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코앞이다. 추석명절에서 느끼는 정취는 절대 속도가 아니다. 은은하고 느리게 오는 감성이다. 여름 녹음 속에서 가을 단풍을 기다리는 기대와 같다. 자연에서 느끼는 감정과도 비슷하다. 숲과 나무의 자연스러움과 기교를 부리지 않은 단정함은 삶의 여유를 가져다준다. 느림의 미학이다. 그 여유의 느림은 아날로그적 삶에서 온다. ***디지털은 나만 위한 소통 조장현대인의 하루는 아주 바쁘다. 대개 아침에 일어나 잠들기 전까지 컴퓨터나 모바일 등과 함께 한다. 나의 하루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집에서든 사무실에서든 무작정 컴퓨터를 켜는 것으로 시작한다. 오늘도 컴퓨터를 켜는 것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외근 중에도 끊임없이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 스마트폰은 역시 편리하고 빠르다. 모르는 게 있으면 빨리 검색해서 찾을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스마트폰 구입 이전보다 확실히 정보 습득이 빨라졌다. 하지만 윤택한 삶은 아니다. 되레 전보다 아주 건조해졌다. 카카오톡의 쉴 새 없는 답장은 이미 단답형으로 변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친인척이나 지인들에게 손으로 쓴 편지를 보낸 적이 없다. 대부분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안부와 용무를 전했다. 지식 습득은 빨라졌다. 하지만 마음
국가안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 국가안보를 심히 해친 행위가 나타난 것을 보면서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 대표기관이 적기가(赤旗歌) 등 혁명가요를 합창했다는데 경악을 금치 못한다. 이 땅은 대한민국이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아니다. 마치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이 나타나서는 안된다. 국가안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헌법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명시되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서 80만명이 피를 흘렸다. 우리 국민 40만 유엔군 40만의 피로 지킨 대한민국이다.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대한민국은 지켜나가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전해야 한다. 국민이 편안한 마음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석기(51) 의원 등 'RO(Revolutionary Organization 혁명조직)' 조직원들이 유사시 수도권의 주요 통신시설 및 유류시설 장악을 모의한 뒤 실제 현장답사까지 했다는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국정원은 이들이 서울 마포구 종교시설 회합 때 서울 연건동 'KT혜화전화국' 등 주요 시설장악 목표로 설정한 혐의를 두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질긴 여름의 폭염은 끝났다. 그런데 국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간다. 몸은 여전히 찜통이다. 숨이 차오른다. 답답하다. 뒷골이 당긴다. 혈압이 오른다. 대한민국을 '적(敵)'으로, 북한 체제를 '조국'인 것처럼 여기는 사람들 때문이다. 정치권 곳곳에도 촉수를 뻗치고 있다. 실상 확인이 거듭 필요하다. 누굴 위한 '종북(從北)'인가. 종북은 진보를 숙주로 한다 국가정보원이 30여년 만에 내란음모 사건을 다루고 있다. 현역의원까지 연루돼 파장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 사실로 드러나면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내란 예비음모죄나 혐의는 군사독재시절에나 종종 듣던 말이다. 참으로 오랜 만에 다시 등장했다. 얼떨떨한 느낌이 없는 것도 아니다. 남북 대치 상태지만 평화시기로 인식하는 국민들이 많기 때문이다. 국정원과 검찰은 아직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밝히지 않고 있다. 아직 수사단계이니 당연하다. 하지만 2010년부터 내사를 진행해 왔다.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도 확보했을 것이다. 국가보안법 위반보다 더 위중한 형법상 내란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보면 짐작이 간다. 그러나 국정원이 이번 사건을 국면전환용으로 이용한다는 의혹 제기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엄정한 수사와 철저한 실체
중국 황산의 계단은 엄청나다. 모두 20만 개가 넘는다고 한다. 지난해 방문 때보다 더 늘었다. 지금도 그 수가 늘고 있다. 그래서 황산을 오르내리는 길은 일반적인 등산로라고 하기엔 좀 넘친다. 등산화가 따로 필요 없다. 기능성 등산복도 양손의 스틱도 어색하다. 대부분 계단길이라 그냥 평상복으로 걷기에 충분하다. ***인공구조물이 너무 많아황산에는 황산사절(黃山四·)이 있다. 기이한 소나무와 괴석(怪石),운해(云海), 온천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 중 기이한 소나무는 해발 800~1000m 돌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모양 또한 천태만상이다. 봉우리, 절벽, 암석 사이에서 아주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문수동(文殊洞) 돌 틈에서 자라고 있는 연객송(迎客松)은 압권이다. 수령이 천 년에 가까워 그야말로 황산 10대 명송이다. 괴석들은 생동감이 넘친다. 소나무·운무와 함께 늘 황산 파노라마의 주인공이다. 6~8월 소나무와 안개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너무 멋지다. 비만 만나지 않으면 '악' 소리 내며 즐길 수 있다. 황산은 여전히 아름답다.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렇다. 중국 삼산 오악 중에서도 '천하제일기산'이다. 중국 제일의 산이다. 에베레스트와 킬리만자로 등
이용녀(89) 할머니의 죽음은 슬픔으로 가득찼다. 비운의 여인이였다. 그녀는 저세상으로 가셨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죽어가고 있다. 그녀는 일본의 비인도적 만행을 국제사회에 고발했다. 슬픔을 간직한 채 떠났다. 국제사회에 일본을 규탄하는데 앞장섰다. 그녀는 그 결과를 보지 못했다. 이용녀 할머니의 20년 투쟁은 미제로 남아있다. 일본측이 위안부 보상을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1928년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났다. 꿈많은 시골소녀였다. 16살 아리따운 나이였다. 위안부로 끌려갔다. 그녀는 싱가폴을 거쳐 미얀마 양곤으로 끌려갔다. 그곳에서 일본군 성노예가 됐다. 해방 이듬해인 1946년 귀국했다. 그 후 그녀는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 고통을 앓았다. 척추관협착증까지 겹쳤다 그녀는 "강요에 못이겨 성노예가 됐던 그 악몽은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있어야 한다"는 증언했다. 일본의 전쟁 범죄를 고발하고 공식 사죄를 요구하는 투쟁을 벌였다. 2000년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전범 국제 민간 인권법정'에서 위안부 강제 동원과 성폭행이 국제법 전쟁범죄, 반인도 범죄임을 증언해 법정 승소를 이끌어 냈다. 이 법정은 북한과 중국,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고통스럽다. 지겹다. 늙은 아내 치매간병을 하는 늙은 남편에게 하루는 정말 길다. 몸과 마음은 자꾸만 황폐해진다. 건강만은 자신 있었는데 예전만 못하다. 지쳤다. 정신·육체적으로 모두 바닥이 드러난 느낌이다. 노령 부부간 간병은 정말 힘들다. 부작용도 크다. 노인 100세 시대에 새로 찾아온 우울한 그늘이다. ***지금은 노노 간병 시대고령화를 넘어 고령사회다. 이른바 노인 100세 시대다. 충북도 사상 첫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인구 100명 중 노인이 14명이다. 더불어 노인 질병 발생률도 높아지고 있다. 그 중 치매는 심각하다. 지난해 말 현재 치매 유병률은 전체 노인의 9.18%인 54만1천명(남성 15만6천명, 여성 38만5천명)으로 추정된다. 최근 4년 사이 10만 명이나 늘었다. 2020년이면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가 지원하는 요양시설과 간병인 도움을 받는 환자는 14만9천 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가정에서 각자 알아서 치매 환자를 돌보고 있다. 신고도 하지 않고 돌보는 환자까지 포함하면 숫자는 훨씬 불어날 수 있다. 치매는 본인보다 간병인을 더 괴롭히는 질병이다. 몸보다 마음이 더 힘들다. 그래서 가족에게 미치는 폐해가 심각
질긴 장마가 끝났다. 이어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전국이 비슷하다. 엊그제 울산의 낮 최고기온은 38.8도를 기록했다. 1932년부터 시작된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다. 충북도 연일 35도를 웃돌고 있다. 2011년 9월15일 경험했던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이 오버랩 된다. 나라 전체가 암흑에 휩싸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전기는 수익자 부담의 일반재전력대란은 매년 발생하고 있다. 심할 경우 블랙아웃이 나타나기도 한다. 지금도 당장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전력대란을 매년 반복할 수는 없다. 어떻게 하든 블랙아웃을 막아야 한다. 국민들은 전기 사용량을 최대한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밉지만 할 수 없다. '정부 따로, 국민 따로'의 자세로는 이번 전력난을 이겨낼 수 없기 때문이다. 전기는 저장했다가 수요에 맞춰 쓸 수 있는 재화가 아니다. 수요가 공급을 넘으면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다. 말 그대로 블랙아웃이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필연적으로 생긴 결과다. 모든 전기 소비부문에서 절전 의지와 실천은 아주 중요하다. 소비가 많이 몰리는 오전 11~12시와 오후 1~5시를 조금씩만이라도 피하는 게 좋다. 그게 나라 전체를 전력 공
인간의 삶은 길을 따라 걷는 행위의 연속이다. 그리고 걷는 행위는 모든 주도권이 내게 있음을 의미한다. 내 몸을 옮기는 내 다리의 주인으로서 생각의 주인이 되기 때문이다. 걷다보면 보인다. 평소 무심히 지나쳤던 주위의 나무나 돌, 풀꽃들이 눈에 들어온다. 오감이 열려 자연이 전하는 메시지를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간단한 산책에서도 똑같다. ***둘레길 조성에 내실 기할 때다참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이다. 꼬인 실타래처럼 복잡하고 어수선하다. 오만가지 생각과 상상이 머릿속을 어지럽게 한다. 속도문명의 경쟁 속에서 헉헉거리게 한다. 생각의 속도가 내 몸의 공명을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류가 직립보행을 시작한지 100만 년 만에 생긴 부정적 결과다. 다시 자연 속을 걸어야 치유할 수 있다. 산야든, 천변이든, 동네길이든 걸어야 한다. 걷기는 내 몸의 감각을 깨우고 단련시킨다. 그래서 능동적인 명상이 가능하다. 발이 철학의 첫 번째 스승으로 불리는 까닭이다. 걷기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수그러들지 않고 되레 고조되고 있다. 지나치다 싶을 정도다. 6년 전 쯤인가. 바다 건너 남쪽에서 제주 올레길 바람이 불어왔다. 전국 곳곳 길이 뜨거워졌다. 지금도 자고 일어나면
장마철이다. 짜증난다. 비가 언제 시작되고 언제 끝날지 예측이 어렵다. 또 얼마나 올지도 잘 모른다. 장마철 많은 비는 아주 자연스럽다. 하지만 반쪽 장마는 날마다 헷갈린다. 남부와 중부가 확연하게 다르다. 비의 형태도 지역마다 다르게 쏟아지는 기습적 폭우 일색이다. 꼭 우리 정치권을 빼닮았다. 그래서 그럴까. 올 장마에 대한 불안감이 참 크다. ***말이 들쭉날쭉 해선 안 된다정치권에서는 보통 7~8월을 하한정국이라고 표현한다. 국회의원들이 전반기 동안 제대로 못했던 지역구 관리를 하고 휴식을 취하는 계절이다. 9월 정기국회를 대비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런데 올 여름은 다르다. 여야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증발로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여야의 공방은 뜨거운 여름날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게다가 민심행보까지 겹쳤다. 정치권이 어느 해보다도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엔 그렇다. NLL(북방한계선)이 그 중심에 있다. 2007년 10.4 남북정상회담 당시 고 노무현 대통령의 'NLL 발언'이 화근이 됐다.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 사회를 집어 삼키고 있다. '포기다', '아니다'로 시작된 여야 논쟁은 끝없이 계속됐다. 결국 '사초(史草)
우리나라 전문대학은 1963년부터 탄생되었다. 고3년과정과 초급대학 2년과정을 동시에 아우르는 5년제 고등전문학교로 출범했다. 기계, 전기, 건축, 토목 중심으로 특성화되었다. 경기, 부산, 대전, 충주, 삼척고등전문학교가 국립으로 출범했다. 수·해양고등전문학교도 출범시켰다. 야심찬 출범이었다. 60년대 농업중심을 공업중심국가으로 만들기 위한 획기적인 정책이었다. 기능인력과 산업인력을 양성하기 위함이었다. 그 후 국립 5년제 고등전문학교는 2년제 전문대학으로 개편되었고 사립전문대학이 급증했다. 사립전문대학은 공업을 포함한 이공계중심과 일부 보건계열로 출발했다. 도립의료원 간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간호학교가 운영되었다. 이 간호학교 역시 국립간호전문대학으로 개편되었다. 해를 거듭하면서 특화된 전문대학이 학생규모를 키우면서 일반학과를 존치한 덩치 큰 전문대학으로 그 몸집을 키웠다. 그 일부는 4년제 대학으로 승격되었다. 4년제와 2년제 전문대학을 병설한 대학은 4년제로 통합운영하였다. 국립 5년제 고등전문학교로 출범한 대학들은 전문대, 평생대(4년제), 개방대(4년제), 산업대(4년제)로 변모하면서 일반대(4년제)로 개편되었다. 이 모든 것은 누구의 잘못이라기보
국정원 개혁이 정치권의 화두로 등장한 지도 꽤 됐다. 요즘엔 정치권의 모든 화두가 국정원과 연관성을 갖고 있는 듯하다. 국정원이 뉴스의 초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정원은 지난달 24일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격 공개를 기점으로 정쟁의 한복판으로 뛰어들었다. 국정의 혼란은 한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 후폭풍은 점차 거세지고 있다. ***제도나 기구의 문제가 아니다국가정보기관은 늘 국가의 보호 아래서 비밀스러워야 한다. 그래야 정보기관으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정보기관이 정치판에서 정쟁의 대상이 돼선 곤란하다. 그 실체가 만천하에 까발려져서도 안 된다. 그 게 상식이다. 국제적인 상식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에선 이런 상식이 무너지고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국가정보기관 국정원이 '정치개입 댓글 논란'으로 본래 역할까지 상처입고 있다. 최근엔 국정원 개혁이 정치권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그러나 국정원 개혁은 일반 공공기관의 개혁과 차원이 다르다. 개혁을 하더라도 간과하지 말아야할 몇 가지 특수요인들이 있기 때문이다. 국정원은 잘 알다시피 국내외 정보를 취급하는 특수조직이다. 개혁 방향은 일단 국내 정치 파트를 없애는 쪽인 것 같다.
'지자체=토착비리의 온상'이라는 등식이 날로 견고해지고 있다. 참으로 민망한 등식 성립이다. 그러나 사실이다. 토착비리의 중심에 언제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있었다. 지자체가 다시 신뢰받을 수 있는 길은 하나다. 스스로를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부패체질이 청렴체질로 개선된다. ***발본색원이 난맥상 해결 방법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비리와 부정부패는 늘 있었다. 물론 청주에도 있었다. 지금도 있다. 얼마 전 청주시에선 6억6천만원 거액의 뇌물수수 사건이 터졌다. 청주시는 바라지 않던 '비리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썼다.감사원은 최근 또 청주시에서 비리 공무원들을 적발했다. 이들은 20억원대 공사를 맘대로 수의계약하고 60억원대 도로개설사업을 부당하게 설계 변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마디로 업자 배만 불려준 셈이다. 업자와 결탁해 저지르는 공무원 비리는 대개 사적인 이득과 상당한 연관성을 갖는다. 업체 봐주기 선에서 그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때론 향응에 응하거나 외국여행을 다녀오는 편리를 제공받기도 한다. 최근 한 대학교수 논문에 따르면 민선 지자체가 출범한 1995년 394건이었던 지방 공무원들의 범죄 건수는 2010년 1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