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와서 후회한들 김인식 괴산문인협회 세월아! 잠깐 멈추고 날 좀 볼 수 있겠니? 홀로 아끼지 말고 좀 기다려 줄래 아이 참! 나를 좀 아끼라 말 했잖아요 후회로 얼룩진 눈물을 난들 어쩌란 말이요 한 번 흘리고 간 눈길 아무리 눈길 줘도 맞출 수 없어 그냥 흘려버린 세월 지금 후회한들 다른 길이 없잖아요
[충북일보] 태양광발전시설을 통해 생산되는 전력은 대표적인 녹색에너지다. 풍력과 조력 등을 이용한 에너지와 함께 '신재생에너지'로 꼽힌다. 정부는 2012년부터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Renewable Portfolio Standard)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일정 규모 이상의 발전 사업자에게 총 발전량 중 일정량을 신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공급토록 하는 제도다. 하지만 태양광은 어느새 '투자처'로 변질됐다. 각종 환경문제도 자주 일으키고 있다. 태양광 설비에 따른 전기사업법을 제외한 별다른 규제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각 지자체별로 조례를 제정해 규제 강도를 높이려는 까닭은 여기 있다. 환경훼손과 안전문제 등 각종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청주시의회는 원안 의결했던 '청주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 조례안'을 스스로 폐기했다. 이 개정 조례안은 지난 16일 공포·시행 예정이었다. 하지만 청주시의 재의 요구가 받아들여져 시장이 공포하면 자동 폐기된다. 이 개정안에는 태양광 발전시설 건립을 제한하는 신설 규정을 담고 있다. 도로와 도시계획도로 경계부터 직선거리로 300m 이내에 발전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 농어촌도로는 경계로부터 100m 이내다
날씨가 추워져 가을이 사라진 게 아닐까 살짝 걱정되는 계절이다. 아직까지 가을여행을 떠나지 못했다면 수안보로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수안보에서 맞이할 재충전 첫 번째 코스는 단풍을 잊기 전, 수안보 시내에서 미륵대원지로 향하는 드라이브 코스다. 언덕처럼 쭉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는 굽이진 길로, 길목에서 펼쳐지는 나뭇가지와 이파리들의 행진이 장관이다. 일상의 걱정은 잠시 내려놓고 단풍과 은행잎의 향연에 빠져보는 재미가 남다르다. 그렇게 가다보면 마주하는 미륵대원지. 고려 전기 절터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북쪽을 바라보는 특이한 구조를 가졌는데, 석굴암을 모방해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신라말 경순왕의 아들 마의태자와 덕주공주의 전설을 간직한 석조여래입상과 오랜 역사를 지닌 석등과 탑을 음미하다가, 백두대간을 넘는 최초의 고갯길 하늘재를 1시간 남짓 거닐며 단풍을 보는 것도 별미다. 미륵리 시장에서 파전과 비빔밥으로 배를 채우고 카페를 찾아 커피도 마셔보자.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경치를 구경하다 보면 잊고 있었던 여유가 깃든다. 두 번째 코스는 한전연수원 입구에 있는 휴탐방로다. 팔각정까지 왕복 1시간 코스로, 난이도가 낮아
진천군 덕산면 화상리에 가면 지미실이라는 마을이 있다. 1914년 행정구역을 통폐합하면서 상고리, 습지리, 화성리, 산정면의 옥동리, 상구리의 각 일부를 병합하면서 화성과 상고의 이름을 따서 화상리라 했다. 자연마을로는 화상리에서 으뜸되는 마을인 '고재'가 있는데 산에 진달래와 철쭉꽃이 매우 많아 꽃재라 부르던 것이 바뀌어 고재, 고척, 곶재, 화성으로도 불렸다고 전해진다. 이들의 어원은 '돋아 나온 언덕'이라는 의미의 '곶잣'인데 '잣'이 '고개'라는 의미로 쓰일 때는 흔히 '재'로 변이가 되므로 '곶재, 고재'가 되고, '자(잣)'를 음차인 '척(尺)'으로 쓰면 '고척'이 되며, '곶'을 발음이 비슷한 '꽃'으로 해석하면 '꽃재'가 되고, 이를 한자로 표기하면 '화성(花城)'이 되는 등 '곶잣'의 음운 변이 과정이 지명에 고스란히 나타나 있어 매우 흥미로운 지역이다. 화성리의 습지(濕池), 상고(上古), 하고(下古) 3개 마을은 한천 인근에 있으며 3개 마을 가운데 북쪽에 위치한 습지마을을 '지미실'이라 불러왔다. 이 마을은 주민들이 논농사를 주로 하는 전형적인 시골부락으로 옛날에 농부들이 농작물을 거둬 들일 때 비가 조금만 와도 땅이 너무 질
백세 시대를 맞이 하고 있어 고령자들은 몸에 좋다는 각종 보약이라면 귀가 솔깃해져 '무조건 사먹고 보자'식이다. 80년대 중반을 넘어서며 각종 전자기기를 마치 경쟁이라도 하는 것처럼 구입하던 진풍경도 기억하고 있다. 근간 필자의 자택 주변엔 가옥 수리가 꼭 경쟁이라도 하는 양 난리다. 하긴 이 부근 가옥들 연령이 30년 정도의 나이가 되니까 수리는 필수가 됐다. 앞서 예를 든 것들 모두가 부작용 또한 만만찮았다. 이를테면 약물에 의한 부작용은 물론, 특히 전자레인지에 대한 유해성은 한 10여 년 전부터 제기돼왔다. 그러더니 근간에 새로 나온 글에서는 점점 세세해지며 그 피해사례 또한 간과할 수 없을 정도로 지적되고 있다. 소문이나 글은 한순간 마치 유행처럼 번져나가는 수도 없지 않으나 최소한 그 글을 무엇을 위해 썼을까를 생각해 보면 혹시 사기성이거나 특정 물품 판매를 부추기기 위한 거라면 어지간한 성인은 금방 알 수 있는 것이다. 근간 공개된 어떤 글에서 전자레인지의 유해성을 지적한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해 보고자 한다. 전자레인지는 1957년 소련에서 개발됐다는데, 1976년 쯤 제작은 물론 온 국민들에게 사용을 금하도록 조치했
영화배우 신성일씨가 영면(永眠)에 들었습니다. 그의 죽음을 두고 생각나는 것이 두 가지가 있더군요. 하나는 자서전을 출판하면서 출판사의 꾐에 빠져 여성 편력에 대해 고백함으로써 만들었던 사회적 파장입니다. 전 국민에게 좋은 안주거리를 선물했던 그 사건은 부인인 엄앵란씨는 물론 자신과 자식들의 얼굴에 엄청난 두께로 먹칠을 했지요. 그는 훗날 자신의 자백에 대해 바보 같은 짓을 했다고 크게 후회를 했더군요. 하지만 후회는 동트기 전에 해도 이미 늦는 법이지요. 다음으로 생각난 것이 그가 생전에 만들고자 했다는 영화 '소확행'을 두고서입니다. 작지만 확실한 행복. 같은 말이 다른 나라에도 있더군요. 덴마크의 '휘게', 스웨덴의 '라곰', 프랑스의 '오캄'. 신성일씨는 이 영화에서 무엇을 나타내고 싶었을까 문득 궁금해졌던 것입니다. 화려한 은막생활을 하며 누릴 것을 모두 누린 그가 시한부 생명이 돼 느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 봤던 것입니다. 모든 영화(榮華)에서 벗어나, 자신의 주변에 들끓던 그 많은 지인들이 모두 곁을 떠난 시점에 그가 느꼈을 행복은 무엇이었을까. 아무래도 자신의 곁을 변함없이 지키는 부인과 자식이 말년의 그에게 행복
[충북일보] 서울 종로구의 한 고시원에서 난 불로 7명이 죽고 10여 명이 다쳤다. 변두리 임대아파트에서라도 살았으면 안타깝게 희생되지 않았을 수 있는 사람들이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약 3천379만 원), 통계상 주택보급률이 100%가 넘는 나라의 수도 한복판에서 일어난 '창피한 일'이다. 부잣집에서 태어나지 못한 필자도 젊은 시절 비슷한 경험을 했다. 대전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던 1970년대 어느 겨울날, 자취방으로 연탄가스가 스며드는 바람에 죽을 뻔했다. 대학 시절 머문 적 있는 신림동·봉천동 '달동네'에서는 연탄불이 자주 꺼지는 바람에 애를 먹었다. 하지만 이들 달동네는 이제 거대한 아파트숲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지방에서 상경한 가난한 대학생이나 막노동자들은 살 수 없는 곳이 돼 버렸다. 가족을 대전에 두고 혼자 서울역 인근에 있는 신문사를 다니던 10여 년 전, 출퇴근 시간을 아끼기 위해 회사 인근의 한 고시원을 찾은 적이 있다. 하지만 그 곳은 경찰기자 시절 새벽이면 들르던 유치장보다도 더 숨이 막힐 듯했다. 결국 들어간지 5분도 안 돼 도망치듯 빠져 나왔다. 이번에 불이 난 고시원은 방 면적이 교도소 독방
삶 황미숙 단양문인협회 사는게 버거워져 자꾸만 자꾸만 가라앉은 나의 고개는 어쩌라구 주적주적 내린 찬비에 물먹은 운동화는 무겁기만 하다 바람이 거센 밤이 지나고 나면 터벅터벅 무딘걸음 재촉 할 그곳 다시 돌아간다 종이 인형처럼 말라버린 현재에서 빗장 열린 창문 나 있는 그곳으로 나 그곳으로 다시 가련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위치한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 1988년 11월에 개장했다. 30년 동안 청주시민의 식탁을 책임져온 도매시장은 청주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와봤을 법한 친근한 곳이다. 도매시장에서는 매일 새벽 4시부터 경매와 도매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소매도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싱싱한 채소와 과일 등을 도매가로 구매할 수 있다. 개장한 지 30년이나 지났지만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해 전국 19개 지방 도매시장 중 거래금액 3위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청주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이 꾸준히 시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먹을거리 안전성 면에서 시민의 신뢰를 잃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국민 건강보호를 위해 식품 잔류 허용 기준을 정해 놓고 있다. 식품 잔류 허용 기준은 생산·수입·유통 단계의 농산물에 잔류돼 있는 농약성분이 사람이 일생 동안 섭취해도 전혀 해가 없는 수준을 법으로 규정한 양이다. 청주농산물도매시장은 청주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도매시장이기 때문에 위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이를 위해 도매시장관리과에서는 연간 100여 차례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낙연 총리가 세종역 신설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는 소식이다. 이 말을 듣고 충북이 환호했을 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이낙연 총리는 천안에서 분기하는 호남고속철 직선화 사업의 타당성 조사도 할 의향이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평택~오송 간 복복선 타당성 조사가 상당히 진행돼 호남선 직선화 타당성 조사도 함께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 가능성도 검토해 보겠다는 말까지 덧붙였다는 것이다. 이런 소식을 들으면서 세종역 문제는 발등의 불은 껐지만 호남선 직선화 사업은 실무적으로 착수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호남선 직선화가 착수된다면 충북이 가장 우려하는 오송역의 위상약화도 본격화되는 것이다. 오송역은 두 가지 의미 때문에 사수해야만 한다. 하나는 국내 유일의 분기역이라는 점이다. 호남선 직선화는 오송의 분기역 기능을 천안에 빼앗긴다는 의미다. 요즘 이시종 지사가 강조하는 강호축도 오송이 분기역이라는 데서 비롯됐다. 만약 오송이 분기역 기능을 상실한다면 강호축을 주장할 필요도 없고, 수송능력이 남아도는 충북선을 고속화할 이유도 없다. 오송이 분
노란 은행잎이 비처럼 내리는 시월의 마지막 날 시집 한 권이 배달됐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짝꿍을 하던 친구의 글이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터라 의아해하며 책을 펼쳤는데 나도 모르게 활자 속으로 빨려들었다. 담백한 시어와 시구들이 내 마음에 파문을 일으켰다. 작가의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 친구는 일기를 안 써와서 벌을 받기 일쑤였고 글짓기 시간에는 아예 잠을 자기도 했다. 어느 날은 작문 제목이 '꿈'이었는데 '나는 꿈을 찾는 게 꿈이다.'라고 한 줄 작문을 써서 선생님들 간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한 줄이 감춰진 그녀의 감성이었을 줄이야. 중학교 1학년 때, 꽃미남인 수학 선생님이 우리 담임이어서 수학도 덩달아 좋아졌던 것 같다. 중간고사 첫째 날 첫 시간이 수학시험이었는데 그날 아침까지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일찍 등교해 교무실을 기웃거리다가 선생님을 만나 도움을 받았다. 한데 그 문제가 시험에 나올 줄이야. 선생님께서는 나의 학습 태도를 크게 칭찬하셨다. 분위기에 끌려 더 열심을 내다보니 수학을 제법 잘하게 됐다. 한동안 내 꿈은 수학 선생님이 되는 것이었다. 그러던 내가 늦은 나이에 수필공부
[충북일보] 충북경제가 점점 더 어두워지고 있다. 깊은 터널 속으로 빠져들어 가고 있다. 전국 소득분배지표는 10년 만에 최악이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간 온도차도 극심하다. 통계청이 오는 22일 3분기 소득부문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주된 내용은 가계수지, 소득분배다. 2분기 조사결과는 참담한 현실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소득 하위 20%(1분위)의 명목소득은 급감했다. 반면, 상위 20%(5분위)는 역대 최대 증가세를 보였다. 충북도 다르지 않았다. 저소득층과 고소득층 간 극심한 '온도차'를 보였다. 하위 20%와 상위 20%의 소득 격차가 6.8배에 달했다.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정책은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소득주도 성장론의 논리는 아주 단순하다. 가계의 소득을 끌어올리면 소비가 늘어나 기업의 생산과 투자로 이어진다는 가설이다. 다시 말해 경제의 선순환을 이끈다는 논리다. 이론적으로는 충분히 가능하고 매력적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현실경제에서는 불가능하다. 수익성 악화는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실은 경제학자가 내놓은 가설보다 훨씬 복잡하다. 소득주도성장이 성공하려면 몇 가지 조건의 완성이 있어야 한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