녹아있는 듯하다. 어디까지가 하늘이고 어디까지가 바다인지 분간이 어렵다. 오래도록 서로를 마주 보고 있어서인지 해운대의 하늘과 바다는 너무도 닮아 있다. 파란 하늘이 투영된 쪽빛 바다는 알록달록한 사람들의 무리로, 거대한 화원을 연상시킨다. 평화로이 노니는 사람들을 바라보고만 있어도 즐겁다. 밀려오는 어둠과 함
아파트값에도 양극화 현상이 극심하다. 수도권은 연일 아파트값이 급등한다고 난리다. 몇 달 새 2억~3억 원씩 올랐다고 자랑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다. 이쯤 되면 돈을 버는 게 아니라 줍는 것이다. 하늘에서 돈 보따리가 떨어지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누군들 그 돈을 주우려고 달려들지 않겠는가. 돈 주우려는 사람이 많을수록 아파트값이 치솟는 악순환도 반복될 것이다. 문제는 지방이다. 수도권과 정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몇 년째 아파트값이 떨어지기만 한다고 아우성이다. 겨우 아파트 한 채 사서 사는 게 전 재산인데 하루가 멀다고 값이 떨어지면 그 기분이 어떻겠는가· 2억~3억짜리 아파트가 6천~7천만 원 이상 떨어졌다고 울상이다. 그나마도 팔리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술을 마셔 탕진했다면 억울하진 않을 것이다. 순전히 정부의 부실한 주택정책 때문에 2,30%씩 떨어졌으니 분통이 터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정부를 원망하는 소리가 커지는 것이다. 당연히 정부에서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해야만 한다. 수도권의 급등지역엔 아파트값이 오르지 못하도록 해야 하고, 지방의 급락 지역엔 아파트값을 안정시켜야 할 것이다. 수많은 대안 중에서 서울 사람이 집값이 싼 지
전 세계에 모기는 약 3천500여 종이 서식하고 있고, 우리나라에는 9속 56종의 모기가 서식하고 있다. 작은 흡혈귀인 모기는 완전변태 곤충으로, 알-유충-번데기-성충의 라이프 사이클을 거친다. 알은 물이 고인 곳에서 3일 만에 유충이 되고 7일 동안 4회 탈피해 번데기가 된다. 이 번데기는 모든 기관을 갖추고 있고 3일 후 껍질을 벗고 성충이 돼 1~2개월 동안 살아 돌아다니며 인간 및 가축 등에게서 흡혈을 한다. 그러나 모기가 흡혈을 하는 것만으로 우리 인류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제는 바로 이 모기가 매개하는 질병들 때문이다. 말라리아, 일본뇌염, 황열, 뎅기열, 웨스트나일열, 치쿤쿠니아열, 지카바이러스 등 질병을 매개하는데 특히 뇌염은 살충제가 많이 개발된 현재에도 그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모기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진한 향의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모기는 어떤 화학물질이 있는 방향으로 모여드는 성질, 즉 양성주화성(陽性走化性)을 지녀 20m 밖에서도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와 땀, 젖산 등에 달려든다. 피가 '맛있다'든지 해서 잘 물리는 것이 아니라 신진대사가 활발할수록 잘 물린다고 생각하면
[충북일보] 문재인 정부가 소득주도 성장론을 강행하는 모양새다. 이 문제는 사실 정권의 성패와 직결되는 문제로 볼 수 있다. 남북관계가 진전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확대된다고 해도 경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국민적 지지를 받기 어렵다. 경제당국은 늘 소득주도 성장론의 방향은 틀리지 않다고 한다. 그러면서 부분적인 보완책을 찾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방향이 맞는 소득주도 성장론이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서둘러 찾아내야 한다. 기대에서 벗어난 소비확대 소득주도 성장론은 일반적으로 부유한 사람들보다는 평범한 사람들이 전체 가처분 소득대비 소비 비중이 더 높은 것에 주목한 정책이다. 서민들의 가처분소득이 늘어나면 내수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생산자들은 생산을 증가시키기 위해 투자를 늘린다는 셈법이다. 이를 통해 투자와 소비 간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궁극적으로는 경제가 성장한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소득수준이 낮은 계층의 가계소득을 증가시키기 위해 임금의 비중을 높이려 한다.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나 자영업자 소득을 늘리면 수요가 확대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소득을 늘리거나 정부가 재정지출을 통해 공공부문 일자리를 확대하
[충북일보] 본보가 연속 보도하고 있는 '지역 인재가 충북의 미래다'라는 테마의 연중기획에 대해 적지 않은 사람들이 '평준화 원칙'을 중단하라는 얘기냐며 반론을 제기한다. 결론적으로 평준화 중단을 촉구하는 것이 아님을 밝혀둔다. 평준화를 유지하되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선택권을 조금 더 넓혀야 한다는 의미다. 본보가 올해 시도별 서울대 합격자(등록자)를 지난해 12월 말 주민등록인구(등록외국인 제외)로 나눈 뒤 1000을 곱한 값을 따졌다. 이 결과 인구 1천 명당 서울대 합격자가 가장 많은 곳은 세종(0.139명)이었다. 다음은 서울(0.128명), 대전(0.088명), 광주(0.65명) 순이었다. 전국 평균은 0.064명이었다. 세종은 전국 대비 두 배 이상 높았고, 서울도 두 배 정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을 넘는 곳은 17개 시·도 중 불과 4곳에 불과했다. 충북은 0.033명으로 전남 0.028명과 경남 0.03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보다 적나라하게 인구 대비로 환산하면 충북은 159만4천명 대비 52명에 불과하다. 반면 인구 28만 명의 세종은 무려 39명이다. 왜 그럴까. 세종에는 바로 국제고가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수도권 인
말의 힘은 참으로 미묘하다. 긍정적인 말을 들으면 뇌는 금세 좋은 이미지를 떠올린다. 반면 부정적인 말 속엔 그릇된 힘이 내재된 듯하다. 하다못해 물도 그것을 향해 욕을 하거나 짜증을 내면 물 결정체가 깨져버려 흉측한 모습이 된다고 한다. 반면 긍정적인 말엔 물의 결정체가 아름답고 안정적인 육각형 모양이 된다고 하니 말이 참으로 중요함을 새삼 깨우친다. 하물며 자연도 이러할진대 사람에 대한 나쁜 평판은 어떠할까? 그래 예로부터 악담 듣는 일을 삶 속에서 경계해 왔나보다. 며칠 전 일이다. 지인이 어느 모임에서 마주친 여인을 보고 내게 귀엣말을 해왔다. "저 여인 가까이 하지 마세요."라고 말이다. 몇 해 전에도 지인은 이 여인을 만났을 때 내게 그 여인과 상종하지 말라는 말을 전했었다. 그때는 지인의 말만 믿고 퍽이나 그녀의 성격이 까칠한 줄 오해했다. 그러나 지인의 험담과 달리 내가 직접 겪어보니 여인은 성실하고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아니던가. 이젠 사람에 대한 평판일 경우 남의 말을 믿지 않기로 했다. 타인 말에 혹해 그릇된 선입견에 갇혔던 게 못내 뉘우쳐진다. 내가 겪어본 결과 그녀는 고운 심성의 여인이다. 하지만 지인은 시기, 질투심에 괜스
충북도가 여성정책 추진분야에서 우수한 능력 발휘를 하며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올해 실시한 정부합동 평가 중 여성정책 분야에서 최고등급을 무려 6개나 달성했다. 이러한 평가결과는 여성정책부서 혼자만 노력해서 이뤄진 것이 아닌 도와 시·군, 그리고 여성관련 기관단체들과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협치를 해서 이룬 성과여서 그 의미가 깊고 시사하는 바가 크다. 먼저 충북도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성차별 해소 교육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교육대상 공무원 1천563명 중 25.6%인 2천961명이 교육을 받아 '가'등급 기준인 25%를 초과했다. 남성주의 문화가 깊이 스며있는 공무원 조직의 특성을 감안할 때 결코 쉽지 않은 성과다. 충북도는 제·개정되는 모든 자치법규와 올해 세출예산 단위사업 가운데 20% 이상의 사업에 대해 성별영향분석 평가를 빈틈없이 실시하고 개선 조치해 최고 평가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충북도는 각종 위원회 여성위원 참여율을 대폭 늘렸다. 여성가족부는 성평등 실현을 위해 여성위원 참여율을 40% 이상 추진하고 있다. 전국 평균 41.5%보다 2.6% 높은 44.1%까지 끌어올렸다. 여성 위원 확대에
옛날 초가지붕 위에 누렇게 익은 박은 풍요의 상징이었다. 추수하는 가을철의 풍경으로 지금엔 볼 수 없지만 식물원, 축제장에 가서야 기껏 볼 수 있는 낭만의 소품이 되었다. 동양의 음식으로 불리는 박은 삶아 말려서 바가지를 만들고 속은 탕류에 사용한다. 연포탕에는 박이 들어가야 제 맛이라 여긴다. 박나물(匏心菜)은 영글어가는 박의 속살로 만든 음식이다. 또 여물지 않는 박의 속을 파내 한 뼘 크기로 썰어 말린 반찬거리를 '박고지(乾瓢)'라 한다. 판소리 '흥부가'에는 흥부 내외가 박을 타면서 "박 속이랑 끓여 먹고 바가지는 부잣집에 팔자"는 사설 대목이 나온다. 이처럼 박은 우리 민족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온 식재료이다. 한국인의 가을 밥상을 채우는 박나물은 삼월삼짇날 강남 갔던 제비가 물어다 준 박씨로부터 탄생한 이야기다. '흥부전'에서 박은 금은보화가 가득한 '행운의 그릇'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흥부전'은 형제간의 우애와 권선징악, 빈부격차 현실의 문제를 함께 다루고 있다. 박의 딱딱한 겉껍질은 바가지로 쓰지만, 연하고 뽀얀 속살로 가득 차 있는 박속(匏心)은 곤궁하던 시절엔 식용으로 유용했던 구황작물이다. 박은 '포(匏)'라 처음 기
지난 달 2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이 갑작스럽게 취소되었다.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이렇게 되면 남북관계가 암초에 부딪힌 형국이다. 올해 내로 정전협정을 이끌어 내려는 우리 정부의 입장도 난감하다. 당장에 이번 달에 남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의제조차 합의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대북특사단이 5일 파견된다. 교착된 북미관계를 풀어야하고 또 남북정상회담 등 남북관계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북한의 상황에서도 보면 북한정권 수립일이 9.9절 기념식이 바로 코앞이다. 정권수립 70주년인 이번 기념식에 무엇인가 보여주어야 할 입장이다. 여기다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여부도 한반도 문제를 가늠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실타래처럼 한반도문제는 누군가가 풀어야 할 상황이다. 당연히 대북특사단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특사단의 핵심적인 임무는 비핵화문제 해결이다. 이 문제만 풀리면 남북정상회담, 남북연락사무소 개설, 남북경협의 물꼬를 터는 것은 물론이고 북미회담을 전진을 가져올 수 있다. 이는 종전선언과도 연결된다. 어느 때보다도 특사단의 역할이 중
[충북일보] '지방소멸론'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충북에서도 소멸 위기감이 최고조다. 몇몇 지자체가 지도에서 사라질 판이다. 지방이라고 불리는 곳이 모두 어렵기 때문이다. *** 도시 생활정주여건 개선해야 충북 괴산군과 보은군, 단양군, 영동군, 옥천군의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다. 최근 5년 사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각종 대책에도 소멸위험이 커졌다. 소멸위험지수는 한 지역의 20~39세 여성 인구수를 해당 지역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수로 나눈 값이다. 1.0 이하이면 쇠퇴위험단계 진입을 의미한다. 0.5 미만이면 소멸위험지역, 0.2보다 낮으면 소멸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충북의 소멸위험지수는 0.73이다. 2013년 0.91에서 크게 떨어졌다. 쇠퇴위험단계를 넘어 소멸위험 지역으로 근접하고 있다. 5개 지자체를 넘어 충북 소멸론으로까지 번질 수 있다. 자칫 사라질 지도 모를 위험에 직면한 셈이다. 지난해 단양, 괴산, 보은, 옥천, 영동군의 신생아 수는 모두 300명 미만이었다. 특히 단양군은 98명으로 충북에서 유일하게 100명 미만이다. 물론 낮은 출산율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하지만 전국적인 현상이라 뭐라 하기도 어렵다. 인구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