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자 인사로 많은 직원 들이 자리를 이동해 사무실 분위기가 어수선한 와중에 기쁜 소식을 접했다. 2019년도 보통교부세가 전년대비 215억 원이 늘어난 1천260억원으로 사상 최고 많은 금액이 결정돼 통보 됐다는 것이다. 보통교부세는 목적이 정해진 보조금과 달리 지역의 현안사업에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다. 면사무소 근무당시 잘 알고 지내는 마을이장님이 동네 마을안길 포장을 위한 사업비 2천만 원을 확보하기 위해 군청 관련부서를 방문하고 군 의원님들께 사정하는 모습을 본 기억이 있다. '이돈이면 2천만 원짜리 사업 1천개도 넘게 할 수 있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다. 예산편성 업무를 맡았을 당시 부서에서 요구된 사업을 재원의 한계로 인해 대폭 삭감해야 했다. 필요해서 요구한 예산을 우선순위나 예산절감을 이유로 일부 직원과는 언성을 높여가며 싸웠고 '10억 원 아니 5억 원만 더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졌던 기억이 새롭다. 지난해 진천군은 반세기만에 상주인구 8만명 돌파와 혁신도시가 위치한 덕산면 인구는 2만명을 넘어 군 개청 후 첫 읍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런 가파른 인구 증가와 눈부신 발전은 동시에 우리 공직자에게 많은 과제를 제시
하루의 시작을 시 읽는 것으로 시작한다. 오늘은 강원석 시인의 〈너에게 꽃이다〉란 시를 읽었다. 큰소리로 여러 번 읽다 보면 공감과 감동이 두 배로 전해진다. 시는 우리의 삶을 위로해주고 시인의 언어로 치유를 해준다. 진실한 나와 만나고 또 다른 삶과 또 다른 나를 만나기도 한다. 수필을 쓰는 내가 시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작년에 가입한 'Zoom-人'이라는 독서 모임이 한몫을 하였다. 줌-인은 '사람과 삶을 깊고 따뜻한 시선으로 들여다보고 소통과 공감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아줌마 인문학'이라는 의미를 토대로 만들어진 모임이다. 월 2회 중 1회는 한 권 독서와 토의를 통한 내면의 성장을 함께 도모하고 1회는 좋아하는 시 한 편을 선정하여 낭독하고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 첫 모임은 권희돈 시집 「어디에서 핀들 꽃이 아니랴」를 가지고 '저자와 함께하는 詩 낭독회' 행사를 계획했다. 많은 사람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자는 취지로 포스터를 만들어 홍보도 하였다. 장소도 시외에 위치한 한옥 카페에서 한다고 하니 여간 기대가 되는 것이 아니었다. 다행히 많은 사람이 참가를 알려 와서 설레는 마음으로 행사를 기다릴 수 있었다. 기
올해가 황금돼지해라고 떠들썩하며 기대가 큰 것 같은데 실제로 황금돼지는 존재하는 것일까· 새해엔 행운이 찾아올 것 같은 희망을 안고 시작한 기해년(己亥年)이 밝아 온지도 보름이 되었다. 어린 시절 어른들이 하시는 말씀 중에"백말 띠 여자는 팔자가 드세다"라는 말을 듣고 띠는 알겠지만 앞에 색깔이 붙은 것이 궁금하였다. 오행(五行)으로 색깔을 결정하기 때문에 청(靑)말, 적(赤)말, 황(黃)말, 백(白)말, 흑(黑)말 이라하는 것이다.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를 천간(天干)이라 하고, 띠를 구분하는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는 지지(地支)라 하여 올해가 기해(己亥)년이므로 앞 글자 기(己)는 천간이고, 뒷 글자 해(亥)는 지지로 돼지띠가 된다. 띠는 12년마다 돌아오기 때문에 12살 차이를 띠 동갑이라 하고, 기해년에 태어난 사람이 올해 회갑(回甲), 환갑(還甲)이 되는 것이다. 십이 지지는 땅에 사는 동물로 되어 있다. 그러면 색깔은 천간으로 구분하는데 갑·을은 靑色, 병·정은 赤
[충북일보] 공항은 주로 여행을 떠날 때 마주한다. 어떤 국가나 지역을 방문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이다. 한 나라나 지역의 첫인상과 분위기를 결정짓는다. 이미지 각인에 큰 영향을 미친다. *** 중부권 관문공항의 모멘텀 청주에는 청주국제공항이 있다. 공항 활성화를 위한 충북도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충북도는 청주공항 중심의 광역경제권 육성 로드맵을 제시했다. 하지만 청주공항 활성화는 더디기만 하다. 공을 들이고 있지만 결과가 없다. 청주공항 활성화 가능성은 아주 크다. 우선 오는 2022년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이 연결된다. 청주공항역도 이전된다. 향후 2~3년 이내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는 셈이다. 포화상태의 김포공항 수요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항공사가 없다. 중부권 거점공항 목표달성에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청주공항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백두산 관문공항'으로 주목받았다. 거점 항공사 설립이 필수적이다. 마침 오는 3월 국제항공운송면허 심사 결과가 발표된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로K도 신규면허를 신청했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도전이다. 어떤 결과가 나오느
어머니와 기해년 새해를 이정문 충주 사랑과 시 회장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동생네 가족들이 해돋이를 보러 간다고 한다. 모처럼 어머니와 함께 있을 기회라 기쁘게 달려갔다 어머니는 걸어서 왔니? 아뇨, 차 가지고 왔어요. 며칠 전 운동하려고 세 시간 걸어서 간적이 있는데 그게 안쓰러웠던지, 기억에서 지우지 않고 계신가 보다. 십여 일 전만해도 멀쩡하시던 기억력이 갑자기 나빠지셨다. 밤새도록 정신만 드시면 나 뭐 먹었니? 밥 달라 하시고 조금 전 다녀오신 화장실을 또 가시고 여기 애들은 어디 갔니? 해맞이 갔어요. 어디로? 동해안으로요. 언제 온대냐? 해 뜨는 것 보고 오후에 오겠죠. 묻고 대답하고 또 묻고 대답하고 ... 너 환갑 지났니? 저도 이제 예순다섯이 되었어요. 어머니하고 삼십 년 차이잖아요. 그럼 나는 몇 살이니? 아흔다섯 살이지요. 그렇지, 내가 삼십에 널 낳았지. 내가 산밭에서 일하는데 니가 열 살이 되었을 때 감자를 쪄가지고 와서 엄마~~ 하던게 생각난다. 그때가 참 좋았다고 하신다. 옛일은 또렷이 기억하시는데 조금 전을 자꾸자꾸
[충북일보] 인간은 다양한 생물종의 혜택으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개발이란 미명 아래 자연생태계가 급속히 훼손됐다. 충북 사정도 다르지 않다. 급기야 국립공원관리공단 소백산북부사무소가 나섰다. 소백산국립공원 큰구미골 일원을 희귀식물 자생지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키로 했다. 특별보호기간은 오는 2037년 12월 31일까지 20년이다. 이곳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모데미풀과 특산식물 등이 자생하고 있다. 모데미풀 최대 군락지는 그동안 소백산 비로봉 일대로만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자생지가 추가 확인됐다. 이곳에는 연영초, 백작약 등 희귀식물도 대규모로 자생하고 있다. 한 마디로 보호가치가 아주 높은 지역이다. 생물종의 가치는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그런 만큼 공단의 특별보호구역 지정은 바람직하다. 궁극적으로 종다양성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무분별한 환경 파괴와 불법포획, 개발논리는 수많은 생물종을 사라지게 했다. 생물종 다양성을 파괴했다. 생물종의 감소원인은 대략 4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우선 서식지 유실이나 변형을 꼽을 수 있다. 과도한 남획에 의한 서식지 파괴도 주요 원인이다. 농약의 과다사용과 대기오염, 가정에서 나오는 생
요즘 100세 시대라고 한다. 평균수명의 증가로 65세 이상 고령의인구가 늘어나면서 노인 교통사고 비율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보행자와 어르신자전거 사고는 주로 이른 아침이나 어두워지는 오후 시간대에 자주 발생하며, 도로를 횡단하면서 발생하는 사고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전국적으로 자전거사고는 줄어들고 있지만 고령자 사고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이용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고령의 보행자는 시력이 낮으므로 조도가 낮은 새벽시간과 야간상황에서 더욱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교통상황을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2017년도10월경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 민주당의 한의원은 우리나라의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노인과 관련된 사고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고령자의 자전거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자전거 이용자 스스로 자전거도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어르신 보행자와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12년289명, 2013년282명, 2014년283명, 2015년276명, 2016년258명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한 해를 보내고 또 새로운 해를 맞이했다. 동시에 우리는 먹고 싶지 않은 나이를 한 살 더 먹게 되었다.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지만 은퇴라는 이벤트와 결부해서 생각해 본다면 두 가지 의미일 것이다. 아직 직장을 다니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은퇴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의미이고, 이미 은퇴를 한 사람들에게는 은퇴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남은 자산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나이 먹는 것이 달갑지 않은 직장인들은 한 살 더 먹는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려 한다. 직장에서는 늘 해오던 대로 종무식과 시무식을 하고, 방송에서는 연말 상잔치를 하고, 해맞이를 하며 새해가 되었음을 전하는 풍경에도 이미 무뎌져 있다. '이제 내 나이가 몇 살이 됐으니,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몇 년 후엔 은퇴를 하겠구나' 하는 계산도 굳이 해볼 맘이 없다. 왜 그럴까· 첫째는 나이를 먹었어도 몸과 마음은 아직 젊기 때문이고, 둘째는 점차 다가오는 은퇴가 달갑지 않기 때문이다. 은퇴가 달갑지 않은 이유는 은퇴를 맞이할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은퇴를 생각하면 즐거운 생각 보다는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니 어쩔 수
어느 추운 겨울 날 서재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아내가 다급하게 부른다. 여간해서 급한 목소리가 없던 사람이라 즉시 나가보니 차 시동이 안 걸린다며 강의 시간에 늦겠다고 발을 동동 구른다. 추운 날씨 때문에 배터리가 나갔음을 확인하고 내 차에 태워 대학으로 향했다. 달리는 차 안에서 '그래도 당신이 집에 있어서 다행이네'라며 나직하게 고마워하는 소리를 듣는 내 모양새는 어떤가. 벽난로에 땔감 옮길 때 쓰는 귀덮개 모자에 운동용 검정 오리털 파카와 무릎 툭 불거진 회색 기모바지요 신발은 아내가 홈쇼핑에서 구매하여 선물한 방한화이군. 완전 집에서 일할 때의 차림새인데 야단났다! 강의 동안 나는 대학 어느 구석에다 이 복식을 숨기고 있는 담. 늦지 않게 아내를 강의실 입구에 내려주고 나니 내 처신이 난감하다. 기왕지사 요기나 하려 식당에 들어가려다 사람들이 가득하여 도저히 안으로는 못 들어가겠다. 마침 로비에 의자와 식탁이 있다. 오늘은 온전히 나를 위한 자리라 여기자 마음이 약간 누그러진다. 로비에서 편히 먹기에는 중식이 좋을 듯하여 그 중 제일 값나가는 메뉴로 주문하였다. 외양이 이러니 보상차원에서라도 비싼 놈으로 먹어야 하지 않겠는가. 여기는 식사 후
엊그제 인근의 식당에 갔더니 '추억의 비비고'라는 북스가 있다. 양은도시락과 김치와 고사리와 콩나물을 곁들여 놓았다. 어릴 때처럼 김치를 깔고 나물을 넣어 렌지에 올렸다. 김을 잘게 부수고 달걀까지 고명으로 얹은 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쳐서 먹는다. 들기름도 없이 김치만 깔아 익힌 어릴 때의 도시락 비빔밥이 더 향수적이다. 연유를 모르겠다. 생각하니 추억이라는 반찬이 빠졌다. 가스레인지에서 그 때의 난로 비빔밥처럼 노릇하게 익기를 바란 것부터가 무리다. 스무 개 남짓 도시락은 워낙 많아 위에서는 뜨겁기도 전에 밑에서는 눌어붙기 직전이었다. 수업시간 도중에도 번갈아가며 뒤바꿔 놓아야 했고 옮겨놓을 동안 은근히 데워지고 특유의 맛을 연출한 셈인데 화력이 센 가스레인지에 익히면서 그 맛을 기대했다. 전통한식집이라 그런지 어릴 때 먹은 토속메뉴가 고루 갖춰져 있다. 도토리묵과 메밀묵도 석이버섯과 흑임자를 얹어 꽤나 먹음직스럽다. 밖에는 또 눈까지 환상적으로 쌓이고 있다. 음식 또한 맛보다 분위기를 탄다. 밤참을 먹다 보면 눈도 자주 내리고 도란도란 얘기는 끝도 없이 무르익었건만 지금은 교통체증 때문에 불편하다고 타박이다. 후식으로는 가래떡이 나왔다
겨울 신부 서승석 제천문인협회 그 붉은 입술 탱탱한 시절 어디에 두고 이제야 피느냐 늦은 사랑아 봄여름의 꽃 갈바람은 풋사랑 그대는 아는지요 나는야 겨울밤 고백에 낭군의 눈발에 면사포 써 그대 애간장의 심볼 겨울 신부라오 그 이름 불러주오 차디찬 눈보라에 입술 다물어 피는 속 울음 순정 동백 아가씨
[충북일보] 충청권 상공회의소 회장들이 10일 청주공항 활성화 위해 머리를 맞댔다. 충북지역 상공회의소와 대전, 충남북부 등 충청권 10개 상공회의소 회장들이 참석했다. 한 마디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충청권 상공회의소 회장 간담회'였다.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면허발급을 촉구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해도 과하지 않다. 나름 성과도 있었다. 참석자들은 먼저 에어로K와 가디언즈항공 관계자로부터 국제항공 운송사업 면허 발급 추진 상황을 들었다. 그런 다음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대화를 나눴다. 참석자들은 이날 청주공항 거점항공사 면허발급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서 핵심내용은 지역발전을 위해 청주공항 거점 LCC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로 요약된다. 이날 간담회로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LCC) 설립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청주상의는 지난해 10월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주공항 거점 LCC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국토부에 전달했다. 충북도와 청주시, 범도민 추진위원회와 협력해 에어로K의 면허 발급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충청권 상공회의소 회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