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의 '부(富)의 대물림'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교육을 통해 어느 정도 상쇄돼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어려울 것 같다. 교육으로 인해 오히려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부모의 소득에 따른 사교육비의 지출 능력 차이가 자녀의 학력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 소득 격차가 교육 격차와 학력 격차를 유발하는 셈이다. ***양극화 현상은 갈수록 심화국내 상위권 대학 학생들의 40%가량이 소득 상위 10% 안에 드는 최고소득층의 자녀들이다. 소득 하위 10%에 속하는 최저소득층 자녀의 비율은 4년제 대학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대학이 부를 대물림하는 통로임을 확인해준 통계다. 충북지역도 비슷했다. 청주교대와 교원대, 청주대, 충북대, 서원대 등 도내 상위권 대학학생들의 17%가 소득상위 10%안에 들었다. 반면 하위 10%에 속하는 최저소득층 자녀의 비율은 4.5%에 불과했다. 충북지역 대학에서도 다른 시도의 대학과 마찬가지로 부가 대물림되고 있다. 장학금 신청자들도 최고소득층 자녀들이 많다. 국가장학금 신청자의 17~28%가 10분위 소득(소득상위 10%, 월평균 가구소득 968만원/2012년 2월 기준)에 속한다. 일부 대학은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로스쿨 출범 만3년. 제1회 변호사시험이 종료됐다. 제4기생 입학도 코앞이다. 사법시험 정원은 500명으로 줄어들었다. 내년에는 300명으로 대폭 준다. 법조인력 양성 시스템이 급변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 도입된 로스쿨에 대한 평가는 아직 좋지 않다. 로스쿨로서는 지난 3년을 되짚어보고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할 때다. 내·외적 비판과 조언도 곱씹어야 할 때다. ***마땅히 갈 곳이 없다법조계가 위기다. 밥그릇의 위기고, 신뢰의 위기다. 변호사들의 불평은 위험수위다. 수가 늘어나 그렇다고 한다. 판검사의 전문성도 의심받는다. 지난 몇 년간 법조계에서 일어난 일들 때문이다. 올해는 특히 위기의 심화가 우려된다. 지난 달 끝난 제1회 변호사시험이 신호탄이다. 경쟁률은 운전면허시험보다 낮은 1.13 대 1이었다. 시험 통과가 상대적으로 쉬워졌다. 합격자 수가 1천500명이다. 모두에게 변호사 자격이 부여된다. 사법연수원 졸업 예정자도 1천30명이다. 2천명이 넘는 법조인이 한꺼번에 배출되는 셈이다. 그러나 법조인 수가 많아진 게 모두에게 행복하지는 않다. 이해당사자인 법조계 사람들을 빼고도 그렇다. 지난 주 열린 충북대 로스쿨 졸업식장 풍경은 이런 상황을 잘 웅변
고려 말 유명한 학자인 백운거사(白雲居士) 이규보(李圭報)가 여러 번 과거에 낙방을 하고 초야에 묻혀 살고 있었다. 명종 임금이 하루는 단독으로 야행을 나갔다가 깊은 산중에서 날이 저물었다. 요행이 민가를 발견하고 하루 밤 묵기를 청했지만 집주인(이규보)은 거절하면서 주막집 있는 곳을 알려주므로 임금은 할 수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런데 임금을 궁금하게 한 것은 그 집 대문에 붙어 있는 글이었다.유아무와 인생지한(有我無蛙 人生之恨), '나는 있는데 개구리가 없는 것이 인생의 한이다' 도대체 개구리가 무엇일까...· 임금은 개구리가 뜻하는 것을 생각해 보았지만 알 수가 없었다. 주막에 들려 밥을 한 그릇 시켜 먹으면서 주모에게 외딴집 선비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는 과거에 낙방하고 마을에도 안 나오고 집안에서 책만 읽으면서 살아간다고 하였다. 그래서 궁금증이 발동한 임금은 다시 그 집으로 가서 사정하여 하룻밤을 묵을 수 있었다. 그리고 임금은 집 주인에게 '유아무와 인생지한'이란 글에 대한 사연을 듣게 되었다. 옛날, 노래를 잘하는 꾀꼬리와 목소리 듣기 거북한 까마귀가 살고 있었는데, 하루는 까마귀가 꾀꼬리에게 노래 시합을 하자고 했다. '3일 후에 두루미를
오늘은 본보 창간 9주년이다. 창간호 칼럼을 생각하면서 불현 듯 지난해 10월6일자 경향신문 1면 편집이 생각났다. 파격적이었다. 1면에 대문짝만하게 광고가 내걸렸기 때문이다. 독자들에겐 생소했다. 광고 문안은 한국기자협회가 공표한 '기자윤리강령'이었다. 기자윤리강령은 일종의 기자 십계명이다. 기자들이 들고 다니는 기자수첩 첫 장에도 선명하게 인쇄돼 있다. 기자가 해야 될 일과 안 될 일을 적시하고 있다.***돈이 귀신도 부리는 시대기자들은 누구나 기자윤리강령을 잘 안다. 기자가 해서는 안 될 일과 해야 할 일 등도 잘 안다. 그러나 세상의 부조리를 바로잡기 이전에 기자 스스로는 과연 얼마나 조리에 맞을까. 오늘 이 구닥다리 강령을 굳이 들먹이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기자와 언론이 과연 얼마나 잘하고 있는가를 묻기 위해서다. 특히 지역 언론에 묻는 질문이다.기자라는 직업은 분명히 쉽지 않다. 사명감이나 보람 없이는 하루 한 날도 버텨내기 어렵다. 하지만 독자 1명 1명의 눈이 매일 내 글에 맞춰져 있음을 느끼면 다르다. 내 글로 인해 사회가 달라진다면 심장이 요동칠 일이다. 기자의 사명은 뭔가. 언론이 해야 할 일은 과연 뭔가. 1차 목표는 취재 현장에서 발
최근 학교 교단에 이상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담임기피 현상이다. 아주 심각한 실존적 부조리다. 곧 교육 현장의 부적절성이다. 인생은 험난한 항로(航路)다. 가야할 길 역시 멀다. 초등학교 학생들은 인생의 첫 항해를 시작한 어린 선원들이다. 많은 지도가 필요하다. 그리고 지금 그 지도자는 바로 담임교사다. 그런데 한 배를 타고 지도해야 할 선장들이 먼저 배를 버리는 세상이 됐다. ***학생보호 의식이 더 중요하다학교폭력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초중등학교 담임 기피현상도 함께 심화되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의 경우 사정이 더 심각하다. 파격적인 당근책을 제시해도 선뜻 나서는 교사가 없다. 초등학교 6학년 담임 기피현상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충북도내 일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담임을 제비뽑기로 정하는 해프닝까지 발생했다. 교사들이 담임을 꺼리는 이유는 있다. 교사만큼 훌쩍 커버린 신체, 빠르게 찾아온 질풍노도로 통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6학년은 신체적 발육만큼이나 사춘기적 반항과 일탈도 빨리 찾아온다. 그만큼 생활지도도 어렵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최근 학교 현장에서 담임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 그러나 교사들은 자꾸 피하고 있다.왜 그럴까.
지방자치가 제대로 꽃피려면 지방권력을 견제·감시하는 지역신문의 활성화는 기본이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의 정치·사회 등 모든 분야에선 중앙 쏠림이 심하다. 지역 신문시장도 중앙의 거대신문이 지배하고 있다. 언론시장의 독과점은 필연적으로 여론의 다양화를 해친다. 특히 지역에선 지방분권까지 요원하게 하는 이질적이고 배타적인 요인이다. ***충북일보의 지향점은 충북충북일보가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7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 우선지원대상사 신청엔 전국 101개 언론사가 참여했다. 전국에서 모두 27곳이 최종 확정됐다. 충북에선 2곳뿐이다. 충북일보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가 선정기준으로 삼은 필수지원, 우선지원, 우선지원대상 선정 평가 등의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무엇보다 전년도 지발위 지원 기획 취재 발굴이 큰 힘이 됐다. 충북일보는 '충북인의 신문, 충북일보'를 기치로 내건 충북의 대표 정론지다. 충북과 충북인의 정체성 확립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정부에서 인정한 충북의 참 언론으로 더욱 입지를 굳히게 됐다.충북일보는 창간 이래 꾸준한 내부 개혁을 실천했다. 그리고 공정성을 잃지 않은 보도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발위 우선지원대상사 7년 연속 선정은
'교권이 바닥으로 추락한 상황에서 인권조례까지 만들어지면 학생 지도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것은 지난 1월 26일, 충북의 교육관련 보수단체가 발표한 기자회견문의 일부다. 여기서 말하는 인권조례란 로 현재 조상 청주대 교수를 대표로 발의되어 있는 일종의 법률이다. 이 문제는 현재 충북사회의 큰 쟁점이 되어 있고 정치 의제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으므로 냉철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앞에서 예로 든 보수진영의 주장은 '교권이 추락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대전제로 하고 '학생인권조례는 교권의 추락을 가져온다.'를 소전제로 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후건을 부정하여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해서는 안된다'라는 결론을 이끌어 냈다. 그런데 이 논리가 성립하려면 소전제인 '학생인권조례는 교권의 추락을 가져온다.'가 참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것은 참이 아니다. 왜냐하면 학생인권과 교권은 반대가 아니고 모순도 아니며 반드시 둘 중의 하나가 참인 배중율(排中律)도 아니기 때문이다. 참고로 반대 논증을 해 보기로 하자. 교권이 강화되는 것이 학생인권의 하락을 의미하는가· 아니다. 즉, 교권이 강화되어 선생님들이 권위를 가지고 존경을 받는다고 해서 학생들의 인권이 하락하지
참 얌체 같은 일이다. 그리고 참 속상한 일이다. 충북의 거의 모든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들이 주민 세금으로 적십자특별회비를 냈다. 자신의 사비로 낸 것처럼 생색까지 냈다. 물론 불법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히 눈총 받을 일이다. 왜 그랬을까. 몰랐을까. 주머니 돈이 아까웠을까. 아니다. 아직 '노블레스 오블리주' 개념을 몰라서다. ***진정한 솔선수범이 필요하다이시종 지사와 이기용 교육감의 고매함이 땅에 떨어졌다. 각 시·군 단체장과 의회 의장 등의 위세도 마찬가지다. 주민의 '혈세'를 사적 용도로 사용한 사소함 때문이다. 적십자 특별회비 납부에 시비 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 기탁엔 더더욱 이견이 있을 리 없다. 하지만 기부나 기탁하는 돈의 출처엔 갸우뚱 하는 이들이 많다. 단체장 업무추진비로 적십자 특별회비 납부는 전국적 관행이다. 법적인 문제도 없다. 하지만 주민이 낸 세금으로 단체장이 생색내는 꼴은 뭔가 아이러니다. 주민 입장에서 보면 참 우스운 일이다. "누가 할 일을 누가 하느냐"는 시선이다.구호단체나 복지시설 등에 재해구호나 이웃돕기를 위한 금품 제공 행위는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에 해당되지 않는다. 따라서 자신의 주머니
한동안 잠잠했던 행정구역 개편문제를 관련행정부서에서 표면화 하고 있다. '지방행정체제 개편추진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말에 희망 지역의 통합 건의서를 받았다. 그리고 올 6월까지는 지방행정체제 개편방안을 마련한다고 한다. 개편대상은 1차로 인구나 면적이 과소한 지역으로 이들 지역 가운데 지리·지형적 여건상 통합이 불가피한 지역, 생활·경제권이 분리되어 생활이 불편한 지역을 우선 선정하고 통합 여부는 지방의회 의견청취와 주민투표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고 한다. 지난해 7월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행정연구원(원장 박응격)에서 도시 및 지방행정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의하면 현재의 특별법은 규모의 경제에 초점을 맞추어 있고 주민생활에 대한 고려가 불충분하므로 38%가 지방행정체제 개편 필요성에 반대의견을 냈다. 그리고 시·군·구 단위 지자체 통합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기준은 60%가 주민경제·생활권이 최우선이라고 하였고 다음이 역사문화적 공유, 적정 인구규모, 지역경제 효과, 개별 지자체 재정수준 등 이었다. 지난 해 12월 28일 괴산군는 괴산·증평지역 통합 건의문을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에 제출했다한다. 2009년 8월에도 괴산군에서는 이와 같
본인은 공적(公的)인 이유로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사직하고자 합니다. 먼저 불초한 저를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임명해 주신 이시종 지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저를 추천해 주신 충북예총, 충북민예총 그리고 충북문화원연합회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기대와 사랑으로 질정을 해 주신 충북의 언론과 애정과 염려로 함께 해 주신 충청북도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2001년 1월 1일, 이원종 지사께서 천년대종(千年大鐘)을 만드시고 2012년 1월 1일 이시종 지사께서 천년대종을 치시면서 21세기는 문화의 세기임을 천상천하에 고하신 바 있습니다. 그러나 문화예술은 정책의 상징을 넘어서지 못했고 표면적 구호 이상이 되지 못했습니다. 특히 문화의 세기를 알리던 2001년 충북의 문화예술예산은 1.61%였는데 2012년은 1.35%입니다. 5%가 적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인데 이것이 대체 어찌된 일입니까·저는 졸저 『향부론(鄕部論)』에 입각하여 지역이 잘살아야 국가와 민족이 잘살 수 있다는 지방자치의 신념을 가지고 있었고 향부숙의 숙장(塾長)으로 지방자치의 가치를 전파해 왔습니다. 또한 지방과 지역이 잘사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안은 문
올해도 벌써 보름 이상 지났다. 올해는 뭔가 달라지기를 바라는 국민적 열망은 어느 때보다 크다. 팍팍한 삶에 찌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해를 손꼽아 기다린 이유다. 충북의 문화예술계에도 많은 변화가 예고돼 있다. 우선 숙원인 충북문화재단이 지난 연말 창립했다. 다음 달엔 청주예총회장도 새롭게 바뀐다. 충북의 문화예술의 경향성이 기대된다.***문화예술 비전 제시돼야21세기는 '문화예술의 세기'다. 사람들은 무엇보다 자신의 '삶의 질' 향상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 삶의 질은 과거처럼 물질로 계량화하기 어렵다. 개인의 삶 속에서 '무엇을' 경험했느냐보다 '어떻게' 경험했느냐를 중시하는 까닭이다. 중요한 변화는 충북문화재단으로부터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충북문화재단은 민선 4기부터 추진됐다. 하지만 3년 여 동안 난항을 겪다 지난 연말 어렵게 설립됐다. 첫 단추를 꿰기도 전 첫 내정자의 학력논란 등이 불거졌다. 이어 예술단체 추천 인물들마저 고사하면서 진통을 겪었다.어렵게 출범한 재단은 도가 운용하던 '충북도문화예술진흥기금' 183억원을 넘겨받았다. 추가로 확보한 출연금 3억4천800만원도 함께 받았다. 재단은 2014년까지 기금을 253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어둠을 밀어낸 도시의 밤은 소란하다. 직장인들은 세상살이를 핑계로 퇴근길이면 술집으로 향한다. 도시는 낮보다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로 북적댄다. 한 마디로 불야성(不夜城)이다. 집으로 돌아갈 즈음이면 사람도 도시도 지쳐 있다.밤은 어둠이다. 어둠은 생명을 잉태한다. 그 생명은 어둠 속에서 잠을 원한다. 그런데 요즘 밤은 너무 환하다. 잠을 잘 수가 없다. ***밤의 적막도 중요하다참 이상한 말 하나가 최근 생겨났다. '전력 보릿고개'다. 아마도 지난해 9월 정전 사태를 겪으면서 생겨난 것 같다. 전력당국은 지금도 발등에 불을 끄느라 여념이 없다. 정부는 직원들의 야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실내온도제한 등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각종 절전대책도 내놓고 있다. 연초부터 한파는 계속되고 있다. 전력당국의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당초 예상과 달리 1월 첫째 주부터 최대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전력 보릿고개는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말이다. 이번 주부터 전력피크 기간이다. 이 기간 예비전력은 최저 53만㎾까지 떨어진다. '블랙아웃 공포'가 예상되는 까닭도 여기 있다. 전력당국의 예상대로라면 1월 둘째 주와 셋째 주가 올겨울 전력수급이 가장 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