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을 위해 만들어졌지만 올해는 한 번 시·군대항체육대회에서 준우승까지 해보겠습니다."올해로 창단 20주년을 맞는 청주시청 테니스 동호회(회장 최창호)의 각오가 그 어느 해보다 남다르다.시청, 구청, 동주민센터 등 34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청주시청 테니스 동호회는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오전 8시마다 용암동 국제테니스장에서 정기 모임을 갖고 있다.5~6게임을 치르면서 한바탕 땀을 흘리고 나면 성적에 따라 상품도 준다. 그날 컨디션이 좋은 회원은 15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상품으로 타가기도 한다.게임이 끝난 뒤 그동안 못 다했던 이야기보따리들을 풀어놓으면서 먹는 점심은 그야말로 꿀맛. 이 모든 게 회비 1만원이면 해결 가능하다. 이렇다 보니 참여율도 높아 34명의 회원 중 25명 이상이 매달 모임에 나오고 있다.지난해 6월께 열린 도청과의 친선교류전은 당시 화제가 됐었다. 도와 시가 음식물 쓰레기 감사 결과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테니스 교류전은 과장 조금 보태 미국과 중국의 '핑퐁 외교' 축소판이었다.이후 도청에서 두 번째 교류전을 개최했고 올해는 시청이 주관할 계획이라고 한다.청주시청 테니스 동호회는 교류전을 확대, 각 시·군과 순차
"안용혁 계장은 코트에만 들어서면 생쥐처럼 날렵하다니까. 술자리도 코트라고 생각하고 훨훨 날아봐. 안 계장 파이팅!(하하)"안 계장(청원군공보담당)은 선천적으로 술을 전혀 못 마시는 탓에 술자리에서는 늘 동료들로부터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지만 테니스 코트에서만큼은 없어서는 안 될 주인공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청원군에는 산악, 문화유적답사, 독서, 등산, 사진, 스포츠, 음악 등 모두 13개의 직장 동호회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 중 테니스동호회(회장 정연철 북이면장)가 직원간 화합 등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회원 25명으로 구성돼 있는 청원군 테니스동호회는 지난 1989년 창단, 2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장수 동호회다. 회원들은 매주 토요일 테니스 코트에서 친선경기를 펼치며 유대감을 쌓고 친목을 다지고 있다. 대부분 테니스 경력이 10~20년을 자랑하는 '베테랑'들이라 경기 때면 프로 못지않은 근성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한다. 특히 최근 가입한 젊은 회원들의 기량이 날로 좋아져 앞으로 3~4년 뒤면 충북공무원체육대회 입상도 노리고 있다. 오전에 경기를 마친 후에 갖는 뒤풀이의 메뉴는 해장국. 회원들은 해장국 한 그릇씩을 먹
보은군 국민체육센터 한 켠에서는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한밤중 적막을 가르며 스피커로 울려나는 강렬한 비트의 기계음과 가슴을 쿵쾅쿵쾅 뛰게 만드는 역동적인 가사가 어우러진 후끈한 열기 속에 회원 모두가 박자를 맞춰가며 연습곡 연주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곳은 다름 아닌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함께 꾸려가는 보은군청 음악동호회 '소리나무'의 10평 남짓한 연습실. 보은군청 공무원 음악동호회 '소리나무(회장 김영서 행정과장)'는 지난 2007년 12월, 음악을 좋아하고 악기를 배우고 싶은 군 산하 공무원들의 희망에 따라 김영서 회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문화관광과 김동영 싱어를 비롯해 평소에 취미생활로 악기를 다뤄온 이들은 기타 4명, 드럼 4명, 키보드 2명, 통기타 3명, 베이스 1명 등 총 15명이 각자 파트별로 역할을 나눠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근무시간 이후 국민체육센터 연습실에 모여 하루 3~4시간씩 정기적인 연습과 함께 분야별로 악기 연습을 하고 있다. 악기를 다뤄본 적이 있거나 다뤄보고 싶은 순수 공무원들이 모여 만들어진 '소리나무'는 창단 첫 해인 지난해에 기초 실력을 다지기 위해 회원들이 회비를 갹출해 청주지역 밴드 지도 강사를 초빙 꾸준한
충북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인 한국도자기에는 사원들로 구성되어 자체적으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는 직장 내 동호회 중에 지원부서 여직원 약 50여명으로 구성된 '한우리회'는 왕성한 각종 활동으로 여직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우리가 리드해 간다'의 줄임말인 한우리가 동호회 이름인 만큼 사내의 각종 행사 챙기기를 넘어 이제는 지역 내 재활원과 독거노인 방문과 각종봉사활동 등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1사1산(부모산)환경정화 활동 및 2004년부터 1사1촌(괴산 사오랑리) 봉사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사내에서는 20년째 실시하고 있는 5월 가정의 달 '부모님 초청행사'를 주관하고 사내 바자회와 헌옷 모으기, 안보는 책 모으기, 희망돼지(저금통)키우기 등 인간존중의 화목경영을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국도자기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매년 재활원과 양로원, 경로당,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및 물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이들을 회사로 초청해 공장견학 및 식사, 인사품 전달을 하는 등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하고 있다.사내 여직원 모임이라 입사와 함께 자동가입이 되지만 친
안개가 자욱하다. 한치앞을 분간키 어려운 갑갑증을 안고 출발한 부용지맥 답사 2일차...실미면과 노은면을 잇는 능안고개(승선고개) 도착하니 스치는 바람도 머무는 햇살도 봄옷을 갈아입은듯 순하다.정갈하게 정돈된 묘지를 지나 마루금은 완만한듯 오름길 늘어놓지만 인적이 끊긴 동네 뒷산 같은 한적한 산길은 마구 자란 잡목들로 나아감이 순조롭지 않다. 푹푹 빠져 헤어나기 힘든 낙엽 무덤 또한 마찬가지이다. 우측으로 휘어지던 산줄기가 잠시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는 내내 이어지던 오름길을 일시에 까먹는 일은 잠깐이고 반갑지 않다. 내리막이 있으면 그만큼의 오르막을 예고하기에 안부에서 419봉 오름길은 가파르지만 그 와중에도 솔숲터널의 아늑함에 힘겨움은 잠시 희석이 된다. 419봉 이후(능안고개에서 1.2km 47분 소요) 산길은 순한듯 완만한 능선이지만 간벌된 나무들의 헝클어짐으로 걸려 넘어지지 않을까 조심해야 했다. 손에 닿을듯 가까워진 아랫세상이 능선아래 펼쳐진다. 능선 오른쪽으로는 주덕읍 석화리 너머 가야할 매방채산과 남산 그사이 자주봉산의 뾰족지붕이 보이고 능선 왼쪽으로는 노은면 뒤로 국망봉과 보련산 머리 꼭대기가 건너다 보인다. 밋밋한 야산의 거미줄처럼 얽힌 산
"토요일 오후 시간을 내어 옥천군내 읍ㆍ면별 유적지 현장 답사를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적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고 있으며 동료 상호간에도 서로 업무공유의 기회와 친목과 화합의 좋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올해로 결성 10년이 된 옥천군청 문화유적 답사 동호회(회장 손채화·58).처음 지역의 역사와 문화 그 유형자산을 둘러보기로 하고 관심 있는 동료직원들 20여명 정도에서 출발한 이 동호회는 지난 1999년 6월 12일고리산성 환산 봉수대에서 문화유적 답사동호회 발전기원 산신제를 올리며 첫 번째 답사를 시작해 지역 문화 유산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이 동호회는 국내주요 유적지와 국외까지 활동영역을 넓혀 새로운 문화의 유적과 지역의 문화유적과 비교해 보며 지난 2001년 그 활동 상황을 글로 엮은 "문화유적 답사기" 창간호를 펴낸데 이어 지난 2007년 제2호를 책으로 엮어 냈다.이같은 동호회의 활발한 모습에 관심을 가진 동료들의 회원 가입이 늘어나 이제는 50여명이 넘는 회원으로 늘었다.손회장은 "현장을 돌아보며 함께 느끼고 경험한 소중한 자료를 모아 글로 남긴다는 것이 문화 전문가가 보면 다소 어눌한 몸짓으로 보일지 모르나 지역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작년 9월 리먼브라더스의 파산보호신청 이후 국제금융시장이 크게 동요했으나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금융시장 안정화 노력으로 시장심리가 안정되고 금융시장 상황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동유럽 국가들의 외환위기 가능성, 씨티 등 대형상업은행들의 손실확대, AIG(미국계 보험회사)의 파산우려 등 그간 잠복되었던 금융불안 요인들이 부각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이 또 한번 출렁거렸다. AIG 문제는 지난 9월 이후 미 연준 등의 구제금융조치로 일단락되는 것으로 보였으나 손실규모가 커지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계속 작용하고 있다. 그러면 AIG 문제가 동 회사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어떻게 해서 국제금융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이는 AIG가 CDS 계약을 통해 미국과 유럽의 대형은행들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CDS란 신용파생상품(credit derivatives)의 일종으로 채권·대출 등 신용도에 민감한 기초자산에 내재한 신용위험(또는 부도위험)을 다른 거래상대방에게 이전시키는 금융계약이다. CDS의 거래 구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보장매입자(protection buyer : 신용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자)가 보유중인 기초
세계 경제가 어둡다고 말하는 데 시간이 지나면서 실물 경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지를 실감한다. 바쁜 일상에 시내에 나가서 한가로이 쇼핑할 시간도 없었는데 주말에 한번 나가 보고 더욱 놀랐다. 화려한 휴일에 소비에 눈을 든 사람들이 북적 대던 발길이 적어 진 것과 드문드문 문 닫은 상가들이 눈에 띄니 상가의 침체와 경기의 어두움을 읽을 수 있다.예전에는 보험도 기능에 따라 하나씩 더 부가하면서 건수를 늘려가서 한가정의 건수가 10건도 넘는 집이 많아 자신이 어떤 보험을 어떻게 들었는지도 모르고 제2, 제3의 증권들이 튀어나오는 보험 건수의 포화 상태다.통합 보험이 나오면서 지금의 통합의 시대라고 말하는 데 통합의 열기가 넘쳐 또 하나의 기능성 상품을 가입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 보장 자산의 진정한 가치는 보이지 않는 것이다. 누구나 예측 할 수 없는 미래의 꿈을 키워 나가는 데 예기치 못한 미래의 위험이 그 꿈들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다.꿈과 행복을 키워나가는 설계는 자녀 교육 자금, 주택구입자금, 채무 상환자금, 자녀 결혼 자금, 노후 생활 자금, 긴급예비 자금, 상속, 증여자금등의 준비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꿈과 행복을 키워 나가는 설계다.꿈과 행복을
장기화된 경기침체 속에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사람들의 노력은 자동차보험에서도 예외일 수는 없다.특히 최근에는 보다 저렴한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이에 보다 싸고 질 좋은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고르는 법을 알아보자. ◇꼼꼼히 따져보고 고르자… 손품은 필수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지난 2001년 0.7%에 그쳤던 온라인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올해 1월에는 20%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특히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도 이달부터 인터넷으로 자동차보험 '마이 애니카'를 판매하고 있으니 그 인기를 실감할 만하다.이처럼 온라인 자동차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오프라인 보험보다 평균 15% 정도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대신 보험설계사가 손을 거치지 않으므로 개인이 직접 각각의 상품을 비교해보고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는 등 제법 손품을 팔아야 한다.◇보험사별 주요 특약 및 서비스△삼성 마이애니카=전국의 600여개 우수정비업체서 사고 차량을 수리할 경우 경정비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애니카 패밀리 서비스 특약'을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종류는 에어컨 항균필터 교환, 엔진룸 세척, 와이퍼블레이드
딱딱한 경찰제복이 아닌 가죽재킷과 청바지 차림에 선글라스를 끼고 색소폰과 기타 등을 연주하는 경찰관들이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음악동호회 '청풍참수리 밴드'가 그들. 이 밴드는 보안과 양완모 경위가 단장을 맞고 있으며, 생활안전과 정찬만 경사, 청주상당서 장영걸·최동혁 경사, 청주흥덕서 양애란 경장 등 경찰관 5명과 일반직 공무원인 김창희(7급)·전혜미(8급)씨 등 7명으로 구성됐다.지난해 4월28일 창단한 밴드는 3개월여 후인 8월22일 창단공연을 열고 대중가요인 '모나리자', '아름다운 강산' 등의 보컬 공연과 색소폰, 기타 연주 등을 선보여 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후에도 충북육아원, 청주상당서, 청주의료원 등을 찾아 '제2의 고향', '황홀한 고백', '아파트' 등 가수 윤수일씨의 노래를 메들리로 공연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평소 취미생활로 악기를 다뤄온 이들은 색소폰(양완모), 드럼(김창회), 키보드(전혜미), 기타(장영걸), 베이스(최동혁), 보컬(정찬만·양애란) 등의 역할을 나눠 밴드를 구성했다. 이름은 경찰을 상징하는 '참수리'로 정하고, 1주일에 1차례 근무시간이 끝난 뒤 3∼4시간씩 연습을 해오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내적으로는 전경부대
'차르르 차르르'충북도청 인라인동호회(회장 김영제)의 질주가 힘차다.지난 2005년 2월 창립한 도청 인라인동호회는 매주 정기모임을 통해 친목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웰빙시대를 맞아 건강도 챙기고 친목도 다지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인라인동호회.올해로 창립 4년에 불과한 신생 동호회지만 회원만도 31명에 달할 정도로 회원 상호간 결속력이 끈끈하다.이들은 정기적인 야외 로드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기술연마 시간을 통해 체력을 다지고 있다.회원들은 "인라인에 몸을 싣고 바람을 가르고 질주하는 쾌감은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결코 그 맛을 알 수 없다"며 인라인 예찬론을 펴고 있다.최근들어 인라인 스케이트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웰빙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현재 청주에서만 10여개의 동호회가 활동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도청 인라인동호회는 단순한 친목도모와 건강챙기기에 그치지 않고 전국 대회 참가를 통해 충북도정을 알리는 홍보알리미로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지난해 전국 각지에서 열린 10개의 각종 대회에 참가, 관광충북과 경제특별도 충북을 홍보하는데 한 몫을 했다또 인라인 저변확대와 선수육성에도 관심
- 무역협회 충북지부를 소개하면.무역협회 충북지부는 지난 1986년 전국 11개 지부 중 7번째로 문을 열어 그간 충북도내 기업인들에게 무역 소개와 무역에 대한 정보 제공과 교육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충북의 경우 내륙에 위치하다보니 다른 지역보다 수출에 대해 관심 덜 했는데 지부가 생긴 이래 전체 1천600여곳의 도내 수출기업 중 90%정도인 1천237개(2월말 기준)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특히 중소업체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지원 기관으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관 중 하나다. - 충북지부의 성과와 목표는. 개인적으로는 괄목할 만한 회원 업체수의 증가를 꼽을 수 있다. 무역에 관심을 갖지 않던 업체를 대폭적으로 늘렸다. 내수업체를 수출업체로 바꾸고 수출에 관심은 있지만 하지 못하던 업체를 끌어들이는 역할과 중소업체의 해외 마케팅 지원, 홍보 등 열심히 한 만큼 보람이 있었다.그러나 충북이 그간 인구, 지역내총생산, 사업체 수 등 주요 지표가 오랫동안 3% 수준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3%경제라는 자조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만큼 올해는 특히 알짜 내수기업을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도록 독려하고 소액 또는 영세수출기업은 전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