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맛을 추구하는 애호가들이 늘어나면서 '스페셜티 커피(Specialty Coffee)'라는 말이 자주 오가고 있다. 스페셜티 커피란 한마디로 '와인처럼 향미를 즐기고 테루아(Terroir)를 감상하는 커피'이다. 테루아는 포도를 재배하는 토양, 강수량, 일조량, 바람 등 자연 조건뿐 아니라 재배자의 열정까지 와인을 특별하게 만든 요인들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스페셜티 커피로 대접 받으려면 품종, 산지, 재배자 등 출처에 관한 정보가 명확히 검증돼야 한다. 스페셜티 커피가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은 단지 향미가 좋기 때문이 아니다. 예를 들어, 유네스코가 세계유산(커피문화경관; Coffee Cultural Landscape)으로 지정한 콜롬비아 킨디오 주의 에스메랄다(La Esmeralda) 농장에서 2018년 12월에 수확해 수세식으로 가공한 카스티조(Castillo) 품종의 커피라는 정보가 명확하다면, 그것은 일단 스페셜티 커피로 논할 자격을 가진다. 산지 다른 커피들이 일절 섞이지 않은 이른바 '마이크로 랏(Micro Lot)'이기 때문이다. 커피를 생산하는 농장이 콜롬비아에서 열린 국제커피품평회 '킨디오커넥션(Quindio Connectio
[충북일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균형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외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장기비전이나 인프라 투자도 없이 일회성 유치활동에 머물 때도 많다. 충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충북도는 민선 5,6기를 거치는 동안 아주 적극적으로 외국인투자 유치에 나섰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외국인기업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하며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다. 나름대로 성과도 거뒀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풍요 속의 빈곤이란 지적이 많다. 기업유치 관련 인센티브 관련 문제점도 드러냈다.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해 조성된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투자기업 유치 실적은 저조한 편이다. 충북의 경우 지난 2013년 충북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됐다. 현재 개발률이 100%다. 교통 요충지로 물류·유통 면에서 다른 어느 지역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저렴한 인건비와 산업용지 분양가가 훨씬 싸 투자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외국인투자기업 유치 실적은 단 2건 뿐이다. 충북은 지난해 국내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 역대 최대 실적인 269억 달러를 기록했다. 4년 연속 20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하며 상
몽돌해수욕장 임준빈 충북시인협회 저 몽돌이 꽃 돌이 되기까지는 하루아침에 이루워진 것은 아니다 저 몽돌 수만큼 고통과 저 몽돌 수만큼 외로움이 파도와 수천년 사윈 아름다운 훈장이다 볼품없는 바위가 곷 이름을 받아 빛나기까지는 무장무장 폭풍과 싸운 세월이 지나갔을 것이다 외로운 별과 눈을 맞춘 시간 어느 수석가의 눈길을 피해간 행운 비바람을 무던히 섬긴 고뇌의 선물이다 우리는 그토록 그들이 자아낸 눈물을 한방을 쯤 꼭 간직하고 싶어 한다
학생을 가르치고 전공분야를 연구하는 연구자를 업으로 하고 있는 필자는 학기 중에는 이런저런 핑계로 미루느라 마무리 못한 연구물을 연말에야 뒤늦게 하느라 며칠 밤샘을 매년 이어가고 있다. 마치 학생들이 방학 숙제를 개학전날 부랴부랴 하듯이 매해 '그러지 말아야 겠다' 반성하면서도 계속하게 된다. 어쩌랴, 스스로의 게으름을 탓할 수밖에…. 필자의 전공은 회계, 재무를 바탕으로 관광업을 들여다보는 학문인지라 얼핏 보면 실용적이고 현업 적용이 쉬운 듯 보이나, 실제는 회계, 재무 등의 수치놀음은 필자 자신도 지루하고 어렵고, 막상 현업 적용은 더더구나 멀리 있는 연구들이 대부분이다. 필자는 부족한 연구지식이지만 주제는 항상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 재원 마련 등의 현실 적용을 염두에 두는 방향을 생각하면서 졸저를 구상해왔다. 연구실에 머물면서 연구 중에 TV, 라디오 등을 항시 켜놓으면 매해 우리의 화두는 경제 전망은 어둡고 성장이 멈추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매우 높다. 연말에 이어 신년의 화두가 민생, 일자리, 성과 등의 내용들이 관과 민에서 절실하다는 내용을 수없이 듣게 된다. 각 지자체와 정부의 신년사나 일반 서민이 소망하는 것이나 모두 다 민생
1월이다. 돌아보니 작년에도 그 작년에도 아니 몇 십 번의 1월이 내 몸과 영혼을 뚫고 지나갔다. 그때마다 1월이 내게 건네는 느낌과 생각 또는 다짐은 모두 달랐던 것 같다. 그럼에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희망목록이 있다. 그것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바라는 바로 육체와 영혼의 건강이다. 열흘 전이다. 생각지 않게 낯선 장소에 가게 됐다. 약골인 나를 지켜보던 동생이 분실물을 핑계로 운동학원으로 데려왔고 그 말을 믿고 따라왔다. 명상과 운동을 겸해서 단련하는 것이니 언니에게 적당할 것 같다며 강력 추천한다. 생활에 변화를 주라는 말이다. 얼떨결에 수인사를 나눴고 내 쪽에서 부탁하지 않은 설명을 들었고 테스트도 거치게 됐다. 그러다 보니 차마 중간에 끊을 수가 없었다. 듣다보니 전문가에게서 운동에 대한 이야기도 새롭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은 처음 시작하는 사람으로부터 고수에 이르기까지 여러 단계가 있었다. 나 같은 경우는 초초보 단계로 한 달 정도는 숨을 어떻게 모으고 내쉬는지를 수련해야 한단다. 그러니까 지금부터 들숨과 날숨에 대한 공부를 'ㄱㄴㄷ' 배우듯 처음부터 시작하는 셈이다. 숨 쉬는 게 그 냥 하는 게 아니다
숲, 숲은 생각만 해도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숲이 모여 이루어진 산 역시 생각만으로도 가슴 설렌다. 지난해 충북도 청주시에 높은 산, 아름다운 산이 하나 생겼다. 그 산은 바로 청주시 서원구 흥덕로에 위치한 '충북도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이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2009년 걸음마를 시작해 지난해 충청북도국제교육원으로 편입, 본격적으로 모양새를 갖춘 산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산은 더불어 함께해야 더 빛이 나는 산이다. 그렇게 해야만 꽃과 나비와 새가 날아들고 간간히 바람이 머물기도 하며 울창해질 수 있는 산이다. 가까운 친구 혹은 낯선 친구와 수많은 이웃이 더불어 함께해야 울울창창해지는 산이다. 이 산에는 크고 작은 아름다운 숲들이 어우러져 있다. 아울러 온화한 나무처럼 다양한 사람들을 품고 맞이하는 원장님을 비롯해 직원들과 강사들이 꽃과 나비와 새와 바람이 머물기를 바라며 푸른 나무로 서서 맞이해주는 곳이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 들어서면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숲들이 모여 어우러진 체험관이 있다. 먼저 문화다양성에 대한 생각을 열기 위한 숲을 만나게 된다. 다양한 인사말로 인사를 나누고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행복
'이 외출이 행복하기를. 그리고 다시 돌아오지 않기를'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일기 내용이다. 생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다시는 돌아오지를 않기를 바랐을까. 새해에 우연히 마주한 칼로의 그림 잎에 나는 한참을 서성였다. 그 속엔 지독한 아픔과 절망이 스며있었다. 그녀에 대해 알고 싶은 충동이 나를 휘감았다. 그녀의 생을 담은 영화를 찾아서 보고 그녀의 그림을 모조리 찾아보았다. 프리다는 독일어로 평화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녀의 삶은 평화롭지 않았다. 그녀는 모진 파란 속에 절망을 딛고 일어선 여전사였다. 그녀의 그림은 상처투성이다. 마치 그녀의 삶처럼. 칼에 찔려 피 흘리는 그림이 있는가 하면 유산의 아픔을 담은 듯 탯줄을 단 아이가 공중에 떠 있는 그림이 있다. 그리고 이불을 뒤집어 쓴 여인이 피를 흘리며 출산하는 그림이 있고 온몸에 못이 박혀 있는 그림, 여인의 얼굴을 한 사슴이 몸통에 화살을 꼽고 있는 그림 등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그림들이다. 육체적인 고통과 내면적인 아픔을 적나라하게 그림으로 드러냈다. 어쩌면 그녀에게 그림은 고통스러운 현실의 탈출구가 아니었을까. 6살에 소아마비를 앓고 18살에 교통사고로 온몸이 부서진 그녀가 깁
우리는 살면서 입학과 졸업(卒業)을 수 없이 반복하고 경험한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중학교를 입학, 졸업하는 과정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난다. 이 과정을 통해 인격의 성숙과 성격이 형성되고, 질풍노도의 시기를 지나고 나면 다시 직장 및 사회라는 파랑(波浪)을 겪는다. 좌절과 성공을 맛보는 과정을 반복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누구는 목표를 이뤄 졸업이 반가울 수 있고, 다른 누구는 졸업이 달갑지 않게 다가 올 수도 있다. 예전 같은 졸업식 풍경은 많이 사라지고 졸업식 뒤풀이라는 말도 어색한 시대이지만, 졸업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곁에서 보듬어줄 경찰관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한 실정이다. 졸업생들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매년 신입생이 입학하고, 졸업생들이 겪었던 학교생활을 똑같이 경험한다. 시간이 흘러 '신입생' 딱지를 떼고 졸업하지만, 경찰관들의 학교폭력 예방활동과 교우 간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상담은 계속된다. 2011년 학교폭력으로 자살한 대구 중학생 사건 이후 경찰관의 적극적인 개입과 홍보 등으로 학교폭력 발생건수가 매년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폭력은 문명의 이기(利器)라는 스마트 폰을 통해 또 다른 형태로 변질돼
小雪 그리고 小菊 장종선 사람과 시 동인 둥근 달빛 죄다 부서져 안개비 내리는 밤 강추위에 서리로 얼음으로 꽃부리 마다마다에 얼음구슬 몸서리치는 달빛으로 이미 늦은 새벽이 환하다 해 뜨자 흐르는 제 눈물에 젖는 말라가는 꽃 대궁 속이 후련하다 여름에 초벌 가을에 재벌 허리 굽혀 정성스레 불로 빚은 제 살내음을 계절의 마지막 겨울에 맡기고 솔잎 수염에 감잎 중절모 눌러 쓰고 황톳빛 화분에 기댄 채 가을의 끝자락 된서리에 맞서던 여윈 몸을 덥히고 있다 늙은 小菊은 한줌 햇살에 마음이 따스합니다 오늘 하루 모처럼 여느 때 보다 행복합니다
[충북일보] 정부가 대규모 SOC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있다. 적용 대상에 철도사업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 임기 내 남북철도연결사업을 비롯한 이른바 '철도사업 르네상스'가 펼쳐질 것 같다. 충북은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른바 '강호축' 개발로 국토 성장축 완성을 위한 밑그림이다. 사업비는 총 1조3천500억 원이 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사업의 첫 단추격인 예타 면제 여부가 이르면 이달 중순 확정된다. 현재로썬 충북도가 제출한 충북선 고속화 사업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접수한 예타 면제 대상 사업은 모두 33개다. 예타 면제 자격조건은 국가균형발전이 최우선된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나 산업생태계 구축과 연계된 SOC 사업의 선정 가능성이 높다. 균형위는 현재 각 지자체 신청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충북선 고속화 사업과 함께 강원도가 신청한 제천~영월 고속도로 연결사업까지 포함되면 최적의 조건이 된다. 2019년이 강호축 구축의 원년이 될 수 있다. 통일시대
2019년이 시작됐다. 지난 며칠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해를 축복하며 수많은 메시지를 보내고 받았다. 원하는 모든 일을 이룰 것과 모든 좋은 것만 가득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받는 중에 뜬금없이 너무 좋은 이야기만 해주고 받아서 탈이 날까 걱정이 됐고, 오래 전부터 즐겨 읽는 책 중에 칼릴지브란의 '예언자'가 생각이 났다. 이런 고민에 공감했던 내용이 있지 않았던가? 책장을 돌아보고 뒤적뒤적해 찾아낸 부분이 예언자의 여덟 번째 장인 '슬픔과 기쁨에 대하여'이다.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니 여전히 마음에 다가올 뿐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모습도 돌아 볼 수 있을 것 같아 그 중의 두 소절을 소개해 본다. '슬픔이 그대 존재 속으로 더 깊이 파고들수록 / 그대는 더 많은 기쁨을 그곳에 담을 수 있으리라 / 그대의 포도주를 담는 그 잔이 바로 도공의 가마 속에서 구워진 그 잔이 아닌가?' '슬픔과 기쁨은 서로 떨어질 수 없는 것 / 그들은 언제나 함께 오는 것 / 하나가 그대와 함께 식탁에 앉아 있을 때 / 기억하라 / 또 다른 하나는 그대의 침실에서 잠들고 있음을…' 사람의 삶은 희노애락(喜怒哀樂)의 연속이다. 희노애락을 뛰어넘으려 부단히 노
졸리는 눈을 참으며 새로운 한 해가 열리는 시간을 기다렸다. 예전에는 이 시간이 다가오면 꼭 무슨 큰일이 일어날 것처럼 두근거렸었는데 지금은 그저 밋밋하다. TV에 방영되는 제야의 종소리가 여운도 없이 둔탁하게만 들리고 종을 치는 사람들의 하얀 입김은 그냥 춥다는 생각만 든다.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던 어린아이가 크리스마스 밤에 일어날 일을 이미 알아버린 후의 기분이랄까? 드라마에서 다음 편의 전개가 빤하게 그려질 때의 그 김빠진 맛이랄까. 한 살을 더 먹게 된다는 것, 그리고 한 해를 새로 시작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 봐도 큰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역사적인 순간에 별 감흥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 어찌 보면 애써서 한 해의 계획을 세우고 변화를 향한 굳은 결심을 하더라도 삼일이 채 지나기 전에 흐지부지해질 것을 진작부터 알고 있다면 진지해질 수가 없을 것 같다. 전에는 그걸 알면서도 부지런히 계획을 세우곤 했다. 하다못해 일 년 동안 도전해보고 싶은 일의 목록이라도 써 붙여야만 마음이 편했다. 요즘은 TV나 신문에서 떠드는 '새로운 변화'이란 말이 왠지 나와는 관계없는 것처럼 들린다. 이미 습관화된 삶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