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체벌(體罰)이 또다시 화두다. 학교체벌은 물론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요즘 들어서 이야기의 성격이 좀 달라졌을 뿐이다. 중요한 것은 체벌교육의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엇이 체벌을 불러왔을까. 무엇이 학생으로 하여금 문제행동을 하게 했을까. 현실교육은 '어떻게'의 문제보다 '왜'의 문제를 해결하면 훨씬 쉽다. ***학교현장 교육에 문제 있다 1970년대와 80년대 고등학교를 다녔던 중년들에게는 공통적으로 안 좋은 기억이 있다. 그 중 학교 체벌이 준 상처가 가장 크다. 아직도 대화에서 체벌에 관한 이야기가 단골메뉴가 될 때가 많다. 며칠 전 고등학교 동창들을 만났을 때도 체벌에 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적당히 오른 취기 때문만은 아니다. 나 역시 학창시절 품행이 아주 방정하지는 않았다. 그래서 담임교사로부터 가혹한 체벌을 당하기도 했다. 당시 학교생활을 한 중년들 대부분은 일선 교사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체벌로 아이들을 통제하는 것에는 상당수가 반대한다. 때때로 잔혹하게 행해지는 교사들의 감정 섞인 체벌 때문이다. 회초리에 사사로운 감정이 담기면 '사적 제재'다. 공공의 감정이 담기면 태형이다. 그런데
초등학교시절, 아이들은 하나로 된 책걸상에 둘이 앉아 공부를 했다. 책걸상은 짝꿍 둘이서 공유하는 학습공간이다. 아이들은 자로 재어 책상 한가운데 금을 그었다. 공유공간 속에서도 자기의 독립공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사이좋게 책상을 나누어 썼으나 유독 힘이 센 아이 하나가 횡포를 부렸다. 성적이 형편없는 그 아이는 책상의 금을 번번이 다시 그었다. 중간에다 금을 긋는 게 아니라 자기 쪽으로 거의 한 뼘 가량을 더 확보해놓고 이 선을 넘어오지 말라 윽박질렀다. 아이들은 이게 부당한 일인 줄 알면서도 힘에 눌려 그냥 지냈다. 그 후로 아이들은 그 힘센 아이와 짝꿍이 되어 앉게 되면 너, 나 할 것 없이 울상을 지었다. 그의 위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새로 부임한 젊은 담임선생이 이 사실을 알아차리고 그에게 벌을 주었다. 그러면서도 "공동생활에서 그러면 못 쓴다고" 그 아이를 달랬다. 그 아이는 "누가 고자질을 했냐"고 반 아이들을 위협했다. 늘 죽어지내던 아이들 중 한 아이가 흑기사로 등장했다. "우리가 힘을 합쳐 대항하면 그 애도 꼼짝 못할거야" 우리는 흑기사의 지도(·)아래 여러 명이 단체로 대항했다. 그 사건이후 아이의 횡포는 사라졌다.
지난 주 며칠 청주 도심은 멧돼지 집단출몰로 소동이 일었다. 언론에선 '멧돼지의 청주도심 습격' 제목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5일 새벽에 발령된 멧돼지 경보는 아직도 유효하다. 아직 한 마리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어쩌면 다시 자신들의 보금자리로 돌아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택지개발 병폐' 등 자연생태환경 파괴를 멧돼지 도심출몰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자연생태계 교란서 온 부작용청주도심 멧돼지 출몰 소식을 접하면서 영화 한편이 떠올랐다. 생태계와 자연파괴의 위험성을 고발한 신정원 감독의 괴수 영화 '차우'다. 일종의 할리우드 B급 괴수영화의 내러티브를 차용한 액션영화다. 신 감독은 이 영화에서 생태계 교란으로 인한 부작용과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한 마디로 우리의 생태계와 자연 파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다.몇 십 년 전까지 한국 자연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는 호랑이였다. 그 다음 포식자들도 많았다. 그러나 각종 개발과 함께 생태계가 교란되면서 멧돼지가 그 자리를 점령했다. 더 이상 상위 맹수들이 없기 때문이다. 대략 5년 전쯤부터 멧돼지로 인한 각종 사건이 많아지고 있다. 멧돼지가 도심까지 내려오는 일은 이제 흔
퇴근길에 삼겹살과 소주 한잔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술맛이 계절을 가릴까 마는 으슬으슬 한기(寒氣)가 옷깃을 파고드는 겨울이 찾아오면 연탄불 위에서 지글거리는 삽겹살이 더욱 먹고 싶어진다. 청주사람들은 삽결살에 대한 기억을 거의 가지고 있다. 청주지역만 해도 삼겹살 구이를 취급하는 곳이 수도 없이 많다. 두툼한 삼겹살이 연탄 위에서 지글거리면 파블로프의 조건반사처럼 뱃속이 먼저 꼬르륵 거린다. 청주의 삼겹살은 고기 맛도 좋지만 상추, 깻잎, 마늘, 양파, 파절이 등 푸성귀와 양념류가 푸짐하게 나온다. 어느 삼겹살집이든 채소류를 더 달라는 요구에 웃돈을 받거나 귀찮아하는 집은 하나도 없다. 삼겹살과 더불어 넉넉한 인심이 우수리로 붙어 나오는 것이다. 다른 지역에 가서 삼겹살을 먹어보면 청주의 맛이 아니다. 고기 맛도 그저 그렇지만 더불어 나오는 채소류가 형편없고 야박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청주의 대표 향토음식을 삼겹살로 하자는 의견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민선 4기에 청주의 대표음식을 청주한정식으로 하여 개발했지만 시민의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값도 비싸지만 점심시간 등 정해진 시간 내에 이를 먹기란 쉽지 않다. 이것저것 백화점 식으로 반찬을 나열해 보지만
KTX 개통과 함께 '오송시대'가 막을 열었다. 식약청 등 6대 국책기관까지 입주를 서두르고 있다. 아주 희망적이다. 그야말로 '오송번영'이 눈앞에 있는 듯하다. 하지만 '번영'의 기초가 되는 각종 인프라는 열악하기 그지없다. KTX는 어제 오전 6시39분 대전을 출발, 오송역에 첫 정차하며 오송시대 개막을 알렸다. 그러나 인근 지역 주민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워 아주 불편하다. 유감(遺憾) 이유다. ***오송역은 투쟁으로 얻은 결과오송역은 충북도민들의 투쟁으로 얻은 쟁취의 대역사(大役事)다. 앞으로 충북발전을 100년 앞당길 수 있다. 그래서 오송역 시대 개막은 155만 충북도민의 결집된 역량으로 일궈 낸 쾌거다. 오송역 유치는 태산준령을 수없이 넘었다. 장편의 드라마와 같다 할 수 있다. 당초 경부고속철도 노선은 청주역이 배제됐다. 155만 충북도민의 경부고속철 오송역 유치 염원은 이때 촉발됐다. 1989년 충북 사회시민단체가 나섰다. 오송역 유치운동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1990년 1월 경부고속전철역 충북권 유치추진위원회가 결성됐다. 충북지역개발회는 충북유치문제를 주요 과제로 부상시켰다.지난 1991년 9월 드디어 결실이 맺어졌다. 오송역 유치 쾌
지난 9월18일부터 10월17일까지 부여, 공주 일원에서 열린 '2010세계대백제전'이 30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14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이라는 주제아래 열린 세계대백제전에는 무려 370만 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다녀갔다. '사비궁의 하루' '웅진성 퍼레이드' '황산벌 전투' '무왕과 선화공주의 혼례식' 등 수많은 이벤트가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지만 이 축제의 기본이 되는 백제문화단지를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 일원에 재현했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330만㎡나 되는 부지에 사비궁과 능사, 생활마을과 위례성, 백제역사문화관, 한국전통문화학교를 건립하고 민자사업으로 롯데 부여리조트를 지었다. 이 역사테마 파크를 조성하는데 무려 6천904억 원이 투자되었다. 1400년 만에 백제가 이곳에서 다시 부활한 것이다. 벌써 충남은 20여 년 전에 이를 계획했다. 1994년부터 시작한 백제 부활의 대역사(大役事)가 비로소 문을 열며 대백제전 개최를 가능케 했다. 충북에서도 꽤 많은 사람들이 이 축제를 관람했다. 충북 관람객들은 놀라움 반, 부러움 반으로 이 축제를 즐겼다. 그러면서도 "그럼, 충북은 뭐야?"라는 의문부호를 찍으면서 충남의 역사 문화 인프라 구축
지역신문 활성화를 위한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경남도와 경기도는 이미 관련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전국의 다른 광역단체에서도 지원 방안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충북에서도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같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앙과 지방신문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 바람직한 현상이다. 진정한 지방자치 정착을 위해서도 그렇다. ***건전한 지역신문 육성에 필수충북도내에서 경영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신문사는 별로 없다. 그런 의미에서 충북의 시민사회단체가 지역신문 육성을 위한 지원조례 제정 촉구에 나선 것은 아주 뜻 깊다. 충북지역 신문이 살아야 충북도민의 목소리도 살아날 수 있다. 주민여론의 구심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아주 부정적이다.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운 중앙일간지의 무차별적 시장 장악 때문에 그렇다. 그로 인해 지역여론을 형성, 전달하는 지역신문은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 절대 과언이 아니다. 지역신문의 고사는 여론의 다양성을 사라지게 할 수밖에 없다. 민주주의의 근본이 사라지는 꼴이다. 권력과 경제는 물론 지역여론의 중앙예속화를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의 지역신문 지원조례 추진의 의미성은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물론 지
올 가을로 고 동범(東凡) 최병준(崔炳俊)선생 9주기를 맞았다. 낙엽 따라 가 버린 지 벌써 아홉 해가 된다. 동범 선생은 충북 지역사회에 문화예술의 씨앗을 뿌린 선구자이자 청주 지역사회에서 시민운동의 횃불을 높이 치켜든 선각자다. 지난 1960년 대 초반부터 충북예총회장, 청주문화원장을 번갈아 맡으며 문화 도시를 가늠한 동범 선생은 일찍이 문화가 청주발전의 요체이자 초석임을 간파하였다. 동범 선생은 결코 불의와 타협치 않는 백절불굴의 투사 정신을 가졌으나 중앙공원에 쏟아지는 가을 별빛을 밟으며 시도 읊을 줄 아는 감성과 따뜻한 가슴을 지닌 분이시다. 그 넉넉한 가슴 때문에 대화를 나누는데 갑남을녀(甲男乙女)나 장삼이사(張三李四)를 가리지 않았다. 선생은 참으로 청빈한 일생을 보내셨다. 문화단체나 시민단체의 장(長) 말고는 변변한 직업이 없었다. 사회적으로는 명망이 높았지만 가정적으로는 0점 아버지요 낙제점 남편이었다. 로터리 운동에 관여한 선생은 중앙공원 앞 이층 로터리 클럽 사무실에서 주로 근무하며 지인(知人)들의 도움으로 근근이 생계를 이어갔다. 내가 C일보 올챙이 기자시절, 선생의 사무실을 방문하면 그냥 보내는 법이 없었다. "임 기자, 막걸리 한잔
'2010제천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가 31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관람객수도 136만218명이나 됐다. 당초 목표 105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유료 관람객도 절반이 넘는 68만2천716명에 달했다. 그러나 외국인 관람객은 5만897명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엑스포장은 행사기간 내내 성황을 이뤘다. 아마도 제천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운집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한 단계 도약 필요하다하루에 수천수만의 인파가 한 곳을 찾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공감대가 있어야 가능하다. 제천엑스포의 성공은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주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한의약 콘텐츠 개발이 도우미 역할을 했다. 제천시 등 주최기관의 열정과 각계각층의 헌신 역시 또 하나의 보이지 않는 성공 조건을 만들었다. 수천의 자원봉사자와 14만 제천시민들의 땀과 열정이 그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엑스포는 인류가 성취한 문명의 업적과 결과물을 자랑하는 성대한 축제다. 한 마디로 선진국의 수도를 순회하며 새로운 기술과 문물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19세기 중반 런던 만국박람회가 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전화기·자동차·비행기·텔레비전 등 인류 역사
앞으로 개소될 가칭 남부경찰서의 이름이 '직지 경찰서'로 확정되었다가 다시 개명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지난 5월 청주시 남쪽에 새로 개소할 경찰서 이름을 '직지 경찰서'로 확정했는데 무슨 이유인지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직지경찰서'의 이름은 임의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경찰청 차장을 위원장으로 한 7명의 심사의원 의견과 도민 여론을 받아들여 최종적으로 정한 것이다. 이런 절차를 밟아 정한 관공서의 이름을 조령모개(朝令暮改) 식으로 또 바꾼다는 것은 경찰행정의 신뢰도에 누를 끼치는 일이다. 개인의 이름이라면 개명에 대하여 왈가왈부할 성질이 아니지만 청주지역의 치안을 담당할 공공기관 이름을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개명의 이유로 알려진 흥덕 경찰서와의 이미지 중복은 설득력이 없다. 오히려 흥덕 경찰서와 직지 경찰서는 연계성이 있고 그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경찰업무는 공조성을 띠어야 한다. 흥덕서와 직지서는 그야말로 찰떡궁합이다. 잘 알려지다시피 흥덕사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찍어낸 인쇄문화의 중흥지다. 흥덕사가 어머니라면 직지는 그 어머니가 낳은 인류의 찬란한 문화유산이다.
세종시 문제가 시끄럽다. 국감 현장에서도 연일 갑론을박이 거듭되고 있다. 하지만 해결점을 찾기는 요원해 보인다. 국회가 세종시 원안추진을 결정한 지도 오래다. 정부는 이미 중앙행정기관 이전 변경고시까지 확정했다. 그런데도 세종시와 관련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모두 지역이기주의에서 비롯되고 있다.***초심으로 돌아가면 된다세종시 논란의 핵심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세종시의 법적지위(권한)를 들 수 있다. 그 다음이 충북 청원군 일부지역 편입(관할구역)과 세종시 출범시기를 꼽을 수 있다. 충북도는 '세종시=완벽한 광역자치단체'가 선결조건이다. 당분간일지라도 위임업무를 충남도가 관장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고 있다. 청원군 편입문제도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변한 게 없다. 세종시 출범 시기 문제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2012년으로 정한 듯하다. 이게 사실이라면 이상하다. 2012년 국회의원 선거와 차기 대선을 겨냥한 정략적인 제스처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역민들은 어떤 세종시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법적 문제가 마무리되길 소망한다. 그러나 모든 게 지지부진하다. 그러다 보니 세종시 건설사업 자체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청주의 진산(鎭山) 우암산(牛岩山)은 청주 시민의 어머니 같은 산이다. 그 넉넉한 품으로 63만 청주시민을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잘난 아들 못난 아들 가리지 않고, 실직자의 한 숨소리조차 등을 토닥이며 달래주는 모정 넘친 산이다. 그러기에 우암산은 대모산(大母山), 모암산(母岩山)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대모산은 큰 어머니요, 모암산은 어머니이니 누군들 그 푸근한 품에 안기고 싶지 않겠는가. 우리는 이 대목에서 우암산이 우리를 사랑하는 것 만치 우암산을 사랑하고 있는 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산 곳곳에는 철제구조물이 들어서고 원삼국시대의 우암산 토성은 등산객의 발길로 자꾸 허물어지고 있다. 등산로는 등산에 편리하도록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이 길을 통해 산을 오르는 사람조차도 이 길이 '우암산 토성벽'이라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동쪽 벽은 그래도 판축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으나 서쪽 성벽 등산로는 등산객의 발길에 알게 모르게 조금씩 상처를 입고 있다. 성벽은 해발 338m 우암산 정수리에서 양쪽으로 갈라지는 계곡을 감싸며 마치 럭비공 모양으로 뻗어있다. 포곡식(包谷式)산성의 형태를 취한 것으로 보아 상당수의 사람들이 무리지어 살며 서원문화를 일구었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