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던 달을 바라보며 만사를 잊고 달빛에 젖어본다. 온 세상이 밝고 훈훈한 바람이 분다. 꽃잎의 날갯짓을 보며 마음속에 벅찬 감동이 인다.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눈앞에 있는 것임을 느껴본다. 오랜만에 달을 보니 몇 해 전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아스라이 밀려왔다. 당뇨로 고생하는 딸을 매우 안타까워하시던 어머니는 어느 날 검은색 물병을 들고 오셨다. 그 속에는 오래 묵은 똥바가지를 어렵게 찾아서 씻고 또 씻어 삶은 물이 들어 있었다. 어머니도 믿기지 않지만 병이 나았다는 사람이 있으니 한번 먹어 보라고 하셨다. '얼마나 노심초사했으면 이런 수고를 하셨을까' 가슴이 미어지는 듯했다. 어머니를 끌어 앉고 서러운 마음에 목 놓아 울었던 기억이 지금도 눈시울을 적신다. 요양원에 계실 때 모시고 와서 한두 달이라도 어머니의 몸과 마음을 보듬어 드리고 싶었다. 어머니의 휠체어를 밀어 드리며 옛날 고향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대접해 드렸으면 했다.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다음에, 나중에"라며 미루셨다. 어머니의 마음은 알고 있지만 서운하다 못해 원망스러웠다. "서울에 언니와 동생이 있으니, 이 어미 걱정은 하지 마라.
[충북일보] 실천문학사 주관 '오장환신인문학상'에 당선해 문단에 나온 리호 시인이 디카시집 '도나 노비스 파쳄'(도서 출판 실천 刊·163쪽)을 발간했다. '도나 노비스 파쳄'은 라틴어로 '우리에게 평화를 주소서'라는 뜻이다. 리호 시인은 첫 시집 '기타와 바게트'를 출간했고, '3회 이해조 문학상'과 '4회 디카시 작품상'을 탄 시인이다. 그는 이번 디카시집에서 모두 58편의 주옥같은 작품을 선보였다. 문학평론가와 시인, 중학생 등 8명이 다양한 시각에서 본 그의 디카시를 해설한 점이 특별하다.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와 시를 합성한 단어다. 디지털카메라로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형상을 포착해 찍은 사진과 함께 5행 이내의 문자로 표현한 작품을 말한다. 영상과 문자를 한 덩어리의 시로 빚어내는 매력 덕분에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학 장르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외 시인들이 앞다퉈 디카시집을 발간하는 추세다. 리호 시인의 디카시는 기본에 충실하고, 뛰어난 상상력이 돋보인다. 오홍진 문학평론가는 "디카시의 속성을 정확히 알고 있으며,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깊다"고 리호 시인의 디카시를 평가했다. 최은묵 시인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지혜롭다"고 해
[충북일보] 청주내수도서관은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우리 아이 천 권의 그림책 여행'의 두 번째 달성자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천 권 완독 2호 달성의 주인공은 최선아(7)양으로, 지난 20일 인증서와 메달을 비롯한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받았다. 최 양의 보호자는 "청주내수도서관 개관을 계기로 해당 프로젝트를 알게 됐다"며 "평소 독서를 좋아하는 자녀에게 다양하고 흥미로운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겨서 좋았고, 편식 없이 골고루 읽는 습관 형성과 함께 달성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 아이 천 권의 그림책 여행'은 5~7세 유아의 독서 능력과 발달 수준에 알맞은 천 권의 도서를 선정한 뒤 200개의 꾸러미로 묶어,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하루 한 권씩 총 천 권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독서 진흥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21년 7월 오창호수도서관에서 처음 시작됐다. 내수도서관은 같은 해 12월부터 운영하는 중이다. 내수도서관 관계자는 "'우리 아이 천 권의 그림책 여행' 두 번째 완독자의 탄생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해당 프로그램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꾸준한 운영과
쓸쓸한 바람소리 숨막히는 그리움은 당신이 없는 또 다른 눈물인가요. 천국에도 계절이 있나요. 여기는 풍성한 여름이 푸르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당신에 향한 그리움 산 넘고 물 건너 어디엔들 못 가랴만 당신께 닿을 수 없어 가슴이 아파옵니다. 서러운 당신은 비운의 배를 타고 통곡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당신이 없는 빈자리에서 내내 당신의 그림자를 찾고 있습니다. 웃기도 했다가, 울기도 했다가 어쩔 줄 모르는 시간의 얼굴들……. 구름 같은 인생 바람에 떠밀려 가다 보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가는 게 인생인가 보오. 냉혹한 세월 뼈마디 삭이며 세찬 비바람 이겨내고, 고통과 시련의 강을 건너 지금은 별이 된 당신의 사랑을 가슴에 담으며, 고인 하얀 눈물을 꽃잎에 새깁니다. 애절한 그리움 당신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립니다. 어느 시인은 "사람이 죽으면 은하수 건너 별이 된다"고 했습니다. 당신은 까만 밤하늘 어느 별자리 어느 별로 떠서 영롱하게 불 밝히고 계신지요. 당신이 내 곁을 떠나 은하수 건넌 지도 벌써 4년이 되는군요. 그토록 맑고 밝던 당신의 명주 빛 웃음, 별처럼 아름답게 빛나던 모습이 그리워 아픈 눈물 흘립니다. 우수수 떨어지는 외로운 시간을 껴안고 당신
[충북일보] 충주시립도서관은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8월 10일까지 '제9회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한글 손편지' 공모전 참가자를 모집한다. 전국 129개 도서관이 참가하는 이날 행사는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아이들이 책 속 인물에게 편지를 작성함으로써 책 읽기의 즐거움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공모전 참가를 원하는 어린이는 시립도서관 본관, 분관(4개소), 작은도서관(6개소),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서식을 다운받아 자유 주제로 독서 후 책 속 인물에게 보내는 손편지를 1~2매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응모된 손편지 중 선정된 우수작 3편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 전국대회 충주시 대표 추천작으로 출품될 예정"이라며 "참여 도서관에서 추천받은 손편지 중 27명을 선발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등을 수여한다"고 말했다. 특히 수상작은 국립한글박물관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을 포함해 전시를 희망하는 전국 도서관에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잔소리의 최후 난주 지음 / 40쪽 / 북멘토 우주 최강 잔소리꾼 엄마를 둔 고슴도치의 이야기를 통해 엄마 잔소리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법과 엄마의 잔소리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비밀을 알려 준다. 그림책 속 주인공인 고슴도치는 오늘도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엄마 잔소리에 기진맥진 지쳤다. 고슴도치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대책을 마련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그때 고슴도치에게 아주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그리고 이제, 엄마의 잔소리에 대한 우리의 주인공 고슴도치의 반격이 시작된다. 고슴도치의 반격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기막힌 항해 소피 비시에르 지음 / 128쪽 / 이마주 모험을 만들어 가는 방법이 다양하듯 이 책은 읽는 방법도 다양하게 설정돼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차례로 읽어나갈 수도 있지만, 페이지 하단에 각 인물을 대표하는 색깔 원을 따라가며 세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로 읽을 수도 있다. 다양한 가능성과 시도로 배를 만들고, 모험을 설계해 나가는 것처럼 이야기의 가능성도 독자의 손에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다. 스스로 상상을 펼치고, 그 상상을 구체적으로 가시화시키는 모습에 독자들은 대리 만족과 쾌감을 느낄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 주민현 지음 / 188쪽 / 창비 주민현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멀리 가는 느낌이 좋아'가 창비시선으로 출간됐다. "언어 스스로 사회성을 발산하는, 우리 시로서는 매우 드문 가능성"(신동엽문학상 심사평)을 보여온 시인은,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의 '차세대 예술가'로도 선정되는 등 주목받는 젊은 시인으로서 활발한 집필 활동을 펼쳐왔다. 4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는 "우리의 일상에 스미고 새겨진 항상적 재난의 이야기들, 각기 다른 존재자들의 고통을 평평하고 납작하게 만드는 거대 서사에 맞서 올록볼록 솟아나는 작은 이야기들"(오연경, 해설)이 조밀하게 담겨 있다. 묵직한 메시지를 경직된 결연함으로 풀어내기보다는 친근한 목소리로 속삭이듯 전하는 주민현 시의 특장점이 이번 시집에 이르러 더욱 깊어지고 풍성해졌다. 온갖 모순과 불합리로 얼룩진 세계의 실체를 환기하고 불안한 현실 너머를 다채롭게 상상하는 시편들이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돌아보게 한다. △나의 조현병 삼촌 이하늬 지음 / 242쪽 / 아몬드 오랫동안 정신질환·장애 당사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온 이하늬 기자. 올해 65세인 그의 삼촌은 40년간 조현병을 앓았다. 삼촌의 병은
[충북일보] 충북대 도서관은 학내 구성원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언택트 책쓰기 프로젝트'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8월 8일부터 9월 19일까지 매주 1회 진행되며 신춘문예 등단 작가인 조주헌 강사가 비대면 강의한다. '출판시장의 이해'를 시작으로 글쓰기 강의, 일대일 피드백을 통해 참여자들의 작성글을 단행본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출간된 책은 국립중앙도서관에 납본될 예정이다. 신청은 오는 24일까지이며, 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으로 제출하면 된다. 책을 쓰고 싶은 재학생, 청주 시민 모두 가능하고, 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강의는 두 팀으로 나눠서 A팀은 매주 화요일 16시부터 18시까지, B팀은 18시부터 20시까지 진행한다. / 김금란기자
[충북일보] 세종시 해밀동이 19일부터 9월 16일까지 7회에 걸쳐 해밀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해밀, 책과 당신을 잇다'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해밀동 주민들의 독서문화 활동을 위해 처음 열리는 북콘서트다. 북콘서트에서는 4가지 주제, 7명의 작가가 진행하는 연속특강이 마련돼 있다. 첫 번째로 동화작가인 유우석 해밀초 교장이 '잘 못하면 어때? 재밌잖아!'란 주제로 19일 오후 7시부터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 축구 국가대표 지소연 선수, 세계적인 아동문학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2024년 한국후보 이금이 작가, 공상과학(SF) 문학계의 떠오르는 신성 김초엽·천선란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이 강연에 나선다. 강인덕 동장은 "책 읽는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독서를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은 세종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해밀동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세종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세종시립도서관이 고전읽기 프로그램 '이도독서회'에 참여할 14~16세 청소년을 지난 14일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이도독서회는 청소년기 인문학적 사고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여름방학 기간 중학생들이 고전문학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참여 학생들이 '이기적 유전자(과학)', '천변풍경(사회)', '데미안(인문)' 등 3권의 추천 고전도서 중 한 권을 읽고, 책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종시립도서관은 8월 3일부터 24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밤 9시까지 4회에 걸쳐 '이도독서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세종시립도서관 누리집(lib.sejong.go.kr)을 살펴보거나 전화(044-301-4345)로 문의하면 된다. 세종 / 이종억기자
[충북일보] 충주시립도서관은 2023년 제5회 책 읽는 충주 독서운동의 일환으로 대표도서 독서토론을 7월과 8월 총 2회 운영한다. 시는 독서토론 주제도서로 '긴긴밤'과 '밝은 밤'을 선정했다. 독서토론 제1탄의 주제 도서인 루리 작가의 '긴긴밤'은 어린이 부문 대표 도서임에도 전 계층을 아우르는 감동이 있어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토론을 진행한다. 시는 긴긴밤이 우리, 연대, 사랑, 동물, 환경, 인생 등 깊고도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어, 책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재현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탄의 주제도서는 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으로 4대에 걸쳐 나와 증조모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아주 옛날에 이 땅에 살았던 여성들의 슬픔을 위로하는 장편소설이다. 시는 밝은 밤이 우리의 역사를 깊이 관통하고 있어, 성별을 떠나 깊이 있는 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서토론 1탄은 7월 26일 오전 10시, 2탄은 8월 19일 오후 2시에 시립도서관 독서토론실에서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주민은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홍보물의 QR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단, 2차의 경우 8월 1일부터 신청 가능하다. 도서관 관계자는 "대
한국문인협회 음성지부가 주관한 제4회 반기문 전국 시 낭송대회가 지난달 24일 음성 반기문 평화기념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관내 단체장과 음성문인협회 회원, 그리고 아름다운 시 낭송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치열한 예선전을 거친 본선 경연 참가자와 가족들이 함께 했다. 총 참가 신청자는 160여 명이었는데 공정한 심사를 거쳐 본선에 오른 최종 참가자는 25명이었다. 본선 참가자들은 창원, 군산, 부산,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참여했다. 경연 시작 전 긴장된 모습과는 달리 무대에 오른 후에는 안정적인 발성과 호흡으로 감동적인 시 낭송을 선보였다. 반기문 전국 시 낭송대회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고장 음성에서 숨결이 깃든 시 한 편의 울림으로 평화 정신을 기리고 시문화 감수성 향상을 위해 매년 개최한다. 올해 네 번째를 맞은 이번 경연 참가자들은 각자 개성있는 소리의 운율로 낭송하며 따뜻한 감성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국문인협회 음성지부 한기연 회장은 2022년 취임 이후 "아름다운 글을 읽는 것은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위로가 된다"며 "혼자 있을 때 글과 동행하면 살고 싶은 미래, 보고 싶은 미래를 깨닫게 돼 원하는 삶을 살
[충북일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1일 충북 지역 당원들과 소통하며 외연 확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한 대표는 이날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당원교육 특강에서 "지금 정치 상황은 양 진영에서 누가 변화와 쇄신을 먼저 해내느냐의 싸움"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먼저 해서 평가받아야 한다"며 "그것이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빠르고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변화와 쇄신을 위해 정부와 의견을 나누고 대통령이 쇄신의 의지를 보이는 답변을 했다"며 "민심에 맞게 정부와 국민의힘은 첫 발을 뗐다"고 말했다. 또 "민생 정치가 시작이자 끝이 돼야 한다"며 "과감하고 정교한 문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민생 정치를 잘 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성장 자체가 목표이지만 국민들은 성장하겠다는 말만으로 지지하지 않는다. 현재 삶이 어렵기 때문인데 목표가 국민 복지를 위한 수단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의 발목 잡기가 있을 것이지만 민심을 우선순위로 두고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민주당은 민심에 맞는 변화와 쇄신의 길로 나아
[충북일보] 충북도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정 운영에 적용하기 위한 방향 모색에 나섰다. 기술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안전하고 신속한 AI 행정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충북 인공지능(AI) 중심 대전환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외부 전문기관 선정을 마친 뒤 다음 달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기간은 8개월이며 내년 7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용역을 수행할 업체는 인공지능에 대한 대·내외 환경을 분석한다. 국내·외 AI 정책과 선도 사례를 살펴보고, AI 구현을 위한 기술적 요소를 조사한다. 이 과정에서 적용 가능성도 확인한다. 충북도정 핵심 사업과 연계 가능한 분야를 검토하고 AI 활용 수요를 분석한다. 활용 가능성과 잠재력도 꼼꼼히 점검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도정 가치를 반영한 AI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충북도정 비전과 목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추진 전략 등이 세워지면 의견을 수렴한다. 정책 세미나, 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도청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대회 등을 열어 정책 반영 과제도 도출한다.
[충북일보] 저출생·고령화로 학령인구가 줄어들며 지방대학들이 유학생과 만학도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수 이남 최고(最古)의 사학'인 청주대학교는 김윤배 총장을 필두로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 총장은 유학생 유치를 위해 지난 17~20일 미얀마를 방문했다. 김 총장은 교직원들과 현지 협력 유학원을 차례로 방문해 우수한 교수진과 교육과정, 각종 최첨단 시설 등을 상세히 설명한 뒤 상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총장은 지난 10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있는 기묘국제대학교와 국제교류 협정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 상업대학교, 하노이첨단기술전문대학교와 국제교류 협정을 체결하고 돌아왔다. 도내 17개 대학 중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곳은 청주대다. 올해 2학기 기준 32개국 3천여 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인 청주대는 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1개의 하이플렉스(Hyflex) 강의실을 구축했다. 유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청주대는 '인공지능(AI) 번역 자막 시스템'을 하이플렉스 강의실에 적용, 수업의 질을 높이고 있다. 교수가 한국어로 강의하면 번역 전문 AI가 외국어로 번
[충북일보] "충북에 자리잡은 지 27년입니다. 이젠 충북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오스바이오㈜는 2018년 농업회사법인으로 설립돼 지난 7월 오스바이오 주식회사로 법인 상호명을 변경했다. 농업과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기술 개발과 특허로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기업이다. 오스바이오㈜는 '의미(醫美 : Health & Beauty)'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메디컬 푸드 식품, 뷰티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이일호(50) 오스바이오㈜ 대표이사는 "그간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의 브랜드 컨설팅이나 기획에 많은 참여를 해왔다"며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오로지 우리가 갖고 있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스바이오'사업에 집중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오스바이오㈜는 미나리, 개똥쑥, 싸리나무, 미선나무 등 다양한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화장품, 식품, 의약품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독자 연구소를 갖고 있고, 회사 투자의 중심은 연구쪽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최근 오스바이오가 주력하고 있는 품목은 '비린내를 제거한 생선'과 '대나무 쌀을 활용한 효소 숙성으로 만든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