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기엔 세테크가 더 중요하다. 세금우대, 비과세 등 세제 혜택을 꼼꼼히 살펴보면 적어도 1~2%포인트 금리를 더 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신협, 새마을금고, 농수협 단위조합 등 이른바 상호금융기관에는 이처럼 세금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금융상품이 많다.신협과 새마을금고, 농·수협 지역조합에서 가입하는 예금은 1인당 3천만원까지 이자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흔히 비과세 예금으로 알려져 있지만 1.4%의 농어촌특별세가 붙는다. 일반 예금을 했을 때 15.4%의 이자소득세를 내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혜택.3천만원을 연 6%짜리 1년 만기 예금에 넣었을 때 이자소득세를 모두 떼면 152만원의 이자를 받는다. 반면 1.4%의 농어촌특별세만 제하면 이자가 177만원으로 불어난다. 지난해 말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되면서 한도가 2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늘었다.단 이런 예금은 신협에서 3천만원, 새마을금고에서 3천만원을 별도로 가입할 수 없다. 상호금융기관으로 분류되는 신협, 새마을금고, 농·수협의 지역조합을 통틀어 1인당 3천만원까지 할 수 있다. 또 상호금융기관은 1인당 1천만원까지 출자금에 대한 배당소득세가 비과세된다. 배당 실적은 조합의 경영 실적에 따라 다르
"이끼로 동물 모양의 토피어리를 만들어 전시회도 갖고 정신적인 수양도 쌓고 있습니다"청주랜드관리사업소에서 관람객들을 위해 동물모양의 토피어리를 만들고 있는 25명의 직원들은 동호회라고 부르기 보다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이끼를 이용해 기린과 사슴 등 갖가지 동물모양 토피어리 10점을 만들어 3월말 튤립화단을 꾸며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은 퇴근후 또는 주말이나 공휴일에 작업복으로 갈아입는다. '우당탕! 뚱땅!'망치소리와 함께 철근을 자르고 온힘을 다해 기린과 사슴 모양의 틀을 만들고 이끼를 덧붙여 토피어리를 만들어 놓고 보면 기분은 날아갈 것 같다. 토피어리는 모든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예산이 많이 소요되나 직원들이 시간을 할애해 자체제작해 100만원 정도드는 비용을 80% 절감해 20여만원으로 토피어리 1마리를 제작하고 있다. 김용규씨는 "토피어리 제작을 위해 공휴일날 직원들이 경기도와 강원도 등을 찾아다니며 기술을 배웠다"며 "지난 1월말부터 제작에 들어가 3월말 전시회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피어리를 제작하게 된 배경은 청주시의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 만들기에 동참하기 위해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면서부
영동군청아마추어무선동호회(회장 박준환)는 지역홍보는 물론 각종 재난재해발생을 미리 알리는 파수꾼 역할로 지역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지난 1996년 4월 군청 산하직원 14명으로 출발해 현재 박준환 회장(재무과 경리계)을 비롯해 지승구 사무국장(매곡면 산업담당) 등 15명이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지난 1997년 7월 단체국개국(호출부호 6K·LE)을 군청 산불상황실에 당시 박희완 회장(전 삼림과장) 등이 나서 개국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특히 큰집 격인 한국아마추어무선연맹영동군지부(HL·EIX)와 함께 영동군의 관광자원, 각종 문화행사, 특산품 소개, 산불조심 홍보, 각종 재난시 비상통신망 운용체제를 갖추고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지역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비근한 예로 지난 태풍 루사와 매미가 지역을 강타했을 때는 군청 동호회뿐만 아니라 영동군 전 아마추어 무선회원들이 통신이 두절된 군 관내 피해지역을 찾아다니며 피해상황, 사고 및 환자발생, 사고 등 긴급 상황을 전국에 타전하는 활동을 벌여 피해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했다.더욱이 각종 축제행사 때는 전국에 행사를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삼도봉만남의 날 행사는 무주, 김천
중국경제의 특성상 정부의 강력한 성장 의지가 가장 신뢰성 높은 호재로 작용해 중장기적으로 중국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평가가 나왔다.24일 미래에셋증권 청주산남지점이 고객에게 보낸 이메일 자료 '주요지역별 시장전망'에 따르면 중국시장의 경우 단기(별 4), 중장기(별 5)등 긍정적인 투자 평가를 내렸다.최근 중국정부의 계속되는 파격적 경기부양책은 중국 정부의 확고한 시장부양의지를 확인시켜 줬다는 점에서 향후 주가흐름에 가장 신뢰할만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함께 총 4조 위안 규모의 재정정책 및 추가로 10대 산업 진흥책이 발표되고 500억위안(약 22조원)규모의 대규모 감세안도 발표돼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반면 인도 브라질 러시아등의 시장은 단기적으로는 투자를 신중히 고려해야할 대상으로 꼽았다.인도의 경우 금융기관들의 유동성문제와 최근 분식회계에 따른 외국인 투자 약화를 지적했고, 브라질의 경우 원유를 비롯한 상품가격 약세 추세 장기화 가능성과 브라질 환율의 급격한 절하로 환차손 기업 증가로 인한 환율 안정여부등이 리스크요인으로 꼽혔다.러시아의 경우 루블화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경기침체로 인한 장기적 유가 약세 가능성에 따라
젊은이들보다 활력이 넘치는 열정으로 지역화합을 위해 앞장서는 어르신들이 있다. 충주시 산척면 '천등산노인회'(회장 최인구) 회원 40여명은 오늘도 지역 내 불우이웃을 찾아 희망을 전달하고 있으며, 효자효부를 표창하면서 날로 퇴색돼가는 경로효친사상을 실천으로 보여주고 있다. '천등산노인회'는 12년 전 마을 주민들이 지역의 명산인 천등산을 올랐다가 함께 정을 나누고 보람된 일을 하자는 제안에 따라 30여명이 모여 '천등산노인산악회'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그동안 마을부녀회에서 이어오던 주민단체여행이 중단된 것을 아쉬워하며 매월 회비의 일부를 모아 여행을 다녀오면서 회원 간 화합을 다지고 마을의 대소사를 챙기는 것부터 시작했다. 모임 초기에는 회원들이 60대 전·후반이어서 산을 오르고 여행도 다니는데 건강상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80대 후반까지 연로한 회원이 다수 있어 모임의 성격을 많이 바꿔 명칭도 '천등산노인산악회'에서 '천등산노인회'로 변경했다. 4년 전 수해를 입은 강원도 정선을 방문해 20만원의 성금과 떡, 과일 등을 전달하고 수재민들의 아픔을 함께 했으며, 사고로 장애를 입은 마을주민에게 쌀과 생필품을 전해주며 용기를 북돋아줬
"후원자가 나타나 마음 놓고 훈련을 해보는 게 모든 선수들의 소원입니다."충북 유일의 여성축구팀 '토네이도(감독 이문수, 회장 유재숙)'는 직장인들로 구성된 여느 생활체육동호회와 달리 주부들로 구성된 탓에 팀 운영을 위한 예산이 거의 전무하다. 후원자도 없어 대회 때마다 출전비가 턱없이 모자라 감독은 물론 전 선수들이 조금씩 돈을 걷어 여비로 사용하고 있다.그렇지만 팀 성적은 전국 4강안에 들만큼 축구실력이 뛰어나다. 팀 단합도 여느 직업선수들 못지않다.지난해 강원도 동해에서 전국 32개 팀이 출전한 '8회 문화체육부장관배전국여성축구대회'에서 토네이도는 3위에 오르며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토네이도는 지난 2002년 충북에서 열린 국민생활체육전국한마당축전을 앞두고 핸드볼생활체육주부동호인들로 구성돼 창단된 팀이다. 이후 이문수(55) 충북축구연합회사무국장이 감독을 맡은 뒤부터는 정기적으로 축구모임을 통해 하나하나 기술을 익히며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선수연령은 20대에서부터 50대까지로, 모든 선수가 애 딸린 가정주부다. 한양여대에서 축구선수로 활약한 오은주(32)씨와 강릉 강일여고 축구부원이었던 전영옥(32)씨가 청주로 시집을 온 뒤 토네이도팀에 합
충북 여성경제인의 권익신장을 위해 지난 1999년 설립된 여성경제인협회(이하 여경협) 충북지회가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기업의 경영인으로 한 남자의 아내로 자식들의 어머니로 또는 며느리로 1인 다 역을 소화하는 여성기업인들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아우르고 있는 신윤호 지회장을 만나 새로운 비전을 들어 봤다.-여경협 충북지회를 소개하면.여경협 충북지회는 여성기업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서 설립됐으며 여성경제인의 권익신장을 위한 단체다. 사업자등록증 상에 대표자로 되어 있는 실제로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을 회원으로 지난 1999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만 10년째를 맞는다.지회 자체적으로는 75명의 회원과 함께 매월 정기적으로 월례회를 겸해 세미나를 하며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정부의 여성기업 지원 사업 위탁도 수행하고 있다.이외에도 회원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우면서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성과와 올해 계획이나 목표는.지난해는 2년에 한 번씩 진행하는 여성경제인 아카데미를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2회나 개최해, 많은 여성기업인들이 삶과 경영에 관한 공부를 하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는 등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로 신음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불철주야 직접 발로 뛰며 산업현장을 누비는 유지석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을 통해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 방안을 들어봤다.-2008년 충북경제는 어떠했는지.유가와 원자재 값 급등에 이어, 국제 금융·경제 불안으로 이어지면서 중소기업계 전반의 경영여건이 악화돼 중소제조업은 매출이 3.9% 감소하고 재고가 8.4%나 증가(10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했다.특히 소상공인 중 매출감소 점포가 58.9%(2008년 11월 기준, 상반기 대비)나 달하고 전통시장의 빈 점포는 2만개(11.4%)에 달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다행히 지난해 충북의 산업생산 활동은 1/4분기와 2/4분기 높은 증가율을 보여 상반기에 충북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12.0%로 전국의 10.3%를 상회했다.하반기에 들어오면서 산업생산 활동이 다소 둔화되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어 전국 산업 활동에 비하여는 호조를 나타냈다. -2009년 충북의 경제 전망은.중소기업의 어려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경영상태 호전시기도 하반기 이전과 이후가 엇갈리는 등 불투명한 상태다.우리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무
마패봉이후 700고도를 넘나드는 흐름을 타고 이어지던 산줄기가 솔고개 이후 200고도까지 가라앉은뒤 또다시 차오른 오름길은 남산(636m)과 계명지맥의 주봉인 계명산(775m)을 정점으로 더 이상의 바뜩함 없이 여맥을 다하는 계명지맥의 마지막 마침표를 찍는 날... 홀가분함 뒤로 아쉬움 또한 마음 한구석을 차지한다. 지독한 가뭄으로 인한 건조주의보 속에 입산을 통제하는 경반기간에 맞물려 행여라도 만나게될 입산통제 감시원들과의 실랑이를 피하기 위해 출발시간을 앞당긴 탓에 일찍 마즈막재에 도착할 수 있었고 우려했던 산불감시원들과의 마찰도 피할수 있었다. 서둘러 나무계단을 올라 대몽항쟁 전승기념탑이 잇는 잔디밭을 지나며 이어진 오름길은 처음부터 가파르다. 다행히도 산길은 잘나있다. 잠깐의 움직임에도 성큼 올라선 고도감은 자즈러진다. 그만큼 오르막이 급하다. 눈높이를 함께하던 주변의 산들이 머리를 조아리듯 정수리를 드러낸다. 돌무더기 있는 전망대에서 잠시 쉬면서 주변 감상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렇듯 힘겹게 올랐던 남산이 다소곳하게 눈높이를 마주하고 그 뒤로 펼쳐진 산능은 바다같고 파도 같다. 전망대에서 비스듬 좌측으로 이어진 산길은 잠시 내려서는가 싶더니 또다시 가
자본시장통합법(이하 자통법)이 지난 4일부터 시행되면서 금융상품 투자자들의 보다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자통법은 정부가 14개로 나뉘어 있는 금융시장 관련 법률을 하나로 통합하고 금융상품에 대한 사전적 제약을 철폐해 모든 금융투자회사가 대부분의 금융상품을 취급할 수 있도록 한 법률이다. 자본시장통합법은 통합금융법 구상 계획에 따라 은행 및 보험을 제외한 자본시장의 금융업 간의 겸영을 허용해 한국판 골드만삭스 등과 같은 대형 투자은행 설립을 유도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의도에서 나왔다. / 편집자금감원은 자통법상 투자자보호제도를 강화했지만 투자자들이 보호제도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유의해야 할 것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고 강조하고있다.금감원에 따르면 자통법에서는 금융회사가 투자자의 투자목적, 재산상황, 투자 경험 등의 정보를 파악하도록 정하고 있다. 투자자는 이런 정보를 제공받은 후 자신에게 적합한 투자를 소개받을 권리가 있다.금융사에서 투자자의 의사에 반해 상품을 재권유 할 수 없는 만큼, 만약 투자자 자신에게 적합한 투자가 아니라고 판단된다면 거절의사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 또한 자통법은 투자자가 상품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이해하도록 설명하고 이를 이해했
"시민들로부터 받기만 했지 저희들이 베풀지를 못했습니다. 이제는 저희 미화원들도 베푸는 삶을 살기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습니다"청주시 환경미화원 노동조합(조합장 강정원, 회원수 238명) 회원들이 단체헌혈을 통해 받은 헌혈증을 기증하고 복지시설을 찾아 청소 등을 실시해 화제다. 미화원들이 이번에 헌혈 통해 헌혈증서를 기증키로 한 것은 시민들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베풀기 위함이다. 환경미화원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해 50명의 헌혈신청자들이 18일 대한적십자사 충북혈액원을 방문해 헌혈할 것을 요구해 이날 모충동 청소현장 사무실에서 헌혈활동을 벌였다. 이날 헌혈은 새벽같이 일하는 환경미화원보다 더 힘들고 어렵게 살고있는 이웃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조합원의 뜻을 반영한 것으로 연 2회 헌혈 활동을 통해 받은 헌혈증서를 꼭 헌혈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지원키로 했다. 이외에도 이들은 조합원들이 매월 모은 복지기금 등을 이용해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미인가 복지시설을 방문해 자원봉사활동과 함께 위문품도 전달할 계획이다. 노동조합은 이번 헌혈을 기회로 불우한 이웃돕기와 맑고 깨끗한 거리환경을 조성하고, 쓰레기 30%줄이기 범 시민운동과 적극적인 쓰레기 감량
공무원들이 사진으로 지역을 홍보하면서 노인들의 영정사진을 무료로 촬영해 주고 있는 동아리가 있다. 사진을 사랑하는 증평군청 공무원의 모임인 '타임머신'은 지난해 셀파 동아리로 출범해 증평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사진으로 남기고 보존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촬영한 사진작품과 발굴한 옛 증평시가지 사진을 지난달 20일 군청1층 복도에서 전시회를 갖고 전시를 해 군청을 방문하는 내방객들과 민원인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타임머신'은 올해 월1회 사진강좌와 출사를 통해 군내 마을과 재래시장 사람들, 일출 등 월별 주제를 정해 작품을 촬영해 연중 전시회를 갖다. 지난해에는 노인초상사진(31명)을 무료로 촬영해 드려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에 올해도 이 행사를 계속한다. 이명진(53.건설재난과)회장은 "사진은 시간을 담는 화석이라고 밝히고, 회원들이 카메라에 담은 사진과 증평초등학교 등을 찾아 발굴한 옛 사진을 꾸준히 전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회원들이 촬영한 작품뿐만 아니라 동료직원들이 촬영한 사진 작품으로 자주 교체하여 군청복도를 사진갤러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한 증평의 과거를 사진을 통해 재조명하고, 현재의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