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3월 3일은 우리나라가 '공원법'을 공포하면서, 국립공원 제도를 도입한 역사적인 날이다. 52년이 지난 올해, 이날을 기념해 '국립공원의 날'을 지정했다. 국민들에게 국립공원이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의미있는 날이 아닐 수 없다. 예부터 자연 속에서 어우러져 생활하고 생산활동을 했던 우리 국민들에게 지난 50여 년간 국립공원은 국민과 자연과의 다양한 창구로서 이어주는 역할을 해왔다. 속리산은 설악산, 한라산과 함께 1970년 3월 24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올해로 49주년을 맞이했다. 국토 중심부에 위치한 속리산은 충북 보은·괴산, 경북 문경·상주에 속해 있으며, 백두대간을 연결하는 핵심 생태 축을 이루고 있다. 1990년대 초반까지는 신혼여행과 수학여행 명소로 연간 약 250만 명 이상 방문했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는 해외여행 활성화, 수학여행지 다양화로 탐방객 수가 급감해 현재는 120만∼130만 명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탐방객 수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최근 탐방객 수 조사에 따르면, 속리산 문장대, 천왕봉 등 산 정상까지의 등산보다는 법주사∼세심정까지의 저지대 구간을 걷기 위해 속리산을 찾
[충북일보] 주사파.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를 비난하는 핵심 키워드다. 과거 학생운동 세력이 내각 곳곳에 포진돼 있다며 집권 여당의 내치와 외치를 공격하는 '단골 메뉴'가 됐다. 토착왜구. 친일파 근성을 지적하는 말이다. 최근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왼쪽 인사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거침없이 쏟아내는 말이다. 여야의 이 같은 이념논쟁을 보면서 어쩌면 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으로 이어진 1945~1953년, 즉 70년 전 상황으로 돌아간 느낌을 받고 있다. 태백산맥과 남부군 조정래의 대하 역사소설 태백산맥. 1부는 여순반란 사건이 종결된 직후부터 1948년 12월 빨치산 부대가 율어지역을 해방구로 장악한 시기를 그렸다. 2부는 여순사건 이후 약 10개월 뒤까지, 3부는 1949년 10월부터 1950년 12월까지 6·25전쟁 발발 전후, 4부는 1950년 12월부터 1953년 7월 휴전 협정 직후까지를 각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염상진을 중심으로 한 좌익 세력과 토착지주 및 자본가를 중심으로 한 우익 세력 간 갈등을 다뤘다. 전쟁으로 통치 권력의 성격이 수시로 뒤바뀌는 혼돈의 역사를 따라 전개된 스토리는 우리 민중들의 암흑기를
발아(發芽) 강병길 사람과 시 동인 태풍도 밀려가는 열풍이 불며 올해는 가뭄이 길고 볕이 뜨겁다 흙은 거칠 때 환대를 미룬다 대접하지 않은 적 없으니 극진한 환대다 가지는 질겨지고 호박은 자라기보다 여무는 게 먼저다 어떤 생명이라도 씨가 먼저다 사막의 회전초도 그렇게 한다 몸의 가시로 기우의 축문을 쓰며 뿌리 내리기를 뿌리 내리기를 고향을 나오며 마음으로 뜨거운 씨 하나쯤 품지 않은 사람 있을까마는 사소함만 쌓였다가 아문 상처들 고주박처럼 발에 채여 허물어진다 나무를 잘라낸 언저리에 나무를 심듯 어렴풋이 느껴보는 발아라는 말 출향 때 품어왔던 심정을 꺼내 비바람에 흠뻑 틔워봤으면
[충북일보] 안전불감증사고에 대한 대책이 절실하다. 자고 나면 터지고 떨어지고 부서지는 후진국형 안전사고가 그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안전불감증이 문제다. 안전불감증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잊을만하면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충북 청주에서도 후진국형 안전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상가 건물 비상구에 안전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5명이 추락해 2명이 크게 다쳤다. 회사 동료인 이들은 이날 회식을 위해 노래방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행 중 일부가 다툼을 벌이면서 이를 말리던 동료들까지 비상구 밖으로 함께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문으로 이뤄진 비상구 문에는 '평상시 출입금지', '비상시에만 이용', '추락위험' 등의 안내문이 적혀있었다. 하지만 건물 외부와 이어진 비상구 문밖은 계단이나 안전시설이 전혀 설치되지 않은 사실상 낭떠러지였다. 다중이용 업소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상 다중이용 업주는 비상구에 추락위험을 알리는 표지와 추락방지를 위한 장치를 등을 기준에 따라 갖춰야 한다. 경찰은 노래방 업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비상구는 화재를 비롯해 지진 등 각종 재난 사고가 발생할 때 대피할 수 있도록 마련된 긴급 피난처다.
[충북일보]왜 그럴까. 왜 사람들은 여행을 떠나려고 할까. 왜 여행이 뭔가를 바꾸는 힘을 가졌다고 느끼는 걸까. 왜 에너지의 충전으로 받아들이는 걸까. 여행 중에 스스로 달라져 그러는 건 아닐까. *** 스스로 깨치는 최고의 교육 쿰부 히말라야 산군의 칼라파타르(5천643m) 정상에 선다. 거기서 하얀 눈을 인 삼각형의 에베레스트(8천848m)를 선명하게 본다. 산 여행의 절정이다. 3월 중순 경비행기를 타고 루크라 공항에 도착한다. 가슴이 두방망이질을 한다. 기쁨도 잠시 고소증이 교차한다. 가벼운 짐을 지고도 숨을 헉헉거린다. 가쁜 숨을 고르고 다시 오르길 반복한다. 그저 걸을 수 있을 때까지 걷는다. 히말라야 고산여행은 단순하다. 일정 높이에 오르면 차로 갈 수 없다. 어느 길이든 걸을 수밖에 없다. 고도 3천m를 넘으면 호흡이 어려워진다. 오래 걸을 수가 없다. 걸을 수 없을 때 쉰다. 폐 속에 남은 공기를 꽉 채우고 다시 걷는다. 걷기와 쉼의 연속이다. 가쁜 숨은 계속된다. 쉼과 걷기의 간격은 점점 좁아진다. 쉬는 시간은 자꾸 길어진다. 그래도 이상한 오기가 산객들을 일으켜 세운다. 우보만리(牛步萬里)의 실천이 이어진다. 늦더라도 멈추
꽃 소식에 이끌려 남쪽으로 여행을떠났다 남해에서 그 동안 쫓기듯 살았던 마음을 내려놓고 만물이 생동하는 봄의 향기를 가슴에 가득 안게 됐습니다. 남해섬의 관문, 남해대교를 건너서니 줄지어선 벚꽃나무가지엔 만지면 톡하고 터질 것 같은 꽃망울이 가지마다 가득히 매달려 있습니다. 차창밖에 보이는 들녘엔 새파랗게 올라온 마늘과 노랗게 된 장다리꽃들이 매화와 함께 봄이 왔음을 확인해 줍니다. 더구나 엊그제 내린 단비로 희망의 새싹들은 생기를 더해갑니다. 남해섬은 참으로 많은 것을 가졌습니다. 쪽빛바다와 둥실둥실 떠있는 아름다운 섬들이 있고 겨울을 넘어 봄으로 가는 계절에 붉은 불을 켜는 동백과 순백의 매화가 조화롭게 분포돼 있습니다. 여기에 사람의 수고가 빛나는 정원이 곳곳에 있고 해안마다 우뚝 솟아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산들이 있습니다. 발길이 닿는 곳마다 유서 깊은 유적들이 있고 먹거리를 풍성하게 공급해주는 비옥한 농지들이 있습니다. 바다 위에 두둥실 떠 있으면서 하늘을 이고 있는 보리암은 언제나 응어리진 사람의 마음을 풀어주고 희망을 안겨주는 마력이 있습니다. 언제나 수많은 인파가 모여 자신을 맡깁니다. 특히 올해처럼 저마다 차갑고 엄혹한 춘삼월을 맞을 때
봄이 오는 소식을 알리는 남쪽지방의 섬진강줄기를 따라 벚꽃보다 먼저 피는 매화(梅花)가 절정을 이룬 광양매화축제장을 지난 16일에 찾아갔다. 모처럼만에 코레일(E-Train)관광열차를 타고 새벽공기를 가르며 충주 역을 출발하였다. 주덕을 지나니 먼 산과 들판에는 하얀 눈이 덥혀있어서 마음이 들뜬 관광객의 입에서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일반객차와는 달리 관광용으로 꾸며진 열차를 타고 여덟 명 일행이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여행의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지난해 3월 17일에는 괌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편안한 마음으로 꽃구경을 하기위해 당일로 국내여행을 하니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새벽 일찍 나오며 준비해온 먹을거리로 아침을 때웠다. 김밥과 기차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삶은 계란, 쑥 절편, 사과, 딸기, 과일, 냉동옥수수 등으로 조반(朝飯)을 해결하고 따끈한 커피 향을 맡으며 한 달만의 이야기꽃이 피어났다. 직장동료로 20여년 넘게 모임을 이어오며 국내여행도 많이 다녔고, 베트남 캄보디아, 터키, 대만, 곤명, 괌 등 해외여행도 여러 곳을 다녀왔다. 은퇴 후에도 모임을 이어온다는 것은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관광일정안내에 이어 레크리에이션으
처음 업무를 맡아 들뜬 마음으로 민원 현장을 가게 된 날이 생각이 난다. 적극행정으로 누구보다 시민들의 입장에 서서 그들을 대변할 수 있는 그런 공직자가 되리라. 구청을 나서 처음으로 가게 된 민원 현장은 상상 외로 놀라운 곳이었다. 가정집에 배수가 안 된다는 민원이었고, 현장에는 이미 오물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더 놀란 사실은 이 오물들 사이에는 우리가 쉽게 쓰는 물티슈, 요리하고 남은 기름으로 인한 응고 덩어리가 있었다는 것이다. 나는 도착하자마자 본 현장 상황으로 정신이 없었고 그 사이 현장기동반은 근처 도로 내 맨홀 뚜껑을 열어 이상 없이 배수됨을 확인하고 민원인에게 개인 배수시설로 배수시설 신고자가 유지 보수를 해야 함을 전하고 구청으로 돌아왔다. 이것은 나의 첫 업무이자 잊을 수 없는 황당한 기억으로 남았다. 배수 불량으로 인한 민원이 끊임없이 접수되는 현장을 출동해 도로 내 공공 오수 맨홀 뚜껑을 열어보면 별다른 이상 없이 오수가 잘 흐르고 있다. 그다음 개인하수도 오수관을 확인해보면 생활쓰레기와 음식물 찌꺼기, 기름, 슬러지(하수 배출 과정에서 생긴 침전물) 등으로 막혀 있음을 발견할 때 개인하수도의 관리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삶 滴 정광지 청주문인협회 저리 빠르게 잘도 흐르는 세월 한 번씩 굽이치며 결 낼 때마다 추억은 왜 매듭으로 굳어 남아 흐르지 않고 쌓여 옹이가 되는 걸까 휘지 않는 대나무 마디처럼 층층이 더해지는 사연 희노애락으로 두께 더해가고 늘 아픔의 세월 더 많은 생애 그 너머에 자리한 응어리 진 굽이마다 반추反芻로 달래며 살아내는 세월.
[충북일보] 한 때 충북 최고의 명문고로 꼽혔던 충주고가 올해 서울대 합격자를 단 1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도교육청 주장대로 학생부종합전형 등 수시제도만 잘 활용해도 최소 1~2명 정도는 서울대에 진학할 수 있어야 했다. 정시를 통해 서울대에 합격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처럼 매우 어렵다. 그래서 학생부전형, 즉 수시가 대세다. 충주고에서 정시 출신 서울대 합격자가 없는 것은 대충 짐작이 간다. 반면, 수시 합격자가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곰곰이 따져봐야 한다. 충북의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합격자 비율이 저조하다고 지적하면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하냐고 따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보면 금방 확인된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에게 학생부종합전형과 관련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신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면 그냥 웃어넘긴다. 민주평화당 김광수(전북 전주갑) 의원이 지난 22일 공개한 지역별 'SKY 합격자'와 학생수 대비 통계는 우리에게 충격적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김 의원은 아마도 최근 전북에서 논란이 된 상산고(자율형사립고) 재지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0학년도 고교소재별 입학현황'을 분
우리 인간은 흙에서 태어나고, 흙과 함께 자라며, 흙으로 다시 돌아간다'. 여기서 흙토(土)자가 3번 나온다. 흙의 날 유래는 바로 이 3토(三土)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3월 11일을 흙의 날로 정한 것이다. 농업인의 날은 1996년도 농업인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하여 흙토(土)자가 2개인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2016년부터 정부에서 법정 기념일로 정했으나 벌써 4회째가 된다. 농민신문사 주관으로 기념식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특히, 지난 2월 22일에는 건강한 흙과 깨끗한 농촌 가꾸기를 주제로 특별 좌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건강한 토양생태계 유지와 흙의 공익적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옥천군에서는 그동안 대청호 상류 지역의 특성을 살려서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인근 보은, 영동보다는 물론이고 충북 도내에서도 앞서가는 지자체라고 생각한다. 특히 민선 7기 대표 공약이 친환경 농업육성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한 흙 가꾸기가 기본이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토양검정을 반드시하고, 그 처방전대로 하면 된다,
다시 부르다 책 표지에 실린 사진을 찬찬히 바라보았다. 단발머리를 한 세 여자가 개울물에 발을 담근 채 웃고 있다. '20세기의 봄'이라는 부제만 아니라면 한 세기 전이라는 시대 배경을 전혀 짐작할 수 없는, 밝고 화사한 풍경이다.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그녀들을 몰랐다. 그네들이 누구인지 이름이 무엇인지 궁금했지만, 무엇보다 무슨 일을 한 여자들이기에 장편 소설 앞장에 턱 하니 사진이 실렸는지 더 궁금했다. 허정숙, 주세죽, 고명자라는 이름을 가진 그녀들은 조선 독립과 조국 해방을 위해 불꽃처럼 몸을 던진 여성 혁명가였다. '그들 부류의 삶 전체가 하나의 실수로 취급되었고, 뒷날의 사람들은 그 얼룩을 지우고 싶어 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세 여자의 이름은 어두운 과거 어디쯤에 오랫동안 묻혀있었다. 그녀들이 부활했다. 붉은 깃발 아래 있던 세 여자는 부르면 안 되는 금단의 이름이었다. 하나 이름을 부를 수 없었던 이유가 비단 불온한 사상 때문만은 아니었다. 우리의 역사에 그녀들의 이름이 없었던 까닭이다. 그네들의 남편 혹은 연인이었던 박헌영, 김단야, 임원근의 거창한 이름과 스펙터클한 투쟁사에 그녀들의 활약상은 적히지 않았다. 생사를 함께한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