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무백(孟武伯)이 스승 공자에게 물었다. '스승이시여 도대체 효가 무엇입니까· 공자는 대답했다. '부모는 네가 아프지 않는 것이다' 제자는 이 뜻을 금방 알아차리지는 못했다. 맹무백은 몸이 건강치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공자는 '네가 건강해지는 것이 부모를 기쁘게 하는 것이며 그게 바로 효'라고 정의 한 것이다. 불가에 '부모은중경'이 있다. 부모의 한량없는 은혜를 기록한 경전인데 오히려 유가에서 중시했다. 유가에서 최고 이상은 '인(仁)'이다. 인의 최고 실천 덕목을 '효'에 둔 때문이다. 이 경에는 기막힌 기록이 나온다. '어머니가 아이를 낳을 때는 3말 8되의 응혈(凝血)을 흘리고, 8섬 4말의 혈유(血乳)를 먹인다'고 하였다. 부모의 은덕을 생각하면 자식은 아버지를 왼쪽 어깨에, 어머니를 오른쪽 어깨에 업고 수미산(須彌山)을 백천번 돌더라도 그 은혜를 갚을 수 없다고 설하였다. 수미산은 불교의 우주관에서 나온 상상의 산이다. 수미산을 구산(九山)과 팔해(八海)가 둘러싸고 있다고 한다. 이 수미산의 하계(下界)에는 지옥이 있으며 가장 낮은 곳에는 인간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조선 영조가 붕어하고 정조가 왕위에 오르자 조정은 잔뜩
낭성면 관정리의 자연지명으로 '활미'라는 곳이 있는데 주민들은 이곳을 활뫼라고 부르기도 한다. 한자로 활산(活山)으로 표기하는 것을 보면 '미, 뫼'는 '산(山)'의 의미임을 알 수가 있는데 산(山)을 수식하고 있는 '활'은 무슨 의미일까· 아마도 한자로 표기할 당시에도 '활'의 의미를 알 수가 없어서 음차를 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활'의 음으로만 보면 사냥과 전쟁의 무기인 '궁(弓)'이 연상되므로 지명에서 '궁'을 '활(弓)'과 연관짓고 있는 곳을 많이 찾아 볼 수가 있다. 옥천군 청성면의 궁촌리(弓村里)는 마을 뒷산이 활과 같이 생겼다고 하여 '활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고,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전농동에 있던 궁촌도 활터마을이라고 불리었으며 조선시대에 활을 쏘던 활터가 있던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충남 보령시 궁촌동(弓村洞), 강원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강원 원주시 문막읍 궁촌리 등이 활처럼 굽은 지형이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그런데 궁촌 이외에도 궁터(宮基)라는 지명도 많이 나타나는데 '궁터'는 '관터'와 마찬가지로 '관청, 궁(대궐), 왕' 등과 연관지어 '궁(弓)'이 아닌 '궁(宮
요즘처럼 화창한 날씨는 5월을 '계절의 여왕'으로 부르는 이유를 체감할 수 있게 해준다. 지난 일요일, 이렇게 좋은 날에 그냥 집안에서 하루를 보내기 아까워 근교에 있는 나지막한 산등성이에 올라보니 파릇파릇한 신록(新綠)의 기운을 맘껏 몸과 마음 속에 담아올 수 있었다. 지난 4월말까지 아마 모든 날씨예보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을 염려하는 장면이 빠진 적이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새삼 우리가 호흡할 수 있는 깨끗한 공기가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던가를 깨닫게 된다.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혔던 미세먼지가 어디서 발생했는지를 두고 중국과 우리나라가 일종의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몇 차례 들려온 적이 있다. 미세먼지의 대부분은 중국 대륙에서 한반도로 불어오는 바람에 실려 올 것이라는 점은 상식적인 사람이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것이지만, 자동차 매연이나 석탄을 사용하는 화력발전 등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줄여야 한다는 것에 크게 이의(異議)를 제기할 사람도 없을 것이다. 내가 그리 훌륭한 환경론자가 아닌 것을 알고 있는 지인들은 왜 미세먼지 타령을 하고 있냐고 비웃을지도 모르겠다. 이제 청주 시내도 교통체증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도로를
아프리카 최남단에 위치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가이념에는 우분투(UBUNTU) 정신이 있다. 이 우분투는 남아프리카 반투어로 '우리가 있음으로 내가 있다'라는 뜻이다. 말 그대로 이 '우분투'는 공동체 정신, 인류애인 것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우분투' 정신을 통해 인간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존재이며, '우분투'라는 자질을 갖추어야만 비로소 우리라고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대통령이자 인권운동가인 넬슨 만델라 대통령이 '우리', '화합', '하나'라는 말을 강조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기도 했다. 충북도립대학교도 우분투 정신으로 충청북도와 옥천군, 그리고 충북 도내 11개 시·군과 한 팀을 이뤄 '하나의 팀, 하나의 정신'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지역과 소통키로 했다. 과거 지역사회와의 소통이 아쉬운 대학이었지만, 이제 기존에 미약했던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민과의 접점을 찾고 접촉빈도도 높여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오는 6월까지 '충청권 명문 평생직업교육대학'이라는 비전을 토대로 대학 중장기발전계획(I-BRANDS 2023)을 수립하고 있다. 이 중장기 발전계획에는
[충북일보] 이른바 '지역 명문고 육성 운동'이 거의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충북도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명문고 육성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기관, 지역사회와 학교가 합심·노력할 때 가능하다. 미래의 지역인재 양성도 그때 할 수 있다. 충북도와 충북도교육청은 여전히 명문고 육성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충북도의회가 나섰다. 해법을 찾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 오는 13일 오후 2시 충북자연과학교육원에서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보기로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충북도와 도교육청, 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추천한 전문가가 참여한다. 통상적인 토론회와 달리 토론 주제에 대한 발제자가 따로 없다. 기존 방안에 대한 추진 가능성 점검과 새로운 방안 제시가 기대되고 있다. 충북지역 명문고 설립은 미래인재 육성 차원에서 충북도와 도교육청이 원칙적으로 합의하면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육성 방안을 놓고 처음부터 이견을 보였다. 지금까지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명문고 육성을 협의하는 태스크포스(TF)는 이미 가동됐다. 하지만 명문고 설립 방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충북도는 기본적으로 전국단위 신입생을 모
감사합니다 유명화 충북시인협회 꽁꽁 언 땅속에서 올라오는 어린 새싹들처럼 꽁꽁 언 마음 마음에도 희망의 싹이 피어나길 무한한 리필로 주는 바람과 빗방울을 마시며 무한한 리필로 내려주는 사랑과 행복이 넘쳐나길 아낌없이 주는 꽃향기와 풍성한 열매로 행복을 주고 아낌없이 고이 받아 축복을 누리며 행복하길 헐벗은 가지로도 꿋꿋하게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에 헐벗은 이들의 마음에도 충분한 샘물이 흘러서 적시길 오늘도 겨울의 안녕과 봄의 안녕에 감사하며 오늘도 살아 숨쉬고 건강하게 웃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모르면 두렵고 알면 사랑인가 보다. 기독교에서 죽음은 종말을 뜻하지 않는다. 흙으로 지은 육체와, 하나님의 영으로 된 인간의 영혼이 분리되는 것을 죽음으로 인식한다. 불교에서는 자신이 지어 온 업으로 인해 끊임 없는 태어남과 죽음이 이어진 삶을 산다고 한다. 이처럼 삶을 되풀이하는 존재자를 중생(衆生)이라고 한다. 죽음이 곧 끝은 아니라는 의미다. 지난달 어느 봄날, 33세 꽃다운 청춘에 다섯 남매만 남겨놓고 저 세상으로 가신 나의 어머니를 보았다. 그리고 만져 보았다. 내나이 8살, 초등학교 1학년때 콧수건을 가슴에 채워주시고 입학 시켜주셨던 어머니가 그해 8월 어린 자녀들만 남겨두고 유명을 달리 하셨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마치 누워계시다가 며칠후에 다시 오실것만 같았다. 내내 기다렸으나 영영 오시지 않았다. 소풍가던날 곱게 단장하고 바리바리 먹거리를 준비해온 친구들의 어머니. 운동회 하던날 코스모스 배경으로 사진찍어 주던 친구들의 어머니. 그건 나에게 하나의 희망이었다. 부러웠어도 보고 싶었어도 그리움에 더욱 목이 메었다. 사계절이 바뀔때마다 그분의 손길은 더욱 그리웠었다. 어머니 묘소가 위치한 곳으로 도로가
충주 출신 이인영 의원이 5월 8일 민주당 원내 대표에 도전한다. 지역사회가 각별한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보다 충북 출신이라는 점 때문이다. 충주에서 출생해 성남초 충주중 충주고 등을 거처 고려대를 졸업했으니 토종 충북인이다. 김동연 부총리처럼 음성에서 출생 했지만 어려서 서울로 이주해 성장한 것과는 다르다. 비록 서울 구로에서 3선 의원을 하고 있지만 충북을 고향으로 생각하고 말 한마디라도 도와주는 방향으로 할 것이다. 그래서 지역사회도 그의 민주당 원내 대표 도전을 기뻐하고, 꿈을 이루기를 고대하는 것이다. 지역사회가 그의 도전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두 번째 이유는 지역 정치권이 쓸쓸하다는 사실 때문이기도 하다. 총선을 1년 정도 남겨 놓았으면 지역 정치권이 술렁거려야 할 텐데 도무지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새롭게 도전하는 신인들이 많지 않은 데다 5선에 도전하는 중진의원들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도 고민거리다. 4선이면 원내 대표나 국회 부의장 등을 했어야 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변재일 오제세 정우택 의원 등 4선 의원이 3명이나 되지만 중앙에서 그런 정도의 활동을 한 인물은 정우택뿐이다. 의정활동 실적이 부진
봄은 마당에 나른하게 퍼져 있었다. 물러가던 겨울이 매서운 눈빛으로 되돌아오기 전까지···, 느긋한 봄볕에 벙글던 살구꽃이 갑작스러운 꽃샘추위에 얼어붙던 날 아침, 남편이 간난 송아지를 안고 들어왔다. 요 며칠 분만 예정일이 지난 소에게 집중하고 있었는데, 전혀 생각지도 않던 소가 새끼를 낳았단다. 이런 경우는 예정일 계산을 잘못했거나, 조산일 가능성이 크다. 준비되지 않은 갑작스러운 소의 출산은 수십 년 축산경력의 남편도 당황하게 한다. 송아지 털은 젖어 있었고, 몸은 차가웠다. 어미의 거친 혀로 핥아주면 반들반들 빗은 듯이 가지런하게 마르겠지만, 추워 떨며 널브러져 있는 송아지에겐 그럴 시간이 없었다. 보일러 온도를 높이고, 수건과 헤어드라이어를 가지고 왔다. 한겨울에도 소는 새끼를 낳았고, 꽁꽁 언 털을 말려 놓으면 그제야 어미를 찾는 첫울음을 우는 경우도 여러 번 있었다. 하지만 이 송아지는 유난히 작다. 양수에 젖어 미끈거리는 등이며 배, 다리를 꼼꼼하게 수건으로 닦으며 헤어드라이어로 말린다. 겨울에 태어나는 송아지 털은 유난히 더 치밀하다. 빼곡히 난 털이 쉽게 마르지 않는다. 가늘게 이어진 다리 아래 누런 발굽이 몰랑몰랑 부드럽다.
은빛 머리카락 날리며 나들잇길에 올랐다. 알록달록 고운 옷자락 위에 이름표를 걸고 삼삼오오 화기애애한 모습이 따뜻하고 평화롭다. 걸음걸이는 민달팽이를 닮았지만, 마음은 비행기보다 더 빠르게 달린다. 구부정한 어깨를 한껏 펴고 달곰하고 짭조름한 제주 공기를 들이마시는 얼굴마다 복사꽃 웃음이 가득하다. 꽃을 보듯 아기를 보듯 정다운 시선으로 보아주는 돕는 이들의 손길이 살뜰하다. 작은 소리, 지나가는 말에도 관심과 사랑으로 귀 기울여 준다. 훈장처럼 패인 주름진 얼굴에 카메라 초점을 맞춘다. 더없이 존경스럽고 중요한 인물을 대하듯 공손하고 조심스러운 태도로 렌즈를 누른다. 처음에는 민망하고 쑥스러워 몸을 숨겼지만, 나중에는 가는 곳마다 포즈를 잡고 카메라맨이 오기를 기다렸다. 제주는 화산의 섬이요 자연의 섬이다. 태고의 신비와 아름다움이 가득한 섬 제주는 하늘과 바다와 땅의 합작품이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나의 선조가 솟아올랐다는 삼성혈 앞에 서게 되었다. 이렇듯 신비로운 곳에 나의 뿌리가 있었구나! 여기에서 태어난 고을나가 이 땅에 왕이 되었다고 하니 그의 후예인 나는 당연히 공주가 아니던가. 자부심이 솟는다. 그렇지 않아도 공주처럼 사랑과 보살핌과 존경
[충북일보] 적당한 기온과 쾌청한 하늘. 5월은 경쟁사회에 지친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안성맞춤 계절이다. 5월은 평화와 사랑을 상징하는 계절의 여왕이다. 그러나 우리는 습관처럼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해야 하는 5월을 살고 있다. '이스칸데르' 첫 발사 북한은 지난 4일 오전 강원도 원산에서 '이스칸데르'를 첫 발사했다. 이를 두고 한미 양국은 한 때 단거리 탄도미사일 포함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탄도 미사일로 확인될 경우 유엔제재 대상에 포함되는 데다, 남북 군사합의를 위반한 사례가 된다. 이럴 경우 문재인 정부의 대북 유화정책은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발사체는 240㎜와 300㎜ 방사포다. 여기에 포함된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아직 명확한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한미 당국은 이번 신형 전술유도무기가 탄도미사일은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면서 신형 전술유도무기, 즉 '이스칸데르'의 성격에 대해서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북한이 '이스칸데르'와 방사포 등을 발사한 지난 4일 오후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Go. Together 불꽃축제'가 열렸다.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동행(同行
[충북일보] 한반도에 다시 긴장감이 돌고 있다. 북한의 전격적인 전술유도무기 발사 때문이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비핵화 협상이 교착국면에 빠진 상황에서 이뤄졌다. 반발 수위를 한층 높인 선제적 무력시위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은 240㎜와 300㎜ 신형 방사포를 동원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공개된 사진을 근거로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북한군 창설 70주년 열병식에 처음 등장했다. 러시아의 이스칸다르 미사일과 흡사하다. 북한판 이스칸다르로 불린다. 발사 사거리도 240㎞로 확인됐다. 북한은 훈련장면을 대내외 매체에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평소와 다른 북한의 태도여서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은 지난해 초 한반도 정세가 대화국면에 접어든 이후 무력시위나 훈련장면을 일체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공개는 미국에 보낸 일종의 메시지로 여길 수 있다. 대화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경고일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 미국의 태도변화와 양보를 압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 정부에 대한 불만의 표시일 수도 있다. 북한 입장에선 하노이 정상회담에 대한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비핵화 합의에 이르지 못한데다 미국의 대북 제제는 계속되고 있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