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도시 경제에서 상권은 단순한 상업 활동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상권은 지역 사회의 문화와 정체성을 반영하며, 지역 경제 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화, 소비 트렌드 변화, 온라인 쇼핑의 확산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많은 골목상권의 상인들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상권 활성화 정책은 매우 중요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수단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개별 주체별 지원에서 벗어나 상권 단위의 전략적 접근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정책은 단순히 상점의 매출 증대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고용 창출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활성화된 상권은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고,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런 정책적 효과로 인해 많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내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하나의 상권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전략수립 및 준비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이고, 획일적인 관점에서 상권 활성화 전략을
[충북일보] 대흥건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개시됐다. 서울회생법원이 지난 18일 결정했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오는 9월 4일까지다.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충북건설업계의 비극이다. *** 대흥건설 법정관리 개시 최근 건설업계의 어려움은 역대급이다. 연초부터 '4월 위기설'이 나돌았다. 최근에는 '7월 위기설'이 새로 등장했다. 올해 이미 면허를 자진 반납하거나 등록 말소된 '부실' 주택 건설업체 수가 역대 최대다. 미분양이 쌓이면서 경영난이 악화한 여파다. 대흥건설의 어려움은 자금 유동성 악화에서 비롯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격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은 수익성 악화를 부른 최대 원인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는 수요 감소의 원인이 됐다. 금융기관 차입금에 대한 원리금 부담은 계속 증가할 수밖에 없었다. 주요 사업현장의 준공 지연은 곧 채무 인수로 이어졌다. 충북도내 건설사 폐업은 이어지고 있다. 해를 거듭하며 잇따라 무너지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등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문을 닫은 도내 종합건설사는 모두 9곳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3곳 증가했다. 최근 3년간 폐업한 종합건설사는 77곳에 달한다. 도미노 부도
빨랫감 신갑식 시인,수필가 인사동시인협회 아내여, 잠깐만 빨랫감 더 있어요 나도 빨아줘요 체면과 허위의식에 세상 땟국물 가득 찬 나를 드럼 세탁기로 돌려줘요 세제를 한 통 다 넣어야 될 거예요 말릴 때는 햇볕 쨍쨍한 날 바짝 말려줘요.
차(茶)를 좋아하고 즐겨 마시다 보니 차뿐만 아니고 다구에 대해서도 욕심이 많아진다. 차의 종류가 얼마나 많은가· 그 많은 차도 무슨 차를 마시느냐에 따라 차를 우려내는 다관이나 찻잔이 달라진다. 녹차를 마실 때는 도자기로 된 우리 다구들이 좋고 중국차를 마실 때는 질 좋은 자사호나 개완에 우려 마신다. 일본 말차를 마시게 되면 입구가 넓은 찻사발이 필요하기도 하다. 우연히 중국차를 알게 되고 마시기 시작한 것이 여러 해 되니 내 차 살림도 꽤 늘었다. 비싼 다구는 아니어도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구입했고 예쁜 찻잔이 눈에 들어오면 꼭 필요하지 않아도 욕심이 난다. 그러던 차에 나무를 깎고 다듬어 만든 다탁(茶卓)이 하나 생겼다. 그전까지 대나무로 된 조그만 다반(茶盤)을 사용했는데 다구에 대한 내 욕심이 커진 탓일게다. 나무 다탁은 통나무를 이리저리 모양새 있게 다듬어 만든 것인데 한쪽에 포대 화상이 조각되어 있다. 처음 볼 때는 포대 화상이 누군지 몰랐기에 조각이 조금은 낯설었다. 넉넉한 웃음은 그렇다 쳐도 늘어진 가슴과 풍선처럼 불룩한 배를 내밀고 넉살좋게 앉아 있는 모습이 차를 마실 때마다 함께 하기에는 왠지 거부감이 들 것 같았기 때문이다. 포대
불교에는 선문답(禪門答)이라는 게 있다. 중생심(衆生心), 즉 때 묻은 마음을 밝혀 인간 본래의 깨끗한 마음인 여래심(如來心)으로 되돌려 놓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선문답은 얼핏 들으면 앞뒤가 잘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해하기도 어렵다. 선문답에는 진리의 참모습이 금방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은 것이다. 선문답은 얼핏 동문서답(東問西答)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이른바 「사오정 시리즈」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선문답 중에 이런 것이 있다. 옛날 중국의 천황(天皇)스님이 천황사(天皇寺)에 머무르고 있을 때의 이야기다. 그때 이 절 앞에는 떡집이 있었는데, 그 떡집 주인은 신심이 있어 매일 떡 10개씩을 아이에게 들려 보내 천황 스님에게 공양 올렸다. 그런데 천황 스님은 떡 10개를 받을 때마다 그 중 하나를 가져온 아이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었다. 날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이상해 심부름하던 아이가 하루는 그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천황 스님은, "이상하게 생각할 것 없다. 네 것을 네게 주는데……." 하는 것이었다. 그 후에 이 아이는 출가하여 천황 스님
요즘 옷을 고르는 기준은 분명히 달라지고 있다. 예전엔 '예쁜가?'가 가장 먼저였다면, 이제는 '누가 만들었지?', '환경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과거에는 패션이 개성과 유행을 드러내는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나의 신념과 가치를 입는 시대다. 윤리적 패션은 더 이상 일부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그러나 실천은 여전히 간단치 않다. 2023년 국내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5% 이상이 윤리적 패션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지만, 실제로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30%도 되지 않았다. 그 간극의 이유는 뭘까? 응답자들은 윤리적 소비를 하지 못하는 이유로 '가격이 너무 비싸다'(74%),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58%), '스타일 선택의 폭이 좁다'(41%)를 꼽았다. 이 결과는 윤리적 소비가 단지 '의식이 부족해서' 실천되지 않는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지식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와 선택지의 문제에 더 가깝다. 먼저 사람들은 어떤 계기로 윤리적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그 출발점은 의외로 소소한 곳에 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에서 본 노동 착취의 현실, SNS에서 본 업사이클링 가방, 혹은
[충북일보] 양수발전소가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로 부상하고 있다. 먼저 양수발전소 건설은 장기간 대규모 토목공사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생산유발효과를 거둘 수 있다. 준공 후엔 관광 상품 활용 등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역할도 적지 않다. 양수발전소는 주로 속칭 '땜빵용' 전기생산을 위해 가동됐다. 단 몇 분 만에 전력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력 수요가 급증할 때 '블랙아웃'을 막기 위한 비상용 발전기 역할을 했다. 최근엔 급격히 증가한 태양광의 보조 발전기 역할로 확대됐다. 양수발전소는 미운 오리 새끼에서 백조로 다시 태어났다. 과거 양수발전소 건설 때면 주민 민원이나 환경 단체 반대가 심했다. 골치만 아프고 수익은 나지 않는 애물단지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인구 급감 지역에서 양수발전 매력이 커지고 있다. 일단 지역에선 10년 이상 건설비만 1조~2조 원이 투입되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준공 후에는 관광 명소로도 개발이 가능하다. 한 마디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영동양수발전소는 향후 7년간 영동지역 전체 산업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생산유발효과가 1조6천270억5천5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
고요한 장독 이예숙 충청북도시인협회 수십 년 이어온 너머의 장물단지 언제부턴가 속이 텅 비어 횅하니 찬바람만 들락날락 거리고 초승달도 샛별도 담아낼 수가 없게 되니 조롱박 배 띄우며 세상을 향해 노를 졌던 그때가 신제품에 밀려나 혹시나 된장 뚝배기 들고 어머니가 오시지 않을까 열리지 않는 대문을 바라보며 나는 견디는 연습을 수행 중이다
대학교 시절부터 법 공부한다며 십 년이 넘는 시간을 흘려보냈다. 영화 '기생충'에서 재조명된 반지하 방의 열악한 주거 환경이 옛 추억을 되새김질했다. 뒷배 없는 가난한 청춘의 삶은 녹록치 않았던 것 같다. 늦깎이로 공직에 입문했다. 지금은 충주시 감사담당관에서 자치법규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미련이 가슴 한구석에 남아있었던가. 감사담당관에서 함께 근무하는 변호사님이 부럽기만 하다. 변호사의 법률 자문을 얻고자 하는 동료 공무원들의 전화 문의나 사무실 방문이 잦다. 또 조례와 규칙 등 자치법규를 개정하거나 제정하고자 하는 동료 공무원들의 문의가 생각보다 많다. '법적 문제에 대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에 대한 고민, 그리고 그 해결책으로 올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바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법률 서비스 도입이다. 직원들의 업무 능력을 키우고 적극 행정을 유도해 시민이 만족하는 행정을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법률 분야에서는 AI가 변호사 보조 역할을 넘어 사건 분석과 예측, 계약서 검토 등 핵심 업무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 콧노래 흥얼거리며 떠났던 아이들아 ! 예쁜 옷 골라서 챙겨 담고 가방 한 귀퉁이에 여행에 대한 기대와 설렘도 함께 담아서 환한 미소 보이며 떠났던 아들, 딸들아 ! 평생을 간직할 추억을 한가득 가방에 채우고 어쩌면 귤이라도 한 봉지 사서 돌아올 거라 믿었다. 아니 당연히 돌아와야만 했다. 돌아와서는 귀찮을 정도로 여행에서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몇 날 며칠을 재잘거리며 이야기할 줄 알았다. 돌아오는 게 너무도 당연한 거라서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안아주지 않았고 사랑한다는 말도 한 번 더 하지 않았다. 왜냐면 그것은 두고두고 해도 늦지 않다고 앞으로도 얼마든지 해 줄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아마도 엄마 아빠는 그런 마음이었을거다. 그런데 너무도 당연히 돌아와야 할 너희들은 끝내 돌아오지 못하고 아주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났구나. 그래서 남아있는 우리에게는 아주 많이 잔인한 봄이 되고 말았다. 꽃들이 만발하고 초록이 우거지고 새들이 노래를 하는데, 누구 하나 마음 놓고 환하게 웃을 수가 없었다. 누군가의 이쁜 딸, 늠름하고 든든한 아들, 귀여운 동생, 멋진 형, 누나, 또 누군가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한 손자였을 사랑하는
천도(遷都), 즉 수도의 이전은 단순한 정치권력의 공간 이동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 장기적 생존 전략과 함께 고민해야 할 중대한 사안이다. 특히 지금과 같은 수도권 일극 집중과 지방소멸 위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遷都로 읽히는 대통령실의 세종시 이전은 물리적 재배치 그 자체보다 '왜', '어떻게' 이전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대통령실의 이전을 수도 이전이라는 등식의 성립을 차치하고라도 집무실 이전이 정치 이벤트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공간구조 재설계의 핵심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수도권은 고도화된 집중화의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청년들이 가장 많은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5명 수준까지 하락했다. 양질의 일자리와 교육, 의료 인프라를 찾아 청년들이 지방을 떠나고, 89개 지방자치단체가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회생 전략 마련에 고군분투 중이다. 반면 수도권은 교통 혼잡, 주거난, 환경오염 등 도시 병리 현상이 누적되고 있으며, 이른바 '서울공화국'이라는 비정상으로 인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노무현 정부에서 추진한 행정수도 이전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
강은 산과 계절을 잇는 끈이다. 바람이 키운 물결은 따뜻한 손이 되어, 산에 꽃을 불어넣는다. 옥천군 안남면 연주리, 강 건너 동이면 갈마골이라 불리는 곳. 강이 굽이돌며 자갈을 굴려 여울을 만들고, 밤이면 별들이 투망질하고 낮에는 은빛 은어가 돌 틈에 숨어 별처럼 반짝인다. 여울 깊은 시간에 묻혔던 기억이 되살아나 인기척에 놀란 고라니처럼 따라가 본다. 여~울, 단어만 읽어도 자갈 굴리는 물소리가 들릴 것 같다. 바지를 걷고 물에 발을 들이면, 종아리를 스치는 물살이 부드럽다. 발을 헛디뎌 우스꽝스럽게 넘어져 옷이 젖어도 좋다. 햇살이 드리운 자갈 위로 간질이는 물결을 지나며, "곧 갈 테니 먼저 가"라는 소리가 건너는 내내 만들어져, 그 끝에서 또 다른 여울이 이어졌고 여울이 멈추는 곳에서 강은 기다리고 있었다. 걷어 올린 바지를 내리고, 따뜻한 맨발을 돌 위에 올리면 마음도 잔잔히 가라앉는다. 산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흐트러졌다 다시 모이길 반복한다. 꽃은 향과 꿀을 퍼뜨리며 열매로 가는 입문이 되고, 그 속을 걷다 보면 마을 사람들의 흔적이 돌담과 계곡에 저장되어 있다가 아지랑이처럼 피어날 것 같다. 돌담 옆에는 오래전 누군가 심어둔 수국이 줄기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에 들어서는 카이스트(KAIST) 부설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학교의 2027년 개교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학교 건립 사업비 확보와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힘을 쏟는 한편 설계 용역의 빠른 시일 내 완료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AI 바이오 영재학교의 건축비 105억 원은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정부가 재해·재난 대응, 민생 지원 등 긴급하고 필수적인 사업에 한정해 추경을 편성하면서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도는 추후 추경이나 내년도 본예산에 세우는 방안을 놓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건축비 확보가 늦어질 경우 학교 설립이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지방비를 먼저 투입해 사업을 시작한 뒤 향후 국비를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중앙투자심사는 오는 7월 행정안전부에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광역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이 300억 원 이상 투입되면 지방재정법에 따라 이 심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도는 올해 초 심사를 신청했으나 반려됐다. 기획재정부 요구로 학교 설립에 지방비를 부담하기로 했지만 행안부가 국립 학교는 국가가 세워야 한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 지역 각 정당의 지지세 결집이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지지를 선언하거나 관련 모임이 출범하며 외연 확장에 탄력이 붙고 있다. 반면 대선 후보 단일화를 놓고 내홍을 겪은 국민의힘은 보수층 결집 등의 움직임이 잠잠한 모습이다. 청주촛불행동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운동을 주도해 온 충북 진보성향 시민단체는 지난 9일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 단체 소속 20여 명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를 지지하는 도민 1만 명의 서명을 받았다"며 "우리는 혼란한 정국을 수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이 후보의 당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2·3 비상계엄 주동자는 파면됐고 공수처의 수사도 시작됐지만 대한민국의 위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이 후보처럼 준비되고 검증된 서민적, 민주주의형 리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국민의힘은 아무런 반성과 사죄도 없이 뻔뻔하게 대선 후보를 출마시켜 재집권까지 노리고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