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보은문화회관에서는 청년 안무가로 충북 지역에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춤꾼 김태건의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김태건은 '한 겨울밤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Classic·Modern Ballet'이라는 주제로, 1부 클래식발레는 마리우스 프티파 안무의 '해적'과 '돈키호테'를 선보였다. '해적'은 노예로 팔려가는 그리스의 소녀 메도라와 그녀를 구하는 해적 콘라드 그리고 그의 부하인 알 리가 등장한다. 프티파는 이들의 3인무를 2인무로 새롭게 각색했다. '돈키호테'는 돈키호테와 산초가 주인공이 아닌 밝고 명랑한 소녀 키테리아와 순박한 청년 이발사 바질의 사랑 이야기이다. 두 작품은 발레의 상징인 튀튀를 입은 발레리나가 날아오르면서 남성 발레리노와 회전, 균형, 도약으로 파드뒤(Pas de deux:2인무)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세계 유수의 발레단에서 한국인들이 주역을 맡고 있는 만큼 전반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있는 한국발레를 만나볼 수 있었다. 2부 김태건의 창작발레 '사람의 바다'는 사람이 공동체 속에서 강해지고 뛰어난 발전을 이룩했지만 최근 들어 개인 이기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지고 윤리의식보다는 자기만족이 중요해지면서 일어날
석양 노영숙 백석대학교 겸임교수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는 찬란한 생명의 빛이여 겨울 하늘에 고운 색깔로 불타는 홍염 꿈틀거리며 검푸른 바다 속으로 뛰어 든다 아주 먼 옛날 스스로 빛을 내어 모든 생명의 안식처로 명명된 바다 그 넓은 바다위에 온 몸 불꽃으로 포효한다 쉬지 않고 출렁이는 신비로운 벅찬 소리 거대한 불꽃도 알지 못하는 아름다운 서쪽하늘 오묘한 빛깔의 눈부신 황홀함이라 홀연 수평선 너머 사라지는 둥근 불덩이 금빛을 내며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을 찾아 평온함 내어주고 그 분의 능력 안으로 들어간다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지 어느덧 2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 법은 공무를 수행하는 공직자뿐만 아니라 부정행위를 하는 국민도 함께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을 담고 있어 공직자와 함께 국민도 시행되기 전에 자세히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잘 모르고 있다가 본인은 선의로 한 행동이 이 법에 위반돼 범죄자로 내몰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국가·지방공무원, 공직유관단체·임직원, 학교 교직원, 언론사대표·임직원, 전체 배우자 그 외 일반국민 등 약 400만 명 이상이 적용대상이다. 초기 '청탁금지법'은 3·5·10 규칙으로 식사, 다과, 주류, 음료 등 음식물은 3만 원, 금전 및 음식물을 제외한 선물은 5만 원, 축의금, 조의금 등 부조금과 화한, 조화를 포함한 경조사비는 10만 원 기준으로 정했었다. 그러나 2017년 12월, 선물 상한액은 농수축산물에 한해 10만 원으로 오르고 경조사비는 5만 원으로 낮아지는 내용으로 개정됐다. 이에 따르면 선물비의 경우 상한액을 5만 원으로 유지하되 농축수산물(화훼 포함)에 한해 5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상향한다. 여기에는 농수축산물 원재료가 50% 이상인 가공품도 함
12월은 소득세의 연말정산 시즌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세금을 환급받기도 하고, 때로는 추가 납부하기도 한다. 그런데 '13월의 보너스'라는 말은 맞지 않는 표현이다. 왜냐하면, 소득에 따라 내야할 세금총액 중에서 미리 낸 세금(원천징수액)을 차감하고 결정세액에 미치지 못하면 추가납부(+세금), 부족하면 환급(-세금)을 받기 때문이다. 납세자 입장에서는 이자를 고려하면 중간예납금을 적게 내고 연말정산 때, 추가로 납부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세무당국으로서는 뜻하지 않게 '세금 폭탄'이라는 원성을 듣게 되고, 정권에 부담을 줘 위기가 된다. 그럴 바에야 원천징수액을 미리 많이 부과하고 연말정산 때에 돌려주는 것이 납세자들에게 '공돈이 생겼다'는 좋은 인상을 주게 된다. 이를 모르는 납세자들은 '13월의 보너스'를 받았다고 좋아하지만, 사실은 좋아할 일이 아니라 억울해 해야 맞다. 과다 징수한 세금을 돌려받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세금의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세금징수 주체에 따라 국세와 지방세, 담세자와 납세자의 일치 여부에 따라 직접세와 간접세, 과세금액에 따른 세율에 따라 비례세, 누진세 및 역진세로 구분된다. 조세저항의 측면에서 직접세
정신없이 일을 하며 사는 사람들. 시간사용은 삶의 질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자기에게 주어진 남과 같은 24시간의 자원을 스스로 결정하거나 통제 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발생하는 '시간 빈곤' 문제는 불평등 구조에서 기인한다.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필요한 필수적인 활동. 즉, 전체인구의 총 노동시간을 기준으로 중위값의 1.5배에서 2배 이상인 경우를 시간 빈곤으로 정의한다. 168시간이라는 1주일의 시간동안 우리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주당 노동시간이 휴일 포함 최대 52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있다. 남은 116시간 중 자신만을 위해 여가에 쓸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 통계청의 생활시간조사 자료를 보면 2014년 기준 잠을 자고 밥을 먹고 개인생활에 필요한 필수적인 시간은 주 89시간 정도다. 남는 시간은 겨우 27시간이다. OECD 국가 가운데 두 번째로 일을 많이 하고, 직장으로 학교로 가는 시간이 가장 긴 우리나라에서 27시간은 오로지 개인이 향유할 수 있는 시간이기나 할까싶다. 집안일도 해야 하고 자녀들도 돌봐야 하는 시간이 대부분일 것이다. 여행도 하고 싶고 취미생활이나 문화를 즐기고 싶지만 돌이켜보건대 딱히 하고 싶은 취
뒷산 숲의 몸이 날로 헐거워지고 있습니다. 나무들 사이 들어찼던 잎새들 다 떨궈지고 보니 산의 능선은 더욱 뚜렷해지고, 나무 한 그루 한 그루의 골계미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헐벗은 겨울나무들이라지만, 그 나뭇가지들의 섬세한 조형미를 감상하는 특별한 즐거움을 주기도 합니다. "좋은 건축은 공간을 잘 비워내는 일이다." 하늘 공간을 구획하는 겨울 나뭇가지의 선들을 바라보노라니 어디선가 읽은 구절이 생각납니다. 아무래도 겨울은 비움의 철학을 숙고하게 되나 봅니다. '마음을 비워라.' 유가나 도가, 혹은 어느 무협 영화에서 검의 고수가 깨달음을 통해 진일보된 상승의 도법을 구사하기 위해 흔히 고뇌하는 것 중 하나가 마음을 비우라는 것이죠. 명상과 접목된 신체 운동인 요가는 결국 끊임없이 흘려보내고 비우는 연습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이는 호흡에서 시작됩니다. 들숨과 날숨을 반복하는 것이죠. 이 중에서도 요가는 우선 내쉬는 숨에 초점을 맞춘다고 합니다. 그만큼 비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먼저 내 안의 공기를 비워내면 자연스럽게 신선한 공기가 다시 흘러드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스님 한 분을 만나 차를 나눴어요. 그분은 참된 행복을
[충북일보] 충북지역 전체 학생들이 내년부터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됐다. 초·중생은 물론 고교생들까지 점심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열렸다.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이 마침내 고교 무상급식비용 논쟁을 끝냈기 때문이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정말 극적으로 합의했다. 지난 10일 '초·중·고·특수학교 무상급식 경비'와 '미래인재 육성'에 관한 합의서를 교환했다. 두 기관에 향한 충북도의회의의 강력한 합의 종용 이 힘을 발휘했다. 고교 무상급식 시행은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의 6·13 지방선거 공약이었다. 하지만 공약의 실현에도 씁쓸한 뒷맛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무상급식 합의를 두고 두 기관이 전제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일단 무산위기를 넘겨 다행이다. 이 지사와 김 교육감은 긴 갈등에도 해를 넘기지 않아 서로 체면을 세웠다.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돼 신뢰도 쌓았다. 초중고 무상급식은 정치권의 포퓰리즘 논쟁으로 시작했다. 각 당의 이념적 성향에 따라 주장이 달랐다. 지역별로 또는 단체장별로 달랐다. 그러다 보니 지자체장의 정당에 따라 시행시기가 서로 달랐다. 지역 간 편차도 생겼다. 하지만 지금은 보편적 제도로 자리를 잡아
[충북일보] '소득주도 성장'을 내세운 문재인 정부에서 빈부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소득부문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줄어든 반면 최상위 20%는 8.8%나 늘었다. 한국갤럽이 12월 4~6일 실시한 경제전망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도는 작년 5월 취임 이후 가장 낮은 49%를 기록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수시로 진행되는 '남북관계' 대형 이벤트가 추락하는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으나, '약발'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응답자들이 긍정 평가의 가장 주된 이유로 든 '북한과의 관계 개선'은 약 1개월 전인 11월 6~8일 조사에서 35%였으나, 이번에는 25%로 낮아졌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을 꼽은 비율은 47%에서 49%로 높아졌다. 특히 자영업자와 소득 하위계층, 정치적 편향성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 무당층(無黨層) 등은 문재인 정부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부정·긍정 응답률이 각각 자영업자는 51%·43%, 하위층은 44%·39%, 무당층은 49%·26%였다. 필자
얼굴 정진헌 건국대학교 교수 사람들은 각자의 얼굴에 세상을 그리며 살아간다 서로의 얼굴에는 보이지 않는 하루하루의 삶이 묻어 있다 11월 말 논문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향하는 새벽 길 간혹 마주하는 행인들의 얼굴에 나의 하루는 취기가 오른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나는 잠시 침묵한다 거울에 비친 검은 얼굴 하루하루를 세상에 묻고 사는 내가 미워지는 날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권력은 대체로 세가지 속성을 갖는다. 첫째, 최고의 권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형제간에도 부자지간에도 서슴없이 목숨까지 뺏기가 일쑤다. 둘째는 역시 부자나 형제 사이에도 권력은 나눠 갖지 않고 혼자 독점하다가 사달을 일으킨다. 셋째는 일단 한번 권력을 손에 잡으면 목숨을 걸고 놓지 않으려고 또한 아버지와 아들 그리고 형제조차 잔혹하게 목숨을 끊어 놓는다. 그에 딱 들어맞는 충격적인 예를 들기 위해 이방원의 왕자의 난, 어린 장조카의 왕위를 찬탈한 세조의 쿠테타, 멀쩡한 광해군을 몰아낸 서인들의 인조반정 들을 제치고 멀고 먼 타국만리에서 찾아본다. 인도 남쪽에 위치한, 한국 영토의 3분의 1쯤 되고 인구는 2천200만 명으로 오랫동안 네델란드, 포루투칼, 프랑스, 영국의 지배를 받은 가난한 나라 스리랑카. 그 나라 시기리아 지방에는 해발 375m쯤 되는 바위산이 있는데 그곳에서 일어난 피묻은 이야기다. 약 1천500년전 그 나라 카샤파왕이 바로 그 역사의 주인공이었다. 그는 선왕의 장남으로 태어났고 청년이 되자 씩씩하고 건장해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자 그는 장차 국왕이 되고자 하는 들끓는 욕망과 철석같은 권력욕을 가슴
며칠 전 지역 뉴스를 보던 사람은 깜짝 놀랐을 것이다. 김병우 교육감이 격양된 어조로 이시종 지사를 공격했기 때문이다. 고교무상급식, 자사고, 잡 월드 등 충북도와 갈등 중인 문제에 대해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결국 도가 양보하는 하는 것으로 합의했지만 명문고 해석 차이 등 후유증은 여전해 보인다. 도지사와 교육감의 대립 후유증도 적잖은데 한범덕 청주시장까지 야구장 공약파기 문제 등으로 이시종 지사와 불편하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런 뉴스를 들을 때마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이란 말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도지사, 교육감, 청주시장이 모두 진보성향이니 찰떡공조를 과시해야 할 텐데 어째서 진보 도지사와 보수 교육감, 청주시장일 때보다 갈등이 심하냐는 것도 의문이다. 주민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지금이 밥그릇 싸움이나 할 만큼 한가한 때냐는 당혹감이다. 지역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졌고, 당장 혹한을 견디는 문제로 안간힘을 쓰는 데 핵심 기관장이 갈등 중이라니 얼마나 한심하겠는가. 도지사와 교육감의 대립을 분석해 보면 불가피한 측면도 없지 않다. 고교무상급식을 지방선거에 활용하는 데까지는 공조했지만 막상 누가 돈을 더 많이 댈
추위에 움츠린 몸을 일으켜 세운다. 기지개를 쭉쭉 켜며 창밖을 내다본다. 새빨갛게 농익은 산수유가 흩날린 눈발에 살포시 덮여 있다. 햇살에 녹은 눈은 빨간 산수유 열매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무엇으로 표현해야 할까? 탱글탱글한 붉은 산수유 열매와 수정처럼 맑게 빛나는 물방울. 요염하기까지 하다. 자신에게 관심이 없는 무심한 나였건만. 어쩌면 저토록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걸까? 아니면, 이제 작별을 고할 때가 다가오는데도 자신을 탐하지 않은 서러움으로 붉은 피를 토해내는 건 아닐까? 일 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바라보며 살아왔건만, 단 한 번도 다가가지 못한 나. 그런 나를 짝사랑이라도 해온 건 아닐는지. 서로를 갈라놓은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얼마나 오랜 시간을 따스한 손길을 그리워했을까! 더 이상은 애끓는 자신을 견디지 못하고, 한파를 핑계 삼아 저토록 매혹적인 모습으로 유혹하고 있는 걸까? 계절이 바뀔 때마다 보내온 갖가지 선물들을 떠올려 본다. 대지를 물들인 여린 연둣빛에 마음을 빼앗기기도 전에,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며 다가온 산수유. 아, 예쁘다! '꽃 대궐이 여기로구나'라고 착각하게 하든 소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