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에서 임도는 1987년도 속리산면 중판리에서 처음 개설됐다. 현재 보은군에 개설된 임도는 28개소에 90km에 달하고 있다. 그 만큼 산림의 관리나 산불진화 측면에서 임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진 결과일 것이다. 2017년 말 현재 우리나라 임도시설 연장은 2만1천64km로서 임도 밀도는 3.3/1만㎡에 불과한 실정으로 임업 선진국인 독일, 오스트리아 등에 비해 매우 빈약하다. 우리나라의 목표 임도밀도는 8.5/1만㎡로 목재 생산성 향상, 비용절감, 임업 노동력 부족에 따른 임업 기계화, 산불진화 및 산림경영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 수요가 계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목재의 공급량 부족, 수입가격 상승으로 목재 수확량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방안으로 임도 개설만이 그 해결책이다. 국내의 임도가 본격적으로 개설한 시기는 1984년부터다. 이후 환경파괴 등의 이유로 임도개설 물량이 감소하다가 2011년이후 목재 생산의 중요성 인식과 임도의 효용가치에 대한 국민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개설 물량이 대폭 확대됐다. 그러나 임도가 모두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임이 분명한데도 멸종위기 동·식물 서식지 파괴 등의 이유로 임도개설을 반대한
[충북일보] 포털사이트에서 이해찬을 검색하면 무려 3만여 자에 달하는 방대한 기록이 나온다. 고작 1천자 안팎에 그치는 다른 정치인들과 격(格)이 다르다. 이해찬은 현역 최다인 7선이다. 총리와 장관, 여·야 대표까지 지낸 거물이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것은 대통령 뿐이다. 학생운동과 이해찬 세대 이해찬은 조선시대 선조의 아버지인 덕흥대원군 후손으로 알려진다. 대원군(大院君)은 왕위를 계승할 적자손이나 형제가 없어 종친 중에서 이어받을 때 새 왕의 생부를 호칭하던 말이다. 흥선대원군(고종)·전계대원군(철종)과 함께 3명 뿐이다. 이들은 왕은 아니지만,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위치에 있었다. 이해찬의 부친은 이승만의 자유당 정권에 맞서 지방선거에서 야당 후보로 청양면장에 당선됐다. 지역 주민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던 것으로 보인다. 비교적 유복한 유년 시절을 보낸 이해찬은 일찍이 서울로 상경해 덕수중, 용산고를 거쳐 서울대에 입학했다. 1972년 10월 유신을 계기로 학생운동에 투신했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투옥돼 약 1년 간 복역했다. 재야인사로 지내다가 서울대 제적이 해금되면서 1980년 복학생협의회 회장을 맡았다. 김대중 내란
[충북일보] KTX 세종역 신설 문제는 정치적 문제로 변질됐다. 정치권에서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의 문제로 남았다. 누군가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위해 목소리 내는 순서만 남았다. 세종역 신설 문제가 충청권의 최대 논란거리가 된 지 오래다. 충북은 끊임없이 백지화를 주장했다. 세종역 신설의 비합리성을 강조해왔다. 'KTX 세종역 신설 백지화 충북 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 등 도내 시민단체 등은 쉼 없이 세종역 신설의 부당성을 설명하고 백지화를 주장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세종)와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역 신설 의지를 꺾지 않았다.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조사에서 사실상 세종역 신설에 따른 실익이 없다는 결론이 났는데도 요지부동이다. 고집스럽게 세종역 신설에 천착하고 있다. 때마침 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가 8일 청주에서 열린다. 세종역 신설 백지화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아주 좋은 기회다. 이시종 지사에겐 아주 좋은 기회다. 3선 여당 지사로서 정치적 해결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정치권도 세종역 신설의 불합리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정부와 국회 차원의 결단과 조율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크다. 하지만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오랜만에 가을 산길을 걸었다. 산은 많은 것을 보여주고 들려주고 느끼게 해주는데 산길 초입부터 들꽃이 지천이다. 쾌적한 향기를 뿜어내는 산국과 감국이 노랗게 웃고, 해국과 쑥부쟁이가 보랏빛 얼굴로 파란하늘을 향해 하늘거린다. 능선을 따라 주변에 하얀 구절초가 상큼한 모습으로 흐드러졌고, 물봉선, 벌개미취 등 수많은 꽃들이 자기의 빛깔과 향기와 의미를 지니고 피어 있다. 맑은 새소리에 섞여 나무들끼리 수런거림과 낙엽끼리 부딪치는 바스락거리는 소리, 이따금 툭 툭 밤과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밤나무아래에는 빈 밤송이가 수북하게 쌓여있고 등산로에는 밤과 도토리가 꽤 많이 떨어져 있으며 겨울을 준비하는지 바쁘게 돌아다니는 다람쥐도 보인다. 나도 다람쥐처럼 수확의 계절을 맞아 평소보다 손길이 바빠졌다. 벌레 먹은 밤을 고르고 껍질을 까서 냉동실에 보관하고, 밑반찬이 될 만한 도토리묵, 호박과 가지도 썰어서 말린다. 그리고 좀 정성스럽게 하는 것이 있다. 가족들이 좋아하는 고추부각으로 풋고추를 밀가루에 묻혀 찜 솥에 찐 다음 말리는 것이다. 고추가 작은 것은 통째로 하고 큰 것은 자르는데 매운 것은 정도에 따라 물에 담갔다가 이용한다. 이 고추부각
드넓은 예당평야는 달려도 끝이 없다. 30분쯤 갔을까, 먼 산자락 드러나는 지평선이 눈썹처럼 가지런하다. 드문드문 허수아비는 금물결 젓는 사공 같다. 바람이 지나갈 때는 벼이삭에 층층 가르마가 트인다. 한들한들 코스모스와 둔덕의 갈대, 그리고 작은 비행기처럼 떠오르던 고추잠자리가 예쁘다. 가을이면 들녘에 바다가 생긴다. 멀리 수평선과 파도는 없지만 벼가 익을 때는 금빛으로 물드는 아침 바다의 풍경 어지간하다. 초록이 빠져나간 뒤 금물결로 차오르던 아득히 들녘을 보니 해루질이 생각난다. 그게 곧 물 빠진 갯벌에서 어패류를 잡는 거라면 초록물 삔 가을도 거둘 일만 남았다. 금싸라기 깻잎과 새파랗게 튀는 녹두알도 그 즈음부터 결이 삭고 익는 건 누차 보았다. 산 다랑치 비탈밭, 무논에서도 썰물 지는 갯벌에서처럼 동부와 두렁콩을 딸 수 있겠다. 가을을 캐는 해루질 물때로서는 최고다. 이따금 보면 바닷가의 해돋이 같다. 언젠가 이제 막 떠오른 태양이 구슬을 잔뜩 산란해 놓던 그 풍경. 수평선이 물들기 시작할 때는 금빛물결 떠오르는 해오름 속의 갈매기. 들어가지 않아도 일단은 눈으로 해루질하는 기분이었다. 바닷가의 어부들처럼 캐고 줍는 건 아니었으나 물때를
도산서원에 비가 내리니 그동안의 감개가 가만히 듣는 처마 빗물에 절로 묻어난다. 무술 추향 재유사 망기를 받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6개월이 지났다. 2월에 중국 공항에서 이사장님과 원장님께 재유사 관련 언질을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으로 받고, 3월 초순 망보는 목욕재계하고 도산서원을 향해 사은숙배를 올린 뒤에 개봉을 했다. 예전 같으면 문중의 영예로 여길 '망보 아뢰오' 라는 외침이 동네를 들썩였겠지만 우편으로 조용히 받을망정 의미는 매한가지다. 매월 초하루와 보름에 사당에 인사드리는 알묘는 선생 사후 한 번도 거르지 않아 양란과 6·25동란 때도 지켰다 하니 후학들의 성의가 놀랍다. 서원에 들어가는 입재 날에 주차장에서 민자건과 도포로 의관정제는 했는데 마주치는 관광객들 보기가 어색해 고개 숙이고 걸었던 기억도 새롭다. 첫날밤은 11시까지 강독유사 권 교수의 강의 하에 선생 문집과 시를 공부하는데 이따금씩 상유사이신 원장님이 참석해 해박한 역사 지식을 풀어내시니 좌중이 후련하다. 다음 날 새벽 4시 반에 기상해 유건까지 쓰고 정좌해 목소리 낭랑하게 백록동규를 성독함에 옆 사람 목청에 더 신경이 가서 우습지만 본격적으로 유생의 모습으로 접어드는 듯
얼마 전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책 회의에 참석한 적이 있다. 회의 장소는 옛 보건소 자리에 있는 인구보건복지협회충북세종지회였다. 회의를 시작하며 사회자가 남긴 말이 회의 내내 머리에 맴돌았다. "이곳은 예전에 인구 조절을 위해 임신중절에 대한 교육과 함께 실제로 임신중절 수술이 빈번히 이뤄졌고, 각종 산아제한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교육을 하고, 표어를 만들어 공지하던 곳이었습니다. 이제 이곳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연구하는 자리가 됐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이들은 정부의 지원이 저출산을 극복하기 위한 효과를 내는데 필요한 현실적인 장치들과 프로그램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역할들을 할 결의를 하며 회의를 마쳤다. 우리는 이미 많은 정보를 통해 저출산으로 인한 현실의 어려움과 더불어 저출산 극복을 위한 많은 정책이 쏟아지고 있음을 알고 있다. 제시되는 많은 정책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재정이다. 재정적 지원은 크게 대상자들에게 주어지는 직접적인 지원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간접적인 기반 지원으로 구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출산 장려금, 아동수당 지급, 신혼부부들에게 임대 주택 우선 지급 등이
[충북일보] 올해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전반적으로 침체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SK하이닉스의 약진이 눈에 띈다. 혁신기술을 갖춘 반도체 생산 확대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일 청주 M15 반도체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한때 해외 매각 대상으로 거론되던 적자 기업이 최첨단 생산시설을 갖춘 세계 반도체 리더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국가와 지역사회에 큰 빚을 졌다"며 "M15공장 준공에 많은 도움을 준 정부와 지자체 및 시민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미래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지속 가능한 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강조했다. 첫 번째로 경제·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바텀라인(DBL)' 전략을 제시했다. 두 번째로 SK그룹이 가진 자산을 나누는 '공유인프라' 확대를 꼽았다. 세 번째로 '사회적 기업 활성화'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다. 청주 M15공장은 축구장 8개 크기인 6만㎡((1만8천 평, 길이 339m·폭 172m·높이 71m)의 면적으로 건축됐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전용 생산라인으로 지어졌다.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적층 72단 3D 낸드플래시가 여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지진해일로 사망자가 점점 더 늘고 있어서 정확한 사망자 피해가 어디까지 갈지 갈피를 못잡고 있다. 처음 뉴스에는 가벼운 지진이 발생해 사망자 5명에 부상자 몇 백 명 정도라고 보도하더니 며칠 지나자 몇십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하더니 이제 2천 명이 사망했다고 하며 통신이 원할 해 지면 얼마의 사망자가 나올지 그 수를 헤아리지도 못하겠다는 절망의 소식이 전해진다. 한국인 소식도 끊기고 연락이 안 돼서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고 부모가 직접 군용기를 타고 인도네시아로 날아가는 소식도 뉴스에서 알리고 있다. 잊을만 하면 한번씩 터지는 이 지진 해일의 피해는 대형 인명의 사상자가 발생해서 보는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어 주며 충격을 주고 있다. 쓰나미는 지진이나 다른 충격이 가해진 후 단순하고 점진적인 진동파의 여파는 해수면 위의 먼 거리까지 전파해간다. 얕은 연못에 돌을 던졌을 때 진동파가 수면 위로 점차 큰 원을 그리면서 퍼져나가는 것과 마찬가지다. 낮은 파형기울기와 파의 긴 주기로 인해 일반적인 풍랑과 너울에 의해 생긴 파와 식별이 어렵다. 임의의 진행성 진동파에 있어 표면에서 일어나는 실질적인 물의
현재 한국 박스오피스 영화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안시성'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영화진흥위원회 기준 현재 누적 관객 472만 명을 달성했으며, 누적 매출액은 404억4천908만 원으로, 관객 수 기준 역대 한국영화 순위 10위에 위치 해 있다. 무엇이 그토록 사람들을 극장으로 모여들게 만드는 것일까? 안시성이란 영화는 곧 주인공 '양만춘'의 이야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양만춘은 고구려의 명장이자 안시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안시성의 성주로, 642년(영류왕 25) 연개소문이 정변을 일으켰을 때 연개소문에 복종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 성주의 직책을 유지한 인물이다. 영화의 배경은 645년 삼국시대 고구려 전방의 '안시성'이라는 지역인데, 이 시기는 삼국시대 말로써 고구려가 점차 그 기세와 힘을 잃어가던 시점으로, 그 당시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안시성은 고구려조차 당나라의 기세에 눌려 포기해버린 비운의 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양만춘은 어떻게 '안시성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었을까? 시대와 상황에 따라 요구되는 리더의 덕목은 변화하기 마련이다. 어떤 시기에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리더가 필요한 반면, 또 어떤 시기에는
일찍이 성인들도 생태의 중요함은 물에서 왔다고 보고 있었다. 동양 철학의 대가인 '노자' 역시 물에 대한 칭송을 했다. 여기에서 노자는 '상선약수(上善若水)'를 통해 무위자연(無爲自然)의 덕목을 이야기했다. 상선약수는 지극히 착한 것은 물과 같다는 듯이다. 무위자연은 노자의 이상향을 보여주는 것으로, 도교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행동 원리로써 일체의 부자연스러운 행동을 하지 않고 자연의 순리대로 살아가는 신선과 같은 경지를 말한다. 인위적인 이익에 집착하지 말고 인성 본연의 겸손한 마음가짐을 행하라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산다면 사람이 있는 곳이 곧 이상향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한 삶의 모습을 물이 가지고 있는 덕목에서 찾아보고 배워야 한다고 했다. 上善若水 지극히 착한 것은 물과 같다. 水善利萬物而不爭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고도 다투지 않고 處衆人之所惡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자리로 흘러간다. 故幾於道 그러므로 도에 가깝다. 노자는 일찍이 물은 생명을 이루는 근간이 되는 것이며, 생명에게 제공해주는 물로 인해 다양한 생명체가 살아간다는 것을 말했다. 물은 겸손하고 다투지 않다는 것을 이야기 했으나 현대에는 사람들이
[충북일보] 업무추진비 공방이 치열하다. 물론 표면적으론 비인가 행정정보 무단유출 과정이 논쟁의 핵심이다. 하지만 논쟁의 시발점은 청와대의 업무추진비다. 청와대와 정부가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느냐 여부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업무추진비 부적정 사용 여부는 행정정보 무단유출 논란과 관계없이 분명하게 가려져야 한다. 소모적 논쟁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폭로에 따르면 청와대 일부 참모들은 지난해 5월부터 16개월 동안 심야시간대(231건, 4천132만8천690원), 공휴일 및 토·일요일(1천611건, 2억461만8천390원)에 업무추진비를 썼다. 주점에서 사용한 횟수도 236건, 3천132만5천900원)건에 이른다. 모두 기준 위배다. 심 의원은 국회 대정부 질문 자리에서도 "청와대 직원들이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마지막 참배일 등 국가 주요재난 당일과 을지훈련 기간에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술집을 다닌 것이 확인됐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청와대는 심 의원의 이런 주장에 대해 사용 내역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심 의원이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제기된 의혹을 일축했다. 당시 업무 상황과 영수증을 정확히 점검해 차례로 공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