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물과 말은 인간에게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을 만큼 소중합니다. 불과 물로 인한 재난은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치 혀가 내뱉은 말은 '칼에 맞은 상처보다 더 아프기' 때문에 불필요한 화근이 됩니다. 세치의 혓바닥으로 다섯 자의 몸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하니까요." -당(唐)의 문장가 한유(韓愈)-***정치인의 말의 속도는 빠르다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다. 안 대표는 지난달 24일 북한군의 도발로 폐허가 된 연평도를 찾았다. 이곳에서 안 대표는 주택가에서 그을린 보온병을 들어 보이며 "이게 포탄입니다, 포탄"하고 실언을 했다. 보온병과 포탄을 구분하지 못한 꼴이 됐다. 말실수는 이어졌다. 지난 22일 안 대표는 중증장애아동시설 봉사활동을 마친 뒤 여기자 3명과의 오찬자리에서 "요즘 룸에 가면 자연산을 더 찾아"라고 말했다. 여성비하 발언이라는 지탄을 받았다. 안 대표가 언급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은 '룸살롱 자연산' 농담일 것이다. 이 실언 하나만 놓고 보면 그다지 중하지 않다. 그의 반성과 사과 역시 적절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그의 사퇴까지 거론하고 있다. 왜 그런 예민한 반응이 나오는 것일까. 궁금
송년회 술자리가 잦아지고 있다. 이런 술자리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이른바 '건배사(乾杯辭)다. 건배(乾杯)는 잔을 말린다는 뜻으로 잔을 비우자라는 청유형 언사다. 중국어로는 '깐뻬이'로 발음한다. 건배는 서양에서 비롯되었다. 유목민들이 이곳저곳을 떠돌며 낯선 사람과 만나 술을 마시려면 술잔에 혹시 독(毒)이 들어있지 안 나를 함께 마시는 건배를 통해 확인했다. 영어로는 가장 흔히 쓰이는 건배사가 원샷(One Shot)이고 기분을 내라는 치어 업(Cheer Up, Ceers), 바닥을 비우라는 바틈 업(Bottoms Up), 토스트 빵 조각을 술잔 바닥에 띄워 술맛을 냈다는 토스트(Toast)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애수(哀愁)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상영된 추억의 명화 '워털루 브리지'에서 남녀 주인공인 로버트 테일러와 비비안 리는 공습을 피해 들어간 퍼브(Pub)에서 이런 건배사를 주고받는다. 독일에서는 프로스트(Prost, Prosit).이라고 한다. 잔을 눈높이까지 들었다가 왼쪽 가슴에 대고서 상대방을 바라보며 술잔을 다시 눈높이로 가져갔다가 마시는 동작이다. 프랑스에서는 '당신의 건강을 위해'라는 뜻으로 '아보뜨르 상떼'(Avotre Sant)를 외친다
한반도에 다시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의 도발 위협은 연평도 포격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우리군은 어제 오후 2시30분께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연평도에 머물고 있는 주민들과 취재진들은 대피소로 이동했다. 우리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며 방어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연평도에는 주한미군 지원 병력까지 배치됐다. 중국과 러시아는 남북한의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먼저 해야 할 일부터 깨달아야국군의 대기 전력 수준은 지난번 '연평도발' 때에 비해 강화됐다. 북한이 '자위적 타격'을 감행하면 양측의 피해가 이전보다 커질 수밖에 없다. 무력도발에 따른 맞대응은 필연적 결과이기 때문이다. 그게 지금 한반도의 현실이다.지난 18일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월류봉을 다녀왔다. 월류봉 정상에서 바라본 원촌리 일대는 한반도 지형을 꼭 닮아 있었다. 천안함 침몰 사건과 연평도 포격 사건 등 북이 저지른 만행들이 떠올랐다. 북한은 불과 몇 달 전 천안함 사건으로 수 십 명의 대한민국 수병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그리고 몇 달 뒤 연평도 포격으로 한반도를 공포로 몰아갔다. 아무 죄 없는 주민들까지 포격으로 희생됐다. 대한민국을 공격한 셈이다. 11월 하순 대한민국
18~19세기를 전후하여 치러진 제국주의 간의 전쟁은 국가 간의 이해관계나 영토싸움에 기인된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문화재가 큰 피해를 입었다. 어떤 때는 문화재 약탈로 전쟁의 목표와 양상이 바뀌기도 했다. 프랑스의 나폴레옹 군대는 전쟁 때 그다지 쓸모도 없는 고고학자, 예술가 등 여러 분야의 학자를 수백 명이나 참전케 했다. 학자들로 구성된 부대는 총도 제대로 쏠지 모름으로 주위에선 이 지식인 부대를 가리켜 '당나귀 부대'라고 빈정거렸다. 그런데 이 엉터리부대가 이집트 정벌에서 여러 유물·유적을 찾아냈고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도 해독해냈다. 고대 이집트 파라오의 비밀은 이 학자들에 의해 풀리기 시작했다. 소위 '이집트 학'의 토대를 이때 마련한 것이다. 20세기 초, 일제는 한반도와 만주를 침략하기 전에 문화침략을 먼저 했다. 일 학자로 하여금 문화재의 현황과 더불어 주요 유물·유적에 대해선 사진을 찍어두었다. 한반도의 유적은 거의 세키노 다다시(關野貞)가 주도하였다. 충북에도 일제시대에 그가 찍은 유적 모습이 여러 점 있다. 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몇 해 전에 국립청주박물관에서 공개된 사진에는 매몰되기 전의 남석교, 용두사지철당간, 속리산 법주사, 충주
충북지역에 고입 연합고사가 9년 만에 부활했다. 내일이 시험일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충북도교육청이 2011학년도 후기 일반계 고등학교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미달사태가 빚어졌기 때문이다. 평준화지역인 청주시 일반계고 7천683명 모집에 7천624명이 지원해 59명이 부족하다. 시험 성적에 관계없이 응시학생 전원이 합격하는 묘한 일이 생긴 것이다. 선발고사 의미가 온데 간데 없다. ***섣부른 선발고사 부활이 원인충북도교육청은 2002년부터 시행된 '순수 내신제' 입학 전형방법을 올해부터 폐지했다. 그리고 선발고사 성적과 내신성적(300점 만점)을 합산해 고등학교 신입생을 선발한다. 물론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그런데 첫 해부터 응시자 정원 미달 사태가 빚어졌다. '미리 준비하는 자가 웃는다'는 사회적 가치도 의미를 잃게 된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이 해마다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교육의 궁극적 목표는 인재육성이다. 교육의 본질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에 발생한 현상은 의도와 달리 교육의 본질과 목표에 어긋나 있다. 오히려 우려를 낳고 있다. 내일이 시험일이다. 그런데 학생들은
하나밖에 남지 않은 2010연도 달력이 홑이불처럼 팔랑거린다. 달력 속에 적힌 그 많은 사연들도 이제 한 달만 있으면 과거가 된다. 좋지 않은 일은 잊어버리고 좋은 일만 기억하자고 다짐을 해보지만 그건 희망사항일 뿐 더 오래 기억되는 것은 그 반대로 언짢은 일들이다. 올 연말 분위기는 예년에 비해 더욱 쓸쓸해 보인다. 오래된 경기침체에다 구직난, 그리고 북한의 연평도 공격이 더해지면서 마음 씀씀이가 자꾸 위축되는 것 같다. 이럴 때 일수록 어려운 이웃을 돌봐야 할 텐데 그 따뜻한 마음이 얼어붙고 있다. 오비이락 격으로 하필이면 이런 때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비리가 터져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내부감사에서 그 온정의 손길로 노래방과 단란주점을 가고, 바다낚시를 가는 등 일탈된 행동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사랑의 열매를 달고 어찌 유흥업소를 들락거리며 코흘리개까지 동참한 성금으로 워크숍이라는 명목아래 스키장이나 바다낚시를 가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사람들은 이 꼴을 보고 "사랑의 열매가 비리의 열매다" "사랑의 온도탑이 비리탑이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분개하고 있다. 허기사 사회복지모금회가 출범하기 이전에도 모금비리는 간간이 있었다. 모금활동을 임의적으로 벌이는
영어 관용구에 '하얀 코끼리(White elephant)'라는 표현이 있다. 유지비만 비싸고 쓸모없는 애물단지, 즉 계륵 같은 물건을 표현할 때 사용한다. 반대의미의 표현도 있다. '파란 코끼리(Blue elephant)'는 모두가 원하는 성공의 요소를 의미한다. 개신고가차도가 개통 한 달 만에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시민의 혈세를 쏟아 부으며 건설한 도로여서 더욱 안타깝다. ***교통소통 부재 원인 찾아내야'애물단지'는 '애물'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대개 '애물단지=빛 좋은 개살구=빚잔치'라는 등식이 성립된다는 데 있다. 청주에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자치단체 사업들이 많다. 하나하나 꼽기 어려울 정도다. 민선4기 시책가운데 몇 가지는 지금도 애물단지 논란에 휩싸여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전임 시장이 추진한 일부 사업을 포기하기도 했다. 문제는 현재다. 시민의 불편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누가 잘했고 누가 못했고'의 결과를 따지는 게 아니다. 개신고가차도는 건설 당시부터 말 많고 탈 많았다. 그런데도 그냥 진행됐다. 사실 누구의 책임으로 묻기도 어렵다. 그래서 전가하려 하면 일이 복잡해진다. 현재성 때문이다. 개신고가차도는 얼마 전
지난달 24일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문화사랑모임과 살고싶은청주만들기협의체 주최로 '율봉역터 복원과 역사공원 조성방안에 관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 토론자로 참석한 청주시의회 임기중 의원은 "홍보부족으로 인해 청주의 율봉역을 무슨 기차역으로 아는 사람이 많다"고 지적해 토론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고대와 근대의 역참제도를 모르는 사람이라면, 율봉역이 어디 있는 줄도 모르는 시민이라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고대의 역(驛)은 기차역이 아니라 왕명 및 행정문서의 전달, 관수물자 운반, 외적의 침입 등 변방의 급변사태를 알리는 교통·통신수단이었다. 전화, 전보, 인터넷, 휴대폰, 팩시밀리가 없던 시대이므로 고대의 통신은 봉수와 더불어 역참에 의존했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역참제도는 신라 소지왕 9년(487)부터 실시되었다. 고려시대에는 22개 역도(驛道)에 520개 속역(屬驛)이 존재했고 조선시대에는 41개 역도에 543개의 속역이 조직되어 전국을 거미줄 망으로 엮었다. 충청좌도인 충북에는 연원도(連原道·충주)에 15개 역, 율봉도(栗峯道·청주)에 17개 역, 성환도(成歡道·직산)에 12개 역이 각각 속해 있었다. 율봉도는 장양(진천), 태랑(진천
연평도가 북한에 공격당한지 1주일이다. 주민들은 피란길에 올랐다. 대한민국은 아직 참고 있다. 다만 한미연합군이 서해바다에서 전쟁 억지력 증강을 위한 해상훈련을 하고 있다. 그런데 국회는 참 이상한 짓을 벌였다. 자신들의 세비 5.1% 인상안을 지난 주말 슬그머니 올렸다. 정쟁만 일삼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여서 그랬나 보다. 부아가 치민다. ***국회의원 세비인상은 부적절지금이 어떤 때인가.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긴장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한 마디로 국가위기 상황이다. 정치권과 국민 모두가 난국을 헤쳐 나가는데 온 힘을 다해도 모자랄 판국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의 주머니를 조금 더 채우는데 급급했다. 다 제쳐놓고 자기 잇속부터 챙겼다. 무슨 얼굴로 국민들을 대할 셈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진저리가 난다. 이제 정치인들에게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기대하지도 않는다. 다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무만이라도 제대로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북한은 지금도 추가 도발 운운하며 거듭 협박하고 있다. 서해 5도를 안전하게 지키려면 국가 예산 증액이 필수다.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해야 할 곳 역시 한두 군데가 아니다.
세칭 '도깨비 할아버지'로 불리던 고 대갈(大葛) 조자용(趙子庸) 박사가 타계한지 10주기를 맞았다. 그를 따르며 그와 함께 공부했던 한국민화학회 회원 1백여 명은 지난 13~14일 선생을 기리며 보은문화원에서 학술세미나를 가진데 이어 속리산 천왕봉 자락 대목리, 양지바른 곳에 묻힌 선생의 유택에서 10주기를 맞아 조자용 박사 추모비를 건립하고 제막식을 가졌다. 고건축을 전공한 장현석 청주문화원장이 설계를 하고 시인 홍강리 씨가 비문을 지었으며 서예가 김동연 씨가 글씨를 썼다. "대한 강토 큰 인물로 황주 땅에 태어나/ 갈매기 빛 꿈을 이뤄 하버드대 학위 받고/ 조선얼 기리고자 민화세상 섭렵하며/ 자강불식 연마하여 건축사 새로 쓰니/ 용솟는 그 기개가 온 누리에 가득차매/ 선생께서 남긴 업적 후세에 빛이 될 터/ 생전에 못다 이룬 청사진 가슴 품고/ 송덕찬사 뒤로한 채 천왕봉 신선됐네" (추모비문 전문) 추모비문에서 보듯 황해도 황주에서 태어나 하버드대에서 공학박사(전공, 구조역학) 학위를 받은 고 조자용 박사는 우리나라 근·현대 건축의 선구자였으나 만년에 이르러 전공과 달리 보은 속리산 자락서 민화와 도깨비에 심취하여 에밀레 박물관을 짓고 우리의 얼과 문화
"사랑의 열매에서 악취가 난다." "사랑의 온도탑은 비리탑이다." 최근 드러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비리와 관련된 힐난의 소리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국내 유일의 법정 공동모금기관이다. 그런데 각종 비리가 도를 넘어섰다. 공금 유용, 장부조작, 친인척 거래 등 각종 비리가 적발됐다. 직원 채용 과정에서도 온갖 편법과 불법이 동원됐다.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무참히 짓밟힌 것 같아 씁쓸하다.***조직혁신은 두말할 것도 없다사회복공동모금회의 비위ㆍ부정은 언급하기 민망할 정도다. 조작과 유용 수법도 너무 파렴치하다. 기간도 짧지 않다. 한 예로 사랑의 온도계 탑을 만들면서 비용을 통째로 유용했다. 참 어이가 없다. 공동모금회는 붉은색 '사랑의 열매'로 상징된다. 지난 1998년 설립된 유일한 법정 전문모금기관이다. 소득공제를 받는 기부금의 한도가 아름다운 재단 등 다른 모금재단보다 5~10배나 많다. 그 덕에 연간 모금액은 3천억원을 훌쩍 넘고 있다. 하지만 각종 비리 행태로 인해 국민들이 받은 상처는 몇 곱절이나 컸다. 정말 기막히고 코 막힐 일이다. 공동모금회는 소중한 국민 성금을 다루는 공동모금체다. 그 특성상 다른 기관 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투명
"갈려진 땅이 친구들을 언제쯤 볼 수 있을까 망설일 시간에/ 우리는 잃어요 한민족인 형제인 우리가 서로 겨누고 있고/ 우리가 만든 큰 욕심에 내가 먼저 죽는 걸/ 진정 너는 알고는 있나 전 인류가 살고 죽고/ 처절한 그날을 잊었던 건 아니었겠지/ 우리 몸을 반쯤 가른 채 살아갈 건가/ 치유할 수 없는 아픔에 절규하는 우릴 지켜줘/ 갈 수 없는 길에 뿌려진 천만인의 눈물이 있어...중략" 잘 알려진 서태지의 랩송 '발해를 꿈꾸며' 노랫말 일절이다. 만주벌판에 대제국을 건설했던 발해의 꿈이 산산 조각나며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점, 중국의 동북공정에 상처받고 있는 발해 유적의 현주소, 그리고 어쩌면 그 비극의 씨앗이 자라나 3.8선, 휴전선을 긋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발해의 꿈을 키워보자는 의지를 담고 있는 노랫말이다. 지난 달 발해유적을 취재하며 중국의 동북공정 앞에 유적의 출입마저 봉쇄당했던 안타까운 심정을 서태지의 노래로 잠시 달래본다. 발해는 우리의 역사이나 무대는 중국 땅이고 유물은 중국, 일본, 러시아 등지에 흩어져 있으니 발해는 멸망 후에도 국수주의적 사관과 국제관계의 역학구도 속에서 유물마저 이산가족이 되어있다. 발해의 5경중 가장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