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대세인 요즈음, 식물과 꽃에 대한 개인방송이 많아졌다. 한의사, 약초 깨는 이들을 비롯해 여러 사람이 봄나물을 소개하고 있다. 어수리는 모두 다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 음식"이라 알려질 만큼 귀한 나물이라 소개했다. 맛과 향 그리고 약효까지 삼박자를 갖춘 왕의 나물, 어수리는 약초꾼들 사이에서는 삼(蔘)중에 왕인 '왕삼'으로 불린다. 취나물이나 참나물 향을 즐기는 분들이 많지만, 약간 당귀 향이 나는 것 같으면서도 씹다 보면 입안에서 취나물 향이 퍼지는 어수리야말로 향을 먹는 산나물이다. 수라상 음식과는 다르게 어수리(御水刺)는 조선시대 비운의 왕 '단종의 나물'로 불린다. 15세기 중엽 강원도 영월의 속설에는 "조선 6대 단종이 정순왕후 송씨를 그리워하며 즐겼던 나물"이라 전한다. 또 "어수리나물의 향이 정순왕후의 분향을 연상케 하였다"고 했다. 1457년경 영월 청령포에 유배된 단종에게 백성들이 '왕에게 바친 나물'이라 붙여진 이름으로 단종애사와 영월의 나물로도 불린다. 어린순을 데쳐서 먹는 어수리는 한방에서 뿌리를 만주독활(滿洲獨活)ㆍ우미독활(牛尾獨活)이라 하여 약재로 사용하는데, 성질은 따뜻하며 맛은 달고 맵다. 중풍̶
[충북일보] "여기는 정상, 더 이상 갈 곳이 없다." 1977년 9월15일 산악인 고상돈(高相敦)이 남긴 말이다. 한국인 최초의 에베레스트(8848m) 등정 성공 소식이었다. 하지만 40년째 그의 말을 듣지 못하고 있다. *** 진정한 '충북인'으로 대우해야 고상돈은 청주상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졸업 후 전매청 청주연초제조창에 근무했다.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청주대 2년을 수료했다. 1965년 충북산악회에 가입했다. 산악인으로서 첫 출발이었다. 겨울등반을 특히 잘했다. 그는 세계 최고봉을 등정한 최초의 한국인이다. 한국을 세계에서 여덟 번째 에베레스트 등정 국가로 만들었다. 포스트·몬순 기간 등정 세계 세 번째라는 기록도 세웠다. 한국산악인의 자랑이자 자존심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명성은 그리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호사다마(好事多魔) 화불단행(禍不單行)이었다. 그는 1979년 알래스카 최고봉 매킨리(6191m)원정대장을 맡았다. 5월 29일 무리 없이 정상도 밟았다. 하지만 등정 성공 후 하산하다 추락사했다. 충북의 세계적 영웅은 그렇게 갑자기 사라졌다. 에베레스트 등정 성공 2년도 안 돼 영원히 산에 머물고 있다. 함께 했던 2명의 대원
'견금여석(見金如石)'이라는 말이 있다. 조선 전기의 학자인 성현(成俔·1439∼1504)의 수필집 '용재총화'에 나오는 말이다. 최영 장군이 어렸을 때 그의 아버지가 항상 훈계하던 말씀인데 우리가 흔히 아는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는 뜻이다. 고려의 충신으로 홍건적과 왜구 소탕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최영은 높은 지위에 오른 뒤에도 아버지의 말을 잊지 않으려고 비단천에 '견금여석'이라고 새겨서 늘 몸에 지니고 다녔다. 남의 재물을 탐내지 않았으며 일반 백성의 살림살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는 지나친 욕심을 절제하는 검소한 생활로 재물을 멀리하고 의리를 앞세웠다. 최근 일부 공직자가 직무관련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하는 등의 비위행위로 구설에 오르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공직사회에 비위행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최영 장군처럼 뇌물을 용납하지 않는 청렴성을 공직자가 스스로 갖추지 못해 파멸과 불명예의 길로 접어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공직을 시작할 때 가장 많이 접하는 단어가 '청렴'이다. 그래서인지 공직자 스스로 '청렴은 과연 무엇일까'라는 본질적인 질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직자에게
[충북일보] 국회 공전이 계속되고 있다. 파업 장기화에 민생입법이 실종되고 있다. 지난주 여야 3당 원내대표의 이른바 '맥주 회동'도 정상화에 기여하지 못했다. 여야의 정상화 해법이 좀처럼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6월 국회가 열려도 일정 협의까지 첩첩산중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임기가 오는 29일 만료된다. 자칫하면 추가경정예산(추경)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 장기 파행이냐 조기 정상화냐를 결정하는 기로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속한 임시국회 소집 및 추경안 처리를 요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선거제·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에 대한 사과와 철회를 선결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청와대에 일대일 연쇄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동상이몽(同床異夢)이다. 묻고 싶다. 여야는 언제까지 국회 공전을 계속할 것인가. 도대체 언제까지 경제·민생 법안을 방치할 것인가. 국회 정상화에 앞장서야 할 가장 큰 책무는 민주당에 있다. 민주당은 한국당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 한국당의 비협조만 탓하면 스스로 무능을 드러내는 꼴이다. 복귀 명분을 줄 수 있는 방안들을 찾아내 제시해야 한다. 다각도에서 국회 정상화 방안을
멀미 이재숙 충북시인협회 산등성엔 산 벚꽃 어룽머룽 산멀미 나고 *애련강 철교 밑 각양의 시인들 모여 민물매운탕 끓여 먹으며 詩 멀미 달래보네. *애련강 - 충북 제천시 백운면 소재에 있는 아름다운 강
충주시의회 의원으로서 업무를 시작한 지 벌써 10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처음 다짐했던 각오가 생각난다. "'젊은 초선의원이 뭘 하겠어'라는 걱정 어린 말이 나오지 않도록 변화하는 의회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자. 많은 시민들이 항상 말씀하시는 초심을 잃지 말자" 10개월이 흐른 지금, 나는 그 각오대로 잘 하고 있을까. 돌이켜 보니 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인생을 사는 기분이다. 개인 사생활부터 주변 관계, 말투와 태도까지 정말 많은 것이 달라졌다. 초선의원임에도 동료 의원 분들이 성원해 준 덕분에 행정복지위원장의 역할도 맡았다. 첫 3개월 동안 휴일도 없이 아침 8시에 출근해서 하루 일정과 회의 자료를 준비하는 나날이었다. 의원으로서 갖춰야 할 전문성의 필요를 절실히 느끼며 행정과 민생에 대한 소통, 연구 활동 등 궁금한 점들을 메모해 뒀다가 집행부에 자료 요청도 많이 했다. 이제는 회기 중이 아니어도 매일 출근하는 것이 당연해졌다. 집행부에서도 수시로 찾아와 많은 소통을 하려고 노력해준다. 모든 지자체의 꿈인 '협치'가 조금씩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방의회와 집행부 단체장과의 진정한 '협치'란 무엇일까. 경쟁 아니면 협력, 둘 다 맞
5월 가정의 달, 부모에 대한 효와 어린이에 대한 자애와 가족사랑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계기가 되는 달을 보낸다. 이번 달을 기점으로 1년 내내 가족의 화목과 사랑과 격려, 교육, 소통이 잘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가족 소통 교육에 대한 계기가 되는 예로 자주 유태인의 예를 든다. 식사하면서 관심과 사랑의 교육에 대한 최고의 자리를 만드는 유태인 교육예로 금요일 안식일 날 저녁의 '샤밧'을 든다. 각자 바쁜 시간의 연속에서 금요일 저녁은 다 모여서 정겹게 식사를 하며 서로에 대한 관심과 고민 토로 응원 격려 교육 모든 것들이 사랑 속에서 이뤄지는 자리다. 전 세계적으로 인정하는 유태인의 무서운 교육과 그 뿌리에 대해 얘기하는 과정에 샤밧의 힘에 대해 자주 오르내리고 우리가 배울 만 하다. 부러워할 것 까지는 없다. 이미 우리에게도 이와 유사한 조선인의 밥상머리교육이 있었고 교재로서 문헌에 남아 내려오고, 중국에도 유사한 교육서가 있다. 유태인교육법 못지않게 우리에게 더 절실 한 것은 사람다운 사람이 되라고 가르쳤던 조선의 교육법이다. 조선시대 대학자 율곡 이이는 '격몽요결'에서 우리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는 '사람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라고 했다.
아이가 놀이터를 향해 나풀거리며 뛰고 있다. 곤색 노스페이스 점퍼에 검정 통바지 그리고 그 아래 분홍색 아디다스 신발을 신고 내게서 자꾸만 멀어지고 있다. 그 뒤를 그가 따라가고 있다. 흰 구름도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아이의 뒷모습을 보고 있다. 바람은 나풀거리는 아이의 단발머리 사이사이를 어루만져주고 있다. 평소에는 울기만 하던 아이였다. 아무런 말도 뱉어내지 못하고 울음으로만 의사를 표현했다. 아이를 처음 만나고 석 달이 어제로 흘렀다. 그러나 아이는 누구와도 눈을 마주치지 않았다. 통합학급 담임을 여러 번 해 보았지만, 아이의 경우는 좀 더 특별했다. 급식소에 들어서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바닥에 뒹굴곤 했다. 점심을 먹던 다른 아이들이 모두 눈을 돌려 아이를 쳐다봤다. 그 찢어질 듯 고함 소리에 밥알도 놀란 듯 목 안을 꾹꾹 찔렀다. 어떤 날을 아이는 실내화를 벗어 던지며 목이 터질 듯 울었다. 그럴 때면 그는 천사 같은 눈빛으로 아이를 지도해 줬다. 특수교육을 전공하고 특수학급을 담당해주는 그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간간이 특수아지도에 관한 연수를 받긴 하지만 구체적인 사례에 적용하기엔 내 지식이 너무 짧음을 새삼 느끼게 됐다. 그런
잘재잘 떠들던 아이들이 조용해졌다. 요리실에 앉아 앞치마에 모자를 쓰고 집중해서 작은 손을 움직여댄다. 잠시 뒤, 삶은 달걀이 껍데기를 벗고 손톱자국 난 얼굴로 드러난다. 반면 아이들의 얼굴에는 무언가 해냈다는 성취감, 혹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생기가 돈다. 작지만 소중한 이 순간이기에 나 역시 이 순간을 절대 놓칠 수가 없다. 내가 맞는 이 순간은 행복이라는 긴 여운의 날갯짓이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 한국어교실 초등학생들이 요리 시간을 맞이했다. 서로 도와주며 챙겨주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양보하며 배려할 줄 아는 모습에 칭찬을 양념처럼 활용하게 되는 매우 소중한 시간이다. 먼저 달걀을 볼에 담아 포크로 으깨는 일을 했다. 으깨는 방법을 설명 하자마자 질문이 날아왔다. 러시아가 고향인 콘스탄틴이 "선생님, 으깨는 게 뭐예요?"라고 물었다.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면서 알려주자 "아, 그거" 라며 아주 쉽다는 표정을 짓는다. 오이, 양배추, 계란, 치즈, 햄, 마요네즈 등 샌드위치에 들어갈 재료가 준비되자, 우리 아이들에게 보이지 않는 질서가 잡혔다.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친구에겐 달걀을 넣으면 안 된다고 알려주고,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친구에겐 햄을 넣
개나리, 진달래, 철쭉꽃이 피어나는가 싶더니 찔레꽃, 아카시아꽃, 이팝꽃이 가는 곳마다 흐드러지게 피어 꽃대궐을 이룬다. 꽃세상이 되는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날 등 가족행사가 일 년 중에서 가장 많은 달이기도 하다. 이렇게 우리에게 가장 소중하고 고마운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오월은 환희의 계절인 듯 싶다. 어머니의 고마움을 생각하며 우리 7남매는 어머니를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매년 생신 때마다 경치 좋고 아름다운 곳을 찾아가 1박 2일을 연례행사처럼 해 왔다. 올해 봄에는 연로하신 어머니를 모시고 멀리 가는 것은 무리인 듯 걱정이 앞섰다. 그래서 집에서 가까운 장소를 물색하다보니 2년 전에 가서 본 속리산 숲체험휴양마을이 떠올랐다. 그때는 조성 중이었는데 완공되면 한 번 와서 쉬었다 가야겠다고 했던 곳이다. 한적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곳을 추천했더니 모두 좋다고 했다. 오월 초순 어머니를 모시고 우리는 아스팔트로 된 꼬부랑길을 따라서 푸른 숲 사이로 난 길을 돌고 돌아 속리산숲체험마을을 찾아갔다. 달리는 동안 녹색바람 솔솔 불어 와 볼에 닿는 촉감과 코끝에
[충북일보] 충북 오송이 바이오헬스산업의 전진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 전문 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시설 확대가 필요하다. 바이오신약과 최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력은 전문적 능력을 갖춰야 한다. 다시 말해 연구전문 인력과 엔지니어기술 인력이어야 한다. 그런데 전문 인력이 절대부족하다. 2018년 한국바이오협회에서 실시한 바이오산업 인력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그렇다. 바이오기업의 직종별 신규 및 대체 인력 충족률이 70~80% 수준에 불과하다. 지난 22일 충북 오송C&V센터에서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충북도는 이 자리에서 '2030 충북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1조5천억 원), 바이오 미래 성장기반 조성(1조7천억 원), 천연물·화장품 혁신 생태계 조성(1조2천억 원),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조성(3조8천억 원), 규제개혁 등 5대 육성전략을 담았다. 국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해 충북이 적극적인 파트너가 되겠다는 의지를 실었다. 궁극적으로 충북 바이오산업의 획기적인 도약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하지만 부족한 전문 인력으론 급변하는
찔레꽃 이상숙 충북시인협회 생각이 무거워 그림자만 긴 날 혼자가 되어도 넉넉한 숲길에 향기로 숲을 두드리는 5월에 찔레꽃들이 하얗게 모여서 신록을 키운다 보릿고개 허한 길섶에 여린 순의 들큼한 맛 가시에 찔려 울어버렸던 유년의 벗들이 따라 나서고 툭툭 털어도 무거운 발걸음 목이 쉬어도 흩어지지 않는 향기 5월에 스민 추억 속에서 찔레는 가시에 갇혀 향기로 웃고 먹먹함이 터진 가슴은 또 그립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