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왜 필사적으로 북핵을 제거하려고 하는 걸까? 그 대답은 간단하다. 인류 역사는 신무기를 가진 자가 지배해왔기 때문이다. 이 말은 신무기를 갖지 못한 자는 굴종하는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그럼 굴종은 어떤 걸까· 가장 좋아하는 것은 빼앗기고, 가장 싫어하는 것은 해야만 한다는 뜻이다. 5천년 역사에서 가장 굴욕적인 순간을 삼전도의 항복이라고 말한다. 인조가 청 태종에게 무릎을 꿇고 33번 절하면서 항복했다. 왜 조선은 청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했을까· 그것도 신무기를 가진 청의 적수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청이 조선을 침략할 때 선봉에 세운 것은 기마부대였다. 날 센 기마병을 앞세운 공격에 왕은 강화도로 피할 새도 없었다. 허겁지겁 달려간 게 남한산성이었다. 남한산성에서 항전의지를 불태우고 있을 때 그것마저 꺾어버린 것도 신무기였다. 성을 향해 밤낮 없이 쏴대는 대포 때문에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결국 조선을 정복한 청은 우리가 가장 아끼는 것들만 골라서 빼앗아 갔다. 그게 바로 화냥년이다. 젊고 아름다운 여자만 골라서 잡아갔다, 사실 이런 국치는 충분히 막을 수 있는 것이었다. 불과 44년 전에 임진왜란을 겪었기 때문이다. 호란이
[충북일보] 지난 8월 31일 오전 다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태양광발전시설 공사가 진행 중인 곳에서 산사태 조짐이 보인다는 한 주민의 전화였다. 급히 도착한 청주시 오창읍 성재리. 그야말로 쑥대밭이었다. 공사 현장에서 쏟아진 토사는 논과 밭으로 쌓여 있었다. 주민들은 1년 농사를 망치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또 다른 현장에서는 여든을 넘은 노인이 취재진의 팔을 붙잡았다. "어제 밤에 무서워서 잠을 못 잤어. 집안까지 물이 차오를 기세였다니까." 그는 자신의 집 안팎을 둘러보고 가라며 하소연했다. 이곳 역시 야산을 깎아 1만여 평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조성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인근에 주택가가 있어 자칫 큰 피해를 입을 뻔했다. 태양광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정부의 기대와 달리 발전시설 곳곳은 재해 위험에 노출됐다. 제도는 미흡하다. 시·군 조례에 의해 도로·주거지 등 이격거리가 제한된다. 이마저 제각각이다. 관리·감독 책임도 모호하다. 전기발전사업 허가권과 개발행위 허가권이 이원화돼 있다. 정부부처 소관 역시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에너지공단, 산림청 등으로 따로따로다. 태양광 보급
[충북일보] 물론,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무엇인가 자꾸 정책을 내놓고 있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킬 것은 지켜야 한다. 금도(襟度)를 넘어선 정책을 내 놓고 국민적 갈등만 부채질하는 최근의 상황에 대해 역대 최악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는 것을 당국자들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도시기능이 마비된 서울을 살리고, 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지방을 살리기 위해 노무현 참여정부가 도입한 정책이 바로 국가균형발전 시책이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건설하고 전국 곳곳에 혁신도시까지 만들었다. 당시 반대도 적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 시절 행정도시의 기업도시화 추진은 충청권을 분노하게 만들기도 했다. 분명한 것은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비수도권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는 점이다. 수도권, 특히 서울을 살리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실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 정부가 최근 수도권 그린벨트를 풀어 주택공급량을 늘리겠다고 한다. 당·정·청이 함께 추진하는 모양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그토록 반대했던 세력이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 카드를 들고 나온 것은 왜 일까. 상황이 이런데도 환
현직 독도경비대장 박연호 경감의 친할아버지 故 박동희 선생이 청산에서 독립 만세운동을 벌이다 순국한 지 99년 만에 국가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았다. 2013년 7월 당시 청산면장이던 필자는 면사무소 서고에서 의미 있는 문서를 발견하게 된다. 일제강점기 때 작성된 범죄인 명부다. 이 명부에는 3·1운동 당시 청산에서 만세운동을 벌이다 일제에 붙잡힌 주동자들의 성명과 직업, 판결일, 형량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처음에는 왜 독립유공자가 범죄인 명부에 있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한문 세대가 아닌 필자는 흘림체로 되어있는 한문을 판독하는 데 애를 먹었다. 우선 지역신문이나 주변에 선생의 공적을 알렸다. 선생의 독립운동을 재조명하기 위해 옥천군지와 청산향토지 등을 꼼꼼히 뒤져 관련 자료를 정리했다. 그간 두 번이나 유족들이 국가유공자 신청을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그 사유를 살펴보니 첫째, 형량이 태형 60도로, 유공자 기준 90도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고, 둘째, 제적등본 상 사망신고일이 판결일(1919·4·3)로부터 5년이나 지난 1924년 6월 8일 이어서 태형에 의한 순국이었다는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였다.
[충북일보] 뜨거운 심장을 가진 영웅들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충주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 대회는 1990년 4월 뉴질랜드에서 처음 열렸다. 그 뒤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2010년 대구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살아 있는 영웅들의 잔치답게 화합과 우정으로 가득 차 있다. 물론 올림픽 같은 다른 국제대회와 성격은 크게 다르다. 국가별로 진행된 선발전 등을 통해 뽑힌 대표선수들이 아니다. 참가를 희망하는 소방관이면 누구나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모든 경비는 당연히 개인 부담이다. 선수들은 1인당 150달러의 참가비를 낸다. 항공료, 숙박료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내 돈을 써 가며 외국까지 가서 대회에 참가하는 일이다. 참가자가 별로 없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외국의 소방영웅들은 달라도 한참 다르다. 가족들과 외국을 방문해 여행하며 추억을 쌓고 있다. 다른 나라 소방관들과 경기를 통해 우정을 나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의 소방관 처우는 괜찮다. 특히 미국 소방관에 대한 처우는 화제를 모을 정도다. 예를 들어 지난해 시애틀 공무원은 1만5천744명이다. 이
말복이 지나자 한 달 넘게 지속하던 폭염도 조금씩 수그러들었다. 올해같이 애타게 가을을 기다린 적이 또 있었던가. 더위를 잘 견디고 9월을 맞은 사람들은 선선해진 날씨를 체감하며 이제 살맛이 난다고 하며 너도나도 환한 미소를 지었다. 9월을 맞으며 청주의 도시가 술렁이고 있다. 전국무용제를 시작으로 청주 읍성 큰 잔치, 젓가락 페스티벌 등으로 이어지는 큰 행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더불어 가을학기 시민 강좌가 평생교육원과 도서관 등에서 개강하였다. 그래서일까 우리 주부들의 발길이 더욱 바빠졌다. 청주 시립도서관에서는 지난달 중순경 인터넷으로 프로그램 신청을 받았다. 선착순이어서 다른 사람보다 먼저 접수를 해야 한다. 내가 배우고 싶은 '캘리그라피' 과목을 학기 때마다 신청했지만 늦게 해서 안 되었다. 올해도 신청자가 많아 대기자로 접수를 했는데 운이 좋게도 선정되어 매우 기뻤다. 수업 첫날, 설레는 마음으로 외출준비를 한다. 공들여 화장하고 머리 손질을 한다. 몇 벌 안 되는 옷이지만 심사숙고해서 골라 입는다. 간단히 메모할 공책과 필기구를 가방에 넣고 학생의 마음으로 대문을 나선다. 계단을 내려가는 발걸음 소리가 경쾌하다. 일 층 현관문
우리민족은 두뇌가 명석하고 예절바른 우수한 한국인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우연히 "외국인 기자의 눈에 비친 한국인의 모습"이란 글을 읽고 치부(恥部)를 들어내는 느낌이 들어 얼굴이 붉어졌다. 한국에서 11년 동안 기자생활을 했던 한 외국인 기자가 한국을 떠날 때에 목사님과 나눈 대화에서 그는 한국에 머무는 동안 보고 듣고 느낀 바를 정리(整理)하여 말하면서 한국인들의 장점(長點)만을 이야기하였다. 그의 얘기를 듣는 중에 한국인의 장점만 말하지 말고 당신이 느낀 한국인의 단점(短點)도 알려달라고 부탁하였다. 잠시 주저주저하던 뒤에 자신이 생각하는 한국인의 단점을 4가지로 압축하여 일러 주었다고 한다. 첫째로, 한국인들은 '미래지향적(未來志向的)' 이지를 못하고 '과거지향적(過去志向的)' 이란 지적을 하였다. 한국인들이 모이면 앞으로의 설계와 계획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군대이야기, 지나간 정치사건 이야기, 과거의 동창(同窓)이야기 등으로 시간을 보낸다고 꼬집었다. 둘째는, 한국인들은 핑계를 너무 내세운다는 지적이다. 무슨 일이 잘못되었을 때에 솔직한 자기반성(自己反省)과 실패(失敗)에 대한 인정(認定)이 없이 윗사람, 아랫사람에게 핑계를 대거
[충북일보] 수상쩍다. 참 수상쩍다. KTX오송역 개명 여론조사가 수상쩍다. 첫 단추가 잘 꿰지지 않았다. 다음 단추도 걱정이 된다.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여론조사가 '전가의보도(傳家寶刀)'는 아니다. *** 공정한 게임의 규칙 없었다 KTX오송역 개명 여론조사는 처음부터 공정성이 상실됐다. 정해놓은 답을 도출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그리고 정확히 정해진 답을 유도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그저 시키는 대로 하고만 꼭두각시에 불과했다. '답정너'였다. 여론조사는 특정 사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데 적정하다. 하지만 진정성이 떨어지면 달라진다. 자칫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원점회귀 하기 쉽다. 오송역 개명 문제도 마찬가지다. 원주민들에겐 여전히 복잡하고 미묘한 문제다. 오송역 개명이 거론된 건 오래됐다. KTX오송역이 생기면서부터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그 정도로 관심이 컸던 사안이다. 하지만 해결이 쉽지 않았다. 원주민들의 생각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란 방법이 나온 까닭도 여기 있다. 그런데 여론조사에 여론조작 방법이 동원됐다. 물론 불행 중 다행으로 발각됐다. 청주시는 지난 6일 "의혹의 경중을 세밀히 확인해 'KTX 오송역 명칭 개정
우리들은 늘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한다. 성공하고 싶어서, 부자가 되고 싶어서,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싶어서, 인간답게 살고 싶어서 늘 고민한다. 그러면서도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살면서 흔히들 배고파 죽고, 배불러 죽고, 이래서 죽고 저래서 죽고, 죽는다는 말을 수없이 하고 살지만, 정작 죽음 앞에서는 너무도 작고 초라한 것이 인간의 모습이다. 그래서 죽음에 대한 생각을 애써 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살면서 많은 죽음과 접하고 있다. 지진 때문에, 테러 때문에, 쿠데타 때문에, 이유도 모르는 채 죽어가는 억울한 영혼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 주변만 해도 오랜 지병이나 교통사고로 죽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내가 죽음을 가까이서 접한 것은 몇 년 전 아버지의 몸이 극도로 쇠약해 지셔서 거동이 어려워지고 부터다. 연세가 89세일 때이니 그래도 오랫동안 건강을 지켜 오신 것이다. 병석에 누워있으시면서 생긴 우울증은 자연스럽게 치매로 이어졌고 가끔은 엉뚱한 소리를 하셔서 가족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큰형이 모시고 있었으니, 나야 1주일에 한 번씩 간식거리나 사들고 다녀오
[충북일보]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 확진 환자가 또 다시 발생했다.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3년 전 메르스 사태를 경험한 충북은 더 불안하다. 2015년 5월20일 바레인에서 입국한 60대 한국인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후 두 달간 전국은 공포와 혼란의 도가니였다. 무려 7개월 동안 바이러스가 확산됐다. 충북 옥천에서도 확진환자가 나왔다. 전국적으로 186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36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1만6천여 명이 격리 조치됐다. 모임·행사·여행이 줄줄이 취소됐다. 급격한 내수위축으로 경제마저 휘청거렸다. 전체 피해규모가 사회·경제적 손실을 포함해 30조원 대에 달했다.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은 3년여 만이다. 2015년 당시 메르스는 보건당국과 상급종합병원 등 의료기관의 초기 대응 실패로 온 국민을 공포에 몰아넣었다. 이번에도 그러면 절대 안 된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2~14일이다. 지역사회로 확산 여부는 2주 안에 판가름 난다. 2주 안에 모든 조치를 완료해야 한다. 메르스 확진 환자와 항공기 내 동승한 모든 승객 및 승무원의 주소지 소재 관할 보건소로 명단을 통보해야 한다.
두 달 가까이 만나는 사람마다 작렬하는 태양과 푹푹 찌는 더위에 대해 이야기를 하곤 했는데, 아침저녁 서늘한 기온과 함께 들려오는 풀벌레소리가 가을의 길목에 섰음을 느낄 수 있다. 다 지나간다는 말처럼 그렇게 더위는 뒷걸음질치고 달아난 것 같다. 나이 탓인지 시간이 후딱 지나가는 것 같다. 한 곳에 머물지 않는 것이 어디 시간뿐일까? 가까운 사람들의 얼굴도, 좋아하는 음식도, 생각과 느낌도 보이는 것에서부터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주변을 돌아보면 정말 많다. 그렇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유년시절 온 우주였던 어머니!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다. 얼마 전, 친구는 술과 다과를 준비해 부모님 산소에 갔다고 했다. 모처럼 혼자 찾으니 마음이 편해, 부모님 앞에서 지난시절과 현재의 삶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다가 '어머니 은혜' 노래를 시작했는데 끝맺음은 '스승의 노래'가 됐다고 해 배를 잡고 웃었다. 그 친구는 아주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어머니의 이야기를 자주하고 그때마다 눈물을 보인다. 이렇듯 나이를 떠나 누구에게나 어머니는 있다. 비록 사는 곳이 달라도, 아주 우리 곁을 떠났다고 해도 늘 마음의 방 하나에는 어머니
대숲으로 바람이 지나간다. 와스락 소리와 함께 대나무 줄기가 일제히 기울어진다. 해거름 그것을 보노라니 망연히 수수롭다. 지금은 저렇게 우거졌으되 줄기가 어우러진 것은 불과 4년 남짓 일이다. 불현듯 모소대나무가 생각난다. 씨앗을 뿌리고 뒤미처 싹이 나는 것은 보통의 나무와 똑같다. 하지만 그 싹은 4년이 되어도 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럴 때마다 타 지방 사람들은 모를 일이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하지만 5년째부터는 하루 50㎝씩 자라고 6주가 되면서 무려 15m로 뻗어나간다. 문득 떠오르는 모소대나무의 하늘. 당연히 싱그러운 바람과 따스한 볕이 간절했을 것이다. 얼른 싹을 틔워 잎을 새기고 싶었겠지만 우선은 뿌리를 넓히면서 기다렸다. 하늘을 이고 선 채 허공을 재고 그늘을 일궈 나갔다. 태풍이 지나간 하늘처럼 푸르렀을 것이다. 수많은 날 푸른 하늘과 따스운 볕을 그리며 뿌리를 늘려 왔기에 땅속에서의 암흑을 견뎠을 테지. 보통의 대나무 역시 4년 5년이면 제법 울창해지기는 한다. 싹을 틔우고 4년을 자라든 오랜 날 뿌리를 넓히고 짧은 시일 자라든 마찬가지였으나 그래서 나무의 하늘이 더 푸른 것은 아닌지. 4년을 하루같이 견딘 것은 푸른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