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렇게 말했다. "용서하고 화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늘에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이어서 "정말로 잊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간단한 것 같은 이 두 문장은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첫째, 간절히 기도한다는 것은 그만큼 잊기 어렵다는 것이고 둘째, 잊고 싶다는 것은 잊지 못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문장의 심층구조는 '잊고 싶지만 잊을 수가 없다.'이다. 그렇다면 이 화자는 왜 이런 고통스런 발화를 했을까· 잊고 싶지만 잊지 못하는 정신적 상처인 트라우마(trauma)가 있기 때문이다. 그 발화자가 용서하고 화해한다는 타자는 누구인가. 그는 여러 가지 이름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목사인 전직 수사관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나는 똑같이 일할 것이다." 이어서 "그것이 당시 상황에서는 애국이었다." 간단한 것 같은 이 두 문장 역시 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첫째, 잘못을 했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둘째, 이 사안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문제라는 것이다. 목사 안수를 받을 정도로 깊은 기도를 했다면서 왜 이런 발화를 했을까· 이 발화자 역시 마음 속 깊이 치유되지 않는 트라우마와 극복하지
리처드 바크의 소설 '갈매기의 꿈'을 최근 다시 만났다.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였다. 너무 반가웠다. 주인공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을 이렇게 떠올린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The gull sees farthest who flies highest)" 초등학교 상급생 정도면 아는 아주 유명한 경구다. 새해를 앞두고 나 역시 이 글귀를 떠올린 것 같다.***도전은 한계를 넘으려는 시도갈매기를 보면 누구나 쉽게 떠올리는 책 한 권이 있다. 바로 미국 작가 리처드 바크의 소설 '갈매기의 꿈'이다. '갈매기의 꿈=새우깡'이란 우스개도 있지만 이 소설은 좀 다르다. 이 소설은 대개 고등학교 때 주로 많이 읽었다. 내가 학교 다니던 시절 얘기다. 하지만 나는 좀 늦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해서 접했다. 학업을 계속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한 시기였다. '나의 꿈이 무엇인가'라는 생각에 골몰해 있을 때였다. 그 책이 다시 내 머리 속에 들어왔다. 30여년이 지난 지금 자세한 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 단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의 모습이 떠오를 뿐이다. 조나단의 고뇌를 내 것과 비
정치권이 참 시끄럽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너무 시끄럽다. 한나라당은 홍준표 대표 사퇴 이후 비상체제로 전환중이다. 절체절명의 기로에 선 꼴이다. 민주당은 대통합을 외쳤으나 두 동강이 나는 형국이다. 오늘부턴 내년 총선 출마 예비후보자들이 후보등록을 시작한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천경쟁으로 공방전이 예상되고 있다. 아주 시끄러울 것 같다. ***자기희생 딛고 출발해야한나라당의 '대주주' 격인 이상득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보좌관은 SLS그룹과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그래도 이 의원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은 그나마 다행이다.이 의원은 현 정부의 최고 실세다. 그런 맥락에서 이 의원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은 만시지탄이다. 본인으로선 억울한 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권을 노리고 덤벼드는 불나방들을 물리치지 못한 대가다. 한나라당은 집권당이다. 집권당은 국민의 안정제 역할을 해야 한다. 민심을 다독이고 민생을 보살펴야 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불안감만 키워줬다. 그래서 되레 국민의 걱정거리였다. 모두가 기득권을 내려놓고 곪은 살부터 도려내야 한다. 혁신의 결단이 필요하다.사즉생의
공무원 외상값 논란으로 충북이 연일 시끄럽다. 그런데 지금 벌어진 일이 아니다. 10여 년 전 일이다. 시시비비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식당 주인의 주장만 있을 뿐 외상 장부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사실 여부를 떠나 철저한 조사는 필수다. 도민들의 의혹 제기가 도를 넘었기 때문이다. 관련자 조치는 그 다음 순서다. 이시종 지사까지 이 문제를 언급하고 나섰다. ***먹이사슬의 매개 역할도민들의 반응은 아주 부정적이다. 일부 네티즌들은 '무전취식 도청' 등 아주 자극적인 말로 공무원들을 비난하고 있다. 유명 인터넷 포털에 '외상값'이 충북도청 연관검색어로 등장했을 정도다. 대단한 망신이다. 공무원 외상값 논란은 비단 충북만의 일은 아니다. 지금의 일만도 아니다. 과거부터 계속돼 온 현재 진행형이다. 충북도청 공무원들의 외상값 문제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이유도 여기 있다. 관공서 주변 식당의 외상은 관행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현재도, 5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그랬다. 그래서 공무원 외상값은 관공서 주변 식당이나 술집 등과 먹이사슬의 매개였다. '공무원 여러분들! 외상값 좀 주세요'란 문구 역시 어제 오늘 나온 게 아니다. 지난 2005
경찰조직이 연일 시끄럽다. 지난주엔 수사권 조정 문제로 한바탕 검찰과 설전을 벌였다. 이번엔 경찰서장 폭행 문제가 터졌다. 무기력한 대한민국 경찰 공권력의 현주소다.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은 소훼란파(巢毁卵破)라는 고사성어를 생각나게 한다. 보금자리가 부서지면 알도 깨진다. 즉, 국가나 집단의 불행은 곧 국민이나 구성원들의 불행이 된다는 뜻이다. ***둥지가 뒤집히면 알도 다쳐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집회에서 경찰서장이 시위대에게 폭행을 당했다. 지난 26일 밤 서울 광화문 광장 집회에서 일이다. 박건찬 종로경찰서장이 집회 참석 야당 지도자들에게 협조를 구하려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생겼다고 한다. 시위대는 박 서장을 둘러싸고 얼굴을 여러 차례 가격했다고 한다. 정복 왼쪽 어깨 계급장도 뜯어냈다고 한다. 정복 모자가 벗겨지고 안경도 부러졌다는 게 대부분의 언론의 보도 내용이다. 보도 내용대로라면 정말 큰일이다. 공권력이 무너진 셈이기 때문이다. 개체와 공동체는 떨어져 있지 않다. 늘 하나로 연결돼 있다. 국민과 경찰도 마찬가지다. 경찰은 국민의 안위를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다. 당연히 서로 긴밀히 연결돼 있어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건강하고 안전하다. 이
나는 무능한 교장이 있는 훌륭한 학교를 본 일이 없고, 훌륭한 교장이 있는 침체된 학교를 본 일이 없다. 그리고 나는 성공적이지 못했던 학교가 성공적인 학교로 바뀌고, 유감스럽게도 매우 훌륭했던 학교가 급속도로 침체되어 가는 것을 보았다. 그 각각의 경우에 발전과 침체는 교장의 질에 달려 있는 것이다." - Fred M. Hechinger***교내에서 해야 할 일 너무 많다지난 주 충북에선 아주 이상한 발표가 있었다. 교장 96명이 한 학기 동안 무려 70일 이상을 출장했다는 내용이다. 어느 교장은 무려 155일이나 된다. 도대체 이해가 잘 안 된다. 지난 3월부터 9월말까지 통계다. 이 기간 동안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한 일수가 150일인 점을 감안하면 충격적이다. 교장이 학생 등교일 수보다 출장을 더 많이 간 셈이다. 저간의 사정이 어떻든 간에 따져 봐야 할 대목이다. 학교에서 교장이 해야 할 일은 너무 많다. 기본적으로 학생교육 및 생활지도, 교무관리 및 공문서 분류, 교사지도 및 교내장학 등이 있다. 부서 간 업무조정, 구성원 간 갈등해소, 학부모 지도 및 교육 등도 교장 몫이다. 부수적으로 학교 공동체 구축을 위한 노력과 교직원·학생 복지 증진을 위해
'치매 신드롬'이 폭풍 수준이다. '나도 자주 깜빡깜빡 하는데, 혹시·'하고 의심하는 이들도 많아졌다. 요즘 TV 드라마 '천일의 약속' 여주인공에 대한 감정이입 때문이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 치매 인구가 2030년께 100만명 정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인성 질환인 '치매'가 국민질환으로 악화되고 있는 셈이다. 40~50대 중년층 열 명 중 절반은 장래 치매를 걱정하고 있다. 실제로 그런 보고서까지 나왔다. ***치매는 숨길 병이 아니다요즘 각종 시사·다큐 프로그램에서도 '치매'를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이 부쩍 많아졌다. MBC TV '시사매거진 2580'은 지난 13일 '초로기 치매'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EBS TV '다큐프라임'은 얼마 전 치매 문제를 다룬 2부작 '치매를 부탁해'를 방영했다. 치매는 후천적으로 기억·언어·판단력 등의 인지 기능 감소로 생겨난다.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임상 증후군을 말한다. 치매에는 우선 알츠하이머병이라 불리는 노인성 치매가 있다. 그리고 중풍 등으로 인해 생기는 혈관성 치매가 있다. 이 밖에 다양한 원인에 의한 치매가 있다. 치매는 환자 혼자 아픈 병이 절대 아니다. 가족들의 고통이 만만
차기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자리를 놓고 말들이 많다. 임기가 내년 2월로 임박했기 때문이다. 청주상의회장은 지금 17대 째다. 11명의 회장이 바뀌었다. 단임으로 끝난 인물도 있고, 연임을 한 인물도 있다. 선거 결과는 겉과 속이 다른 때가 많다. 눈총 받는 일도 있다. 그러나 상의 회장 자리는 지역 봉사를 위한 자리다. 자신의 입지를 위해 나선다면 지금 당장 뜻을 접어야 맞다. 탈락 후 분기탱천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지역현실 제대로 볼 줄 알아야청주상의의 효시는 1919년 10월31일 발족된 청주상무연구회다. 광복 이듬해인 1946년 6월1일 충청북도 상공회소가 임의단체로 설립됐다. 1949년 4월1일 청주상공회의소로 재설립됐다. 그러나 여전히 임의단체였다. 공법인으로 청주상의는 1953년 10월31일 인가됐다. 따라서 청주상의는 태동부터 따지면 72살이다. 공법인 설립 후에도 58년이나 지났다. 그동안 만고풍상을 다 겪었다. 지역의 상공업 발전과 지역개발의 주역이 되기 위해 노력도 했다. 일제강점기부터 오늘까지 청주상의는 지역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역의 현안이 대두될 때는 항상 그 중심에 있었다.
불안하다. 청년들은 대학을 나와도 일자리 걱정이다. 어렵게 구한 직장은 절반이 비정규직이다. 보육문제는 출산을 꺼릴 정도로 젊은 부부들에게 엄청난 부담이다. 중년의 삶은 더 고단하다. '사오정(45세에 정년 퇴직)','38선(38세에 회사에서 퇴출)'은 옛 이야기다. '삼포시대(돈이 없어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세대)'와 '이구백(20대 90%는 백수)'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서글픈 현실이다. ***준비된 노후가 행복 보장한다직장에서 나온 사람들은 더 갈 곳이 없다. 노후 준비가 된 것도 아니다. 그런데 앞으로 살아갈 날은 아주 많이 남아 있다. 앞으로 사람의 평균연령이 100세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다. 평균적인 정년퇴직을 60세로 잡았을 때 40년을 더 살아야 된다. 90으로 내려도 30년을 더 살아야 한다. 그런데 모아놓은 노후자금이 별로 없다. 현실 속 퇴직자들의 모습이다.'노후-노년의 생활' 은 우리 모두에게 남은 과제다. 하지만 남은 삶의 질은 천차만별이다. 준비된 사람과 그 반대의 차이는 극명하다. 준비된 노후는 '행복한 노년'을 보장한다. 그 반대는 불행하다. '노후'를 준비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아직 살아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고 했다. 이 고사성어는 화를 도리어 복으로 만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속뜻은 어떤 불행한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강인한 정신력과 불굴의 의지로 힘쓰면 불행도 행복으로 바꿔놓을 수 있다는 말이다. 새옹지마(塞翁之馬)란 말도 화가 되레 복이 된다는 의미에선 같다. 인생의 길흉화복은 자주 바뀌어 미리 헤아리기 어렵다. 원건설의 지금 상황도 그래 보인다.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리비아 42년 철권 통치자 무아마르 카다피가 숨졌다.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NTC)는 '새로운 리비아' 건설을 선언했다. 충북의 최대 관심사는 지역 최대 건설사인 원건설의 공사 재개 여부다. 원건설이 앞으로 리비아에서 벌여야 할 잔여공사금액만 1조2천억원이 넘기 때문이다. 원건설은 지난 2007년 9월부터 리비아 동부 데르나 지역에서 3억700만 달러 규모의 건설공사를 수주해 공사를 벌여왔다. 지난해 4월엔 1조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는 등 리비아현장에서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했다. 그러나 '리비아 사태'가 벌어진 뒤 공사는 멈췄다. '잘나가던' 원건설의 발목을 잡은 사건은 아랍-중동지역 민주화 바람이다. 이른바 '자스민 혁명'이다. 원건설은 결국 국내 근로자
6·25 전쟁이 발발한 지도 강산을 여섯 차례나 바꿔놓을 정도로 긴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피 흘린 참전 용사들의 가슴 속엔 영광의 상처만 선연히 남아 있다.시간이 갈수록 전쟁에 대한 기억들은 희미해진다. 후세가 떠안아야 하는 책임에 대한 성찰도 무뎌진다. 그러나 전쟁터에서 생사를 넘나들던 노병(老兵)들의 기억은 아직도 처연하다. ***참전노병의 정신은 숭고하다지난 주 보은에서 참 뜻 깊은 행사가 있었다. 보은군은 지난 14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참전노병의 날' 행사를 열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나라의 기틀을 지켜준 참전노병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다. 이날 행사는 6·25전쟁, 베트남전 참전 노병 700여명을 대상으로 했다. 보은읍 뱃들공원 일원에서 '2011 보은대추축제' 개막일정에 맞춰 열렸다. 해병전우회와 특전동지회 등 여러 단체가 참가했다. 시가퍼레이드도 벌였다. 노병들의 눈시울은 뜨거워졌다. 국가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참전노병들의 정신은 숭고하다. 잊지 않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그 분들의 정신을 온 국민이 이어받아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야 맞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노병들은 푸대접 받고 있다. 6·25 참전
10·26 재·보궐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 왔다. 서울에선 서울시장 보선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북에선 충주시장 재선거가 뜨거워지고 있다. 각 후보들은 민생 현장을 방문할 때마다 관련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후보마다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무지갯빛이다. 실현 가능한 공약이 무엇인지 옥석을 가리는 검증이 필요하다. ***포퓰리즘은 과감히 막아야선거일까지는 앞으로 15일 남았다. 짧은 기간이다. 하지만 공약 검증에 소홀할 수 없다.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그렇다. 재원 조달 계획이 막연하고 지속가능성이 떨어지는 공약에 대해선 제동을 걸어야 한다. 포퓰리즘 공약부터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 그래야 충주시민들이 행복할 수 있다. 충주시장 후보들의 주요 공약을 살펴보자. 한나라당 이종배 후보는 미래성장동력 기반 조성을 위해 일자리 1만개 창출과 우량기업 및 연구기관 유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리고 서민경제 활성화와 사회복지 증진, 농업 및 농촌소득 증대, 교육·문화·관광활성화 지원을 약속했다.민주당 박상규 후보는 충주시의 미래인 기업도시 기반 구축을 위해 강하고 튼튼한 중소기업 100개 유치와 경제자유구역 조기 지정 추진을 약속했다.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