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 내린 첫눈이 서설이 아니었나 보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사제들의 일탈로 대한민국이 시끄럽다. 일탈 행위가 정상 궤도를 탈선해 엎어졌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아직도 여야 격돌로 격랑 속이다. 국민들의 안위는 어디로 갔는지 없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발언은 태풍 정국을 만들었다. 5천만 명을 태운 대한민국호가 위태롭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발언대선이 끝나고 1년이 다 돼 간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여야 공방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연설로 정국 정상화를 기대했다. 실마리가 풀리길 소망했다. 기대는 일단 무산됐다. 해결 기미가 안 보인다. 연말 정국은 여전히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상대방을 굴복시키겠다며 '마이 웨이'만 외치고 있다. 대한민국호가 어디로 갈지 모르겠다. 무슨 면목으로 새 정치를 한다는 것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엎친데 덮쳤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정국 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박창신 원로신부가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한·미 군사훈련 때문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리고 대통령 사퇴까지 요구했다. 소신이라고 하기엔 국민정서와 너무 맞지 않는다. 제정
첫눈은 불현듯 찾아온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첫사랑과 첫 만남이 첫눈과 상통하는 까닭도 비슷한 감정이입이다. 늘 처음 같은 마음을 곱게 간직하고 싶어서다. 소박한 두근거림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도 첫눈이 내렸다. 그리고 많이 내렸다. 모두에게 서설(瑞雪)이길 소망한다. 해병들의 희생 잊지 말아야 3년 전 연평도에도 첫눈이 내렸다. 그런데 불은 단 '폭탄눈'이 첫눈으로 내렸다. 북한으로부터 빗발치는 폭탄이 첫눈으로 쏟아졌다. 첫눈처럼 불현 듯 찾아왔다. 하지만 반가운 설렘의 첫눈이 아니었다. 다시는 보기 싫은 그런 눈이었다. 2010년 11월23일 평화롭던 연평도에 검은 연기가 휩싸였다. 울창했던 소나무 숲은 북한의 포격으로 불탔다. 연평도를 지키던 해병들은 자신의 철모에 불이 붙은 줄도 몰랐다. k-9자주포에는 포탄자국들이 무수했다. 북한의 포격은 무차별적이었다. 민가 주택들은 앙상한 철골만 남긴 채 그을린 모습으로 변했다. 건물 시멘트벽엔 커다란 포탄구멍이 뚫렸다. 주민들은 긴장된 표정으로 한 두 개의 가방만 들고 배에 올랐다. 3년 전 11월 어느 날 연평도의 모습이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 일어난 지 3년이 지났다. 오는 23일이 꼭
한국이 인터넷 강국이다. 인터넷 속도는 세계 1위, 인터넷 보급률은 세계 4위, PC인터넷 사용률은 세계 7위이다. 인터넷이 정보를 공유하는 긍정적인 기능이 있는가 하면, 성범죄를 유발하는 역기능도 있다. 역기능을 줄이고 순기능을 높여야 한다. 극히 일부 몰지각한 초등교사가 초등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자살을 시도한 사례가 있었다.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사건이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큰 충격에 빠져있다. 인터넷과 카카오톡을 이용한 '사이버 연애'가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다. 회원수 12만명의 C인터넷 교제 카페에서는 이성친구를 구한다는 구애의 글이 하루에도 수백건씩 올라온다. 한 남회원은 소심하고 마음여린 여자친구를 구한다는 글을 한 여회원은 남자친구를 구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한다. 익명성을 전제로 한 교류이기 때문에 카페에 오른 사진이나 자기 소개글이 진짜인지 아닌지 모른다. 그럼에도 사이버 연애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오고 있다. 너도 나도 스마트폰을 이용하게 되면서 채팅 어플리케이션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지고 있다. 국민 모두가 이 부작용을 인지해야 한다. 급기야는 카카오톡으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은 남녀사이를 일컫는 '카톡애인'이라는 말까지 등장했
가을이 갔다. 아니 가고 있다. 어제부터 한파가 엄습하고 있다. 겨울 초입이다. 사계절은 어김없이 순환하고 있다. 세상사는 이치도 비슷하다. 정치라고 다르지 않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정치상황은 싱그러운 녹음도, 단풍 절정의 만산홍엽도 아니다. 한파 몰아치는 암울한 동토와 같다. 내리막길을 끝없이 가고 있는 듯하다. 안타깝다. 국민이 행복한 길로 가야 길은 두 종류다.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이 있다. 가야할 길은 당연히 가면 된다. 문제는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가는 일이다. 계속 가면 위험하기 때문이다. 살다 보면 때때로 잘못된 길로 들어서기도 한다. '어리석으니까' '유혹하니까' '꼬드기니까' 등 각각의 사연과 까닭도 절절하다. 그러나 가지 말아야 할 길이라면 가지 말아야 한다. 알면서도 그 길을 계속가면 정말 어리석다. 깨닫고 바꾸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른 방향을 바른 방향으로 변경하고 갈아탈 줄 알아야 한다. 옳은 길로 방향을 바꾸고 그 곳으로 가면 된다. 주저할 일이 아니다. 남은 시간을 더 망치지 않기 위해서다. 그게 용기다. 용기를 내 바꾸거나 갈아타면 많은 변화가 생긴다. 더 멋진 길을 걸을 수 있다. 한쪽 문을 걸어 나와야 다른 쪽
11월 공연문화가 전국 곳곳에서 절정이다. 충북도 비슷하다. 그런데 '공짜표'가 문제다. 공짜의 사전적 의미는 힘이나 돈을 들이지 않고 거저 얻은 물건을 의미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공짜는 없다. 모든 선택엔 대가가 따른다. 경제학의 제1원리를 적용하지 않아도 쉽게 알 수 있다. 예술가는 자존심을 먹고 산다 요즘 각종 공연관람료는 참 비싸다. 대중가수 공연도 대개 10만원을 넘는다. 유명 뮤지컬이나 클래식 공연은 훨씬 더 비싸다. 그러다 보니 우리는 쉽게 공연 관람을 하지 못한다. 상대적으로 공짜 관람을 선호한다. 공짜 공연티켓 1~2장에 환호한다. 순전히 고액의 공연관람료를 지불하지 않는다는 기쁨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답은 간단하다. 돈이 없기 때문이다. 더 정확하게는 문화에 쓸 돈이 없는 게 문제다. 맥이 풀릴 정도의 간단한 정답이다. 문화에 거리낌 없이 돈을 쓰는 층은 아주 소수다. 마니아층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먹고살 만한 사람들은 사교육과 재테크에 열중이다. 나머지는 에누리 없이 생존에 바쁘다. 일반 다중에게 문화 개념이나 욕구가 자리 잡은 지는 얼마 안 됐다. 고작 20년 남짓이다. 우리나라에서 그렇단 얘기다. 개발독재의 피로감에 대한 반작용으로
여야가 그토록 처절하게 공방(攻防)을 벌이는 까닭은 뭘까. 진짜 속내는 뭘까. 국민을 위해서일까. 민생을 위해서일까. 아니다. 정국 주도권 때문이다. 공방은 말 그대로 공격과 방어다. 승부도 대개 가려진다. 그런데 우리 정치권 공방에선 승리하는 쪽이 없다. 늘 패배만 있다.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다. 갈등 온도계 비등점 넘었다 우리 정치권의 갈등 온도계는 이미 비등점을 넘었다. 국정원과 국방부의 선거개입 의혹 논란으로 들끓고 있다. 국민들의 눈초리는 차갑기만 하다. 물론 온도차는 있다. 하지만 대체로 정치적 공방에 무관심하다. '의미 없는 그들만의 싸움'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공방의 핵심은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과 야권의 '대선 불복' 논란이다. 정치권을 휘감으면서 점차 더 격화되고 있다. 그 바람에 다른 쟁점은 모두 묻혀버렸다. 국정감사는 이번 주가 종반전이다. 본격적인 힘겨루기가 최고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감 후 주요 민생법안과 예산안 심의가 걱정된다. 엊그제 김진태 전 대검 차장이 새 검찰총장 후보자로 내정됐다. 검찰 조직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검찰도 그동안 갈등정국의 한 중심에 있었다. 그러다 보니 검찰이 직면한 최대 과
정치적 갈등은 '만국 공통어'다. 어느 시대, 어느 나라에나 다 있다. 하지만 선진국과 후진국의 해결 방법이 다르다. 선진국은 갈등을 관리하고 흡수하는 시스템을 작동한다. 후진국은 그렇지 못하다.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는 여전히 후진국에 가깝다. 충북의 지방의회 역시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부끄러운 오명 벗을 수 있다 우리의 정치 현장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변한 게 없다. 국회는 여·야간 대 집행부 질문이나 예산 문제, 폭언 등으로 항상 시끄럽다. 지방의회도 다르지 않다. 사안만 다를 뿐 행동은 다를 게 하나도 없다. 충북의 지방의회 곳곳에서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광역·기초 가릴 것 없이 똑같다. 행동 방식까지 유사하다. 국회를 꼭 닮았다. 정당 간 힘겨루기로 갈등과 반목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사이 도민들의 불신은 자꾸만 커가고 있다. 충북도의회는 최근 도정질문 의원 선정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그 갈등은 임시회 파행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만들었다. 가까스로 해결은 됐다. 하지만 매듭은 여전히 남아 있는 듯하다. 마치 어색한 화해와 같다. 기초의회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의회가 열릴 때마다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제천과 증평,
대부분의 국민들은 세일즈 외교에 공감하고 있다. 성공적인 세일즈 외교가 되도록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러시아 및 베트남, 인도네시아 및 브루나이 방문을 보면서 긍정적인 응원을 하고 있다. 자연인 박근혜보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 박근혜에게 손을 흔들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로 출국해 베트남을 국빈방문했다. 2차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와 브루나이를 방문했다. 두 번의 국제정상회의를 통해서 박 대통령은 세계 다자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무엇보다도 최근 미국의 양적완환 축소 등 출구전략과 관련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에 놓여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감안한 적절한 해법을 제시해 반영시키는 등 일종의 가교 역할을 했다. 국내외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4개국 정상과 잇달아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G20 정상회의에서는 29명의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들과도 대화를 나누
아이러니는 예상 밖의 결과가 빚은 모순이다. 그리고 부조화다. 원하는 행동과 실제로 나타나는 결과가 정반대일 때 생긴다. 일본 방문 길에서 그 것을 느꼈다. 숱한 아이러니가 내재된 일본을 봤다. 미일동맹과 일본-오키나와, 미국-오키나와 관계는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왜 그럴까. ***미일 안보유착으로 상호 이익지난 주 일본 도쿄와 오키나와를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도쿄는 번잡했다. 서울의 일상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과 차량들의 모습도 비슷했다. 그러나 비슷함 속에서 한국과 다른 일본의 아이러니를 볼 수 있었다. 아베정권은 지금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전쟁수행이 가능한 군대로 만들기 위해 평화헌법 개정작업까지 노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특별한 토를 달지 않고 방관하고 있다.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미국은 아예 한발 더 나아갔다. 일본의 자위대가 전쟁에 개입할 수 있는 근거까지 마련해 줬다. 얼마 전 열린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에서 '집단적 자위권'(collective self-defense) 행사를 할 수 있는 지위를 인정했다. 궁극적으로 일본의 '전쟁식욕'을 채울 수 있게 해
지난 주 금요일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주최 '지역언론 현안 실무자 토론회'에 다녀왔다. 주제발표도 했다.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무겁게 진행됐다. 의견도 많았다. 하지만 해답을 찾지 못했다. 무엇이 독특한 생각일까. 어떻게 실천해야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문제는 항상 있는데 답을 못 찾고 있다. 답답하다. 가슴이 먹먹하다. ***생활 속 신문으로 거듭나야신문의 역할은 중요하다. 환경이 좋건 나쁘건 언제나 변함없다. 지역신문이라고 다르지 않다. 어쩌면 지방자치의 정착과 지방분권을 위해 지역신문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그러나 지역신문의 상황이 나빠진지가 꽤 오래됐다. 지역신문은 자본을 앞세운 중앙 일간지에 밀려 고사 위기에 처해 있다. 무분별한 난립으로 경영전반을 더욱 위태롭게 하고 있다. 인터넷과 SNS 등의 등장은 위기를 가속화 하고 있다.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과 더불어 많은 광고주들이 신문을 떠나고 있다. 지역신문은 점점 더 붕괴의 가속화를 밟고 있는 듯하다. 물론 이러한 위기는 비단 우리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양상이다. 지역신문의 상황은 아주 심각하다. 구독률 저하는 일반적인 흐름이 됐다. 자본력은 이미 거대 신문과 비교할
혈세 낭비 경보음이 지역 곳곳에서 울리고 있다. 급기야 전·현직 시장에게 책임을 묻는 주민소송이 제기될 태세다. 물론 충북지역 일은 아직 아니다. 하지만 주민여론을 듣다보면 곧 일이 벌어질 것 같다. 지방자치단체 예산의 최종 책임자는 지자체장이다. 예산 낭비 책임 역시 같다. 아무리 부정해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혈세낭비 무한책임 져야 일방통행식 행정, 전문성 없는 행정, 시민을 무시하는 행정은 아직도 많다. 규정을 무시한 행정, 정실 의혹이 많은 행정, 힘 있는 세력에 약한 행정, 세출예산에 문제가 있는 행정도 부지기수다. 모두 부실과 비리로 얼룩진 행정으로 귀결된다. 잘못된 세출 행정의 결과는 심각하다. 예산 낭비 문제라면 두말할 나위가 없다. 더욱 엄혹한 책임이 뒤따라야 하는 까닭도 여기 있다. 그동안 '취지가 좋다' '명분이 있다'란 이유 등으로 면책되곤 했다. '의도와 목표는 좋았으나 어쩔 수 없는 요인 때문에 결과가 나빴다'란 식으로 빠져나갔다. 이젠 안 된다. 절대로 안 된다. 주민의 혈세를 낭비했으면 반드시 책임져야 한다. 그 게 도지사든, 시장이든, 군수든 한계와 방어선이 없어야 한다. 책임자와 범위가 분명해야 지방재정의 악순환 구
한낮의 따가운 햇볕보다 아침저녁의 시원한 상쾌함이 좋다. 절기를 거스르지 않는 자연의 섭리가 오묘하다. 아침저녁 날씨가 선선해졌다. 모레가 추석이다.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민족의 대이동이 곧 시작된다. 정치권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졌다. 추석민심 때문이다. 정치를 바라보는 유권자의 눈이 더 중요해졌다. 유권자가 먼저 반듯해야 정국은 여전히 시끄럽다. 굵직한 사건도 많았다. 최근엔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을 필두로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식 사건' 등 대형 사건이 연이어 터졌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 3자 회담'은 국민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모두 추석연휴기간동안 뒷담화 거리로 충분하다. 밥상머리에서 회자될 사안들이다. 내년 6·4지방선거역시 주요 얘깃거리다. 그런데 참 묘하다. 언제나 이런 굵직굵직한 정치적 사안들이 선거와 깊은 연관성을 갖기 때문이다. 우리는 선거를 이야기할 때 곧잘 흥분한다. 내 편과 네 편으로 갈라서기도 한다. 그리고 선거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후회한다. 내가 선택한 후보가 부정·부패에 연루되기라도 하면 입에 거품을 문다. 잘못된 선택에 대한 후회다. '후회는 언제나 늦을 뿐이다'란 교훈을 주곤 한다. 잘 선택하는 게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