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강렬한 태양열에 온 몸이 익어간다. 빛을 머금은 녹색 숲이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새소리를 따라 홀린 듯 걸어간다. 자꾸 덥고 습하고 뜨겁다. 여름이 절정으로 간다. 산과 계곡, 바다가 그리운 계절이다. 코로나19가 여행마저 제한한다. 사람들이 청량한 숲과 깊은 계곡을 찾는다. 우거진 숲은 따가운 여름 볕을 가려준다. 그 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상상만으로도 좋다. 전북 순창의 칠월 숲으로 초대에 응한다. 충북일보클린마운틴이 7월의 강천산을 찾는다. 너무 끈적끈적한 무더위가 오기 전에 찾는다. 북적이는 곳을 피해 호젓하게 가본다. 여름 강천산은 행복하다. 자연의 아름다움이 가득하다. 길은 초록 그늘 위로 파랗게 빛난다. 산란한 빛 내림은 황홀한 숲길을 만든다. 원시 냄새가 그대로 풍긴다. 이름 모를 풀과 꽃이 길을 잇는다. 새 울음이 순식간 허공으로 사라진다. 주차장을 들머리로 한다. 초입부터 이어진 폭신한 흙길이 그대로 풍경화다. 몇 걸음 걸으니 깎아지른 절벽이 하얗게 반긴다. 아찔한 벼랑 끝에서 옥수가 떨어진다. 숨을 쉴 때마다 가슴이 시원하다. 하얀 병풍폭포가 주는 첫 선물이다. 병풍폭포를 기점으로 산행을 시작한
[충북일보] 관광1번지 단양군의 도담삼봉이 충청권에서 가장 인기를 모았던 최고 인기관광지로 재확인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운영 중인 관광지식정보시스템(www.tour.go.kr)의 전국 주요관광지점 입장객통계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해 단양의 도담삼봉을 방문한 인원은 465만9천543명으로 전국 관광지 중 6위를 기록했다. 용인 에버랜드가 660만5천814명으로 1위, 순천만국가정원·순천만습지가 617만9천697명, 잠실 롯데월드 578만6천118명, 일산 킨텍스 570만5천368명, 서울 경복궁 534만6천746명으로 뒤를 이었다. 충청권에서 이름을 올린 관광지는 단양 도담삼봉이 유일했으며, 2017년 405만6천357명, 2018년 357만1천998명으로 해마다 전국 6위 자리를 유지했다. 단양팔경 중 1경인 도담삼봉은 단양읍과 매포읍 간 경계를 이루는 단양강 한 가운데 우뚝 솟은 3개의 기암으로 가운데 장군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딸봉, 오른쪽은 아들봉이라 불린다. 조선시대 장군봉에 정자를 짓고 이따금 찾아와 풍월을 읊던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정한 것도 도담삼봉에서 유래한 것이라 전해진다. 이런 신비롭고 경이로운 삼봉의 자태에 매료돼
[충북일보] 진천군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만뢰산 자연생태공원 내에서 운영하던 어린이 물놀이장을 올해는 개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있는 만뢰산 자연생태공원 물놀이장은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외지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고 있는 관광 명소다. 하지만 전국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군민 건강, 특히 어린이들의 안전 보호를 위해 고심 끝에 미개장을 결정했다. 만뢰산 어린이 물놀이장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군 산림녹지과(043-539-3448)로 문의 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무더위 속 지역주민의 휴식처인 물놀이장을 개장하지 못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지역민들의 안전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린 만큼 군민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진천 / 김병학기자
[충북일보] 충북 남부권 여행지의 테마는 '힐링'이다. 남부권을 여행하다보면 숨겨진 명소가 많다는 여행객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일반철도를 이용해 충청권역의 충북선(조치원~봉양)을 따라 여행해다보면 충북 남부권의 옥천역과 영동역을 거치게 된다. 보은은 역이 없다. 보은의 '솔향공원'은 충북의 알프스라 불리는 속리산에 둘러싸여 있다. 이곳의 '스카이바이크'와 '말티재'전망 코스로 스릴과 운치를 즐길 수 있다. '스카이바이크'는 최고속도가 시속 80㎞/h이며 전체 레일은 자동과 수동이 중간중간있어 힘들이지 않고 재밌게 탈 수 있다고 한다. 구불구불한 말티재를 오르고 난 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길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옥천군에는 전국 최대 메타세콰이어 군락지인 '화인산림욕장'이 있다. 주차장에서 출발해 정상의 반환점을 돌아 나오는데 4km로 약 1시간에서 1시간 반정도가 소요된다. 인공시설이 전혀 가미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로 계단없이 조성된 산림욕 산책로이며, 국내 메타세콰이어 조림지중 가작 높은 집적도와 규모를 자랑해 피톤치드 방출양이 높다고 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은 잠정 휴관상태다. '
[충북일보] 7월 중순을 맞아 본격 여름휴가철이 시작됐다. 하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으로 인해 전국의 각종 여름축제가 대부분 사라졌다. 또 코로나 감염을 우려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유명 관광지보다는 개인이나 가족 단위로 조용히 방문할 수 있는 야외 관광지 등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관광공사는 대전마케팅공사 등 전국 7개 지역관광공사(RTO)로 구성된 지역관광기관협의회의 추천을 받아 '언택트(Untact·비대면) 관광지 100곳'을 선정, 최근 발표했다. 여기에 대전에서는 10곳, 세종과 충남에서는 각각 3곳이 포함됐다. ◇세종시내 최대 호수인 고복자연공원 세종시에서 선정된 3곳은 모두 신도시가 아닌 읍·면지역에 있다. 이 가운데 세종호수공원에서 북쪽으로 20km쯤 떨어진 연서면 용암리 일대에 자리잡은 고복자연공원(저수지)은 면적이 세종호수공원(32만2천여㎡)의 6배가 넘는 194만9천㎡에 달한다. 세종시내 호수 중에서는 면적이 가장 넓다. 게다가 주변에 삭막한 건물이 널려 있는 세종호수공원과 달리 산과 논밭 등 자연이 대부
단양여행 2일 차에 아이와 가볼 만한 곳을 고민하다 선택한 곳은 단양 온달관광지다.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담겨있다는 이곳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 듯하다. 성벽에 이런저런 드라마 포스터가 현수막으로 붙어있다. 아이와 가볼 만한 곳으로 지난밤부터 아침까지 고민하다 오게 돼 예약을 못 했다. 일정을 정한 분들은 온라인 예매를 이용하면 20%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당일 사용은 불가다. 미취학 아동은 증빙서류 지참 시 무료다. 온달관광지에 들어서자마자 푸릇하고 호젓한 분위기가 너무 좋아 여기까지 수고한 남편 사진부터 한 장 찍었다. 평일 낮에 갔더니 사람 찾아보기가 힘들다. 날씨까지 좋아 마스크도 잠깐씩 벗어볼 수 있어 더욱 좋았던 관광지다. 주변의 자연경관도 한몫하지만 건물이나 장식 등도 예쁘게 꾸몄다. 온달관광지는 어디를 가나 사진 찍는 곳이다. 한복이나 드레스를 입고 갔다면 공주 놀이를 제대로 할 수 있을 듯하다. 건물과 정원이 이어지는 다리 아래 연못에는 잉어도 산다. 계속해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된다. 아이들은 곳곳이 신기한지 정말 좋아한다. 연못에서는 물고기 구경 삼매경. 흙과 돌바닥 사이로 크고 작은 개미와 곤
[충북일보] 옥천군평생학습원 청소년수련관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청소년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무더운 여름철을 시원하게 보내기 위해 '슬기로운 여름 생활 홈 바캉스'사업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옥천군에서 운영하는 대규모 물놀이 사업이 취소됨에 따라 각 가정 단위로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여름 프로그램으로 '슬기로운 여름 생활 홈 바캉스'를 계발하게 됐다. 프로그램은 총 45가정을 모집하며, 7월 15일부터 군 홈페이지 등 온라인 홍보를 통해 비대면 방식인 전화로 모집 후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미니프레임 풀장, 물총, 비치볼로 구성된 체험 세트를 구성해 각 가정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 가정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체험세트를 청소년수련관에서 수령하고, 가정별로 물놀이 체험 사진을 촬영하여 옥천군평생학습원 청소년수련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옥천군평생학습원 정지승 원장은 "모두가 힘든 지금,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하는 동시에 아이와 즐거운 여름을 보내고 싶어하는 가족들을 위해 준비했다"며 "자그마한 프로그램이지만 청소년 가족들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향후에도,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추진하
[충북일보] 괴산군이 '성불산 치유의 숲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괴산군은 괴산읍 검승리 성불산 휴양단지 일원에 50㏊ 규모로 치유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군은 50억 원을 들여 지난해 7월 방문객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힐링명소를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치유센터, 치유숲길, 치유정원, 물 치유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60%으로 내년 3월 개장이 목표다.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치유센터는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신체검사, 스트레스지수 확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0%의 공정률을 보이는 치유의 숲길은 4.5㎞로 조성한다. 장애인과 노약자 산책을 돕는 무장애 데크로드 600m도 함께 만든다. 치유 정원에는 세계 유일 1속 1종인 미선나무를 활용해 특색 있는 공간을 갖추기 위해 10월께 식재할 계획이다. 물속에 발을 담그고 명상이 가능한 물 치유 공간은 오는 10월 마무리한다. 군은 연말까지 시설물 공사를 마치고, 내년 2월까지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치유의 숲을 조성하면 성불산 휴양단지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차별화한 산림복지 서비스
[충북일보]충북 중부권 여행지 매력은 '아기자기함'을 꼽을 수 있다. 일반철도를 이용해 충청권역의 충북선(조치원~봉양)을 따라 여행해다보면 충북 중부권의 증평역과 음성역을 거치게 된다. 괴산과 진천지역은 역이 없다. 다만 괴산, 진천지역도 시내·시외버스를 이용하면 하루 내에 여행을 즐길수 있어 쉬며, 놀며, 즐기기 좋은 지역이다. 증평 에듀팜 특구 관광단지에 위치한 '블랙스톤벨포레'에서는 익스트림 루지, 양떼목장, 제트보트등을 체험할 수 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루지를 타고 정상에서부터 내려오는 익스트림 루지, 말과 양들이 방목돼 자유로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목장, 수상레저 보트까지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체험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다.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넓은 관광단지를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 낮의 증평을 즐겼다면 밤에는 증평하늘을 볼수 있는 '좌구산천문대'를 방문하면 된다. 청주, 증평 최고봉인 좌구산은 주변에 큰 도시가 없어 깨끗한 밤하늘을 관측할 수 있다고 한다. 천문대에는 국내에서 가장 큰 356mm굴절 망원경이 설치돼 있어 다른 망원경으로 볼 수 없는 모습까지 볼 수 있고, 천체투영실과 천체관측·사
[충북일보] 세종시설관리공단이 세종시 전월산 국민여가캠핑장에서 15일부터 '이지(Easy)캠핑장'을 운영한다. 공단이 기존 오토캠핑장 22면 가운데 8면을 개조한 이 캠핑장에는 일반 캠핑장과 달리 4인용 텐트가 설치돼 있다. 또 전기선·전기장판 등 캠핑에 필요한 장비는 현장에서 무료로 빌릴 수 있다. 1박 2일 기준 캠핑장 1면 이용료(전기료 3천원 별도)는 주말(금·토요일 또는 공휴일 전일)이 4만 5천원, 평일은 3만 5천원으로 오토캠핑장(주말 2만 원, 평일 1만5천 원)보다는 비싸다. 이용 예약은 공단 인터넷 예약시스템을 통해 13일부터 받고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충북일보] 음성군이 금왕읍 백야 자연휴양림과 생극면 수레의산 자연휴양림을 찾는 이용객들에게 '개인용 에어풀장'을 제공한다. 군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봉학골 산림욕장과 자연휴양림 물놀이장 개방을 전면 취소했다. 이에 군은 물놀이를 할 수 없어 아쉬워하는 자연휴양림 이용객들을 위해 오는 18일부터 개인용 에어풀장을 무료 대여하기로 했다. 이 개인용 에어풀장은 미취학아동과 초등학생 2~3명이 이용할 수 있는 크기다. 다만, 개인용 에어풀장 이용 시 보호자가 반드시 동반해야 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타 객실용 에어풀장 이용은 금지된다. 또 휴양림 이용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퇴실 시 발열체크 및 건강 질문지를 작성해야 한다. 외부 도보 시에는 타인과 2m 이상 거리도 두어야 한다. 강호달 군 산림녹지과장은 "군내 자연휴양림은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10인 미만 숙박객실을 격실로 운영한다"며, "사용 후 반납한 에어풀장은 철저한 소독과 방역작업이 이뤄지는 만큼 걱정 없이 이용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음성군 자연휴양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음성군청 산림녹지과 산림휴양팀(043-87
[충북일보] 제천시 최대의 휴양시설인 박달재자연휴양림에 사색의 숲이 조성됐다. 시는 올해 초 국·도비를 지원받아 총 2억3천만 원의 예산으로 3.5㏊ 규모의 큰 나무 공익조림사업(사색의 숲 조성)을 시작했다. 박달재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한 사색의 숲은 각각의 4가지 수종의 나무가 갖고 있는 고유한 색(color)을 특성화해 휴양림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숲 체험의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사색의 숲은 은사시나무가 번성해 매년 꽃가루로 인한 민원이 잦았던 곳으로 이번 사업으로 테마가 있는 숲으로 탈바꿈했다. 코로나19 이후 재개장되는 박달재자연휴양림을 찾은 방문객은 사색의 숲에 시설된 임도를 천천히 걸으며 녹색빛의 전나무숲, 노란빛의 은행나무숲, 붉은빛의 대왕참나무숲 그리고 하얀빛의 자작나무숲 만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사색의 숲 인근에 또 다른 테마숲을 조성하여 박달재자연휴양림이 자연을 보고, 느끼고, 즐길 거리가 다채로운 전국적 휴양림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