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새해 첫날 일력에 표시한 계획을 제대로 지키는지 점검해 보는 버릇이 있다. 그러고 보니 새해의 계획이 작심삼일이 된 게 꽤 여러 가지다. 그럼에도 날짜를 정해 놓고 친정어머니를 찾아뵙기로 한 것은 철저히 지켜지고 있다. 어머닌 치매를 앓고 있다. 매일 요양 보호사가 방문하여 몇 시간씩 어머니를 돌보고 있지만 자나 깨나 어머니 걱정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 집을 나서면 길을 잃기 예사고, 집안일 중 한 가지 일에 너무 전념하거나 혹은 집착하여 건강을 해치곤 하는 어머니다. 그런 어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는 듯 아프다. 며칠 전에도 집안일을 하다가 넘어져서 한 쪽 팔을 다친 어머니다. 어머니를 뵙기 위해 전복죽을 끓여 친정을 찾았다. 나를 보자마자 어머닌 요양사 지도로 색칠 공부 한 학습 물을 자랑스레 내 앞에 내놓는다. 어머닌 당신 솜씨를 내 앞에서 뽐내면서 마치 어린애처럼 좋아라 한다. 그런 어머니를 지켜보며 어린 날 초등학교 일 학년 때 일이 문득 생각났다. 한글 받아쓰기를 백점 맞은 것을 어머니 앞에 내놓으며 어머니의 칭찬을 기다리던 코흘리개 때의 나의 모습이 그것이다. 당시 어머닌 나를 당신 품에 꼬옥 안아주며 머리를 쓰다듬어
[충북일보] 충주 비내섬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의 습지보호지역은 모두 45곳이다. 이 중 환경부가 지정한 습지보호지역은 25곳이다. 비내섬 습지가 하늘과 강, 사람의 생명을 이어주는 희망의 습지가 되길 기대해본다. 비내섬은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 남한강 본류에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해 이곳을 정밀 조사했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우선 섬 전체가 다양한 퇴적지형으로 이뤄져 있다. 강에서 유입된 토사 퇴적으로 만들어진 내륙 섬이다. 자연적인 여울과 소가 반복돼 전형적인 하천 중상류지역 습지 형태다. 무엇보다 우수한 생물서식처다. 호사비오리(Ⅰ급), 단양쑥부쟁이(Ⅱ급)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5종을 포함해 총 859종의 생물종 서식이 확인됐다. 비내섬은 갈대·억새 군락지로 유명하다.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할 만큼 비경을 자랑한다. 걷기길이 조성되면서 2012년 행정안전부의 '걷고 싶은 전국 녹색길 베스트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비내섬은 결정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총면적 62만8천487㎡(19만평) 가운데 9만9천여㎡(3만평)가량이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LPP
가난한 시인의 노래 도연 이임선 충북시인협회 짙푸른 그리움 그 가운데 홀로 서 있네 푸르름은 후각을 자극하는 향기로 곤궁의 허기는 빈 가슴에 바람으로 스민다 한겹 한겹 벗어버리고 싶다 채워지지 않는 이기심과 식을 줄 모르는 욕망을, 그리하여 부끄러운 나신으로 남고 싶다 바람이 술렁이는 가슴에 오월의 수채화를 그리고 싶다 춘궁의 푸르름이 누렇게 탈색하여도 순수의 미소로 남고 싶다 갈급한 시정에 굶주린 그리움 그 가운데 허기를 채워주는 보리로 남고 싶다
지식하면 사람들은 우선 학교를, 그렇게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나 지식은 정규교육과 비정규교육을 불문하고 자기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지 정규교육만으로 지식을 쌓은 것이 아니다. 정규교육을 받지 않고도 독서를 통해 지식을 구하기도,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통해 얻기도 하고, 신문 잡지에서 터득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여행을 통해 깨우치기도 한다. 이렇듯 지식을 얻는 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세대를 초월 세계적으로 훌륭한 사람들 중에 전구 등 수 많은 것들을 만들어 이 세상을 밝히고 즐거움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한 발명왕이라 불리는 토마스 에디슨은 정규교육이라고는 3개월밖에 받지 않았으며 민주주의하면 빼놓을 수 없는 미국의 에이브람 링컨대통령은 초등학교 3학년 중퇴, 자동차 왕이라 하는 헨리 포드 또한 6년 밖에 학교교육을 받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도 1998년 대통령을 지낸 김대중 명예박사도 정규교육이라곤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것뿐이다. 또 현대그룹창업자인 정주영 회장도 초등학교 밖에 안 나왔으나 그들은 한 결 같이 지식과 지성은 물론 탁월한 지혜를 갖추었다. 한번은 박정희대통령과 정주영현대그룹회장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이른 무더위에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질 않는 주말이다. TV 리모컨을 들고 채널을 돌리던 중 미래에 시점을 둔 영화 스토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 세계 모든 여성이 임신 기능을 상실한 종말의 시대를 그려낸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영화 "칠드런 오브 맨"이다. 1992년 영국 작가 P.D. 제임스가 쓴 소설(The Children of Men)을 2006년 제작한 영화로 시대적 배경은 2027년이다. 2019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곧 도래할 시대가 아닌가! 아기가 더 이상 태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상상해본 적이 있었던가. 아기 울음을 들을 수 없는 시대라니.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가만히 나를 생각해본다. 소위 X세대라고 표현하는 시대를 살아온 나이지만, 혼기를 놓칠까 걱정하는 부모님의 성화에 못 이겨 결혼을 서둘렀다. 젊음을 내 마음대로 자유로이 살고 싶었으나, "시집가면 그 집 귀신이 돼야 하고, 대(代)를 빨리 이어야지"라는 어머니의 명(命)을 받고 살아왔다. 지금 생각하면 허탈한 웃음이 나온다. "결혼 적령기"라는 말의 의미가 퇴색해 가고 있음을 젊은이들을 보며 느낀다. 결혼을 꼭 해야만 하는 건가· 결혼을 하면 반드시 아기를 낳아야 하는가· 이 물
물결이 사나웠던 19세기를 보내고 나니 집채 같은 파도가 세계를 뒤덮은 20세기와 맞닥뜨렸다. 그 와중에서 조선왕조는 5백년간 성리학을 제외한 모든 새 학문을 억압했고 자유경제 행위가 완전 통제되었으며 국가가 위기에 던져져도 총칼 갖춘 군대도 거의 없고 국제적으로는 쇄국과 무지와 무능의 세월을 보낸 병든 왕국이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총칼 든 일제가 나타나 1905년과 1910년 두 차례에 걸쳐 조선왕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그때부터 우리는 태극기를 어디에도 꽂아놓지 못했다. 심지어는 을유 해방와도 마찬가지였다. 1946년 새해 1월1일 비로서 태극기는 성조기와 나란히 당당하게 우리의 하늘에 펄럭였다. 성조기와 어깨동무를 한 것이었다. 그러니까 우리의 하늘과 나라 전체를 성조기와 태극기가 공유하고 공존한 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즉 정치적으로는 공유가 아니었다. 그때는 「미군정 3년 시대」였기 때문이다. 1946년 새해는 신탁통치 문제로 온 나라가 들끓고 한국인은 거대하고 강렬한 단합을 통하여 신탁을 반대하자 미군정은 그것은 쿠테타라고 비명을 질렀다. 그때, 뜻밖의 내부 반란이 일어났다. 박헌영이 연말에 북한에 가서 소련으로부터 찬탁
정치의 중심은 국회다. 24시간 문을 열어도 부족한 시기에 국회가 몇 달째 닫혀 있는 것을 보면서 기이(奇異)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여당이 검찰개혁에 목을 매느라 국회파행의 원인을 일부 제공한 것부터 이해할 수 없다. 사실 민주당은 검찰개혁을 부르짖을 이유가 없다. 검찰을 통해서 적폐 정치를 해왔고, 검찰의 지원을 받아서 소득주도 성장, 공정경제 등 핵심 정책을 실현해왔다. 앞으로도 검찰의 도움 없이는 정국을 이끌어 가기 힘들 것 같다. 그 이유는 정보정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박근혜 정권 때까지만 해도 대통령은 국정원 기무사 경찰 등으로부터 온갖 정보를 보고 받는 것은 물론이고 대처방안까지 들을 수 있었다. 지금은 검찰 말고는 수족처럼 부릴 기관이 없다. 국정원은 대북업무에 전념토록 사지를 잘라버렸고, 기무사는 명칭까지 바꿀 정도로 기를 죽여 놨다. 오직 경찰만이 일반정보활동을 해왔는데 전직 경찰청장을 두 명이나 정치정보를 수집했다는 이유로 사법처리했으니 예전처럼 말을 잘 들을지 의문이다. 그런데도 검찰개혁을 부르짖는 것을 보면서 의아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순전히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충북일보] 지금 여야 관계는 역대 최악이다. 마치 서로를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난 모습이다. 그러는 사이 대한민국은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굳이 책임을 따진다면 여당 쪽 책임이 더 크다. 역대 정부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박근혜 정부는 국정지지율이 흔들릴 때마다 야당에 대한 공격을 통해 콘크리트 지지층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지금 여당도 야당 유력 인사에 대한 공격을 통해 지지층 지키기에 골몰하는 모습이다.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손흥민과 류현진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은 최근 챔피언스리그 8강 맨체스터 시티와 1~2차전에서 합계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브라질 출신 루카스 모우라 역시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인생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당시 부상으로 관중석에 있었던 영국 최고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은 운동장으로 뛰쳐나와 동료들에게 달려가다 손흥민을 만나자마자 두 손을 벌려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사실 케인 입장에서 보면 손흥민은 경쟁자다. 자신의 대체자로도 거론되는 손흥민을 보면서 보통의 사람이라면 경쟁의식을 가졌을 법하다. 이런 생각에 빠져 있는 팬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빼앗을 수 있는 경쟁
[충북일보] 공연예술가들은 분명한 신념을 갖고 생활한다. 선물(Present) 같은 공연에 현재(Present)를 소중히 바친다. 그런 열정이 많은 사람들을 공연장으로 이끈다. 그러나 지역에서 무대공연은 쉽지 않다. 대·소형 가릴 것 없이 어렵다. 청주는 충북의 수부도시다. 그런데도 제대로 된 공연장이 별로 없다. 대형의 경우 청주예술의전당을 빼면 꼽기 어렵다. 인원수용이 가능하다 해도 제대로 된 공연장 시설을 갖추지 못했다. 청주의 공연문화를 후퇴시키는 이유다. 대형극장에서 좋은 공연이 펼쳐질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시민들도 지역의 공연문화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질 수 있다. 청주시 등 지자체들이 시대적 조류에 순응하는 수용의 자세가 필요한 까닭은 여기 있다. 공연예술은 무대처럼 공개된 자리에서 연출되는 관람물이다. 음악·무용·연극 등이 포함된다. 무대 위 공연자를 통해 공연되는 동안만 존재한다. 공연이 끝나면 없어져버려 일회적이다. 무대라는 공간적 제약과 공연시간이라는 시간적 제약이 뒤따른다. 제작상의 여러 가지 제약 때문에 그대로 재현은 불가능하다. 가장 적합하고 적절한 표현기법이 요구되는 예술이다. 연극공연엔 무대장치(미술)·조명·음향효
작아질 수 있다는 건 손경희 충북시인협회 작아질 수 있다는 건 크다는 걸 의미하고요 아프다는 건 오늘이 내게 줄 수 있는 귀한 선물입니다 절망하는 건 살아있기 때문이고요 슬플 수 있다는 건 인생이 내게 줄 수 있는 깊은 산골에 옹달샘입니다.
운전을 하다 보면 도로에서 사고가 나거나, 사고의 흔적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운전 중 갑자기 옆 차선에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끼어들었거나, 횡단보도에서 보행하는 보행자가 있음에도 정지선을 지키지 않는 차량, 보호구역에서 과속을 하는 차량 등 일상에서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교통안전 수준은 전반적으로 취약하다. 교통안전공단에서 조사한 교통문화지수가 충북은 75.21점으로 2017년(15위)에서 2018년(9위)로 상승했으나 2017년도 기초지자체별 교통안전지수에서 청주시의 경우 인구 30만 이상 19개 도시그룹 중 최하위로 확인됐다. 인구 10만 명당 교통사망자수는 전국 11위(14.1명)으로 교통안전에 대해서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도민의 교통안전 동참을 위해 '함께해유~ 착한운전!' 캠페인을 추진해 교통문화 개선에 힘쓰고 있다. '함께해유 착한운전' 캠페인의 주요 추진사항은 '전 좌석 안전띠 매기', '방향지시등 켜기', '정지선 지키기', '나쁜운전(음주·과속·난폭) 안하기'로 지정해 범도민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전 좌석 안전띠 매기는 지난해 9월 도로교통법이 개정됨에 따
어느 해 가을, 지방의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다른 때와는 달리 20년 이상 복역한 장기수들은 물론 모범수의 가족까지 초청된 특별 행사였습니다. "본인은 모쪼록 오늘의 행사가 아무런 사고 없이 진행되어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큰 보람과 행복을 느끼시길 기대합니다." 교도소장의 인사말이 끝나자 팡파르와 함께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랫동안 가족과 격리됐던 재소자들에게도, 무덤보다 더 깊은 마음의 감옥에 갇혀 살아온 가족들에게도 가슴 뛰는 행사였습니다. 이미 지난 며칠 간 예선을 치른 구기 종목의 결승전을 시작으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매 경기마다 취업장별로 열띤 응원전과 함께 뜨거운 경합이 벌어졌습니다. 달리기를 할 때에도, 줄다리기를 할 때에도 모두들 어찌나 열심인지 마치 초등학교 운동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잘한다, 내 아들. 이겨라, 이겨라." "여보. 힘내요, 힘내." 여기저기서 힘찬 응원 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려왔습니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가족을 등에 업고 운동장을 한 바퀴 도는 효도 달리기 행사였습니다. 미리 선정된 참가자들이 하나 둘 출발선상으로 모이자 지금까지 한껏 들떴던 분위기는 급격하게 반전(反轉)되고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