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악단(symphony orchestra)은 아주 곧잘 큰 조직에 비유된다. 그래서 교향악단 지휘자는 한 조직의 지도자로 대변되기도 한다. 교향악단을 제대로 이끌어 음악을 완성하는 일은 아주 어렵다. 그만큼 단원들을 하나로 묶어 멋진 화음을 만들어내는 조화가 쉽지 않은 까닭이다. ***관객 없는 연주회는 안 된다충북도립교향악단이 존폐 논란에 휩싸여 있다. 창단 4년 만의 일이다. 충북도는 연간 10억여 원을 도립교향악단에 투자하고 있다. 그런데 도민들은 화나 있다. 기대에 영 못 미치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신년음악회' 공연장엔 1층 객석 절반이 비었다. 공연장을 메운 관객 대부분도 특별출연한 청주여중 오케스트라 단원 가족과 해당학교 학생들이었다. 연주실력은 물론 레파토리의 다양성도 떨어졌다. 도립교향악단의 본래 취지가 무색해졌다. 협연자와 연주자 모두 김빠지는 무대였다.충북도립교향악단은 충북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이다. 걸맞은 실력을 갖춰야 한다. 훌륭한 연주 실력과 탄탄한 기획력은 기본이다. 무엇보다 연간 10억여 원의 예산이 투자되는 단체다. 투자금액이 아깝단 평가를 받아선 곤란하다. 청주시립보다 못하단 소리는 정말 치
최근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의 예상 경제성장률을 2.8%로 발표하였다. 세계은행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2.3%로 발표하면서 선진국의 경우는 1%대의 성장률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008년 시작된 세계경제위기가 불황으로 연결되면서 5년 이상 지속되고 있고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점에서 이 위기를 1929년 세계경제대공황 이후로 처음 맞는 대공황일 것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이 경제 위기의 시작과 경과를 다시 반추해보면 미국에서 시작한 금융공황이 결국 유로권을 초토화시키고 중국 등 이른바 신흥시장까지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경제위기로 발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백화제방식의 처방이 나오고 있으나 세계적인 금융거품을 만들어낸 미국의 금융 시스템의 불완전함에 대한 지적이 최근에야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다. 2008년 오바마와 민주당 대선 후보경쟁을 벌였던 쿠치니치 미 하원의원은 달러의 발권력을 가지고 화폐정책과 금융정책을 지배하고 있는 연방 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 FR)의 국유화 안을 하원에 제출하였다. 전 세계에서 정부가 자국통화의 발권력을 결여하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 발권은행
내년 지방선거가 벌써부터 화두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그 중심에 있다. 이 교육감의 지사 출마설은 지난해 말부터 새해 벽두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 교육감의 지사출마설에선 어느 정도 무게감과 사실감이 느껴진다. 물론 시각차는 있다. ***매우 민감한 뒷담화거리 됐다이 교육감은 싫든 좋든 내년 충북지사 선거 출마설에 휩싸여 있다. 지금 이시종 현 지사에 맞설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이 교육감의 출마 여부는 늘 세인들의 관심사다. 이 교육감의 차기 지사 출마설은 지난해부터 계속됐다. 이 지사와 놓고 벌인 초·중학교 무상급식 예산갈등이 촉매 역할을 했다. 물론 학교 무상급식 갈등에 다른 뜻이나 의미가 없다는 견해도 많다. 하지만 이 논란으로 인해 이 교육감의 차기 지사 출마설은 매우 민감한 뒷담화거리가 됐다. 무상급식 예산에서 이 교육감에게 가장 중요한 파트너는 이 지사였다. 그런데 이 교육감은 이 지사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래서 아주 곤혹스럽게 했다. 결국 합의는 이뤘다. 하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았다. 언론에선 두 사람의 행보를 중요한 기사거리로 취급했다. 그러다 보니 충북사회의 매우 민감한 의제가 됐다. 지역
서울고법이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화염병을 투척한 중국인 류창(劉强,38) 일본 측 인도(引渡) 요청에 거부하는 판결을 했다. 많은 고민 속에서 내린 판결이 아니었을까…. 이 판결을 보면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합리적 판결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일본 외무성에서는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아베총리 특사단도 김성환 외교 통상부장관에게 유감을 표시했다. 김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 사법부에서 내린 법률적 판단을 우리 정부에서는 존중한다"고 답했다. 서울고법이 내린 판결 이유는 류창을 '정치범'으로 봤기 때문이다. 일본 측은 서울고법이 법률적 판단보다 정치적 판단을 고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부에서는 법률적 판단에서 내린 결론이라고 분명히 했다. 재판부는 류창의 방화(放火) 동기가 "일본이 저지른 역사적 사실에 관한 인식, 분노에 기인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류창의 범행은 정치적 대의를 위해 행해진 것으로 범행과 정치적 목적 사이의 유기적 관련성이 인정된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이어 "류창의 인식과 견해는 대한민국의 헌법 이념 및 유엔 등 국제기구, 대다수 문명국가가 지향하는 보편적 가치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류창을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눈을 밟으며 들길을 갈 때/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모름지기 허튼 걸음을 말라. 금일아행적(今日我行跡) 오늘 내가 남긴 발자취는/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 마침내 후인의 길이 되리니." -서산대사의 선시(禪詩) '눈길을 걸을 때' ***아버지의 그림자를 걷어내야2013년 대한민국의 리더십이 바뀐다. 얼마 후면 대한민국 새 대통령이 취임하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리더십이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리더십을 좀 고전적으로 구분하면 민주형과 전제형, 방임형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러나 어떤 타입의 리더십이 적합한지 규정할 수는 없다. 굳이 분류하면 그렇다는 얘기다. 중요한 것은 이제 입에 발린 소리에 넘어가 왜곡된 리더십에 현혹되는 국민은 없다는 사실이다. 국민들은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으로 박근혜 당선인을 선택했다. 박 당선인은 원칙과 신뢰, 소신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박근혜 스타일'은 이번 대선 기간 동안 보수층을 중심으로 공고한 지지율을 확보했다. 박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준비된 여성 대통령론'을 강조했다. 위기관리 능력, 국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제 준비된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연초부터 한없이 흰 눈이 내리고 있다. 이 흰 눈이 상서로운 계사년을 암시하는 눈이기를 바라지만, 계사년 우리 민족 공동체와 온 누리에 닥칠 험난한 정세를 우려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 눈은 그 험난한 길을 보여주는 징조처럼 느껴지리라. 이미 작년 다보스 포럼에서 세계 정치, 경제를 이끌고 있는 실력자들이 모여 자본주의에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실토한 사건을 다시 상기하게 된다. 2007년, 미국의 파생금융상품 특히 서브 프라임 모기지의 부도사태로 촉발된 금융공황은 미 정부의 천문학적 구제금융 투입으로 일시적으로 진정되었다. 그 이후에 미 정부는 이른바 '양적 완화 정책'을 통하여 경기부양을 시도하였으나, 장기적인 불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유로권의 사정은 더욱 나쁘다. 그리스의 금융, 재정 위기에서 촉발된 유로권의 경제위기는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들의 정치경제적 위기를 촉발시키면서 마침내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연합의 중심국에 전이되고 있다. 경제위기의 타개책을 놓고 시장원리주의자들과 케인지언 경제학자들은 공허한 논쟁을 계속하고 있다. 시장원리주의자들이 증세와 재정투입이 오히려 위기를 심화시킨다고 주장하는 반면, 케인지언들은 각
내일은 2012년 12월19일이다. 우리의 새 대통령을 뽑는 날이다. 하루 남았다. 유권자들의 투표 이유와 투표 소망은 다양하다. 20대는 '반값 등록금이나 취직'을, 30·40대는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원하고 있다. 50대 이상은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후대에게 물려줬으면 한다. ***반값 공약이 구세주 아니다대선 후보들의 화려한 공약(公約)들이 쏟아져 나왔다. 지나칠 정도로 많다. 어떤 공약은 사회경제적으로 도저히 실현 불가능해 보인다. 어떻게 그런 공약을 모두 실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대선 정국은 말 그대로 반값 세일 시장 같다. 선거 공약을 보면 여야 할 것 없이 거의 반값이다. 등록금은 대표적 반값 공약이다. 기초노령연금은 2배로 올려준다고 한다. 공약대로라면 대한민국은 복지천국이 된다. '반값' 공약은 물론 '무상' 공약도 쏟아졌다. 그러다 보니 국민 모두에게 생활비용을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환상을 심어주고 있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런 '반값 세상'은 당장 오지 않을 것 같다. 실행할 재원 확보 공약이 상대적으로 미진하기 때문이다. 걱정이 앞서는 까닭도 여기 있다. 공짜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세금은 적게 내고 국가에서 많이 받는 것을
저마다 좋은 세상 만들겠다고 외치고 있다. 좋은 세상을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좋은 세상은 어느 날 갑자기 오지 않는다. 오늘 준비해서 내일 주는 선물은 더더욱 아니다. 준비하고 또 준비해야 가능하다. 대선 후보들의 각종 공약에 맞장구치지 못하는 까닭도 여기 있다. ***이율배반 공약 제대로 가리자18대 대통령선거가 정말 코앞이다. 일주일 남짓 앞두고 언론들은 후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아직까지 무관심한 듯하다. 애써 관심을 잘 표현하지 않고 있다. 평온을 유지하며 속마음을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다. 심심할 정도다. 선거전에서 국민들의 속셈을 알기는 쉽지 않다. 언론기관에서 여론조사를 통해 연일 지지율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들은 결과에 대한 긍정도 부정도 꺼리고 있다. 여론조사에 대한 이중성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우리 국민들은 선거에 늘 차분하게 대응해왔다. 누가 새 대통령이 된다 해도 삶의 질이 금방 달라질 거로 믿지도 않는다. 정책이 갑자기 바뀔 거로 기대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기대와 희망이 작용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국민들은 그냥 조용히 선거를 지켜볼 뿐이다.그러나 선거는 대의 민주주의 국
청주시가 '직지소설문학상' 제정 추진으로 분주하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直指)'를 세계화하고 청주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란다. 내년 12월 첫 수상자가 나온다. 한 해의 마지막 달 12월에 한 의미 있는 결정이다. 그러나 걱정도 앞선다. ***우후죽순 만들어지는 문학상문학상은 훌륭한 문학작품에 대해 수여하는 상이다. 목적이나 대상은 상에 따라 각각 다르다. 세계적으로 노벨 문학상(1901)이 최대의 문학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헤르만 헤세, 지드, 엘리엇, 포크너, 카뮈, 오닐 등이 수상했다. 올해 노벨문학상은 중국 모옌(莫言·57)이 차지했다. 1903년 공쿠르의 유지에 따라 설립된 공쿠르상도 큰 명성을 얻고 있다. 그리고 1904년 여성을 대상으로 생긴 페미나상과 미국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퓰리처상, 프랑스의 아카데미 문학대상 등이 저명하다.국내에도 수많은 문학상이 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확인된 것만 400개가 넘는다. 충북지역만 해도 수 십 개다. 대개 작고한 유명 문인 이름을 단 문학상이 가장 많다. 지금도 문학상 제정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예전엔 출판사나 문예지, 언론사 공모가 주류였다. 하지만 이제는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가을인가 했더니 어느새 겨울이다. 길거리에 낙엽이 수북하게 쌓였다. 낙엽 태우는 냄새와 함께 가을은 점차 멀어져 가고 있다. 안철수 후보도 사라져갔다. "완주하겠다." 공언은 식언이 됐다. 감동은 없었다. 아름다움도 없었다. 그냥 철수였을 뿐이다. ***아름다움 없는 그냥 철수였다오는 12·19 대선의 최대 변수는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아름다운 단일화 여부였다. 단일화는 될 것인가. 된다면 누구로 되는가. 단일화 후보가 박근혜 후보를 이길 수 있나. 지난주까지 불변의 국민적 화두였다.그러나 아름다운 단일화는 무리였나 보다. 국민적 기대감을 한층 높였던 감동의 드라마는 없었다. 다만 고통을 감내하며 고육책으로 선택한 안철수식의 철수만 있었을 뿐이다. 그래서 아름다운 단일화로 양성될 수많은 시너지 효과도 의심받고 있다.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 끝까지 뛰면 둘 다 지는 게임이란 관측이 우세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양패구상(兩敗俱傷)이었다. 다만 두 후보의 아름다운 단일화 기대는 다소 어려움이 예상됐다. 기성 정치권과 정치 신인 간의 깨기 어려운 벽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민주통합당 입장에선 안 전 후보의 사퇴로 단일화를 이룬 셈이다.
충북도 행정부지사와 정무부지사 임용을 놓고 말들이 많다. 지역인재 육성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도 있다. 공교롭게도 2명 모두 강원도 출신인 까닭이다. 여하튼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인사 결과다. ***좀 더 찾아보려 노력해야충북 출신이 꼭 부지사여야 한다는 원칙은 없다. 그러나 지금까지 충북도의 역대 부지사는 대개 충북 출신이 중용됐다. 정무직의 경우 더 그랬다. 비슷한 능력이라면 지역을 잘 아는 연고성이 우선된 게 사실이다. 민선5기 후반기 이시종 지사의 인사스타일은 확 달랐다. 물론 정무부지사의 경우 지역인재 발탁을 위해 노력한 과정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두 명의 부지사 모두 타 지역 출신이 임명됐다. 능력과 코드를 동시에 맞추려는 이 지사의 인사의도 같다. 그러나 강원도 출신이 동시에 임명된 것은 특이하다. 충북 출신 공무원들에게 썩 반가운 일도 아니다. 섭섭한 일임에 틀림없다. 물론 능력 위주의 인선으로 믿는다. 하지만 자칫 충북도의 능력이 강원도보다 떨어진다는 논리 성립이 가능하다. 도청내 공무원들이나 도민들이 서운해 하는 이유도 아마 여기 있는 듯하다.인사는 인사권자의 고유권한이다. 책임도 인사권자 몫이다. 다만 이번 인사엔 아쉬움이
앉았다. 일어섰다. 앉았다. 그리고 또 일어섰다. 지난 휴일 청주 예술의 전당 공연장에서 내 모습이다. 무대에 선 가수들은 열정적이었다. 관객들은 열광적인 스탠딩 환호로 응답했다. 너무 낯설었다. 솔직히 큰 어색함으로 안절부절 했다. ***생각의 차이를 간파해라'울랄라세션' '톡식' '게이트플라워즈' '카도밴드'. 평소 잘 듣지도 알지도 못하던 요상한 이름들이다. 지난 휴일 오후 '4인4색 옴니버스 패밀리 콘서트'란 제목으로 청주를 달군 공연팀의 이름이다. 이들 공연을 하루에 두 번이나 봤다. 공연 분위기는 열정적이었다. 관객들의 반응은 열광적이었다. 관객들은 공연 내내 스탠딩 환호로 공연팀과 소통했다. 내겐 좀 생소하고 어색했다. 정보 부족과 경험 부족 탓이다. 리듬과 멜로디에 대한 반응은 머지않아 머릿속에서 일어났다. 하지만 몸까지 따라주진 않았다. 급기야 '울랄라세션' 팀의 공연은 야외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스탠딩 열기를 만들었다. 모든 관객들은 일어서 환호했다. 그러나 함께 일어서 동화하기 쉽지 않았다. 주변을 둘러보고 엉거주춤 일어서고 앉기를 반복했다. 어색함이 양어깨를 짓눌렀다. 문화이해 부족현상을 극명하게 느꼈다. 주변 관객들과 아주 큰 세대차이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