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5,18민주화 유공자명단을 밝히라는 우파단체들과 유튜브 언론인들의 주장이 온 세상이 떠들썩하며 나라가 시끄럽다. 더구나 국회에서 5,18민주화운동의 공청회가 열리며 그 행사에 참석해서 발언한 야당 국회의원들을 제명하라는 요구에 나라 전체가 들먹들먹 한다. 그러자 우파단체에서는 국가유공자들인데 명단 발표를 하라고 하는데 왜 못하는지 그 이유를 밝히라고 또 시위중이다. 어떤 국회의원은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하는 사람을 처벌하자는 반민주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고 있으니 뭐가 민주화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그런데 정작 유공자들의 명단을 관리하고 도와주는 일을 하는 보훈처에서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발표를 못한다고 버티고 명단 자체가 없다고 발뺌을 하기도 한다. 5,18유공자의 발굴과 심의권은 광주시에서 움켜잡고 있어서 더욱 논란을 키우고 있는 형국인데 국가유공자를 발굴하는 업무를 국가가 아닌 지자체에서 한다는 자체가 말썽의 소지가 있는 것 같다.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유공자 발굴이니까 광주에서 쥐고 있다는 것으로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지만 추천만 국가에 해주는 역할만 해도 충분 할 것 같은데 굳이 오해를 받을 소지를 알면서 추천권과
해가 뜨지 않을 무렵인 이른 새벽 4시, 모두가 잠자고 있을 시간에 젖소 농가는 일찍이 착유를 시작한다. 1년 365일 꼬박 이렇게 일찍부터 하루가 시작되는 만큼 축산 농가는 쉴 틈이 없다. 한우 농가도 마찬가지다. 내 자식들 아침밥을 준비하듯 잘 마른 볏짚과 풍부한 영양소로 가득한 사료를 정성을 다해 이른 아침부터 급여를 한다. 축산 인들은 밥을 먹기 전, 소를 키워내기 위해 배고픔도 잊고 일을 시작한다. 축산업은 힘든 직종 가운데 하나이다. 우리의 식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야이지만 힘들고 고된 노동을 이겨내야 한다. 최근에는 친환경 축산이라는 키워드가 급부상하면서 축산업의 형세가 변하고 있다. 보은군은 깨끗한 축산 이미지 제고를 위해 가축분뇨 악취제거에 도움을 주는 가축생균제 지원사업 및 미네랄제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 현대화사업 등 축산 농가의 경영 안정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내 11개 시·군 중 7번째 면적인 보은군의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3만3천680명으로 면적 대비 인구수가 매우 적다. 반면 축산 규모는 그와는 정반대이다. 20
아내의 프롤로그 정연덕 충북시인협회 새벽을 음모했던 무력한 몽환의 난동자들 불이 켜지고 스치는 바람에 나부끼는 붉은 색조의 그림들이 옷을 벗기 시작한다 무엇이 그렇게 중증의 질고라고 아우성인가 무대에서 내려와서 아직도 대사를 읍조리고 있나 빠른 템포로 소화해내는 그의 창백한 시나리오 몽골의 모래바람 속에서 혼자 우는가 모두 떠난 사막의 질곡 저주받은 영혼의 고향 무서워요 제 속을 만져 봐요 어린새끼의 눈동자 얽혀진 흰 뼈들이 절망의 유서를 띄운다 흐느낌의 생 두려움의 자궁 속으로 묻힌다 아직 눈물의 의미를 파먹고 살만한 곳이라 붉은 포도즙을 짜서 비워둔 독에 채워도 좋으리 멀티포엠시나리오에 생성의 이미지 클릭하자 창백한 아내의 보물창고가 붉게 빛난다
[충북일보]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의 해다. 세계가 감동한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해다. 시대의 요구에 몸을 던진 사람들의 함성이 물결친 해다. 3.1운동은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원동력이다. 100주년의 해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야 한다. 한일관계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관계 회복의 전기를 찾아내야 한다. 원망이 크다 보니 국민감정이 쉽게 따뜻해지지 않는다. 게다가 최근 일본의 평화 위협 행위는 도를 넘고 있다. 일본 자위대 소속 초계기가 네 차례나 우리 해군 함정에 위협적인 근접 비행을 했다. 기존의 외교적 갈등에 군사적 갈등마저 더해지고 있다. 자칫 한일관계가 언제, 어떤 식으로 파탄 날지 모르는 상황이다. 급기야 일본의 시민사회가 나섰다. 일본지식인 226명은 지난 6일 악화일로의 양국 관계를 우려하는 '2019년 시민 지식인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무라야마 도미이치와 간 나오토 총리 담화(한일 합병과 식민 지배 사죄)에 기초해 식민지 지배를 반성하고 사죄하는 것이야말로 한일, 북일 관계를 지속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성명은 한일 관계 악화를 더 방치해선 안 된다는 간곡한 호소다. 이들은 올해 3·1
1919년 3월1일. 그녀들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여성해방 없이는 진정한 조국의 독립도 없다고 믿었던 박차정. 서른넷. 그녀의 짧은 생은 여성해방과 민족해방을 위한 투쟁이었다. 1919년 2월, 서울에서 전달된 독립선언서가 개성의 한교회에 도착했으나 섣불리 독립선언서를 배포할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 당시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는 일은 정말 위험한 일이었기에, 선뜻 나서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이때 전도부인인 어윤희 선생이 나서서 조선독립선언서 80매를 전달받아 보따리 장사를 가장하고 가가호호 독립선언서를 돌렸다 우리는 왜 이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올해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다. 3·1운동을 기념하는 것은 다소 고루하게 느껴졌던 나라와 민족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하고 있다. 3.1운동은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제 식민지로부터의 독립을 넘어 새로운 사회의 비전을 선포한다. 즉 봉건 양반체제의 계급사회에서 억압받던 민중들이 주체가 되는 대동세상을 만들겠다는 억강부약(抑强扶弱)의 정의가 살아있는 혁명적 선포이다. 이 혁명적 사건에 남녀의 따로 있지 않았다. 3·1운동을 계란으로 바위치기로 보았던 윤치호조차 "경찰서에서 구치소로 이감되는 여학생들의
"우리 동에 막내가 들어왔으니 희경 씨가 멘티로 삼아 잘 가르쳐봐" 처음 팀장님이 신규직원에 대한 멘토링 권유를 하셨을 때의 감정은 당황스러움 그 자체였다. 내 마음은 아직도 파릇파릇한 햇병아리 직원인데 내가 벌써 누군가의 멘토를 맡을 시기가 되었다니. 신규 직원을 맡아 가르칠 능력이 안 된다 생각했지만 임용장을 받고 해맑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막내 직원을 보자 '그래, 좋은 선배가 아니면 좋은 언니라도 되어주자'라는 마음으로 멘토 역할을 수락하게 됐다. 그러나 막상 멘토링 활동 계획서를 작성하려고 하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일단은 맛있는 밥을 먹고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공통의 취미생활을 찾았다. 겨울이면 뜬금없이 생각나는 취미. 바로 '뜨개질'이었다. 젊은 여자 둘이 모이면 으레 그렇듯 어떤 색깔로 할지, 어떤 모양이 좋을지 서로 검색한 화면을 보며 어떤 목도리를 만들어 볼지 한창 얘기하던 중, 갑자기 우리 동네 이웃들에게 늘 많은 도움을 드리지 못했다는 죄송스러운 마음이 생겨났다. 이런 내 마음을 이야기하자 신규 직원은 흔쾌히 목도리를 떠서 필요한 분들께 드리자고 말해 주었다. 이후 우
[충북일보] 청주의 대표음식이 무엇인가. 청주를 대표할 만한 음식이 있기는 한 건가. 청주시는 '반찬등속'이란 요리책에서 그 답을 찾으려 하고 있다. 때마침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한 반찬등속이 국립청주박물관으로 이관됐다. 충북도 문화재로도 지정 예고됐다. 청주의 대표음식 발굴·개발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찬등속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청주 양반가 음식문화의 원형을 찾아볼 수 있다. 민간인이 한글로 간행한 충북 최초의 음식서적으로 기록문화유산이다. 32페이지 분량의 조리서로 누가 썼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다. 다만 진주 강 씨 문중의 며느리인 밀양 손 씨가 쓴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집안 일상에 관한 책이기에 굳이 작자 이름을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1913년 12월24일 필사가 완료된 것으로 추정된다. 크기는 가로 19.3㎝, 세로 20.5㎝ 정도로 가는 붓으로 필사했다. 겉표지에는 반찬 하는 이야기라는 의미의 '찬선선책(饌饍繕冊)'이 적혀 있다. 김치류와 반찬류, 떡류, 만두, 과자류, 음료, 술 등 44가지 음식 조리법이 담겼다. 당시 청주지역의 식생활 문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꼽힌다. 청주시는 여기에 나오는 옛날
가장 위대한 영웅의 죽음은 그 국가의 운명과 일치한다. 는 말이 있다. 예컨대 계백의 죽음과 백제의 멸망이 일치하고 정몽주와 고려가 같은 세력의 칼에 죽음을 맞은 것 등이 그것이었다. 그러나 특별한 예는 이순신이다. 그는 덕수 이씨 이름 있는 문관 집안에서 1545년 4월 28일 태어났다. 그 조부가 평시서라는 벼슬을 버리고 조광조趙光祖를 따르다가 기묘사화己卯士禍의 칼끝에 참변을 당했다. 그 때문에 연좌제에 걸려 가난과 위기에 쫓기다가 1576년 뒤늦게 32세 되던 해 2월, 무과에 합격하고, 그해 12월 함경도 삼수 고을의 동구비보 권관(종9품)으로 발령 받은 것이 첫 부임지였다. 그리고 여러 곳 전근 다니다가 1587년 열 번째 근무지로 두만강 입구 녹둔도 녹둔관(종4품)으로 부임했다. 국경지대인 그곳에는 툭 하면 여진족이 침탈했다. 그가 부임하기 전에도 그들이 기습하여 조선 백성 160명을 포로로 잡아가고도 또 침략해 왔다. 이순신은 뛰어난 용기로 그들을 물리치고 50명의 포로를 석방시켰다. 그 공적을 조정에 알리는 과정에서 상사인 병사 이일의 모함으로 부패된 조정으로부터 육군 장교가 이등병으로 무참하게 강등된 것이 첫 번 째 백의종군이었다.
도심 한복판 대낮의 공원은 군데군데 무리 지어 윷판을 벌이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친구들과 약속 장소였던 의자에 앉아 옛 추억을 더듬어 보고 싶은 마음에 찾았건만. 삼삼오오 의자에 앉아 이야기 나누던 교복 입은 학생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형언할 수 없는 낯섦에 마음이 허전하다. 홀로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은행나무 아래서 윷판을 벌이고 있는 어르신들의 얼굴을 바라본다. 농악을 울리며 신명 나게 놀던 어르신들의 모습이 아니다. 그저 애꿎은 땅바닥에 윷가락을 던지며 신세를 한탄하고 있는 듯하다. 가장이란 이름으로 집안을 호령하던 당당했던 모습을 엿볼 수도 없다. 손은 주머니에 찔러 놓고 몸은 움츠린 모습들. 축 처진 어깨들이 오늘날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이려니 생각하니 먹먹하다. 이맘때면 앞마당이 넓은 옆집 친구네 집에서는 "윷이다" 하며 "한사리 더"를 외치며 박장대소하던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멍석 위로 떨어지는 윷가락의 어정쩡한 모양에 "도"다, "모"다 실랑이를 벌이며 왁자지껄하던 광경. 말판을 놓고 "잡아라, 업어라" 신경전을 벌이며 시끌시끌했던 장면. 마당 한쪽에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두부를 자르던 아주머니의 표정. 막걸리 한
[충북일보] 필자가 건축과 건축물관리팀으로 온 지 5개월이 지났다. 우리 팀에서 다루는 업무는 태어나 성장하고 죽음에 이르는 사람의 일생처럼 건축물의 일생, 즉 대장 생성, 품질관리, 철거에 의한 대장말소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시민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신·증축 등으로 사용 승인된 건축물은 신속·정확하게 신규 작성해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고, 자료의 정합성 및 누락 자료를 수정·보완하는 등 품질관리를 강화해 과세의 기초 자료 및 공공데이터 활용에 정확한 자료를 제공한다. 또 안전한 철거 환경 조성을 위해 인·허가받은 건축물은 철거 예정일 3일 전 철거신고를 해야 함을 안내·홍보하고 있다. 이렇게 구구절절 업무에 대해 늘어놓는 이유는 건축물대장의 중요성을 많은 이들이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새로운 건물을 신축할 때 인·허가에 대한 관심이 쏠려 인·허가 업무를 관장하는 공무원, 설계사무소 관계자, 건축주 등 인·허가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으나 정작 사용승인 후 관리되고 있는 공적장부인 건축물대장에 대한 중요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는 아이를 임신한 산모가 태교와 사랑을 듬뿍 주고 아이가 건강하게 나오기를
한국은 관존민비(官尊民卑) 사회다. 예로부터 관과는 시비하지 말라고 했다. 유일하게 관을 이기는 민(民)이 있다. 언론이다. 언론이 한마디 하면 경찰은 물론 검찰도 움찔한다. 권위주의 시절 성역으로 여겼던 정보기관의 비리를 파헤치는 것은 물론 청와대까지도 비판을 일삼는다. 그런 권력은 누가 주는 걸까·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정신처럼 언론권력도 독자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언론은 누가 감시해야 하는 걸까· 당연히 독자가 감시해야 마땅하지만 독자는 그럴만한 조직도 힘도 없다. 자율적인 정화기능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요즘 언론의 자율정화기능을 믿어도 되느냐는 의구심을 갖게 하는 사건이 터지고 있다. 소위 박수환 문자라는 것이다. '뉴스컴'이라는 광고 대행사 여사장이 유력 언론사 간부들과 주고받은 문자가 공개되면서 언론인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사실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이니 공직만큼의 비리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은 했다. 그래도 남을 비판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으니 공직자만큼 추(醜)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었다. 그런 신뢰가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 유력 언론
[충북일보] 한반도 평화는 시대적 소명이다. 일시적인 평화가 아닌 항구적 평화를 이뤄내야 한다. 항구적인 평화는 곧 완전한 비핵화다. 시기는 조절될 수 있지만, 목표는 바뀔 수 없다. 철학의 문제가 아니다. 정쟁(政爭)의 도구는 더더욱 아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불현듯 1592년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의 유격장군 심유경(沈惟敬)과 일본의 고니시유키나가(小西行長)의 사기극이 머릿속을 맴맴 도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강이남 할지(割地) 심유경은 1592년 명 군대를 따라 조선에 들어왔다. 평양성 전투에서 명나라가 대패하자 일본과 화평(和平)을 꾀하는 역할을 자처했다. 평양성에서 일본의 고니시를 만나 협상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겨울이 되면서 궁지에 몰린 일본은 이순신 장군의 남해 재해권 장악으로 보급로까지 차단을 당하자 재협상에 나섰다. 당시 일본은 명 황녀를 일본 천황의 후궁을 삼는 한편, 무역증서제 부활, 양국 대신 각서 교환, 조선 8도 중 4도 일본에 이양, 조선 왕자·신하를 일본에 볼모로 보내고, 포로로 잡고 있는 조선 두 왕자 석방, 일본을 배반하지 않겠다는 조선 권신의 서약 등을 요구했다. 반면, 명나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