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회 파리 올림픽이 성대한 막을 내렸다. 17일 동안 수많은 경기가 펼쳐졌고, 우리나라는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최종 8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올림픽을 위해 모든 선수들이 흘렸을 피, 땀, 눈물은 감히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올림픽 또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많은 이들을 기쁘게 하고 눈물짓게 했다. 환희와 감동, 희망 등으로 충만했던 말 그대로 세계인의 축제였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의 공통된 목표는 '금메달'일 것이다. 그러나 금메달은 필연적으로 모두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오직 한 명 또는 한 팀에게만 주어진다. 수많은 선수들이 금메달을 향해 4년을 달려왔지만, 대부분은 빈손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나 아무도 이들의 빈손을 힐난하지 않는다. 이들의 노력과 도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경기를 즐기는 사람들은 숭리의 순간에 희열을 느끼지만, 그만큼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의 순간에서도 깊은 감동을 받는다. 승패와 관계없이 최선을 다해 '잘 싸운' 경기가 이긴 경기보다 오래도록 회자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는 우리에게 '과정'의 가치를 일깨운다. 결과만큼 '과정'도 중요하다는 것
하얀 점들이 무수히 찍혀 있어서 눈(雪)인 줄 알았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꽃이다. 산속에 매화가 만개한 것이다. 6월에 매화를 보다니. 꽃향기가 온통 산을 덮었다. 꽃이 피니 긴 강에 접한 산과 언덕마다 듬성듬성 자라난 녹색 이끼들이 봄이 다가왔음을 알리고 있다. 그런데 꽃 못지않게 시선을 잡아끄는 게 있다. 은은한 향기 속에 자리한 작은 서옥(書屋)이다. 이 작은 집 안에 주인과 산객(山客)이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다. 지난 6월, 간송 미술관 재개관 전시에 나온 김영(1837-1917))의 부춘산 매화서옥도(富春山 梅花書屋圖)의 정경이다. 이 그림은 청나라 때 매벽으로 유명한 오승량(1766-1834)이라는 사람이 부춘산에 매화 30만 그루를 얻어 심었다는 데서 모티프를 둔 것으로 작가가 이를 무척 부러워했다고 전한다. 아마도 이 그림은 평소 작가가 그리는 이상향 세계라고 짐작된다. 그렇다면 그는 수많은 꽃 중에서도 왜 매화를 사랑했으며 선비와 서옥(書屋)을 한 공간에 올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사실 19세기 조선의 화가와 선비들은 매화를 많이 사랑했던 것 같다. 매화를 즐겨 그리고 짧은 시도 적어 넣었다. 그중에서도 '매화'하면 제일 먼저 생각
[충북일보] 단양군이 군 특화 작물을 활용한 푸드바이오 기업지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해 지난 13일 비즈니스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단양군과 공모사업 수행기관인 충북테크노파크가 주관했으며 푸드바이오산업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된 12개 선정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프로그램별로 연간 최대 5천만 원을 지원받는다. 이날 비즈니스데이에서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과 혜택, 향후 추진 방향을 소개했으며 상호 협력을 위한 장을 만들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기업의 공모 사례발표도 함께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참여한 한 기업은 "이번 지원 프로그램으로 우리의 제품이 한층 더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양군과 충북테크노파크의 세심한 배려에 깊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으로 푸드바이오산업이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기업들은 외부 전문가에게 사업 규정과 집행 관련 교육을 받으며 실질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또 Q&A 시간을 마련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지원 프로그램별 네트워킹 시간에는 마케팅 및 판로개척, 식품인증 등 기업 성장을 위
[충북일보] 충북중원교육문화원은 올해 상반기 학생과 학부모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던 주말 독서 프로그램 '사서의 깜짝 공작소'를 하반기에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서가 직접 진행하는 '사서의 깜짝 공작소'는 월별 주제에 따른 추천 도서를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독후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바다 마라카스 만들기', '전통 소품 만들기', '독도의 날 액자 만들기' 등 해당 도서와 연계한 다양한 독서 체험도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유아·초등학생이 대상이며 오는 12월까지 매달 초 토요일에 진행된다. 접수는 중원교육문화원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배상근 중원교육문화원장은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하는 독서체험은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언제나 책봄' 독서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충북일보] 청주시 상당보건소 용암건강생활지원센터는 금천·용암동지역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자기주도형 그룹 순환운동 프로그램을 올해 12월까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고, 자기주도적인 건강관리 능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대상자 그룹별로 3개월씩 참여할 수 있다. 중·고강도의 유산소 운동은 어르신들 관절에는 부담을 줄 수 있어 용암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참여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제작한 맞춤 순환운동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용암건강생활지원센터는 그동안 소통의 어려움으로 운동 참여기회가 부족했던 다문화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같은 내용의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낮에는 생업에 종사하는 참여자들의 특성상 야간시간(매주 화·목 오후7~8시)에 진행된다. 정주영 상당보건소 보건정책과장은 "상대적으로 운동참여의 기회가 적은 어르신들과 다문화 이주여성들이 건강을 관리하고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제천시 송학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추진에 대한 주민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주민대책위원회를 꾸려 관계 당국의 사업계획 불허를 촉구하는 현수막을 곳곳에 내건 송학면 주민들은 오는 18일 궐기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제천시 등에 따르면 A업체는 지난달 25일 원주지방환경청에 의료폐기물 중간처리업 사업계획서를 냈다. 이 회사는 송학면 장곡리에 하루 48t의 의료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을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주민대책위는 "제천 지역 의료 폐기물 발생량은 연간 400여t에 불과한데 (해당 소각장이) 열흘이면 처리할 수 있다"면서 "나머지 350여 일을 외지에서 반입한 의료폐기물을 태우겠다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이어 "A업체가 사업 추진 의사를 완전히 철회할 때까지 총력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29일 원주청의 통보를 받은 시는 주변 지역 주민 의견과 관련 법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오는 26일께 관계 기관 의견을 원주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문제는 시가 주민 반발 등을 이유로 불가 의견을 낸다고 해도 원주청의 처분을 구속할 수는 없다는 점으로 원주청은 시의 의견과는 관계없이 '사업 적합' 통보를 할 수 있다
[충북일보] 대한불교천태종 광법사가 주최하고 신도회가 주관하는 제2회 시루섬의 기적 행사가 17일과 18일 이틀간 단양문화예술회관과 단양강 잔도길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천태 문화의 정신을 계승하고 수려한 단양의 자연과 어우러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자 마련됐다. 우선 17일은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합창경연대회가 열려 총 12개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칠 예정이며 개회식을 시작으로 합창경연대회, 시루섬예술제, 시상식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18일에는 단양강 잔도길 걷기대회가 열려 단양군 상진 계류장에서 출발해 잔도길을 왕복하는 코스로 진행되며 아름다운 단양강을 배경으로 건강과 여유를 만끽할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증정될 예정이다. 잔도길 걷기대회 참가신청은 단양광법사 및 단양장애인복지관 2층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이메일(dsdw043@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단양군이 오는 23일까지 '2024년(2025년산) 마늘 재배 의향 조사'를 실시한다. 지역 내 주소를 둔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 중 0.1㏊ 이상 마늘 재배 농업인은 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2025년산 마늘 재배 의향과 재래종, 단산종, 난지형, 홍산, 기타 등 재배 품종을 확인한다. 신청하고자 하는 사람은 농지 소재 읍·면사무소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군은 결과를 취합해 마늘 생산예정자에게 피복 비닐, 전용 비료 등 영농자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정한 대한민국 지리적 표시 29호인 단양마늘은 한지형 마늘로 단단하고 저장성이 강할 뿐만 아니라 맛과 향이 뛰어나 소비자 사이에 인기가 높다. 특히 지난해부터 '단양마늘 생산인증제'를 시행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신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단양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단양지역 사회·단체로 구성된 '댐 건설 반대 범군민 비상대책위'가 오는 22일 추진위를 결성하고 강경 투쟁에 돌입한다. 14일 환경부가 '기후대응댐 추진단'을 구성하고 댐 신설 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가운데 단양천 댐 건설반대 비대위는 오는 22일 단양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추진위를 결성한다. 추진위는 이종범 비대위원장과 김문근 단양군수 이상훈 군의장을 공동위원장으로 내정하고 결의대회와 거리(모바일) 서명운동, 환경부 방문 항의 집회 등 강경한 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어 같은 달 30일 단양중앙공원에서 전 군민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댐 건설 반대 결의대회'를 열고 거리 행진을 통해 댐 건설의 부당함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이를 반대하는 군민들의 뜻을 정부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도 지난 13일 단양천댐 건설 후보지 선정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만나 "단양천댐 건설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군민의 뜻을 무겁게 받들어 반드시 댐 건설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신단양지역개발회장인 이종범 비대위원장은 "3만 군민의 결의를 통해 단양천 댐 건설을 막아낼 것"이라며 "또다시 댐으로 고통받는 주민이 없도록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지역위원회가 15일 충주 관아공원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3·1운동 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기념식에는 노승일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전·현직 시·도의원, 시민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전홍식 3·1운동 기념사업회 대표의 기념사, 김낙우 충주시의회 의장과 노승일 지역위원장의 경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또 최근 논란이 된 정부의 대일 외교 정책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등에 관한 규탄 성명서도 낭독됐다. 노승일 위원장은 "광복의 기쁨과 함께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현 정부와 여당이 광복의 의미를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충주지역위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역사 왜곡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차태환)와 청주시는 지난 14일 청주시청 제2임시청사에서 '스마트 경로당 구축사업'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스마트 경로당 구축사업'은 지난 6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새롭게 출범한 '청주상공회의소 사회공헌위원회'에서 추진하는 1호 사업이다. 지역의 디지털 약자인 고령층 정보활용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해당 사업은 오는 2025년 12월까지 청주지역 50개 경로당에 공공와이파이 설치·유지관리를 지원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청주상공회의소 사회공헌위원회와 후원기업이 조성한 기금으로 운영된다. 이날 협약에는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과 이범석 청주시장, 이태희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엔이티 회장), 노영원 부위원장(KT그룹 상무이사), 오지훈 위원(대신정기화물자동차㈜ 관리이사)과 후원기업인 김강진 현대백화점 충청점 점장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원대상 경로당 발굴·연계 △사회복지프로그램 개발·공동사업 추진 △와이파이 설치·이용요금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차태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복지사업에 경제계가 적극 앞장서겠다"며, "어르신
[충북일보] 최병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중소기업회장이 지난 14일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은 아동을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는 긍정 양육 문화 확산을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 긍정 양육'이라는 슬로건과 함께한다. 최병윤 충북중기회장은 "이번 캠페인이 단발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범사회적 운동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며 "모든 아동이 행복하고 건강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전 국민이 아동이 행복한 세상 만들기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병윤 충북중기회장은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김진상 충북세종가구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장광동 충북세종사진앨범인쇄협동조합 이사장을 지목했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