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지역신문의 추락은 비극적이다.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지경이다. 전반적인 경영환경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고 있다. 효율적인 지원제도가 필요하다. *** 지역신문이 재도약하는 힘 '2024 지역신문 컨퍼런스'가 지난 8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됐다. 지역신문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이틀 전인 6일엔 강원 춘천에서 지역시대 엑스포가 열렸다. 국내 지역신문 대표들이 모였다. 22대 국회 발의 법안의 독소조항 개선을 요구했다. 정부와 공공기관의 광고 시행에 관한 법률(미디어바우처법)의 조속한 시행도 촉구했다. 지역신문의 형편은 어렵다. 차별화한 고품질 콘텐츠 생산을 위한 전문 인력 확보가 어렵다. 지속적 투자가 급하지만 스스로 해결이 쉽지 않다. 여러 요인들로 인한 경영 악화 탓이다. 지역신문은 언론의 풀뿌리다. 지역신문이 안정적인 틀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 지역신문이 살아 움직여야 지역을 바르게 선도할 수 있다. 그 때 비로소 원하는 지역균형발전도 가능하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는 지역일간지 대표협의체다. 자치분권을 대명제로 내세운다. 지역신문의 생명 줄이자
[충북일보] 지역신문발전위원회(지발위)가 지난 8일 대구에서 '2024 지역신문 콘퍼런스'를 열었다. 지역신문발전지원 특별법(지역신문법) 제정 20주년을 맞아 지역 언론의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올해는 '지역신문법 20년, 지역신문의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생존을 위해 지켜야 할 것과 바꿔야 할 것에 대한 강조가 많았다. 이번 지역신문 컨퍼런스 역시 위기 극복을 화두로 삼았다. 풀어야 할 과제도 제시됐다. 지발위 지원금은 20년 전 매년 250억 원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약 80억 원이다. 되레 3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늘리는 건 고사하고 20년 전 수준으로라도 회복돼야 한다. 현재 지발위 기금은 한국언론진흥재단(언론재단)을 통해 유입되고 있다. 지발위엔 위원만 있고 지발위 만의 사무국이 없다. 지역신문 종사자들이 지원사업 등을 위해 소통하는 실무진이 지발위 직원이 아닌 셈이다. 언론재단은 서울에 있다. 지역언론을 자칫 중앙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쉽다. 다양한 지역신문 종사자·경영진의 입장을 반영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게다가 지역신문법을 만들 때는 몇 가지 원칙이 있었다. 먼저 예산을 주면서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특히 지역신문
예전에 동네 골목은 놀이터이자 웃음이 있는 공간이었다. 며칠 전 동네를 지나치다 적막해진 놀이터에 발걸음을 멈추는 순간 머릿속에 스치는 생각, '아이들 웃음소리가 정말 사라져가고 있구나' 이제 저출생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낯선 단어가 아니다. TV나 신문에서 연일 보도되는 뉴스를 통해 우리나라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는 했지만, 저출생 대책 업무를 담당하면서 그 심각성에 대해 통감하곤 한다. 저출생 문제는 한 두 가지 정책으로 해결될 수 있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청년들의 고용 불안, 높은 주거비용, 육아에 대한 부담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얽혀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저출생 문제는 행정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없으며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과제이다. 진천군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저출생·인구위기 극복 성금 캠페인 및 공동육아나눔터 운영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지역 내에서 저출산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인 백곡면에 3년 만에 아이 울음소리가 들린 것은 참 고무적인 일이다. 20
나날이 성글어가는 들녘이 비움의 사유 속으로 이끈다. 실속 없이 분주한 일상은 틈을 내주는 데 인색하다. 아침 안개가 서서히 걷히는 창밖 정경이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마름달 아침 풍경 속에서 문득 '할머니'라는 명사를 떠올린다. 가을걷이를 끝낸 들녘은 어딘지 내 유년시절 할머니의 모습과 닮아있다. 자식들을 위해 아낌없이 받아주고 내어주는 헌신적인 사랑, 흩어진 이삭을 주워 담듯 손자들을 보듬으셨던 까슬까슬하고 보드라운 황톳빛 따듯함…. 몇 달 전에 할머니란 호칭을 얻었다. 시어머니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인들의 농담에 '시언니'라고 응수를 하곤 했는데, 또 다른 호칭의 어색함을 아직 떨쳐버리지 못했다. 지난 추석엔 처음으로 손자와 하룻밤을 보냈다. 추석이 다가올 무렵, 며느리가 가족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며 한가위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어린 아기도 있고 집도 가까우니 명절 아침에 일찍 오라고 했더니, 집에서 하룻밤 자고 싶다는 것이다. 혼인한 자식과 부모와의 관계에 대해 요즘 젊은 세대의 일반적인 사고와 문화를 주워들은 얘기가 많은데, 며느리의 마음 씀씀이가 대견하고 고마웠다. 이제 막 6개월에 접어든 손자 웅이는 낯을 조금씩 가리기 시작했다. 밤이
-현대와 어울리지 않는 의관을 하신 분이시네요. 본인소개를 해 주시지요. 나 한명회요. 웬만하면 이름은 들어봤을 거요, 청주 한씨고. -그럼 연세는 어떻게 되시는지요. 애매한데 한 600살이라고 할까. -조선전기 분이시니 오늘날 일어나는 일들은 모르시겠네요. 대충은 알고 있어. 사람들이 끊임없이 내 사는 곳으로 오고 듣고 보기도 하니까. 어쩌면 공간적 제약이 없어 더 많이 알 수도 있지. -평소에 궁금했던 것 몇 가지 물어봐도 될까요. 그래요, 뭐든지. -선생은 '금수저' '흙수저' 중에 어디에 속하셨나요. 가문으로 보면 '금수저' 보다 '다이아수저'라고 했겠지만, 내 어릴 때 형편은 '나무수저' 정도였다고 봐야지. -과거를 많이 보셨잖아요, 한 번도 안됐지만…. 내가 놀기를 좋아했어, 그러니 실력도 달렸지. 그런 얘긴 하지 마. -결국 문음으로 벼슬길을 시작하세요, 창피하진 않았나요. 안 되니 그렇게라도 해야지, 별 수 있남. 사실은 그래서 더 악착같이 살았어. 실력으로 보여주겠다는 생각이었지. 공부만 실력은 아니잖아. -수양대군 편에 착 붙었어요, 뭔가 미래가 보였나요. 확신이 있었지, 판을 읽은 거야. 그렇게 해야겠고 그렇
지붕난간으로 잘 마른 호박고지가 정갈하다. 오늘 아침 서너 통을 켜서 난간이 빽빽하도록 널었다. 저녁이 되자 꾸덕꾸덕 마른 게 한 방구리 남짓으로 줄었다. 이 정도로 볕이 사나흘만 좋으면 진종일 까놓은 도라지도 봉투 한 장에 들어간다. 토란대 베어다가 대충 저며 널어도 하루 이틀이면 절반 부피밖에 되지 않는다. 말릴 때마다 칙칙해지기 쉬운 고구마 줄기도 이맘때는 90% 성공이다. 배배 틀어지도록 마를 때는 질겨서 먹기가 나쁘다. 지분지분 마르면 군내가 나고 물컹거리는데 물기만 살짝 걷어내는 가을바람 때문에 서서히 마르면서 부드러워진다. 물 삘 동안의 변화치고는 놀라운 현상이다. 둔덕의 잡초도 한껏 조신해 보인다. 여름내 뻣뻣한 게 왈패 같더니 오늘만큼은 씨앗을 단 채 숙이고 있다. 하다못해 잡초까지도 얌전하게 만드는 이미지가 새삼스럽다. 나무도 무성했던 녹음은 간데없이 물기를 내린 채 익힘을 준비한다. 물기란 물기는 모두 마르고 눈앞이 탁 트일 만치 시원해지면서 빈자리를 만들었던 것. 그래서 가을인 걸까. 곡식이든 푸성귀든 말리는 게 일이었다. 어릴 적 마당에 있으면 콩멍석이야 깻단에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갈수록 벌어져 가르맛길이 생기고 개
감자꽃 장병학 한국아동청소년문학협회 부이사장 충북아동문학회 고문·충북시협회원 나라 빼앗긴 슬픔으로 살아가면서 한국민에게 창씨개명까지 불지르며 대한 사람을 일본인으로 만들려고 민족의 뿌리까지 말살하는 만행 독립과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며 애국이 불타는 위대한『감자꽃』 '자주 꽃핀 건 자주감자 파보나 마나 자주감자 하얀 꽃핀 건 하얀 감자 파보나 마나 하얀 감자.' 못난 일본은 만행을 멈추라며 한국인은 영원한 한국인이다 우리 민족 가슴마다 심어준 애국심이 훨훨 불타는 등불시 아~ 이 땅의 펜의 힘『감자꽃』.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이 다시 한 번 새 기록을 세을 것으로 보인다. 연간 이용객 400만 명 시대를 조만간 열 것 같다. 이 기록이 세워지면 1997년 개항 이래 27년 만이다. 종전까지 최고 기록은 지난해 370만 명이다. 청주공항은 지난 1997년 개항했다. 이 후 10년 만인 2007년 연간 이용객 100만 명을 넘어섰다. 15년 후인 지난 2022년에는 300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는 국제선 이용객만 100만 명을 넘었다. 개항 후 처음이다. 청주공항 이용객은 충청권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인천·김포공항 항공편 매진 등으로 경기 남부와 경북에서 오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미래 항공수요를 예측하고 있다. 청주공항의 국제선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 올 들어 2월 김해, 4월 김포, 6월 제주에 이어 네 번째다. 한 마디로 '톱 4 지방공항' 반열에 올랐다. 오는 28일부터 일본 삿포로 정기 노선이 추가된다. 연말엔 비정기 노선이 계속 늘어나게 된다. 우리는 청주공항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판단한다. 이용객들이 더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인근 세종시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이 들
지난여름의 뜨거움만큼이나 여름내 길고 아픈 기간이었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3개월여를 쉬어야 했다. 인대를 다치며 다리의 중요성을 새삼 알게 되었다. 세상의 그 어떤 자동차도 기어가 맞지 않으면 달릴 수 없는 법이다. 아무리 다른 모든 것이 훌륭하고 좋아도 작은 톱니바퀴 기어 하나가 손상되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달릴 수 없고 달리더라도 사고로 이어져 인적·물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입을 수 있다. 나에게도 작은 것 하나의 중요함을 깨닫게 된 이번 여름이었다. 한순간 흩어져 버린 한 줌의 모래가 몰고 올 폭풍에 대해선 알지도 못했으니까 말이다. 여름철 한낱 슬립다운처럼 일어났던 사건은 커다란 핵펀치를 맞고 헤어나지 못해 코마에 빠진 사람처럼 3개월의 시간을 허공으로 날려버렸다. 내 삶의 인생 시계에 재택이란 시간표를 강제로 선물해 버린 결과를 낳았다. 깁스를 한 채로 3개월여를 멍한 상태로 있어야 했기에 작은 일의 중요성을 더더욱 깨닫게 되는 사건이었다. 내 인생에도 이렇게 커다란 일이 발생하듯이 우리들의 사회생활에는 정답은 없지만 확실한 오답은 존재하고 그것을 무시해 버린 결과는 무섭게 다가오곤 한다. 이 세상의 모든 일엔 전조증상이라는
금년도 노벨상은 우리나라 한강작가의 문학상 수상으로 크나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와 함께 과학상도 기초과학 우선에서 실용과학으로 확대되는 수상이 이루어져 예견된 충격을 주었습니다. 인간의 질병연구를 획기적으로 진척시킬 수 있는 단백질 구조를 파악하는 AI과학자들이 수상을 한 것으로, 이는 기초과학연구가 깊지 않은 우리 과학계에서도 곧 수상자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여 주었습니다. 그리고 경제학상 수상자는 우리나라를 모델로 제시한 학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MIT대 대런 아제모글루와 사이먼 존슨교수, 시카고대 제임스 로빈슨교수입니다. 16세기 이후 세계의 경제발전을 연구하면서 한 나라의 경제번영에 있어 중요한 요인은 지리적 위치나 자원의 유무, 기후문제 그리고 그 나라 사람들의 지적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제도에 있다고 보았고, 그를 입증하였다고 노벨위원회는 수상이유를 밝혔습니다. 여기에서 대표적인 예시로 들은 것이 바로 우리 남북한이었습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남북으로 갈라진 당시, 남북의 경제력 차이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것이 불과 몇십 년 안된 시간에 남북의 경제력 차이는 수십 배로 벌어졌습니다. 그 이유는 바
우리 한자음으로 '성도'라고 읽는 중국 쓰촨성의 청두는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이를테면, 푸바오가 가 있는 팬더 번식기지, 제갈공명의 사당인 무후사와 유비의 묘, 무후사 인근의 옛거리인 '진리(錦里, 금리)', '좁은 골목길과 넓은 골목길'이라는 의미의 '콴짜이 샹쯔'. 또 대략 3천 년 전 문명의 유적지인 진사춘(金沙村, 금사촌) 유적지, 도교사찰인 청양궁 등. 여기에 또 '두보초당' 공원이 있다. 우리나라의 정우성과 까오 위엔위엔이라는 중국 배우가 주연한 이라는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제주도 피난 시절의 이중섭 화가처럼 친구에게 잠깐 집 한 칸 빌려서 살았던 곳이니 '초당'은 그냥 초가집 한 채이지만, 중국 정부는 여기에 6만 평이 넘는 공원을 조성하였다. 이 두보초당 공원은 '완화계 공원'이란 곳과 바로 이어져 있다. 이 공원의 주인공은 완화부인이지만, 사람들에게는 설도(薛濤:768~832)라고 하는 위대한 시인이 거주했던 곳으로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그런데 이 청두에는 외지 여행객들이 많이 찾지 않지만 정말 가볼 만한 곳으로 '망강루 공원'이 있다. 쓰촨대학 세 곳의 캠퍼스 중 대학본부가 있는 망강캠퍼스 바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전공분야인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얼마 전 청주시체육회 이사회가 열리고 참석했을 당시 예산과 여러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그중 청주시체육회 CI 제작에 대한 1차 시안 3가지가 공표되고 3가지 시안에 대한 의견을 내던 중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그 의견을 나누는 과정에서 청주시체육회의 임직원분들 모두 의미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신 것에 대한 디자인 분야의 종사자로써 예전과 다르게 많은 뿌듯함을 느꼈다. CI, BI란 단어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예전 20여 년 전만 해도 생소한 단어였다면 흔히 'LOGO'라고 통틀어 이야기들 했었을 시기이다. 물론 필자가 디자인 전공할 시기에도 CI, BI란 단어를 사용했지만, 주변의 당시 필자의 기준으로 LOGO란 단어가 흔히 사용되었다. 그럼 'CI'와 'BI', 'LOGO'의 차이가 무엇인지 짚어보자. 'LOGO'란 회사나 조직을 나타내는 특별한 디자인으로 된 상징을 뜻하고, 그 조직에 적용되는 시각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CI(Corporate Identity)'란 기업의 정체성을 뜻한다. 즉, 기업을 간단명료하게 표현하며, 다른 기업과의 차별화와 기업의 문화, 비전 등이 잘 녹아있는 회사의 대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내 곳곳에 관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폭설 피해 신고는 10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은 △교통사고 5건 △수목 전도 3건 △낙상사고 1건 △전신주 전도 1건이다. 이날 낮 12시 20분께 음성군 금왕읍 평택제천고속도로 음성IC 인근에서 차량 8대가 눈길에 미끄러져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53)씨 2명이 눈과 가슴 부분에 큰 부상을 입었고, 운전자 B(40)씨 등 2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10여분 뒤 반대 차선(제천 방면)에서도 차량 여러 대가 잇따라 추돌해 2명이 다쳤다. 이보다 앞서 오전 11시께 단양군 가곡면 사평리에선 SUV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으로 굴러떨어져 운전자 등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폭설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생기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간 기준 청주국제공항 기상 악화 등으로 인해 지연된 항공기(출발·도착)는 23건으로 집계됐다. 도내에는 평균 5.7㎝의 눈이 내렸다. 지역별 누적 적설량은 △진천(광혜원) 14.7㎝ △음성(금왕) 11.7㎝
[충북일보] 김영환 충북지사가 대전광역시와 충남도의 통합 논의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김 지사는 이번 양 지자체의 통합 논의로 인해 대전, 충남, 충북, 세종 4개 시·도에서 공동 추진하는 충청권 광역연합의 의미가 퇴색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표하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 지사는 27일 도청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함께 최근 광역행정통합 노력은 수도권 일극체제 해소, 인구소멸 대응을 위해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나아가야할 길"이라며 "대전·충남 통합 추진 공동선언에 대해 환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대전·충남 통합 선언에 대해 사전에 교감이 있었다"며 "이들의 통합 노력은 더 큰 충청권 통합으로 나아가는 시발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지자체의 통합논의를 사전에 몰랐느냐'는 비판여론을 의식하고 한편으론 대전·충남의 통합이 충청권 광역연합 완성을 막아서는 안된다는 심내가 포함된 발언으로 보인다. 이후 발언에서도 김 지사는 "당장 올해 12월18일 출범하는 전국 최초의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권 광역연합'이 성공적으로 출범·안착할 수 있도록 4개 시도가 힘을 결집해
[충북일보] 청주지역 4개 구(區) 중 흥덕구가 가장 많이 발전하고 있고, 서원구는 낙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시정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청주시 균형발전사업 추진 현황과 개선 방안' 자료를 통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 간 각종 지표를 비교해 볼 때 흥덕구의 발전수준은 1.104로 집계됐다. 기준치 0보다 많으면 발전을, 0보다 적으면 퇴보하는 것으로 본다. 반면 서원구의 경우 -1.243으로, 10년간 청주지역 전체 구 중 가장 낮은 발전수준을 보였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발전정도를 인구와 생활 부분으로 나눠서 분석했다. 인구부문은 인구변화율과 인구밀도, 노령화 지수를 변수로 잡았고, 생활부문에서는 시장접근용이성, 행정관서·금융기관 수·서비스업 사업체 수, 의료기관 수, 인구 1천명 당 의사 수 등을 고려했다. 여기에 교육과 주거환경, 지역경쟁력, 교통 등도 각 구별로 차이를 보였다. 가장 눈여겨 볼 부문은 올해 각 구별로 진행된 청주시의 시책 수와 예산의 차이였다. 상당구에서는 31건의 시책이 추진됐고, 흥덕구 19건, 청원구 18건, 서원구 16건 순이었다. 예산적으로도 청원구에는 71억3천만원이 투입됐고, 상당구
[충북일보] 대한민국헌정회(회장 정대철)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 대강당에서 '정치선진화를 위한 헌법 개정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헌정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헌법개정위원회를 구성해 개헌의 방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가 100년 대계 차원의 조문을 만들었다. 이 연구에 이시종 전 충북지사도 참여했다. 정대철 회장은 "정쟁을 해소하는데 개헌의 방향의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헌정회가 개헌안 마련에 나서게 된 배경은. "헌정회는 오늘날 국민적 소망인 정치권의 소모적 정쟁 해소와 지방소멸·저출생 등 국가적 위기 상황에 적극 대처하는 것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헌법에는 이러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구 유럽처럼 정쟁을 중단시키는 장치인 내각불신임·의회 해산제도 없고, 미국처럼, 정쟁을 중재·조정하는 장치인 국회 상원제도 없다보니, 대통령 임기 5년·국회의원 임기 4년 내내 헌법이 정쟁을 방치 내지 보장해주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다. 따라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헌법개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서 헌정회가 헌법개정안을 추진하게 되었다." ◇그동안 헌법개정은 여러 차례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