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이종억기자] 보은군이 연간 관광객 1천만 명 시대를 기대하며 속리산 말티재를 중심으로 오랜 기간 추진해온 속리산 휴양관광지 조성사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군에 따르면 보은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해 2014년 430여㏊에 이르는 대규모 부지확보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속리산 휴양관광지 세부사업들이 속속 완공되고 있다. 2017년 말티재 주변에 이미 조성된 속리산 관문, 숲체험 휴양마을, 야외물놀이장, 전천후훈련장, 꼬부랑길에 이어 지난해 말 완공된 8개 구간 1천683m 규모의 짚라인이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또한 866m의 모노레일이 올해 10월 열리는 대축축제 개막 이전에 완공된다. 군은 지난 연말 말티재 정상에 전망대도 추가 조성했다. 높이 20m에 이르는 전망대는 말티재 12구비를 한눈에 내려 볼 수 있는 곳으로 황금빛 낙조가 아름다워 전국의 사진작가와 동호회원들에게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 같이 말티재 일대에 새롭게 조성된 관광 인프라는 지난 한해에만 3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불러 모았다. 군은 이와 함께 50년대 시간여행마을, 다문화체험 마을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마무리해 2022년까지 보은 미래 먹거리 창출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2020년 한 달이 훌쩍 흘렀다. 충북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기업체는 지난달 초 시무식을 시작으로 사업목표를 향해 매진하고 있다. 각 기업체 내에서 조촐하게 시무식을 치렀다면, 충북의 자연환경을 벗삼아 즐기는 세미나·워크숍으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 것은 어떨까. 국내 농촌여행 정보 포털 웰촌은 충북 도내서 세미나·워크숍하기 좋은 마을로 △보은 잘산대 대박마을 △옥천 장수마을 △옥천 한두레마을 등 3개 마을을 소개했다. 각 농촌마을은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회의·식당시설을 갖추고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주차장도 넉넉히 마련됐다. 보은 잘산대 대박마을(보은군 산외면 내북산외로 661)은 음향기기와 빔프로젝터, 책상을 갖춘 최대 100명 수용 가능한 세미나실을 보유하고 있다. 소회의장(100㎡)은 50명이 수용가능하며 체험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숙박시설은 최대 2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온돌 6인실이 4개 있다. 화장실, 싱크대, 수건, 샴푸, 치약, 주방기기 등 기본 장비가 갖춰져 있다. 이 외에도 전기·개수대·외부 화장실·샤워장을 이용할 수 있는 캠핑장 30개면이 마련됐다. 식당은 최대 60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추진이 확정되면서 국립청주박물관과 함께 충북의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양대 축을 형성하게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최근 접했다. 국립박물관은 아니지만 충주 중앙탑 공원에는 시민들의 기증유물을 모아 출발 한 충주박물관이 있다. 충주지역에서 출토된 유물과 충주 시민이 기증 한 유물을 중심으로 충주의 역사와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충주박물관은 중앙탑 사적공원과 마주하고 있어 공원도 산책하고 박물관까지 관람하면서 충주의 문화와 역사를 알 수 있다. 더불어 아름다운 자연에서 힐링할 수 있는 충주의 가족 나들이 명소다. 충주박물관은 제1관, 제2관, 기획전시실로 이루어져 있다. 충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충주의 옛길과 쇠부리' 특별전도 열리고 있어 충주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5월 31일까지이므로 벚꽃 피는 봄날 충주를 방문해도 관람할 수 있다. '쇠부리'에 담긴 이야기가 있는 이번 특별전은 2층에 있는 제2관에서 열리고 있다. 역사상 최초의 고갯길인 계립령은 고구려의 남진과 신라 북진의 교두보이자 교통의 중심지였으며, 철 생산의 거점 도시이기도 했다. 삼국시대부터 오랜 시간 동안 철 생산이 활발하게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대한민국 관광1번지로 이름난 단양에 숨겨진 명소로 알려진 제2단양팔경이 관광객의 호기심을 모으고 있다. 여행이 삶의 트렌드로 크게 자리 잡으면서 숨겨진 맛과 멋을 찾는 것이 여행객들에겐 큰 즐거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단양에도 이미 유명한 만천하스카워크, 단양팔경, 단양구경시장 등 관광 명소가 즐비하지만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숨겨진 비경, 제2단양팔경도 있다. 제2단양팔경은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알려진 단양팔경과 견줄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지만 아직까지는 덜 알려져 따뜻한 겨울이 이어지는 이맘때 찾아보는 것도 숨겨진 무언가를 찾았을 때의 만족감으로 다가온다. 먼저 1경으로 꼽히는 북벽은 영춘면 상리 느티마을 앞을 흐르는 단양강에 깎아지른 듯 병풍처럼 늘어서 있는 석벽을 가리킨다. 예전에는 시인묵객들이 뱃놀이를 하며 풍경에 취한 곳으로 봄에는 철쭉이 만발하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물들어 더욱 아름다운 풍광을 빚어낸다. 또 2경인 금수산은 1천16m 높이에 능선이 마치 미녀가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해 미녀봉이라고도 불린다. 감이 익어가는 10월이면 붉게 물든 단풍과 함께하는 등산객들로 금수산감골단풍축제를 즐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대한민국 관광1번지 단양군이 지난해도 충북도 전체 관광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2019년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현황'을 보면 지난해 충북을 찾은 관광객은 총 3천183만 명으로 이 중 1/3에 해당하는 1천67만3천401명이 단양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 산업이 굴뚝 없는 최고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불리며 충북 내 모든 지자체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단양 관광은 체류형 관광을 선점해 가고 있는 것. 지난해 분기별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현황은 1분기(1∼3월) 158만6천463명, 2분기(4∼6월) 353만1천412명, 3분기(7∼9월) 269만2천567명, 4분기(10∼12월) 286만2천959명을 기록했다. 특히 5월은 봄 여행주간과 함께 쌍둥이 힐링 페스티벌과 연분홍 철쭉을 볼 수 있는 소백산철쭉제, 체험 시설의 인기에 힘입어 134만9천473명이 다녀가며 월별 최고치를 보였다. 또 10월에는 단양강 잔도로 대표되는 단양느림보길의 유명세와 함께 온달문화축제 행사장방문객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129만9천307명이 찾아 관
[충북일보 윤호노기자] 경영난으로 2015∼2016년 시즌에 문을 닫은 충북 충주 수안보 스키장 부지에 종합 레저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이 재추진된다. 충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 공모사업 관련, 충북도에 수안보 폐 스키장 관광 자원화 사업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수안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발전 투자협약 공모사업에 유사한 내용으로 응모했지만 선정되지 못했다. 이에 시는 '스키장의 변신과 가족애 재발견'을 주제로 기존 종합 레저시설 조성 계획을 가다듬어 응모할 예정이다. 시는 반려동물·반려식물 관련 비즈니스 시설, 교육·숙박시설, 온천 워터파크, 스키장 경사면을 활용한 꽃 공원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국비 100억 원 등 200억 원을 들여 5년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스키장 부지(54만7천225㎡)의 72.3%를 소유하고 있는 산림청 등과 어느 정도 사업 추진 협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폐업 이후 흉물로 방치된 스키장 부지에 종합레저시설이 조성되면 침체된 수안보 온천 관광지에 새로운 활력을
[충북일보 윤호노기자] 충주 탄금호(남한강)에 3월 말부터 국내 첫 친환경 유람선이 운항된다. 27일 충주시에 따르면 탄금호 유람선 운항 사업자인 코리아크루즈는 선박 건조가 마무리됨에 따라 탄금호에 친환경 유람선을 띄울 계획이다. 이 업체는 건조비 20억 원의 74인승 유람선을 세계무술공원∼조경경기장 구간에서 야간을 포함, 하루 6회 운항할 예정이다. 업체 측에 따르면 이 선박은 유럽 선급 승인 기준에 따른 국내 첫 친환경 유람선으로 목포에서 만들었다. 시는 이미 9억 원을 들여 조정경기체험장 보트하우스 등 2개 구역에 수상계류시설을 설치했다. 수상계류시설에 전기·충전 장치도 갖췄다. 시 관계자는 "코리아크루즈는 내달 중 선박을 옮겨와 유도선 사업승인 허가와 관광유람선업 허가를 받은 뒤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한강 충주댐 상류에서 충주호유람선이 충주와 제천·단양 구간을 운항해 왔지만, 충주댐 하류 탄금호 내 유람선 운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리아크루즈는 2016년 4월 탄금호 운항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사업 실시협약 등 절차를 밟아왔다. 당시 충주시는 계류장을 비롯한 기반 시설 설치와 행정적 지원을, 코리아크루즈는 유람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설 연휴 기간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이 열리는 제천 의림지와 시내 일원이 개막이래 최고의 인파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주말 포함 사흘뿐인 설 연휴 탓에 해외보다 국내에서 휴가를 즐기려는 '설캉스(설+바캉스)'족들의 발걸음도 축제 열기를 더하는데 한몫했다. 연휴가 시작된 지난 24일부터 대박 조짐은 시작됐다. 전날과 당일 제천과 인근 지역의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대거 얼음페스티벌 축제장을 찾아 대형 얼음성을 비롯한 얼음과 눈 조각을 구경하고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 추억을 남겼다. 또한 아이스 카빙과, 맨손 공어잡기, 썰매, 사발이 자전거, 연인바이크 등 다양한 체험거리들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시에서 설 연휴 기간 관람객들을 위해 마련한 축제 속 축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릴레이 공연도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 요요와 버블퍼포먼스, 자전거서커스, 거리노래방, 스트리트 마술쇼, 버스킹 공연 등이 관객들에게 끊임없이 선보이며 보는 이들을 환호하게 했다. 낮에 이뤄진 관람객들의 행렬은 의림지 순주섬 야경부터 벚꽃조명으로 화려해진 밤 시내 문화의 거리 겨울벚꽃축제 행사장까지 이어지며 온종일 시내 전역이 활기를
사계절 어느 때 찾아도 아름다운 풍경과 시원한 솔바람에 빠져들게 하던 제천 의림지가 2회째 제천얼음페스티벌을 맞이했다. 올해는 유난히 따뜻한 기온 때문에 개막일을 앞두고 가슴을 졸였다는데 다행히 환상적인 겨울 왕국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제천 얼음 축제는 지난 11일 개막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까지 이어진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지만 순주섬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운영된다.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제천역에서 의림지까지 왕복 순환 버스도 운행한다. 이 순환 버스는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총 10회 운행된다. 순환 버스가 아니더라도 제천역이나 제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의림지까지 운행되는 시내버스가 자주 있다. 자차 이용 시 의림지 주변에 주차장이 있으며 주차장 이용료는 무료다. 전국이 따뜻한 겨울 날씨를 보여 겨울다운 풍경을 볼 수 없었다. 아쉬움 가득했는데 제천 겨울 왕국 페스티벌은 제대로 겨울이다. 겨울에 춥기로 유명해서 제천을 시베리아에 빗대 제베리아라고 부른다. 축제일이 가까워지며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환상적인 겨울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 시즌2 중 제천얼음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현대시의 거장 정지용 선생의 시문학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정지용 문학관'이 소확행(小確幸) 여행코스로 인기다. 이곳을 방문하면 7가지 문학체험을 할 수 있다. 첫 체험은 입구 벤치에 앉아 있는 지용 선생 밀랍인형과 기념사진 찍기다. 검은 두루마기에 동그란 안경테까지 마치 100년 전 지용선생과 함께 하는 듯하다. 이어 전시실에 들어서 테이블 위의 헤드셋을 끼면 시낭송 전문가가 읊는 지용 선생의 시를 감상할 수 있다. 그 옆으로는 스크린 터치 방식으로 정 시인의 아름다운 시어를 뜻풀이 해 볼 수 있는 체험이 가능하다. 또 양 손바닥을 내밀면 정 시인의 시가 스르르 흐르는 손으로 읽는 시, 마이크를 잡고 직접 시인이 돼 시를 읊어볼 수 있는 시낭송실도 관심이 높다. 이렇게 네 가지 체험을 마치고 전시실을 나서면 정 시인의 일대기를 15분 동안 시청할 수 있는 영상실 따로 있다. 마지막으로 문학관을 나서기 전 지난해 설치한 자판기에서 정 시인의 시 한 편을 출력하면 7색 체험이 마무리된다. 정지용문학관은 한국 현대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정지용의 삶과 작품세계를 알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옥천군은 20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제천시 여름광장에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은 야외 스케이트·썰매장이 설 명절 연휴기간에도 휴일 없이 운영된다. 시에 따르면 설 명절 연휴기간인 24일부터 27일에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야외스케이트·썰매장이 운영된다. 다만 명절 당일인 25일은 낮 12시부터 운영이 시작된다. 설 명절을 맞아 야외스케이트장 주변에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제기차기, 투호던지기,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의 장을 마련했으며 낮 12시 이전 방문객에 한해 썰매장 내에서 추억의 얼음팽이치기를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연휴기간 동안 겨울 벚꽃축제와 얼음축제가 계속됨에 따라 의림지 설원과 시내 벚꽃 존 일원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이벤트가 가득할 것"이라며 "도심에 위치한 야외스케이트·썰매장도 정상 운영되는 만큼 명절준비로 쌓인 스트레스를 빙상에서 날려버리고 아이들에게도 고향방문의 좋은 추억을 선물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야외스케이트·썰매장은 지난달 21일 개장 후 총 3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 원도심 활성화와 도심 속 시민 여가선용의 장으로 정착했으며 다음달 9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용요금은 1회 이용료와 장비대여료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4일 간(24~27일)의 설 연휴를 맞아 세종시는 시청 앞 야외스케이트장을 매일 오전 10시(설날인 25일은 오후 2시)부터 개장한다. 스케이트장 주변에서는 얼음 팽이치기·제기 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 행사와 마술쇼·풍선아트쇼 등 특별이벤트도 열린다. 회(90분) 당 이용료는 2천 원(세종·공주 시민은 1천 원)이다. 연휴 전 기간 세종시내 초·중·고교와 교육청 등 72개 기관 주차장은 귀향객 등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세종시설공단이 운영하는 6개 공영주차장도 마찬가지다. 해당 주차장은 △조치원역 앞 주차타워 △조치원 전통시장 주차장 △조치원역 공영주차장 △아름동·종촌동 공영주차장 △나성동·도담동 노상 무인주차장이다. 세종시립 정례식장인 은하수공원은 설 당일에도 화장장을 제외한 장례식장·안장( 安葬) 시설 등을 정상 운영한다. 세종시 소방본부는 "연휴 기간 119로 전화하면 병원이나 약국 등과 관련된 의료 정보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명절 앞두고 이색 이웃사랑 이어져 한편 명절을 앞두고 세종시내에서는 이색적인 이웃 사랑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도담동사무소는 22일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한 시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