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세종시와 주변 지역에서는 매년 10월말~11월초 쯤이면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하지만 올해는 단풍이 예년보다 곱지 않거나, 늦게 드는 데 대해 안타까워하는 사람이 많다. 기자가 지난 2일 방문한 계룡산 갑사와 주변 지역이 대표적 사례다. 이날 갑사 입구 길 옆 나무들은 물론 절 주변 거목들도 대부분 지난해와 달리 단풍 색깔이 칙칙했다. 특히 지난해 수북히 쌓인 낙엽과 새빨간 단풍잎이 조화를 잘 이뤘던 자연관찰로 입구 나무들에는 이날까지도 아예 단풍이 들지 않아 방문객들을 안타깝게 했다. 서진모(47·회사원·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씨는 "휴일을 맞아 직장 친구들과 함께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계룡산을 찾았는데,작년보다 예쁘지 않아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일반적으로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 시기의 최저와 최고 기온 차이가 클수록 색깔이 고와진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올해는 10월 이후 계룡산과 주변 지역의 일교차가 예년보다 크지 않았다는 뜻이다. 공주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191102_계룡산 갑사 단풍 예년보다 덜 이 - 2019년 11월 2일 계룡산 갑사의 단
[충북일보 주진석기자] 오는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괴산 연풍새재 과거길이 '수능 대박 기원 명당'으로 인기다. 연풍새재는 괴산군과 경북 문경시가 경계를 이루는 고갯길로 예로부터 과거길로 유명하다. 영남지역에서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가던 선비들이 주로 이용했던 길목 중 하나이다. 이 길을 이용했던 어사 박문수 등 많은 선비들이 과거에 합격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한양 가는 길은 남쪽 추풍령(秋風嶺)과 북쪽 죽령(竹嶺)도 있었지만 연풍새재 과거길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처럼 과거에 떨어지고, 죽령을 넘으면 대나무처럼 미끄러진다는 속설 때문이다. 실제 대입 수능을 10일 앞두고 수능 대박을 기원하기 위해 연풍새제를 찾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 4일 이곳을 방문한 학부모 A씨(58·여, 서울)는 "연풍새재 과거길이 '합격길'이라는 소문을 듣고 서울에서 한 걸음에 달려 왔다"며 "이곳에서 좋은 기운을 받고 수능시험을 치는 아들이 성적을 잘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풍새재 옛길은 팔만대장경을 안전하게 옮겼던 길이자 조선시대 물류·군사·행정의 중심지였다. 그동안은 문경새재에 가려졌다 지난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제천시가 선사시대 유적지인 점말동굴을 전국 대표 명소로 만들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점말동굴은 우리나라 최초로 발굴된 구석기 동굴유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가 한 번쯤은 들었을 대표 역사 자원이다. 특히 동굴에서 발견된 석조불상과 각자는 신라 화랑의 교육의 장이자 통일신라 말기 불교를 연구하는 사료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시는 최근 '점말동굴 역사 관광자원화를 위한 명소화 계획'을 수립하고 2021년까지 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해 점말동굴을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내년도 선도 사업으로 '점말동굴 진입도로 정비 및 주차장 조성'에 착수해 교통 편리성을 향상시키고 연차적으로 동굴 입구 300m 구간을 단풍나무 명품 숲길로 정비하고 의림지와 연계되는 산책로를 조성해 관광객의 발걸음을 이끌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굳게 닫혀있던 동굴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동굴 내부에서 출토된 유물의 전시 등과 함께 선사시대 생활상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게 재현하는 등 관광객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도 구상중이다. 시 관계자는 "동굴이 갖는 고고학적 가치를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가을이 되니까 맑고 선선한 공기 마시며 등산하고 싶어진다. 옥천에서 등산하기 좋은 장령산에 다녀왔다. 용암사에 먼저 들렀다. 멋진 일출을 자랑하는 용암사는 신라 진흥왕 13년에 의신조사가 이곳의 멋진 산세를 보고 감탄해서 절을 지었다고 한다. 용암사 일출은 CNN 관광여행정보 사이트에서 한국의 아름다운 곳 5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일출 사진으로 유명한 용암사에 설치된 운무대에서 보는 풍경이 멋지다. 1995년 장용산에서 장령산으로 바뀐 이곳은 산과 물이 어우러진 빼어난 풍광을 가지고 있다. 우뚝 솟은 장령산은 소나무와 참나무 숲 사이로 왕관바위와 거북바위 등 절묘한 기암괴석이 즐비하게 늘어서있다. 잔설이 덮인 천연림 사이로 기묘한 괴석이 수채화처럼 펼쳐져 있어 아름다움의 극치를 뽐낸다. 또한 제1전망대, 제2전망대, 제3전망대가 놓여 있어 등산객들이나 사진작가들의 셔터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바람 따라 흘러온다. 전망대로 가다 보면 좁은 문이라고 불리는 바위가 있다. 사람 한 명이 간신히 통과할 수 있는 신기한 바위다. 바위를 통과해 장령정에서 한숨 돌리며 쉬어 간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옥천 경치가 일품이다. 전망대에 있는 왕관바위 또한 멋들어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영동군 양산면 송호리가 가을향기로 진하게 물들어 가고 있다. 천혜의 자연과 수많은 관광명소를 가진 충북 영동군에서도 송호관광지는 가을이면 송림과 단풍이 어우러진 강변을 즐기는 낭만여행 일번지로 꼽힌다.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곳이지만 빛깔고운 단풍의 따뜻함이 어우러진 지금은 낭만여행의 최고 적기다. 송호관광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울창한 송림 사이로 보이는 빨간 단풍나무와 노란 은행나무가 애틋한 가을 정취를 한아름 안겨주며 아름다움을 뽐낸다. 비단처럼 유유히 흐르는 금강 물결 옆에 오색 단풍잎들이 바람에 흩날리는 장관은 사진작가들에게도 인기 높은 단골 촬영 코스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도 찾은 이들은 색다른 추억을 만들며 아름다운 가을을 카메라에 혹은 마음속에 담기에 여념이 없다. 오래전부터 단풍이 무성한 나무아래 낙엽과 강변을 배경으로 고즈넉한 벤치가 놓여 있는 사진은 영동의 낭만적인 가을을 대표하는 풍경으로 묘사되고 있다. 송호리 주변으로 금강의 물길을 따라 강선대, 함벽정 등 양산팔경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번에 둘러볼 수 있는 금강둘레길과도 이어져 있어 가을의 힐링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가을이 깊어짐에 따라, 단풍색과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단양팔경으로 이름난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단양에 가을의 전령사 오색단풍이 찾아오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소백산과 월악산 국립공원, 금수산, 도락산, 제비봉 등 단양의 이름난 등산로에는 만개한 단풍을 마중 나온 수만 명의 등산객들로 북적였다. 소백산의 사계절은 시시때때 아름다운 비경을 뽐내지만 그 중 으뜸은 등산객을 매혹시키는 가을 단풍이다. 단양읍 다리안관광지에서 출발해 비로봉∼국망봉∼늦은맥이를 거쳐 가곡면 을전마을로 내려오는 등산로는 가장 인기 있는 단풍코스다. 다리안계곡과 어의계곡으로 이어지는 이 코스는 울긋불긋한 오색단풍 물결이 시원한 계곡과 어우러지며 산행의 재미를 더해 준다. 지난 20일 가을 단풍산행 축제가 열린 적성면 금수산도 단풍이 주황빛 절정을 이루며 그 아름다움을 뽐냈다. 또 도락산(해발 964m)은 기암괴석 사이의 명품송들이 만산홍엽과 어우러져 계속 발걸음을 붙잡는다. 산행거리에 비해 많은 암릉과 경사로 이루어져 등산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제비봉(해발 721m)은 단풍으로 치장한 구담봉과 옥순봉이 단양호반에 비친 모습이 가을 비경의 백미로 꼽힌다. 등반
[충북일보 김병학기자] 증평군 좌구산휴양랜드 하강레포츠시설 '좌구산 줄타기'가 가을 단풍구경과 짜릿한 체험을 동시에 체험하려는 방문객들에게 인기다. 좌구산 줄타기시설은 5구간 약 1.2km의 길이로 좌구산의 절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탑승가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각 시간대 7회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탑승신청은 좌구산휴양랜드 홈페이지(http://jwagu.jp.go.kr/)에서 예약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3만 5천원으로 휴양랜드 숙박객과 군민 단체(20인) 등은 10~30%까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증평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윤호노기자] '내륙의 바다 충주호'에서 형형색색의 오색단풍이 함께하는 가을축제가 열린다. 충주사회단체연합회는 11월 2일과 3일 양일간 충주댐 일원(물문화관 광장)에서 '가을축제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K-water충주권지사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자연친화적인 충주댐을 홍보하고 충주호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널리 알려 관광객 증가와 지역문화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에서는 사물놀이, 전통국악한마당, 댄스경연(일반인, 청소년), 색소폰 공연, 각설이, 초청가수공연 및 일반인 노래자랑 등이 열릴 예정이다. 또한 체험행사로 나뭇잎 도감 만들기, 빵 만들기, 도마 만들기, 편백나무체험, 전통악기 체험, 지역농산물판매 부스 등 10여동이 운영되며, 물문화관 영상실에서 어린이 애니메이션 영화도 상영된다. 정종수 연합회장은 "가족, 연인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가을축제장에서 즐거운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 이종억기자]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윤덕구)는 28일 속리산 단풍이 법주사와 세조길 주변(해발 380m)까지 물들기 시작해 이번 주에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속리산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단풍은 10월 기온이 지난해보다 3.4℃높아 1주일 늦어졌으며 세조길~법주사~정이품송까지 물드는 단풍절정은 11월 초순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속리산 단풍은 10월 첫 주 문장대·천왕봉 등 고지대부터 물들기 시작해 셋째 주는 중산간지대인 상환암·중사자암, 넷째 주에 세심정과 법주사 주변으로 옮겨왔다. 계곡물과 울창한 소나무, 맑은 저수지가 어우러진 세조길은 전국 국립공원 단풍명소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공원의 중간지점인 화양동지구는 도명산을 시작으로 11월 4일 경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명산 정상에서는 활엽수에서 보여주는 갈색 단풍이 푸른 소나무, 부드러운 산세와 어울려 물결치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있다. 화양동계곡(190m)까지 내려 온 단풍은 맑은 물과 기암괴석을 모두 갈색으로 물들여 계곡단풍 관람의 최적지이다. 공원의 가장 북쪽인 쌍곡지구는 큰군자산을 시작으로 11월 첫째 주 쌍곡계곡 주변이 절정에 이를 것으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영동군민의 화합 한마당 가족등반대회가 오는 11월 2일 오색단풍 물든 무량산 일원에서 개최된다. 영동읍 무량산의 특별한 정취와 가을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다. 행사는 군민 체력증진과 활기찬 사회분위기 조성, 군민 화합의 계기를 만들기 위해 영동로타리클럽이 주관하고, 중앙로타리클럽, 난계로타리클럽, 영동병원 등이 후원한다. 영동읍 설계리 어미실 향엄사 입구에서 시작해 약 2시간, 2.5㎞코스의 가벼운 산행코스로, 기념품 증정과 중식, 푸짐한 경품행사도 마련돼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깊어가는 가을만큼이나 군민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벼운 활동복 차림으로 누구나 당일 현장에서 참가 가능하다. 영동로타리클럽 관계자는 "가을정취를 물씬 느끼며 가족과 이웃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화합과 소통의 자리에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영동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전국의 주요 명산(名山)들이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충북의 명산인 '월악산(1천97m)'과 '속리산(1천58m)'은 지난 25일 산 전체의 80%가 단풍으로 물드는 '단풍 절정'에 접어들어 단풍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월악산 단풍 절정은 평년보다 2일 늦고, 지난해보다 3일 늦은 시점에 관측됐다. 속리산은 평년보다 4일 빠르고, 지난해보다 1일 늦었다. 단풍 시작 시기는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높고 낮음에 따라 좌우된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시기가 빨라진다. 하지만, 올해 제천지역 일 최저기온이 9~10월 평년 대비 높은 분포를 보이면서 월악산 첫 단풍은 평년보다 7일 늦었다. 충북의 명산뿐 아니라 전국 주요 명산도 단풍객들을 맞이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 9월 27일 첫 단풍이 관측된 설악산(1천708m)은 지난 16일 단풍 절정에 접어들어 단풍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같은 지역에 위치한 오대산(1천563m) 역시 지난 10일 단풍 절정이 관측돼 우리나라에서 가장 빨리 단풍객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현재 단풍 절정에 접어든 주요 명산은 월악산·속리산·설악산·오대산을 비롯해 △치악산(1천2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영동군의 명산들이 오색단풍으로 물들며 가을 등산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가을이 깊어가는 10월 말, 이맘때쯤이면 영동은 곳곳에서 형형색색으로 물들어가는 단풍을 눈에 담고 수려한 산세를 즐기려는 등산객들로 활기가 넘쳐난다. 군은 전체면적 중 77.8%정도가 임야로 구성됐으며 민주지산, 천태산 등 전국적으로도 이름난 산들이 많은 산림부군이다. 사시사철 전국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지만 최고의 자태를 뽐내는 가을에 인기가 많다. 해발고도 1천241.7m의 민주지산은 주능선 길이가 15km에 달하고 주봉을 중심으로 각호산, 석기봉, 삼도봉 등 곧게 선 봉우리들이 늘어서 있어 산세가 장쾌한 느낌을 준다. 물한계곡에서 이어지는 환상의 코스는 빼곡히 들어찬 원시림의 장관을 볼 수 있으며, 충북, 전북, 경북의 세지역에 걸쳐 있는 삼도봉 정상에서는 고산준령이 힘차게 내달리는 장관을 감상할수 있다. 양산면 천태산은 해발고도 715m로 높이가 그리 높지 않고 규모도 크지 않지만 기암괴석들이 무질서하게 들어서 있어 거친 바위를 타는 재미가 더해진다. 또한 '충북의 설악'이라는 별칭까지 붙을만큼 아기자기하면서도 웅장한 바위와 수많은 나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