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시인 이백(李白)이 시흥이 도도하여 일필휘지하려는 순간, 이 작품이 눈에 들어왔다. 누각에 걸린 작품은 칠언율시 였다. 최호(崔顥)의 이 시를 보고 이백은 탄식하고 또 탄복했다. 몇 번 시를 읽은 이백은 이 누각에 더 이상 시는 필요 없다면서 붓을 던졌다. 물론 이백의 시가 최호의 시에 못 미치는 것은 아니었겠지만, 이백이 보기에 최호의 는 인간이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였던 것이다. 그 이후에도 황학루에 올라서 시문을 지은 시인묵객이 허다하지만 모두 최호의 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가 있다. 그 시는 이렇다. 그 옛날 신선은 황학타고 날아갔고(昔人已乘黃鶴去), 지금 여기에는 황학루만 남아 있다(此地空餘黃鶴樓). 황학은 한 번 간 후 다시 오지 않고(黃鶴一去不復返), 흰 구름만 천년 동안 떠 있다(白雲千載空悠悠). 맑은 강 건너 한양에는 나무들 서 있고(晴川歷歷漢陽樹), 앵무주에는 무성한 풀만 가득하다(芳草··鸚鵡洲). 해는 지는데 고향은 어디쯤인가(日暮鄕關何處是)·, 강 위의 저녁 안개는 시름을 낳는데(煙波江上使人愁). 과연 담백하면서도 운율도 뛰어나고, 상상력과 심상도 걸출하며, 정경이 교융하는 절세의 명작이다. 이 시에 묘사된 황학루에는 재미있는
전국이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경북 예천에선 군의회 의장단 선거와 관련, 의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는 왜 그렇게 매번 치열할까. 까닭은 분명히 있다. 의장단에 주어지는 특전 이 자치단체장과 비슷할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먹을 게 많으니 경쟁도 치열한 셈이다. 그러나 그 까닭이 썩 유쾌하지 않은 까닭은 또 뭔가. ***각종 특전이 너무 많다충북도내 지방의회도 의장단 선출과 관련, 홍역을 치르긴 마찬가지다. 셈법이 복잡해진 일부 의회는 부의장 쟁탈전으로 번지고 있다. 청주시의회의 경우 부의장을 선출해 놓고도 아직 내홍 상태다. 옥천군의회는 심한 선거후유증을 앓고 있다. 다른 지역도 대동소이하다.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가 치열한 이유는 뭘까. 우선 의장단에게 주어지는 각종 특전을 들 수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 의견도 다르지 않다. 의장단에겐 업무추진비 등 판공비가 별도로 지급된다. 물론 광역의회와 기초의회가 좀 다르다. 의장은 의정비와 별도로 기관운영 업무추진비로 연간 수천만원을 쓸 수 있다. 대부분 자치단체장과 비슷한 수준이다. 6급 상당의 수행비서와 운전기사가 딸린 고급 관용차량도 제공된다. 부의장과
옛날의 선사들은 도를 물으려 찾아오는 사람이 있을 때 "어디서 왔느냐?", "네 이름이 무어냐?"라고 뭇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었다. 물론 이것은 진실한 너 자체는 무엇이냐를 물음이어서, 너의 실존 자체를 제시해 보라는 요구 일 것이다. 그런 만큼 종교적 차원에서는 중대한 의미를 갖고 있겠으나 오늘 필자는 진정한 자기의 이름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본다. 우리들에게는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이름이라는 것이 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김 아무개, 박 아무개니 하고 그의 할아버지나 아버지가 지어주었고, 어머니가 그렇게 불러왔고 친구나 이웃이 그렇게 불러왔다는 이유하나로 자기 그 이름이 곧 자기인 것처럼 여기며 살아왔을 것임에 틀림이 없다. 세상은 저 혼자만이 사는 것이 아닌 바에는 남들과 구별돼야하고 나아가서는 행위의 법적, 도덕적 책임을 질 주체도 분명해야 할 필요가 있는 점에서 이름의 효용성은 인정되지만 그 이상으로 확대 되지는 않는다. 이름의 앞에나 뒤에 영의정, 예문관, 대제학..... 정일품이라는 어마어마한 직함이 이름에 붙는 경우라 할지라도 그것은 그 사람의 정치적 지위를 말해주고 있지 그것은 그 사람의 자체를 밝혀주고 있지는 않다. 만약 어떤 명함에 '교
백두산 천지 주변은 지구가 태어날 때 모습 그대로 같다. 그만큼 자연의 질서가 잘 유지되고 있다. 고운 자태의 꽃들은 풀 섶을 채색한다. 천지는 신비스러운 옥빛이다. 고려청자의 색깔처럼 짙푸르다. 기회가 되면 그곳을 찾아보자. 그리고 민족의 정서를 짙게 느껴보자. 5천년전 들꽃과 바람, 그리고 나비와 벌처럼.***백두가 창바이가 돼서야백두산에 중국인들이 몰려들고 있다. 한 두 명이 아니다. 단체가 아닌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몇 년 전과 아주 달라진 풍경이다. 그동안 백두산은 중국인들에게 그저 수학 여행단이나 일부 중산층의 관광지 정도였다. 찾는 이들도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완전히 달라졌다. 웬만한 중국 서민들도 찾을 수 있는 친숙한 휴양지로 변모했다. 중국 정부는 몇 년 전부터 백두산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그 덕에 산문 입구 시설들은 모두 현대식이다. 백두산을 중국의 대표적인 국민관광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셈이다. 길림성 정부는 중국 중앙텔레비전 등의 매체를 통해 연일 창바이산을 홍보하고 있다. 백두산으로 통하는 길목 지역에 도착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이도백하(二道白河), 송강하(松江河), 장백현(長白縣) 등에 다다르면 여지없이
만약 마르크스가 살아 돌아온다면, 오늘의 이 상황을 어떻게 보았을까요· 상당히 민감한 질문이었다. 이것은 마르크스주의를 비판하는 전형적인 질문이었으나 맹목적 비난을 위한 비난으로 던진 질문이 아니었기에 무게가 있었다. 아주 단순해 보이는 이 질문은 인류의 역사, 인간의 존재, 생산방식과 분배방식, 계급갈등, 국가와 민족간의 갈등 등 수많은 내용을 함의하는 중요한 주제였다. 탁자 뒤의 의자에 앉아 있던 지젝은 곰곰이 생각한 다음 이렇게 답을 했다. 오늘날 세계는 스티브 잡스를 영웅으로 대하고 있다. 그런데 그의 성공신화 이면에는 무자비한 착취와 노동의 고통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애플의 뒤를 받쳐주고 있는 중국 폭스콘 사장이 '동물을 관리하는 방법'을 동물원 관리자에게 배우는 것이 현실이다. 이어 마르크스의 시대와 현재는 다르기 때문에 직접 대입하거나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한 다음, 자본주의 체제에 이상 징후가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니냐는 우회적 질문으로 답변을 마무리했다. 그러자 사회자가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으므로 더 이상의 질문은 받지 않겠다고 하여 3시간여의 지젝 특강이 끝났다. 2012년 6월 27일 수요일 저녁, 경희대학교 평
청주시와 청원군이 네 번의 도전 끝에 통합에 성공했다. 지난주 청원군 주민투표에서 투표율 36.8%, 찬성률 77.2%로 통합을 결정했다. 국회 법안 통과 등 관련 절차만 남겨 두고 있다. 2014년이면 통합 청주·청원시가 공식 출범하게 된다. 청주·청원 통합의 가장 큰 의미는 민간주도형 지방행정체계 개편에 둘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물리적 통합을 넘는 진정한 화학적 통합은 숙제로 남아 있다. ***완전한 소통이 절실하다청주·청원 통합은 주민투표로 결정한 첫 사례다. 관(官)보다 민(民)이 주도했다. 무작정 밀어붙여 지역주민과 지방의회의 반발을 샀던 과거 정부 주도형과는 아주 달랐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주민단체를 통해 통합의 기반을 다져왔다. 실패경험에서 얻은 교훈이 큰 역할을 했다. 청원·청주 통합시민협의회는 우선 지난해부터 꾸준히 모임을 가졌다.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39개 사항 75개 세부사업을 선정해 합의를 일궈나갔다.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행정구역 통합은 주민들의 거주환경이 크게 바뀌는 일이다. 그만큼 절대적인 지지와 협조 없이는 성공하기 힘들다. 지난 2010년 통합한 창원과 마산, 진해 등 3개시 사례는 좋은 교훈을 준
오는 12월 19일은 제18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이제 불과 174일 밖에 남지 않았다.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버금가는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대한민국이란 위상이 높아져 있음에 자부심을 갖는다. 여러 사람이 각 당의 대통령 후보로 지명을 받기 위해 출사의 변을 언론매체와 지방 당원을 찾아 순회하며 발표하고 있다. 당에서는 그들 중에서 대통령후보를 선정하여 제 18 대 대통령 후보로 내세워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 그런데 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방법을 완전국민경선(Oll Open Primary), 현재의 당헌, 아니면 다른 방법 등을 놓고 각 당에서는 결정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정당정치란 정당이 정치의 일선을 담당하는 정치이다. 정당이 국회의원을 공천하고 대통령 후보도 지명하고 그 결과로 여당이 되기도 하고 야당이 되기도 하는 그런 정치가 정당정치이다. 어떤 정당이건 여론을 무시하고 정치에 임할 수는 없다. 뻔히 당선이 안 될 줄을 알면서도 후보를 내세우는 정당은 없을 것이다. 모든 정당이 여당이 되기를 바라지 야당만 하고 싶어 하는 그런 정당이 이 세상 어디에 있겠는가· 그렇다면 모든 정당들이, 국민이 누구를 원하는지 일
17년이란 세월이 무색하다. 이 궁리(窮理) 저 궁리만 했지 진척이 없다. 청주·청원 통합을 두고 하는 말이다. 4번째 시도의 성공여부가 내일 판가름 난다. 주민투표가 하루 앞이다. 그런데 청원군민들의 의사를 파악하기 어렵다고 한다. 왜 그럴까. 이유는 많다. 통합 찬·반 단체 간의 과열이 가장 큰 이유다. 이전투구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정당하고 공정한 방법으로청주시의회가 지난 주 청원군과의 행정구역 통합을 찬성 의결했다. 절차상으론 이제 통합 청주시 출범 여부는 청원군민들의 선택에 달렸다. 하루 남았다. 내일이면 주민투표로 결정된다. 청주·청원 통합 작업은 중부권 핵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양 시·군의 상생발전을 위함이 가장 큰 명분이다. 두 말 할 것도 없다. 그런데 분위기는 별로다. 선거운동 방식 때문이다. 선거운동은 이미 상호 비방과 고발 등이 난무하는 진흙탕싸움으로 변했다. 반대 측은 청원군수와 읍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찬성 측은 반대 측에 대한 선관위의 검증을 요구했다. 축제 속 통합 추진 취지는 사라졌다. 그러는 사이 주민 갈등의 골만 깊어졌다. 지역 간의 통합엔 순기능만 있는 게 아니다. 반드시 역기능도 동반한다
먼 바다에서 불어온 바람은 시원했다. 하얀 모래사장을 거니는 여직원들의 모습은 날리는 까만 머리카락으로 더욱 예뻤다. 깔깔대는 모습은 평화로웠다. 비운 마음으로 소담스런 얘깃거리들을 한 아름씩 안고 돌아왔다.초여름 태양이 폭포수처럼 쏟아진 지난 주말 우리는 충남 보령의 대천을 찾았다. 직원 워크숍을 겸한 단합대회였다. 대천 앞바다는 우리에게 하얀 파도와 함께 추억을 선물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 배워야특별히 어느 장소를 정하지 않았다. 한 곳에 고정되지 않기 위함이었다. 하얀 파도가 부서지는 바다는 가슴 깊이 묻어둔 그리움을 풀어놓게 했다. 아주 먼 옛날의 발자국들을 동료들에게 열어 보이게 했다. 우리는 대천항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탔다. 선상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와 섬들은 아름다웠다. 나름 대오를 맞춘 섬들의 군락은 환상적이었다. 각각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자태가 섬들의 천국다웠다. 갈매기들은 먹이를 찾아 유람선을 따라다녔다. 과자 등의 먹을거리를 주면 어느새 날아와 순식간에 채갔다. 갈매기와의 동행이다. 적어도 그 시간엔 자연과 하나가 됐다. 조그만 갈등도 없었다. 싸움은 더더욱 없었다. 그 시간 청주는 꽤나 시끄러웠다. 청원군 공무원 내부고발 때
'무소불위(無所不爲)'와 유소불위(有所不爲). 글자 한 자 바뀌었을 뿐이다. 그런데 내포 의미는 전혀 다르다. 둘 다 세도가의 생각과 행동에 연관돼 있다. 무소불위는 '하지 못하는 일이 없다'는 의미다. 유소불위는 '하지 않는 일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 두 사자성어는 최근 충북도의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를 잘 웅변한다. 하지 못하는 일도 없고 하지 않는 일이 있지도 않음이 그렇다. ***도의회 존재근거 부정말자충북도의회가 도정질문 횟수를 제한하는 훈령을 만들었다. 도정질문의 내실화·정상화를 위해서란다. 정치적 목적도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의회 안팎에선 '의회가 스스로 재갈을 물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급기야 도의원 1명이 1인 시위에 나섰다. 김양희 의원(새누리·비례)이 그 주인공이다. 김 의원은 의원별 도정질문 횟수를 제한하는 훈령에 반발하고 있다. 속칭 '재갈훈령' 철회를 외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충북도의회 훈령 60호는 도의원의 도정질문 횟수를 의원별로 연3회 내로 제한하고 있다. 질문요지서도 구체적으로 작성토록 규정하고 있다. 질문요지서가 구체적이지 않을 경우 의장은 의회운영위원회와 협의 후 해당 의원에게 보완을 요구할 수
저런 친미종속 매국노들을 이 땅에서 몰아내야 한다. 그러자 한 쪽에서 이렇게 말한다. 저런 종북좌파(從北左派)들은 북한으로 쫓아 보내야 한다. 그러자 또 한 쪽에서도 이렇게 외친다. 자본주의 신봉자들을 모두 추방해야 한다. 이 기이한 발화는 현재 한국사회의 종단면과 횡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문장들이다. 이런 소리를 듣는다면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어리둥절할 것이다. 친미종속이 어디 있고, 종북좌파가 무엇이며, 또 성장발전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에 대해서 궁금해 할 것이 분명하다. 이 논쟁은 NLPDR로 요약되는 현대 한국의 역사인식에 근거하고 있다. NL은 민족해방의 약자이고 PD는 민중민주주의의 약자다. 이것을 합쳐서 NLPDR이라고 하는데 '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혁명'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밖에 여러 진영과 정파가 있지만 대체로 이 사상이 진보진영의 이론적 근거가 된다. 그 중 NL계열은 민족통일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의 분단체제는 제국주의인 미국의 세계지배전략이 개입해 있다는 현실인식이다. 따라서 민족모순을 주체적으로 극복하고 민족통일과 국민국가(國民國家)를 완성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반면 PD인 민중민주주의는 계급문제를 우선하면서 현재의 제반 모순
공직을 망치는 유형은 여러 가지다. 정부 고위 공직을 지낸 한 인사의 말을 빌면 6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우선 느려터진 '달팽이형'과 남의 발목 잡는 '꽃게형'을 들 수 있다. 높은 곳에서 관망만 하는 '독수리형'과 제 자리만 지키려는 '거북이형'도 있다. 이권에 개입에 능한 '하이에나형'도 있다. '반달곰형'은 아주 전형적이다. 초기엔 열심이지만 막바지엔 잔뜩 몸을 사리는 게 특징이다. 봄 여름 가을 먹이활동을 하다 겨울잠에 들어가는 곰과 닮았다. ***인사권자 사명감이 절대적충북도의 7월초 인사의 폭이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민선 5기 전환점이기 때문이다. 이시종 지사 역시 도정운영의 틀에 변화를 줄 것 같다. 고위공무원 승진요인도 늘어났다. 이 두 가지 요소가 복합 작용, 대폭 인사를 예상케 하고 있다. 행정의 효율성은 적절한 인사에 달려 있다. 우선 현재의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게 최선이다. 그 다음이 적절한 직제 조정이다. 이 지사는 이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히 구분해야 할 것 같다. 공무원 수부터 늘리는 행정으론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 이 지사는 인사 단행 전에 조직의 비효율 요인과 낭비요소부터 제거해야 한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