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가 지난 26일 72번째 여행을 떠났다.이날 산행은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교장 함우석 충북일보 주필과 김웅식 산행대장(산행환경문화원), 이종윤 전 청원군수, (사)희망충북 그린스타트, 오창산단 LG 사원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여행지는 상당산성백오십리숲길 이티재~구녀산~좌구정~좌구산 천문대 3시간 산행 구간.북으로는 백두산 남으로는 지리산을 잇는 백두대간의 중심에 위치한 숲길이다.출발지로 향하는 차 안에서 김 대장은 "오늘은 산을 깨끗하게 한다는 산행 의미 보다 나 자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한다는 의미를 갖자"며 "안전이 최우선이다. 안전한 산행을 마치자"고 했다.시원하게 뚫린 청주 율량동~증평 신도로를 타고 오전 9시20분 이티재에 도착했다.추적추적 내리는 빗줄기에 하나둘 우비를 입고 하얀 시루떡처럼 안개가 켜켜이 쌓인 이티재를 오르기 시작했다.초보 등산객을 농락하듯 가파른 오르막 길이 눈이 닿는 끝에까지 이어져 있다. 숨을 헐떡이며 오르막 길 끝에 닿으면 저 만치 평지가 보이고 평지 끝에는 또 끝 없는 오르막이다.초보 등산객에겐 만만치 않는 코스지만 시원하게 내리는 비는 후끈한 몸이라도 식혀줘 더운 날 보다는 수월한 산행이 이어졌
"내가 읽은 책은 모두 아름다웠다. 내가 만난 사람도 모두 아름다웠다. 나는 낙화만큼 희고 깨끗한 발로 하루를 건너가고 싶다. 떨어져서도 향기로운 꽃잎의 말로 내 아는 사람에게 상추잎 같은 편지를 보내고 싶다."(이기철 시인의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중에서) '69차 충북일보 클린마운틴'이 지난달 31일 대청호둘레길 6구간(둔주봉)에서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했다.'세월호 참사'로 두 달 만에 재개된 이날 산행에는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교장 함우석 충북일보 주필과 김웅식 산행대장을 비롯해 자연을 사랑하는 42명이 동행했다. 69차 클린마운틴도 어김없이 대청호둘레길 6구간을 향하는 버스 안에서 늘 아름다운 시를 소개해 주는 곽영희 회원의 시낭송으로 시작됐다. 곽 회원의 시낭송은 둔주봉과의 만남에 들떠있는 참가자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도 그녀는 오세영 시인의 '바닷가에서'를 낭독하며 참가자들의 지쳐 굳은 몸을 풀어주었다.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 속에서도 일행들은 옥천군 안남면 소재 안남초를 출발해 둔주봉 정자, 둔주봉(383m), 안피실, 독락정을 둘러보는 약 4시간 동안의 트레킹을 즐겼다.일행들은 둔주봉 정자에서 한반도를
봄이 손짓한다. 내게 오라고. 봄은 때론 청순하게, 혹은 섹시하게 시선을 자극한다. 지나간 청춘도 되살릴 것 같은 설렘이 봄바람을 타고 콧잔등을 스쳐간다.지난 29일 대청호 둘레길 8구간을 찾은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회원들 35명의 마음도 봄소식에 들뜨긴 매한가지였다.봄은 둘레길 곳곳에 노랗고 빨간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연한 쑥이 꼬무락대며 올라오고, 만개한 진달래가 바람에 일렁거렸다. 마치 생명이 꿈틀거리는 듯했다. 이날 내내 비가 오다 그치다를 반복했지만, 이미 봄에 매료된 회원들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대청호의 어두운(?)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며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특히, 숲길과 동네길을 오가는 완만한 산책 코스에 회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그렇게 자연을 벗 삼아 걷기를 십여분. 마티고개에 도착했다.마티고개는 지형이 말머리와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생각보다 경사가 심하고 길이 험했다.가는 길목마다 작은 개울이 보였는데, 다듬어지지 않은 촌스러움이 나름의 멋을 완성했다.한 여성회원은 "비가 와서 땅이 질퍽거렸지만 그 나름의 운치가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둘레길 8구간 길은 '석탄리 피실~능선 갈림길~석탄리
추위가 한풀 꺾인 2월의 마지막 주말,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회원들은 대청댐 둘레길을 걸으며 겨우내 움츠렀던 몸과 마음을 녹였다. 지난 22일 오전 8시30분께 67차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참가자 40여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대청댐으로 향하면서 올해 첫 클린마운틴의 막을 올렸다. 올해로 8년째 이어지는 클린마운틴 아카데미는 올해부터 '산 쓰레기 줍기 운동'이라는 본래 취지로 돌아왔다. 우리 지역의 둘레길을 돌면서 미관을 해치는 쓰레기를 줍고 우리 둘레길을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명품길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오전 9시30분께 청원군 문의면 현암정 휴게소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쓰레기 봉지를 하나씩 받고 기념촬영을 한 뒤 걸음을 옮겼다. 이날 코스는 현암정을 시작으로 구룡산, 현암사, 문의대교, 청소년수련원, 문의향교로 이어지는 구간이었다. 천천히 여유를 갖고 자연을 즐기자는 클린마운틴 아카데미의 모토에 맞춰 참가자들은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길을 걸었다. 오전 9시50분께 구룡산 현암사에 오른 회원들은 잠시 쉬면서 물안개가 자욱한 대청호의 모습에 넋이 나갔다. 이어 1시간 가량 들쭉날쭉한 돌계단과 가파른 산길을 거쳐 구룡산 정상에 오르자 나무로 만든 용이
지난 23일 '65회 충북일보 클린마운틴'이 북한산 둘레길에서 열렸다. 북한산 둘레길은 기존의 샛길을 연결하고 다듬어 조성한 저지대 수평 산책로로 현재 21구간이 운영되고 있다. 우리가 선택한 길은 소나무 숲길과 순례길로 구성된 1·2 구간.청원 출신의 독립운동가 의암 손병희 선생의 묘역을 시작으로 트레킹이 시작됐다. 수려한 경치는 없었지만 숲길과 동네길을 오가는 완만한 가을 산책 코스에 회원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점심시간에 펼쳐진 휴식시간에는 여러 회원들의 김장 솜씨자랑이 펼쳐졌다.김웅식 대장은 "숲 속에 데크를 설치하거나 계곡의 돌을 중간 중간에 박아 두는 것은 땅이 숨 쉬게 하기 위함"이라는 설명과 함께 "회원들이 너무 잘 따라와 줘서 코스를 좀 늘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2구간까지 비교적 수월했던 산행 때문인지 회원들의 발길은 기다렸다는 듯이 3구간 흰구름길로 향했다.냉골 지킴터와 화계사를 지나 가파른 언덕을 서너번 올랐을 무렵 비로소 등산객답게 빨개진 얼굴로 땀을 흘리며 웃었다. 독특한 모양의 원형계단으로 이뤄진 구름전망대에서는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용마산, 아차산 등의 주위 경관이 한 눈에 들어왔다.4구간 솔샘길의 출입구에 들어서
지난 26일 64회를 맞은 '충북일보 클린마운틴'의 산행길은 경남 통영 '사량도'였다.바다 건너 기암괴석에 올라 한려수도를 바라보기까지는 여간 배짱이 두둑한 강심장이 아니고는 엄두도 못 낼 정도였다.출발은 마냥 신났다.청주에서 차로 세 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곳은 경남 고성군 상족암군립공원 내 유람선 선착장.구름 한 점 없는 청명한 가을하늘 끝자락에 보이는 작은 섬을 향해 다시 배 위에 올랐다.남는 건 사진이라고 했던가. 회원들은 저마다 잔잔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껏 폼을 잡으며 사진 찍기에 바빴다.20여 분의 짧은 항해 끝에 도착한 사량도 내지마을은 등산코스로 유명한 상도에 있다.마을 곳곳에 그려진 벽화 길을 따라 본격적인 4.1km 산행이 시작됐다.도심 속 산과 달리 여기저기에 넝쿨들이 눈에 띄었다.김웅식 대장은 "넝쿨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며 "토끼, 꿩 등 야생동물들의 보금자리가 사라지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내지마을에서 연무사거리까지 1.3km는 비교적 무난한 등산길이었다.능선을 따라 약 1km를 걸어가면 불모산 달바위가 나오는데 여기서 부터가 죽음의 코스다.가파른 기암괴석을 오르기란 앞 사람의 도움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할 정도기 때문이다.그러나 아기자
가을의 기운이 만연한 지난 28일 '63회 충북일보 클린마운틴'이 지리산 만복대에서 열렸다.회원 35명이 버스에 올라 3시간을 달려 지리산 성삼재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만복대에 오르는 코스는 5.4km, 3시간가량이 소요된다. 민족의 영산 '지리산' 10승지 중 하나인 만복대는 지리산의 많은 복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넓은 억새초원과 2m 크기의 조릿대 군락, 철쭉, 찔레나무 등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만복대 산행길은 오름과 내림이 반복돼 초보산행객에게는 쉽지 않은 코스였다. 참가자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발걸음을 옮겼다.얼마나 올랐을까. 참가자들은 한 사람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언덕길에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며 큰 숨을 몰아쉰다.한걸음에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큰 숨 한 번에 마음속 복잡한 생각 등을 뱉어내며 자연의 상쾌함을 들이마셨다.길 양 옆에 자라난 대나무 잎과 옷깃을 스치며 자연을 몸으로 느낀다.가파른 오르막길에 힘이 부칠 때쯤이면 자연이 만들어놓은 작은 쉼터가 나타났다. 일행은 이곳에서 잠시 숨을 돌리며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지리산의 모습이 산행의 별미다.산행 중 마주친
가을, 본격적인 등산철이 시작되면서 등산객의 '산악안전사고'가 빈번해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20일 오전 9시30분께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월악산 덕주사 부근에서 등산객 L(48)씨가 산행 부주의로 다리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같은날 오후 8시께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월악산에서 송이를 채취하러 나선 A(76)씨가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23일 오후 7시 현재 그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23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1107건으로 940명이 구조됐다. 이 가운데 9~10월 발생한 사고가 319건(28.8%), 232명이 구조됐다.가을철 산악사고는 초보 등산객의 산행이 늘고, 등산객이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고 무리한 산행 때문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산악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산행 전 충분한 준비운동 △산행 시 2인 이상 동행 △해지기 2시간 전 산행을 마무리 △발에 잘 맞고 방수능력이 좋은 등산화를 착용 △암벽 등 추락위험 지역에서는 반드시 안전지대를 확보해야 한다. 이와 함께 산행 중 체력소진에 대비해 열량이 높은 간식과 이온음료, 따뜻한 물을 준비하고 산행 중에는 입산통제 구역
"너를 기다리다가 오늘 하루도 마지막 날처럼 지나갔다. 너를 기다리다가 사랑도 인생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바람은 불고 강물은 흐르고 어느새 강변의 불빛마저 꺼져버린 뒤 너를 기다리다가 열차는 다시 내 가슴 위로 소리 없이 지나갔다"24일 62회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회원 40여명이 탄 버스 안에서 들리는 정호승 시인의 강변역에서가 곽영희(56 재능시낭송협회 청주지회원)씨의 목소리를 타고 순간 버스 안의 고요함을 이끌어 낸다. 함우석 충북일보 주필 겸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교장의 "오늘만큼은 모든 것을 자연과 계곡 속에 모든 것을 풍덩 내려 놓읍시다"란 말에 와 하는 함성을 외친다.김웅식 대장의 계곡 트레킹에 대한 주의사항과 "자연의 순리를 배우는 클린마운틴에서 오늘은 인간의 약함과 또 다른 깨달음, 계곡물에 몸을 맡기는 진리를 깨닫기 바랍니다"라는 말이 끝나자 작은 웅성거림이 들린다.이윽고 4시간을 달린 버스가 방동 약수터 주차장에 우릴 내려놓는다.간단하게 삼삼오오모여 점심을 먹고 드디어 말로만 듣던 방태산 계곡 트래킹이 시작됐다.산길을 따라 오르막길에 들어서 슬슬 숨이 거칠어지자 어디선가 속세의 어려움과 풍진을 내려놓으라는 듯 스님의 염불소리가 숨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28일, 제61회 충북일보 클린마운틴이 전북 부안군 변산 마실길에서 열렸다. 총 13개 코스로 구성된 변산 마실길, 클린마운틴 회원 40명은 이날 성천~적벽강~격포해수욕장~격포항으로 이어지는 7㎞의 3코스를 공략했다. 이 코스는 7천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생성된 적벽강, 채석강 등 아름다운 해안 절경이 최고의 자랑이다. 이 코스를 완주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2시간, 문제는 섭씨 30도가 넘는 푹푹찌는 날씨였다. 클린마운틴아카데미 함우석(충북일보 주필) 대장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들의 삶은 늘 1등을 추구하는 치열함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트래킹은 1등이 아닌 꼴찌를 배우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경쟁이 아닌 내려놓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애초부터 경쟁이 아니었다. 그냥 묵묵히 걸으면서 마음 속의 복잡함을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직장에 다니면서 힘들었던 순간, 살림을 하면서 뜻대로 되지 않아 속상했던 시간 등 모든 것을 비웠다. 땀으로 범벅된 찝찝한 심신도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맡기면 에어컨 못지 않는 시원함이 느껴진다. 숲 속에 들어가면 시원한 그늘이 기쁨을 준다. 코스 중간에 버려진 쓰레기는 노여움을 느끼게 한다. 오
성큼 다가온 여름,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회원들은 경북 예천 회룡포를 찾아 무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에 잠시나마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25일 오전 8시 클린마운틴 회원 40여명은 버스에 올라 '육지 속의 섬'이라 불리는 회룡포를 향해 괴산, 문경을 거쳐 2시간여를 달려왔다. 회룡포는 낙동강으로 합류되는 물길인 내성천이 마을을 휘돌아 만든 한반도 최고의 물돌이동으로 드라마 '가을동화'와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오전 10시30분께 간단한 준비운동을 마친 탐방단은 회룡 마을에서 출발해 장안사, 회룡대, 원산성 등을 거쳐 다시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10㎞ 코스로 향했다. 회룡포 둘레길은 코스 중간 중간 마을로 들어서는 길이 많아 자신의 체력과 취향에 맞춰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산행을 더 빨리, 더 높이, 더 많이 하려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김웅식 대장의 지도에 탐방단은 서두르지 않고 느긋하게 걸음을 옮기며 녹음이 우거진 숲에서 자연과 교감을 나눴다. 산행코스에는 회룡대, 용포대와 같은 전망대가 곳곳에 있어 물길이 만들어 놓은 회룡포의 모습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었다. 가파른 언덕을 넘어 전망대에 도착한 탐방단은 뜨거운 볕
봄이 오는 길목, 충북일보 클린마운틴아카데미 58차 여행지는 '아름다운 섬'이자 '눈물의 섬'으로 불리는 '강화도'다. 30일 클린마운틴아카데미 회원 40여명은 강화나들길 제2코스 호국돈대길 탐방을 위해 청주에서 버스로 3시간여를 달려왔다. 호국돈대길은 갑곶돈대에서 초지진까지 17㎞ 이르며 보통걸음으로 6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돈대'란 평지보다 조금 높게 올라와 있는 평평한 땅으로 강화도에서는 적들의 침입을 감시하고 공격하는 방위시설로 통한다. 강화도에는 숙종 5년(1679) 방위를 위해 돈대가 설치돼 그 수가 50여개에 이른다 하니 패권이 치열했던 강화도의 역사적 상흔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하다. 출발 전 김웅식 대장의 간단한 브리핑이 끝나자 회원들은 호국돈대길의 관문인 갑곶돈대보다 7.4㎞ 떨어진 오두돈대부터 첫발을 디뎠다. 자라의 머리와 같은 지형에 설치돼 있다는 의미를 가진 오두돈대부터 광성보~용두돈대~덕진진~초지진까지 9.4㎞의 여행길이 시작됐다. 오두돈대에 올라서니 눈앞에 좌우로 흐르는 염하(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수 백년 전 조선의 병사는 이곳에 서서 적들의 동태를 살폈을 것이다. 오두돈대를 지나 닿은 곳은 신미양요 당시 조선군과 미군이
[충북일보] 청주시는 올해 1분기에 시에서 1천316명이 태어났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1천169명보다 12.6%(147명)이 늘어난 수치다. 가장 많은 출생아가 등록된 지역은 오창읍 172명으로 집계됐고, △오송읍 137명 △용암2동 93명 △용암1동 90명 △복대1동 82명 등이 뒤를 이었다. 구별로는 △흥덕구 534명 △청원구 312명 △상당구 278명 △서원구 192명이 출생신고를 마쳤다. 시 관계자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양육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출생아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출생아 수 상승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임신부터 출산, 육아, 돌봄에 이르는 주기별 맞춤 정책 추진하고 있다. 건강한 임신과 행복한 출산을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 △임신 사전 건강관리 △난임부부 한방 치료비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을 추진중이다. 또 양육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첫만남이용권 △출산육아수당 △아동수당 △결혼비용 대출이자 △출산가정 대출이자 △신혼부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도민 안전 확보와 문화 확산 등을 수행할 전담 기구인 충북안전재단 설립이 본격화하고 있다. 충북도는 지방출연기관 타당성조사와 행정안전부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초 설립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방공기업평가원은 가칭 '충북안전재단' 설립에 대한 타당성 예비 검토를 진행 중이다. 앞서 충북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재단 설립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했다. 연구원은 설립 필요성과 재난 발생 양상 등 도내·외 여건 실태를 분석했다. 조직 설계와 인력 규모 등 운영 계획 수립과 함께 재단의 전문적인 기능과 역할 정립, 주민 복리에 미치는 영향, 공공기관과 기능 유사·중복 여부 등을 검토했다. 이를 토대로 충북안전재단 설립에 대한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고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행안부와 사전 협의를 마친 후 타당성조사에 들어갔다. 이번 결과는 이달 말 나올 예정으로 무난히 통과하면 재단 설립을 위한 본 검토가 이뤄진다. 6~7개월 정도 소요되는 본 검토는 지방출연기관을 세우기 위해 필요한 요건인 목적, 타당성, 경제적 효과 등을 조사하게 된다. 도는 조사 결
[충북일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열리는 '6·3조기대선'에 여야 후보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선은 조기에 치러지는 탓에 후보검증에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본보와 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은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 대선 주자 릴레이 인터뷰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방식은 서면질의서를 보내 답변서를 받고, 후보 일정을 조율해 순서대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첫번째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김두관 전 의원을 만나 출마 배경과 비전을 들었다. 본보 인터넷 홈페이지(https://www.inews365.com/)에서 인터뷰 영상을 볼 수 있다. ◇대선에 출마하게 된 계기와 희망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선진국에서 '12·3 계엄'으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다시한번 대한민국을 뛰게 만들고 싶다. 12·3 계엄 그리고 파면 이 과정을 '87체제'의 종식이라고 본다. 새로운 7공화국을 여는 그런 중대한 시기에 시대에 맞는 법령과 제도를 만드는 게 개헌이라고 생각한다. 권력 구조만 본다면 4년 중임제 분권형 개헌을 강력하게 주장을 하고 있고, 또 개헌을 통해서 새로운 공화국의 비전을 보여줘야만 중도층이 우리 민주당을 지지하고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