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어울리지 않게 환경오염을 걱정하며 내일은 터미널까지 버스를 타고 가야지 다짐하고 잠들었지만 역시나 늦잠. 차키를 들고 뛰었다. 두 번째, 비몽사몽 시외버스를 간신히 타고 부모님께 연락을 드린다는 게 백 명이 넘는 인원의 단체채팅방에 글을 남겼다. 심지어 그 실수를 며칠이 지나고서야 알았다. 아뿔싸! (이 지면을 빌려 주말 새벽 저의 만행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세 번째, 오늘 낙지볶음은 성공적이었다. 그런데 양념을 얼마나 넣었는지 적어두는 걸 까먹었다. 내 하루의 실수담이다. 몇 개 더 적을 수도 있지만 부끄러움에 참는다. 오늘 또는 어제 독자 여러분은 어떤 실수들을 하며 하루를 보내셨는지 궁금해진다. 누가 더 민망하거나 심각한 실수를 했는지 내기를 한다면 최종 승자의 실수는 대체 무슨 내용일까를 궁금해 하는 것은 나밖에 없으려나. 그렇다면 실수했다면 실패한 걸까? 예전 즐겨보던 TV 프로그램에서는 실수와 실패의 차이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길을 가다가 마음에 드는 여자를 만났는데 전화번호를 물어보지 못한 것은 '실수'이지만, 물어봤는데 거절당했다면 그것은 '실패'란다. 즉, '실수'는 '과정'의 문제로,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과 서원구 남이면은 이름 그대로 청주의 남쪽에 위치하므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남일면에는 가중리(佳中里), 가산리(駕山里)가 있고, 남이면에는 가마리(駕馬里)와 가좌리(佳佐里)가 있는 등 '가'자로 시작하는 지명이 많은데 모두가 인근에 있는 마을이어서 무슨 의미로 만들어진 지명인지, 한자 표기가 서로 달라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인지 매우 궁금증을 자아낸다. 우선 남이면 가마리는 고려 때 그릇을 굽는 가마가 있었으므로 가마동(駕馬洞)이라 했는데 1914년 행정구역에 따라 가남리(駕南里), 가북리(駕北里), 가서리(駕西里), 가중리(駕中里)를 병합해 가마리(駕馬里)라 된 것이다. 그런데 그릇을 굽는 가마가 있던 곳이라면 음성군 원남면 하로리의 가마골(釜谷), 강원도 원주군 강천면의 부평리(釜坪里), 대구광역시 달성군 다사읍 부곡리의 가무실(釜谷), 경상남도 창녕군 거문리의 부곡(釜谷) 등에서처럼 한자로 '釜(가마 부)'로 표기해야 하는데 '駕馬(가마 - 사람을 태우는 수레)'로 표기한 것은 그릇을 구웠다는 사실적인 근거가 없이 '가마'라는 음만 가지고 연관지은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다만 '가마'라는 음은 오랜 옛날부터
근간 여기저기에서 '살기가 힘들다. 되는 일이 없다. 내년이 두렵다' 등 부정적인 개탄의 목소리가 점차 잦아지고 있는 경향이다. 국민들의 신뢰가 무너지면 국가 전체가 어려움에 빠지게 될 수 있다. 더러 생계형 도난사건이라는 말로 비호하자는 말인지 봐주자는 투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말도 듣는다. 글쎄, 좀도둑은 범법자가 아니란 말로도 유권해석이 되는지 되묻고 싶다. 하긴 힘없는 국민들 경우엔 따뜻한 마음의 선물을 받아도 자칫 법적 질타를 받기도 하지만, 권세가 높은 정치인들이 받는 거액은 떡값이라는 말로 유야무야 흐지부지 된 과거가 분명히 기억된다. 처음부터 볼멘소리를 굳이 해야 하는 필자 역시 근간 황당한 일을 당했기에 어찌 해야 할지 도무지 판단이 안서기에 넋두리를 하는 게다. 치안질서가 무너진다는 건 민초들 모두의 삶이 혼란스러워 진다. 지난 달 중순경에 해괴한 일을 당했다. 지난 저녁에 내놓은 음식물쓰레기통을 들여오려고 대문 밖에 나갔는데 통은 오간데 없고 그 안에 있던 음식물쓰레기만 통이 놓여있던 자리에 쏟아놓은 것이다. 순간 음식물쓰레기통이 얼마나 간다고 그걸 훔쳐갔나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 이해하려면 무슨 생각은 안
도로위의 잠 김나비 충북시인협회 야음을 틈타 허기를 지우려던 걸음이 눈발 날리는 도로에 널부러졌다 부릅뜬 눈에 달빛이 소름처럼 내려앉았다 도로가 훅훅 고라니의 식어가는 숨을 삼키고 밤은 검은 손을 뻗어 고라니의 살갗을 더듬었다 난생 처음 등을 깔고 누워 바라본 하늘엔 단단한 어둠을 찢고 나온 쪼개진 반달이 떠있고 자작나무 그늘 속에서 튀어나온 부엉이 울음 소리 여린 숨을 휘감고 맴을 돌았다 널린 몸통에서 새어나오는 실타래같은 핏물을 솜털 쌓인 도로가 빨갛게 받아먹었다 밤새 눈발이 중얼중얼 잠꼬대처럼 내리고 허기진 도로는 빨간 피를 마시며 하얗게 꿈을 꾼다
[충북일보] 충북도의회가 의정비 인상 관련 의견을 내지 않았다. 속내를 밝히지 않고 공을 충북도의정비심의위원회에 넘겼다. 그런데 공을 넘겨받은 심의위의 태도가 영 이상하다. 마치 인상을 전제한 듯 일방통행식의 논의를 하고 있다. 이런 징후는 심의위 1차 회의 자료 검토 결과 곧바로 확인됐다. 심의위는 먼저 행정안전부 가이드라인을 무시했다. 의정비와 관계없는 재량사업비 문제를 안건과 결부시켰다. 주민의견수렴 절차도 여론조사 대신 공청회를 검토했다. 한 마디로 의정비 인상 의지를 확연히 드러낸 셈이다. 의정비 인상 안건을 놓고 거래를 한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살 정도다. 이래저래 심의위의 회의 진행이 마땅찮다. 충북도는 지난달 26일 의정비심의위 1차 회의에 앞서 위원들에게 가이드라인을 담은 회의 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료에는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령(2018년 10월)에 근거한 관련 규정과 행안부 가이드라인, 유의사항 등이 담겼다. 심의위 논의 단계에서 금지되는 사항도 각종 사례를 들어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그러나 심의위의 1차 회의에서는 이 같은 행안부 가이드라인이 상당수 무시됐다. 무엇보다 주민 의견 수렴 절차는 '꼼수 논란'을 자초했다.
지역·계층간 갈등, 저출산 고령화 등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은 이제 더 이상 행정기관의 힘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과제로,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행정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민관 협치가 무엇보다 필요한 시대다. 충북도는 이러한 시대상황에 맞게 지난 10월 조직개편을 통해 지역공동체과를 민간협력공동체과로 기능을 강화해 건전한 시민사회 육성은 물론 지역 공동체의 건강한 발전을 통한 도민 삶의 질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민간협력 활성화를 위한 충북도의 그간의 노력과 육성 방안을 살펴보면 우선, 시민사회 조직인 비영리민간단체(NGO)에 대한 지원을 들 수 있다. NGO는 정부나 지자체가 대응하지 못하는 지역사회의 요구에 귀 기울이고 시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등 공익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공동의 이익을 도모하는 단체다. 충북도는 올 한해 도내 비영리민간단체가 주관하는 123개 공익활동사업에 8억5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6.3%가 증가한 규모로 충북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사업의 지속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본다. 두 번째로 범국민적으로 전개하는 국민운동에 대한 활성화로, 충북도의 국민운동단체 지원현황을 보면 새마을회
충북은 작고 조용한 고장의 대명사다. 이런 충북이 요즘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는 일이 가끔 있다. 인근에 행정도시가 들어서면서 부동산값이 들먹였을 땐 전국 투기꾼의 주목을 받았다. 요즘은 전국에서도 가장 많이 떨어지는 지역으로 소문났다. 그렇더라도 행정도시의 관문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 기대가 어이없이 무너지는 것도 뉴스거리다. 세종시에 KTX역이 생기면 오송은 관문역할을 할 수 없고, 새만금에 국제공항이 생겨도 청주공항은 유명무실해진다. 충북이 행정도시 유치에 발 벗고 나섰고, 청주공항 육성에 정성을 쏟았던 것은 오직 관문 역할을 통해서 동반성장하고 싶어서였다. 실제로 행정도시 유치 때부터 오송역과 청주공항이 관문이라고 분명히 했다. 아무 이유도 없이 이를 변경하려고 하는데도 막을 힘이 없는 것도 관심거리다. 이해찬 의원이 민주당 대표가 되더니 대통령이 공약했던 사항을 번복하려고 난리다. 오송 분기역도 빼앗길 가능성이 있지만 호소할 데조차 없다. 오송 분기역이 격론 끝에 확정돼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사실상 되돌릴 수 없는 상태인데도 호남권 의원은 동향 출신 총리를 만나 타당성조사를 검토해보겠다는 언질을 받아냈다.
가경 천 둔덕에 민들레꽃 한 송이가 피었다. 된서리가 서설처럼 내린 아침 설핏한 햇살에 몸을 녹이는 모습이 애처롭다. 산모롱이 외딴집 사립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촌로의 미소처럼 적막하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봄날에는 무얼 하다가 들풀마저 수척해지는 이 계절에 이리도 시리게 웃고 있단 말인가. 늦가을 햇볕를 쬐며 시리게 웃고 있는 민들레꽃 위에 노란 저고리를 입고 배시시 웃던 친구의 모습이 겹쳐진다. 그녀는 젊은 나이에 홀로돼 어린 아들과 친정살이를 했다. 삶의 굽이를, 가파른 고개를 혼자 삭이고 홀로 풀어가면서도 내색하지 않았다. 아들이 장성해 가정을 꾸리고 나자 다음에는 자신의 결혼 초대장을 보내왔다. 의연한 듯 살아온 한 여인의 외로운 그림자가 비로소 클로즈업됐다. 청상과부의 삶이 얼마나 버거웠으면…. 조촐하기는 하지만 결코 허술함이 없는 고급스러운 혼례였다. 신랑의 넉넉한 씀씀이, 기품 있는 말씨, 세련미 넘치는 태도로 보아 백마 탄 왕자가 맞구나 싶어 살짝 부럽기도 했다. 한데 남편과 나이 차이가 지나치게 많이 나는 걸 알고는 서글픈 생각이 들기도 했다. 몇 년 후 그녀의 이순 잔치에 초대받아 가보니 다복한 6남매의 어머니로 극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에 대한 문제와 '이부망천' 같은 지역인식은 우리나라 지역균형발전의 과제를 대변하고 있다고 본다. 인구와 경제력의 수도권 집중과 이에 따른 의료·복지·교육·문화의 격차는 양극화를 심화시켜왔으며, 인구감소라는 변수는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의 위기를 현실화 시키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 및 위기를 더 빨리 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농촌지역이다. 오늘날 비수도권이 겪는 문제는 오래전부터 농촌지역에서 제기돼 왔으나 중요하게 부각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우리민족의 뿌리이자 삶의 공간인 농촌지역이 정체성을 상실할 위기에 까지 몰리게 된 것이다. 정부는 이러한 불균형문제를 인식하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가균형발전 비전과 전략'을 보면 농촌지역과 관련해서 '매력있게 되살아나는 농산어촌'이라는 주제로 다음과 같은 3가지 목표 및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 맞춤형 귀농·귀어·귀촌의 지원으로 농산어촌 인구 순유입 10%증가를 목표로 삼고 있다. 두 번째, 농산어촌 3·6·5 생활권 구축으로 읍소재지, 면소재지, 마을 간 기능 연계로 어디서나 불편 없는 생활권을 구축한다는 것
[충북일보] "국장님 저 임신했어요." 얼마 전 A기자가 조심스럽게 꺼낸 말이다. A기자는 임신사실을 왜 얘기했을까. 단순한 에피소드가 아니다. 성적(性的)인 문제를 얘기하는 것도 아니다. 관리자와 직원이 육아휴직을 놓고 서로에게 어려움을 교감하는 내용이다. 육아휴직과 비정규직 직원 30~40명 정도의 지역 언론사. 과거에는 여기자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여기자가 남기자 숫자를 초월한 회사도 적지 않다. 취재·편집 업무를 담당하는 편집국. 지금은 남녀 기자의 업역이 사라졌지만, 과거 여기자들은 주로 문화·여성 관련 취재나 편집부에서 내근을 했다. 편집은 주로 오후 1시에 출근해 밤 9시쯤 퇴근을 한다. 아이를 둔 워킹맘(맞벌이)은 오전 시간 육아를 하고 친정 또는 시댁에 아이를 맡기고 출근을 한다. 아침 시간 남편을 출근시키고 집안일을 정리한 뒤 아이를 맡기고 출근하면 전담육아 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시간적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문제는 회사 측이다. 예를 들어 편집부 정원이 6~7명인 회사에서 1~2명의 여직원이 1년짜리 육아휴직을 신청한다면 인력을 보강해야 한다. 그런데 1년 짜리 비정규직은 눈을
피정(避靜) 김효동 전 충북문인협회장 마음의 문 열면 날아다니는 꿈 본다 용서 아픔 스쳐 심연의 기도 안고 지난날과 해후한다 두 손 모아 텅 빈 가슴 하늘처럼 흥건한 한갓진 숨결 당신 고즈넉한 지난 정 노릇노릇 지지면서 눈부시게 왔다가 안쓰러히 지워버린다 내면의 영혼태운 살폿한 마음 평화의 불빛 반기는 켜켜이 쌓인 조각 너울너울 다시 달려든다.
우리 조상들은 선사시대부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동물을 사냥하거나 식물을 채집해 생활했다. 그 시대의 생활에 맞춰 가장들이 주로 사냥터에 나가는 것이 일이 됐고, 사냥을 잘하게 되면 그 집단의 힘의 척도가 돼 수장이 되기도 하고 힘이 센 사람은 집단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이다. 현재는 지식의 중요성에 초점을 두게 되면서 세상은 지식인들이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 시대이기도 하다. 수많은 지식인들 중 공무원인 우리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 요즘 젊은이들은 공직자가 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 노력한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공무원이 되기 위해 힘쓸 만큼 공무원은 선호 직업군에 속해 있다. 왜 공무원이 선호 직업군이 됐을까? 요즘 젊은이들은 안정된 삶, 가족들과 여유롭게 일과 직장에서의 행복한 삶을 지향한다. 소위 '금수저'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평생 걱정 없이 살겠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을 다니면서 돈을 벌어야만 살 수 있다. 예전에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이 월급도 적고 큰 비전이 없어 비인기 직업이었으나 현재는 안정적인 보수와 정년을 보장하는 탄탄한 직장으로 선호 직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공무원 공채시험 경쟁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