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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6.01 16:53:54
  • 최종수정2014.06.01 16:54:10

69차 충북일보 클린마운틴 참가자들이 지난달 31일 오전 출발에 앞서 옥천군 안남초 안남초 인근에서 현수막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내가 읽은 책은 모두 아름다웠다. 내가 만난 사람도 모두 아름다웠다. 나는 낙화만큼 희고 깨끗한 발로 하루를 건너가고 싶다. 떨어져서도 향기로운 꽃잎의 말로 내 아는 사람에게 상추잎 같은 편지를 보내고 싶다."(이기철 시인의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중에서)

'69차 충북일보 클린마운틴'이 지난달 31일 대청호둘레길 6구간(둔주봉)에서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했다.

'세월호 참사'로 두 달 만에 재개된 이날 산행에는 클린마운틴 아카데미 교장 함우석 충북일보 주필과 김웅식 산행대장을 비롯해 자연을 사랑하는 42명이 동행했다.

69차 클린마운틴도 어김없이 대청호둘레길 6구간을 향하는 버스 안에서 늘 아름다운 시를 소개해 주는 곽영희 회원의 시낭송으로 시작됐다.

곽 회원의 시낭송은 둔주봉과의 만남에 들떠있는 참가자들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도 그녀는 오세영 시인의 '바닷가에서'를 낭독하며 참가자들의 지쳐 굳은 몸을 풀어주었다.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 속에서도 일행들은 옥천군 안남면 소재 안남초를 출발해 둔주봉 정자, 둔주봉(383m), 안피실, 독락정을 둘러보는 약 4시간 동안의 트레킹을 즐겼다.

일행들은 둔주봉 정자에서 한반도를 거꾸로 놓은 듯한 동이면 청마리 임야를 내려다보며 자연의 신비로움에 감탄했다.

돌아오는 길, 바람 한 점 없는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도 참가자들은 각자 준비한 과일과 음료를 나누며 여유로운 마음으로 트레킹을 마무리했다.

강명희씨는 "친구의 권유로 클린마운틴에 처음 참가했는데, 다른 동우회와 사뭇 다른 산행을 경험할 수 있어 유익했다"며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클린마운틴만의 독특한 산행방법과 식구처럼 화복한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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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