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우리민족의 대 명절 추석을 지냈다. 추석 이삼일 전부터 시내 거리가 북적거린다. 얼핏 전국의 차량이 온통 충주로 몰려든 느낌이었다. 경제가 어렵다느니 그래서 불황이라고 하지만 거리 풍광은 명절 한가위를 몸으로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대형마트는 물론 도로변 상점, 뿐만 아니라 재래시장 분위기 또한 풍요로운 가을을 만끽하게 해주고 역시 우리민족의 대 명절 추석의 분위기를 흠씬 느끼고도 남음이 있다고 하겠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기나긴 연휴를 기회로 공항이 해외여행인파로 넘쳐나고 있단다. 경제가 나쁘다는 말과는 우리사회 곳곳의 명절분위기는 영 딴판이라고 할 만큼 몸으로 직접 느낀다. 대체적으로 젊은 층들은 긴 연휴를 기회로 해외로 관광을 나가는 게 이제는 새롭게 느껴지거나 이상한 풍조로 보이지 않을 정도가 됐다. 우리민족 정서로 조상숭배사상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쉽지 않은 풍습 중, 미풍이라고 이구동성 일컬어 왔는데 이제는 고개가 갸우뚱해 질 정도로 급변한 상황이 되었다. 그 상황에 대해 한 마디로 평하는 보도엔 심지어 긴 연휴를 기회로 일단 관광지로 떠나서 그곳 숙박소에서 조상님 차례를 모신다고 한다. 이미 그런 사람
추석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명절의 증후군에 대한 기사가 쏟아진다. 명절 최고의 성차별? "어미야, 상 차려라" "남자가 어딜 주방에"(경향신문). 명절 성차별 1위는 '여자만 가사노동'…남녀 의견일치(뉴스1). 남녀가 꼽은 명절 성차별 1위? '女만 하는 가사노동'…男 "분위기 개선 원해"(동아일보). "어미야, 상 차려라"… 명절 성차별 1위 '女 가사노동'(세계일보). 청와대 게시판에 명절을 없애달라는 청원까지 등장했다니, 이제 명절은 온 국민을 괴롭히는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것인가. 일상적으로 성차별이 만연한 사회에서 유독 명절에 성차별기사가 쏟아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하긴 필자도 평상시에 느끼지 못했던 며느리 정체성을 1년에 두 번 명절에는 명확하게 인지하게 된다. 명절노동이 힘든 가족문화도 아니고, 부모님의 생신이나 기타의 가족행사와 달리 명절만 되면 호흡이 가빠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시가에 모이면 가족들은 늘 어릴 때의 추억을 이야기 한다. 한 번도 뵙지 못한 아버님의 이야기, 캐릭터 다양한 다섯 형제들이 서로 겪었던 에피소드를 마치 경연장처럼 늘어놓으며 웃는데, 필자가 시가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시간은 바로 그 때이다. 기억과 이야
요즘 부동산에 대한 기사가 넘쳐난다. 특히 수도권의 집값 상승에 대해 정부가 발표한 9·13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성공할 수 있을지 큰 관심이다. 정부는 폭등하는 부동산 가격을 잡고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주택 보유에 따른 종합부동산세 인상과 투기과열지구의 대출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이 왜 이렇게 문제일까?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을 부의 수단으로 생각해 투기과열과 같은 부작용을 낳기 때문이다. 부동산 중에서도 아파트에 대한 열기가 대단히 높다. 아파트는 가격 상승폭이 커서 수익 기대치가 높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사람들이 소유하기를 원하는 부동산에는 과연 무슨 세금들이 부과될까? 기본적으로 취득세와 재산세가 부과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세금들이 부동산에 부과되는지 거래하기 전에 미리 알아보는 것도 유익하리라 생각된다. 먼저 부동산 취득 시 납부해야 될 세금은 취득세이다. 부동산을 취득할 때는 취득가액에 따라 취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아파트 등 주택은 취득가액에 따라 1~3%, 주택 외 토지 건물은 4%, 농지는 3%, 상속은 2.8%, 증여는 3.5%를 세율로 취득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신고
[충북일보] 공무원 '갑질'이 공직사회의 고질적 병폐로 뿌리내렸다.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각급 자치단체와 산하 공기업들은 앞 다퉈 '갑질 피해 신고·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갑질은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 5월 각 부처, 지자체, 민간단체 2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민간단체 종사자의 42.5%가 '공공 분야의 갑질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41%는 '공공 분야의 갑질이 심각하다'고 했다. 물론 각 부처, 지자체 소속 공무원들의 생각은 달랐다. 부처나 소속 공무원들의 16%만이 '공공 분야의 갑질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충북의 공직사회에서도 갖가지 갑질이 나타나고 있다. 도교육청 소속의 여성공무원 A씨는 최근 편의점 직원에게 막말을 해 비난을 샀다. A씨는 지난 13일 청주의 한 편의점에서 10ℓ짜리 종량제 봉투가 없다는 종업원 말에 격분했다. 공무원증을 흔들며 협박해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 청주시설관리공단은 기간제 근로자 2명에게 수당을 주지 않고 1년 넘게 야간 당직근무를 시켜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커지자 결국 1인당 1천여만 원의 수당을 뒤늦게 지급했다. 충주의 한 국
미호천은 총 길이 89km로 대곡천으로 불리기도 한다. 음성군 감우리 보현산에서 발원하여 연기군 남면 월산리, 동면 합강리인근의 금강과 합류된다. 강은 하나의 지류에서 모인 물이 아닌 다양한 지류와 하천의 물이모여 된다. 마이산 인근의 삼성면도 미호천의 지류를 형성하는 곳이고 도청리의 도청천, 소석리의 소석천, 성본리의 부윤천, 봉곡리의 한천 등 수많은 천들과 이름 없는 개울까지 다양한 물줄기가 모여 이루어진다. 수량이 많을수록 다양한 지류와 하천에서 물이 유입된 것이다. 저수지로 모여진 또 다른 물줄기까지 더한다면 미호천은 충청북도 서쪽의 모든 곡창지대를 감싸고 있는 생명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문화는 사람들이 살아온 발자취이다. 문화의 어원인 culture는 라틴어 경작하다는 단어에서 파생된 것으로 자연을 채집이 아닌 인위적으로 배양하거나 인위성이 가미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명역시 사회의 여러 가지 기술, 물질적 발전의 결과로 이루어진 것이다. 물질적, 문화적 수준이 잘 가미가 되어 만들어진 결과물을 문명이라 한다. 문화나 문명은 만들어내는 사람들(인류)의 결과물이고, 생존하는데 적절한 환경이 되지 않으면 발전되기 어렵다. 그러므로 좋은 경작이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드넓은 몽골광야에 한 남자가 서서 마두금(馬頭琴)을 켜고 있다. 관중은 결이 고운 진갈색 털의 말 한 마리, 그리고 말 주인, 단 둘이다. 조용히 서있는 말, 그 옆에서 약간 고개를 숙인 채 다소곳이 서있는 말 주인, 악사, 한 폭의 그림이다. 그런데 말 주인의 표정이 간절히 기도하는 것 같기도 하고 경건한 의식을 행하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다른 관중 말은 왕방울만 한 눈만 끔벅일 뿐 별다른 표정이 없다. 말은 난산의 고통을 겪은 어미 말이란다. 그 과정의 극심한 스트레스로 새끼에게 젖을 물리지 않아 새끼가 위험에 처하게 됐단다. 이럴 때 몽골인 들은 마두금 연주자를 불러 음악을 들려주면서 심사를 달래준단다. 그러면 음악을 들은 말이 눈물을 흘리며 맘껏 운 뒤, 유순해져서 새끼를 잘 돌본다는 거다. 말이 음악을 듣고 감정의 변화를 일으켜 울다니, 동물이 음악을 듣고 생각을 돌이킨다고· 어릴 적에 우리 집 어미 소가 새끼 낳았을 때 상황이 떠올랐다. 당시 어미 소 역시 스트레스로 새끼를 다가오지 못하게 발길질을 해대는 거다. "그럼 쓰냐· 새끼를 돌봐야지!" 아버지께서 온갖 말씀을 하시며 쓰다듬고 얼러도 듣지 않자 급기야 외양간
지난 8월, 충북시민재단의 후원으로 충북시민단체 활동가 10명은 '비움과 채움'이라는 주제로 7박 9일 동안 스웨덴과 덴마크를 방문할 기회를 가졌다. 안내는 북유럽의 복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여러 차례 이곳을 방문한 윤송현 전 청주시의원이 맡아 주셨다. 스웨덴에서 4일, 덴마크에서 3일을 묵었고 모두 호텔이 아닌 현지인의 집을 빌려 생활했다. 차편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현지인 집에서 묵으니 그들의 일상적 삶을 엿볼 수 있었으며 그들이 생각하는 복지정책과 많은 세금을 납부해야하는 당사자로서의 입장, 특히 최근 들어 유럽의 고민으로 부상한 난민 문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었다. 때마침 스웨덴이 총선을 앞두고 있어 그들의 주요 정치적 이슈와 선거 분위기를 볼 수 있었다. 투표율이 80%를 넘는 스웨덴이니만큼 그들의 정치적 관심은 매우 높았다. 이번 총선에서 최대의 화두는 난민 문제였다. 지난 6년간 스웨덴에 유입된 난민은 4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유럽국가 중에서 가장 많이 난민을 수용했다. 극우정당인 스웨덴민주당은 복지혜택과 일자리 문제, 각종 범죄 우려, 다른 문화 규범 속에 살던 사람들을 통합하기 어렵고, 과도한 복지
사법연수원과 군법무관으로 5년을 복무하고, 검사로서 24여년을 근무하다가 퇴직한 후 변호사 업무를 시작한 지 벌써 1년이 되어간다. 법과 더불어 생활한 것이 인생의 전부임에도 여전히 법적 분쟁은 어렵고, 그 결론에 대해서도 확신이 들지 않거나 의문이 남을 때가 많다. 변호사의 역할과 업무에 대해서는 더욱 어렵게 느껴지고 있다. 어떻게 하면 의뢰인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의뢰인의 무리한 요구나 선임의뢰는 어떻게 대처를 할 것인지 늘 고민과 갈등이 따른다. 오랫동안 검사로서 다양한 사건의 수사를 하고 법집행을 해왔기 때문에 같은 법적 영역인 변호사 업무도 낯설거나 큰 어려움 없이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르다. 야구에서 타자와 투수는 같은 야구선수이지만 사용하는 근육이 다르고, 공격과 방어로 그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타자가 바로 투수를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원리인지도 모른다. 범죄를 수사하여 개인과 사회의 안전을 보호 하는 영역과 수사나 법집행과정에서 올바르게 결정이 되고, 절차에도 위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영역은 그 방법론이나 1차적 목적에 있어서는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수사나 변론 모두 실체적, 절차적 정의를 실현하여 법적분쟁을 종결하고
무더운 여름이 가시고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설렘을 안고 신학기를 시작하는 반면 '학교폭력'이라는 아픔과 두려움을 안고 신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들이 있다. 지금까지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 교육청 등 관계기관에서는 많은 대응책과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과거 단순 폭행, 왕따(집단 따돌림), 빵셔틀(강요에 의해 빵이나, 간식을 대신 사다주는 행위)뿐만 아니라 그 수법은 더욱 지능화되고, 교묘하게 변해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이용해 SNS와 메신저 상에서 특정 학생을 괴롭히는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의 문제가 심각하다. 단체대화방에서 A친구를 초대하여 단체로 욕설을 퍼붓는 '떼카'를 비롯해 단체대화방에 친구를 초대한 뒤 한꺼번에 나가 버려 A친구만 남겨 놓는 '방폭', A친구가 단체대화방을 나가면 계속 초대해서 괴롭히는 '카톡감옥' 행위가 있다. 또 기프트콘을 강제로 선물하게 하는 '기프트콘 셔틀'과 스마트폰 테더링 기능을 이용해 데이터를 빼앗아 쓰는 'WIFI 셔틀'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여전히 학교폭력은 아이들 곁에 존재하고 있다. 이
[충북일보] 3차 남북정상회담으로 남북경제협력(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9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9월 평양공동선언을 했다. 한반도를 핵무기와 핵 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는데 뜻을 함께 했다. 남북 평화무드는 이어지고 있다. 남북미는 이미 4·27 판문점선언과 6·12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의지를 확인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 했다. 북한의 의지도 비교적 명확했다. 다음 순서는 경제협력이다. 남북경협이 가장 먼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회담에 경제인들과 동행한 까닭은 분명하다. 대북제재 해제 이후 남북의 원활한 경제협력 추진을 위해서다. 이미 신경제구상을 실현하려면 '남북경협의 국제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남북경협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시대에 맞는 융복합적 성장전략이 필요하다. 충북도는 정부의 대북경제계획인 '한반도 신경제지도(H축)'에서 '충북 패싱(제외)'을 차단하기위해 발 벗고 나섰다. 1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강호축(강원~
바둑은 흑과 백의 집 겨루기 싸움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조용한 전쟁터입니다. 총포의 포효 대신 바둑돌의 청아한 소리가 흑과 백의 터질 듯한 긴장감을 한껏 응축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바둑은 우리의 인생사와 많이 닮았다고 하죠. 좌우 19개의 줄과 가로 세로 씨줄 날줄로 엮어진 반상(盤床)의 세계에 삶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습니다. 철저한 집계산으로 승패가 좌우되지만, 처음 바둑판을 짜는 포석에서부터 중반 전투 그리고 마지막 끝내기까지의 과정을 거쳐야 바둑은 마무리됩니다. 마치 사람이 어린 시절을 거쳐 청년, 중년기 그리고 인생 말년까지의 삶과 비교해 보면 더욱 흥미롭습니다. 그런 까닭에 인공지능(AI)으로 무장한 컴퓨터도 가장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분야가 바둑이라고 했지요. 바둑은 계산만으로는 되지 않는, 상상력과 창의성이 동반된 게임이기에 계산만 정확한 컴퓨터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던 겁니다. 그러나 알파고의 등장으로 바둑계는 엄청난 충격에 빠졌죠. 인간 고유의 영역을 무참히 짓밟고 넘을 수 없는 벽을 만들었던 겁니다. 수많은 기보를 축적해서 경기를 이길 수 있는 최적의 수를 찾아낸 결과죠. 알파고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의 바둑이론이 무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의 가을하늘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어서 오라고, 너무나 반갑노라고, 기다렸던 가을처럼 찾아줘서 환영한다고 박수를 보내고 있는 듯하다. 그 가운데 나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여전히 김정은의 신뢰를 입증하는 여동생 김여정의 모습이었다. 몇 년 전 북한의 노동당 기념식에서 김정은의 연설하는 모습 뒤에서 보여준 김여정의 돌발행동 때문에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더불어 우리나라 평창 동계 올림픽 때도,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김정은을 곁에서 보좌하거나 대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정은마저도 '핏줄'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듯싶다. 배신과 불신에서 스스로를 지켜줄 매우 중요한 한 사람이 바로 가족인 것이다. 그것도 '핏줄'로 묶여진 가족 말이다. 북한이라는 1당 독재 체제 하에서도 사람 간의 '신뢰'가 녹록치 않게 보인다. 사람의 마음이 출산한 여러 형태의 '신뢰'라는 것은 더러 파괴된다. 애 낳은 심정의 결과이고 보면 그 충격은 내 뒤에서 벽돌로 내리치는 퍽치기에게 당한 듯 심한 분열을 느끼게 된다. 일상은 아니더라도 더러는 약속을 파기하기를 당연시하고 더러는 계약을 이행하지 않는 배신행위는 다양한 방식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