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각수 괴산군수께서 이렇게 말했다.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있는 그대로 봐야 한다.' 이어, '홍명희 문학제는 괴산에서 지속적으로 개최되어야 하며, 괴산군청은 관심을 가지고 홍명희 문제를 대하겠다'라고 공언했고 경대수 국회의원께서도 이와 같은 취지의 축사를 했다. 왜 이런 특별한 발화를 해야 하는 것이고, 또 아무것도 아닌 일이 회자(膾炙)되는 것인가. 그 인과(因果)는 대략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금도 '홍범식고택'으로만 표기되어 있는, 홍명희가 태어난 집 앞에 작가들이 '홍명희 생가'라는 표지판을 세웠다. 그리고 괴산의 제월대에 아래와 같은 문학비를 건립했다. '민족문학과 민족해방운동의 큰 봉우리 벽초 홍명희 선생(1880 ~ 1968)은 충북 괴산 인산리(동부리450-1)에서 태어나셨다. 선생은 경술국치 때 순국하신 부친 홍범식 의사의 뜻을 받들어 평생을 민족의 자주 독립과 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셨다. / 중략 / 물 맑고 인정 두터운 이곳 괴산은 선생의 삶의 자취가 역력한 곳이요, 민족정신이 살아있는 역사의 고장이다. 삼가 옷깃을 여미고 선생의 뜻을 기리며 민족이 진정 하나가 되는 날을 소망하면서 여기 선생의 고향 땅에 작은 정성을 모
이시종 지사와 정우택 국회의원이 손을 잡았다. 지난 주말 오전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풍경이다. 두 사람 모두 본보 주최로 열린 '2012녹색충북 자전거대행진'에 참석했다. 정 의원이 먼저 다가갔다. 이 지사도 반갑게 맞이했다. ***12월 대선강풍을 이용해라'충청북도 청주시 설치 및 지원특례에 관한 법률안(통합청주시 특별법)'의 연내 국회통과가 충북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충북도민들은 어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했다. 두말할 나위 없이 통합청주시 특별법 연내 통과를 위해서다.통합청주시 특별법에는 청원·청주 상생발전방안 75개 조항이 담겨 있다. 그런데 연내 국회통과가 어렵다고 한다. 원안대로는 더 부정적이란 소문이 전해지고 한다. 이 지사와 정 의원의 맞잡은 손은 이런 까닭을 품고 있었다. 통합청주시 특별법에 대한 정부 각 부처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대부분 원안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비대위 구성은 정부의 이런 입장을 막기 위해서다. 원안 상정을 기본으로 연내 국회통과를 위한 기구다. 통합청주시 인구는 83만 명에 달한다. 충북 전체 인구의 절반이다. 충북 발전의 명운을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청주시와 청원군,
왜 똑같은 일이 5년마다 반복될까. 대통령 정권 말기만 되면 왜 대통령 친인척이나 측근들이 검찰에 불려갈까. 정권 말 권력누수 현상과 함께 하나둘씩 비리가 드러나는 일이 반복되기 때문이다.***허술한 친인척 관리가 화 자초 임기 말이면 대통령 가족이 예외 없이 수사기관에 불려가고 있다. 지난 주엔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 피의자 신분으로 특별검사 조사를 받았다. 참 불행한 일이다. 이런 비극적 사태가 언제까지 계속돼야 하는지 답답하기 짝이 없다.그동안 대통령과 관련된 권력형 비리는 수없이 발생했다. 그 때마다 엄한 처벌로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런데 왜 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지 자괴감이 든다. '백년하청(百年河淸)'이란 말이 떠오를 정도다. 우리 사회는 많이 맑아졌다. 선거도 정말 깨끗해졌다. 기업인들도 당당해 지고 있다 그 덕에 정경유착도 많이 사라졌다. 그런데 유독 대통령 친인척 비리는 없어지지 않고 있다.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미스터리다. 대통령 아들이나 친인척들은 대개 권력의 직함을 갖지 않는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꼬인다. 물론 '살아있는 권력'과 '죽은 권력'의 차이일 수 있다. 하지만 '호가호위(狐
비가 온다. 가을비가 제법 요란스럽게 내린다. 한 가을로 접어들게 하는 비다. 이 비가 그치면 기온은 뚝 떨어질 게다. 절기는 만추(晩秋)로 접어드는 상강(霜降)이다. 단풍은 곳곳이 절정이다. 산은 만산홍엽(滿山紅葉)이다.***불편하지 않은 복장이면 된다가을 여행하면 떠오르는 게 '단풍여행'이다. 곱게 물들어가는 단풍을 보며 산에 오르면 색다르다. 평소 느끼지 못한 기분도 얻을 수 있다. 풍경은 쪽빛 하늘 아래 울긋불긋하다. 신선한 바람과 함께 묻어온 향기는 금상첨화(錦上添花)다. 가을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다.어느새 가을 한 복판이다. 지난 주말 가을빛 곱게 물든 단양을 찾았다. 제비봉(721m)에 올랐다. 그 곳에서 단풍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가을빛의 충주호를 만났다. 산정에서 바라본 충주호는 산자수명(山紫水明) 그대로였다.충주호에 내려앉은 가을빛 보기는 제비봉이 최고다. 감히 따르기 어렵다. 산자락을 한 구비씩 돌아설 때마다 충주호 비경이 새롭게 드러났다. 호숫길이 시나브로 나타났다. 주변의 연봉이 만들어낸 풍경은 한 폭의 동양화다. 단원이 이곳에 푹 빠진 이유도 알 수 있다. 제비봉은 산 전체가 기암으로 이뤄진 암산(巖山)이다. 온갖 모양의 기암은 산정
지금 세상은 정말 편한 세상이다. 지난 9월에 문인협회 초청으로 제주도를 갔다 오는데 서울 갔다 오는 것보다 편했다. 강좌시간은 1시간 반이었지만 마라도 섬에서 푸짐한 다금바리(Niphon spinosus)회도 먹고 초가을 바다 구경도 하고 아침에 갔다가 저녁식사 전에 돌아왔다. 이런 비행기야 누구나 매일 타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엔 웬만한 농가에도 대부분 1톤 트럭 아니면 차량을 한 대씩 갖고 있어 편리한 문명의 고마움을 만끽하고 있다. 그런데 일상적으로 더욱 편리하게 써먹는 것이 자동차보다도 전화인데 집 전화보다는 스마트폰이 생겨서 더더욱 편해졌다. 외국에 있는 친척과 얼굴을 보면서 산이나 들, 어디서나 대화를 나누고, 숫자 계산도 해주고, 한자나 영어단어를 굳이 암기할 필요가 없어졌다. 손으로 편지를 쓰지 않아도 음성이나 자판을 눌러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그만이다. 이웃마을을 가거나 1킬로미터도 아니 되는 농토를 가는데도 차량으로 간다. 이렇게 편한 세상에 맛 들이는 사이에 우리가 자칫 잃어가면서도 미처 깨닫지 못하는 소중한 것은 없을까· 자동차의 편리함으로 인한 하반신 기능의 쇠퇴현상, 스마트폰의 이기로 인한 머리의 둔화현상, 물론 이것은 나이 탓도 있
청룡리 가는 길은 맑고 고왔다. 따가운 햇볕과 함께 불어온 바람은 시원했다. 가을의 한 복판을 알려주고 있었다. 들판은 온통 황금빛이었다. 가을볕이 너무 좋았다. 암 투병 중인 형을 찾아가는 길임을 잠시 잊었다. ***청룡리 건강성 유지돼야청룡리로 들어서자 가을 냄새가 무딘 코를 물씬 자극했다. 아이들은 누런 황금빛 들판을 내달리는데 온 정신이 팔려 있다. 마을 어귀에선 동네 어른들이 감을 따느라 분주하다. 인근 밭에서 일하는 농부의 모습도 정겹다. 청룡리는 가을의 풍요로움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었다. 잠시지만 자연을 벗 삼으며 심심한 마음을 달랬다. 감이니 대추니 먹을거리도 얻었다. 만족스러운 오후였다. 지난 휴일 청룡리 풍경은 그랬다. 그 곳에서 내 마음의 형을 만났다. 형은 스님처럼 변해 있었다. 두 번의 항암 치료 덕에 하게 된 삭발 탓이다. 그 모습이 꽤나 근사했다. 보기 좋았다. 얼굴엔 오랜 수행을 한 스님 모습이 배어들어 있었다. 기대 이상의 건강함에 가슴이 뭉클하고 고마웠다. 형은 갑상선 암환자다. 벌써 두 번의 항암 치료를 마치고 청룡리에 머물고 있다. 사실 청룡리에 둥지를 튼 것은 8년 전이다. 자연을 벗 삼아 놀 줄 아는 형 특유의 성격 때
충북도청과 충북도의회에, 충북문화재단에, 다음과 같이 충북 예술윤리강령(藝術倫理綱領)을 조례로 제정하고 선포할 것을 제안한다. 예술가와 예술가에 대한 예술윤리는 여러 면에서 의미가 있고 또 필요한 일이며 시의(時宜)도 적절하다. 특히 예술윤리강령 조례제정은 충북 문화예술행정이 전국을 선도할 수 있는 좋은 계기다. 이 일은 예산을 별도로 편성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절차가 복잡한 것도 아니며, 예총 민예총과 그 외 여러 영역 예술가들의 민주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문화예술의 잔치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시종 지사께서, 또는 김광수 도의회의장께서, 또는 강형기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께서 주관하여 전국 최초로 예술윤리강령을 제정해 줄 것을 청한다. 충북은 충북만의 정신사와 사상사를 구축하는 한편 다른 지역에 대한 '의식의 식민화(colonization)'를 극복하고 주체적인 운명공동체 충북을 완성해야 한다. 예술윤리강령 같은 작은 디딤돌 하나는 충북정신 구축의 한 과정이다. 무엇보다도 충북문화헌장(忠北文化憲章) 제정 당시와 같이 민주적인 절차를 갖춘 조례 제정은 충북의 문화예술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 확실하다. 충북문화예술포럼 이재희 대표를 중심으로 여
세계적으로 '말춤' 열풍이 대단하다. 말춤의 주인공 싸이는 월드스타로 자리를 굳혔다. 그의 콘서트는 신나고 재미있다. 모든 것을 관객들에게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소통한다. 인기비결은 결국 소통이었다. 대선 후보들이여, 다시 한 걸음 걷고 하늘을 보자. ***각자의 속을 다 드러내 보자18대 대통령 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선거전도 초반을 넘어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이른바 대선 후보 '빅3'는 대선 캠프 진용 짜기를 마무리했다. 군소 후보들도 각자 출마를 선언하며 대선 채비에 나섰다.그러나 후보들의 고민은 커지고 있다. 도무지 알 수 없이 요동치는 민심이 첫 번째 이유다. 시시각각 변하는 정치적 상황도 후보와 캠프를 고민에 쌓이게 한다. '집토끼와 산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데 묘안이 없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별다른 반전 카드가 없다. 진정한 쇄신과 혁신의 모습으로 중도 층과 젊은 층에 감동을 줄 수 있는 묘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영입인사들의 불협화음도 문제다.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아직도 돌발 변수 걱정이 크다. 언제 어디서 돌발 악재가 발생할지 여전히 고민 중이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지상명령'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이 화제다. 요즈음 한국사회는 전대미문의 행동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는 그 중심에는 20·30대의 젊은이들이 있다. 시저의 표현을 시늉해 "나갔노라, 외쳤노라, 이겼노라"를 도처에서 때마다 과시한 젊은이들에게 세인의 시선이 모여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미디어는 앞 다투어 젊은이들을 특별기획으로 다루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공공연하게 세대교체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한(恨) 맺히고 주눅 든 수난의 앞 세대는 물러가고 밝고 개성이 통탕 튀는 '새끈한' 신세대가 한국사회에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참에 한국젊은이들의 실상을 좀 더 꼼꼼히 들여다보자. 지난여름 20·30대를 주제로 다룬 방송에서 참석자들은 젊은 세대가 가져온 변화의 의미에 대해 '합리적 사고'의 증대를 첫손으로 꼽았다. 그러나 연출한 광경에서 순수한 열정을 느낄 수는 있어도 합리적 사고의 알고리즘을 찾기에는 힘들었다. 생각과 감정을 거리낌 없이 밝힌다고 해서, 그게 논리적 사고가 뒷받침되어 있는 게 아닌 이상, 합리적이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젊은이들의 순수성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그들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1970년대의 유신 정권에 대한 항의와 80년대 군사독재에
'철가방 천사' 고 김우수씨 1주기 추모 글을 읽고 가슴이 먹먹해졌다. 눈물샘도 찔끔했다. 김 씨는 남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인양 가슴으로 받아들였다. 창문도 없는 쪽방에서 자신보다 못한 이웃을 향해 사랑의 손길을 건넸다. 그리고 생을 마쳤다.***모든 선행은 선순환 한다김 씨는 고아로 자랐다. 중국집 배달원을 하며 한 달에 70만원을 벌었다. 그러나 지난 2006년부터 남몰래 자신처럼 불우한 아이들의 희망을 지켜주려 무던히도 애썼다. 그러던 중 1년 전 교통사고로 이 세상을 떠났다. 숨겨진 선행은 그의 죽음을 계기로 널리 알려졌다. 그 사연을 듣고 많은 이들이 울었다. 도움을 받던 아이들의 울음소리는 더 컸다. 그 후 1년, 그의 선행은 우리 사회에 많은 것을 남겼다. 나눔의 씨앗을 배달하는 사랑의 메신저가 됐다. 가난한 집 형제들은 대체로 우애가 좋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서로 도울 줄도 안다. 불행과 아픔도 함께 나눈다. 서로가 서로를 불쌍하게 여기는 경향 때문이다. 반면 부잣집 자식들은 다를 때가 많다. 좋은 사이도 보기 어렵다. 곧잘 돈 문제로 송사를 벌이기도 한다. 부자가 반드시 행복하지는 않다. 그러나 더 행복할 수도 있다. 경주 최부잣집은 대표적
청주상공회의소 사태가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도대체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벌써 몇 달 째다. 충북도민들의 걱정은 점차 불만으로 변하고 있다. 급기야 지도자 자질론까지 나오고 있다.***조직원 마음부터 잡아보자어느 조직이든 지도자가 바뀌면 쇄신을 외친다. 그러나 곧잘 모순에 빠져 허우적거린다. 금도(襟度)와 기량의 불일치 때문이다. 금도와 기량은 예나 지금이나 지도자의 중요한 덕목으로 꼽힌다. 쇄신은 기량과, 모순은 금도와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 모두를 품고 나갈 기상과 도량이 기량이다. 지도자는 그걸 갖춰야 진정한 쇄신을 이룰 수 있다. 넉넉한 금도는 모든 이를 품을 수 있게 한다. 따라서 지도자의 기량과 금도가 적절하게 조화돼야 조직의 쇄신을 이룰 수 있다. 지금 청주상의 사태로 보면 '무소불위(無所不爲)'와 유소불위(有所不爲)의 비유가 비교적 적절하다. 무소불위와 유소불위는 글자 한 자 차이다. 딱 글자 한 자 바뀌었을 뿐이다. 그러나 내포된 의미는 전혀 다르다. 무소불위는 '하지 못하는 일이 없다'는 권력지향형 이다. 유소불위는 '하지 않는 일이 있어야 한다'는 절제의 의미다. 물론 '위정유목'(爲政猶沐)이라는 말도 있다. 머리가 빠지더라도 머
충북의 도청소재지 이전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물론 충북도청 이전론이 새삼스러운 논제는 아니다. 민선4기 때도 몇 차례 거론된 사안이다. 다만 이슈화 되지 않았을 뿐이다. ***충북 전체 발전에 맞지 않아충북도청 이전문제는 어제 충북도의원이 직접 도정질문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공식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그동안 도청이전 문제는 수면 아래 있었다. 그래서 예전과 다르다. 장차 지역 간, 주민 간 갈등으로 표면화 될 가능성이 아주 크다. 많은 시간 찬반논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자칫 설익은 논리 전개나 주장은 충북 전체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 신중한 접근을 먼저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청주·청원 통합 성공을 이룬지 석 달도 안 됐다. 앞으로 남은 일들이 무수히 많다. 행정적 측면의 물리적 통합은 이뤘다. 하지만 주민 간 화학적 통합은 아직 미완성 단계다. 그런 의미에서 청주·청원 통합시 탄생은 도청이전보다 먼저다.청주·청원통합시의 명칭이 '청주시'로 확정된 지 엊그제다. 통합시 특별법 제정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런데 청주·청원통합이 확정되자마자 도청이전 문제가 불거졌다. 그것도 충북도의회에서 표면화 됐다.충북도의회에는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