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명제표를 없앤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무모한(?) 실험이 한국미술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성과로 부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오는 30일까지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열리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전시장에는 작품에 대한 명제표가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관람객의 대부분이 "작품 명제표가 없으면 그 작품이 어느 작가의 어떤 작품이냐"고 항의할 수도 있지만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관람객에게 일방적으로 제공했던 작품 제목과 작가 이름의 명제표를 없애 관람객이 자유로운 상상으로 미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급작스런 변화에 당혹감을 감출 수 없는 관람객이라면 스마트하게 스마트폰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작품 옆의 QR코드를 통해 작품에 대한 기본 정보를 관람객 스스로가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해 그 어떤 전시보다 작품을 창의적으로 관람하고 즐기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했다.또 작품 옆 눈에 잘 띄는 곳에 도록을 비치해 스마트폰이 없어도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다. 이 같이 '명제표 없는 비엔날레'를 제안한 것은 올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총지휘한 정준모(사진) 총감독이다.정준모 총감독은 "'보는 것'과 '보이는 것'은 보는 이의 의지와 관련
△비엔날레에서 만나는 산악인 '인기' ○…한국인 최초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산악인 故 고상돈 대장이 관람객으로부터 인기몰이.이유는 바로 옛 연초제조창 65년 스토리텔링 특별전의 첫 부분에 고 대장의 사진이 걸려 있기 때문.고 대장은 한국전매공사 청주연초제조창에 근무하면서 산악활동을 시작한 인물로 당시 연초제조창에서 함께 근무했던 이인무(79)씨가 전시장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직접 고 대장에 대해 관람객들에게 설명.고 대장의 옛 모습을 추억하거나 만나고 싶다면 전시관 2층 옛 연초제조창 65년 스토리텔링 특별전으로. △충북도 이기용 교육감도 방문 ○…행사 14일째인 4일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이 행사장을 방문.이 교육감은 본전시와 국제공예공모전, 초대국가 핀란드, 특별전, 페어 등 전시관과 체험시설을 둘러보며 "담배공장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변모한 것만으로도 현장학습의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놀라움을 토로.이 교육감은 "남은 기간 동안 도내는 물론 타 지역의 교육기관과 연계해 전국적인 현장학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약속.앞서 조직위는 충북 소재 오지학교 학생들을 위해 활용해 달라며 각계각층으로부터 모은 사랑의 입장권 1천매를 이 교육감에게 전달. △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은 4일 동주민센터 2층 회의실에서 '옛 사진 전시회 출품작 선정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강서2동의 옛 모습을 보존하고 주민들의 애향심을 고취하고자 10월 중 개최될 옛 사진 전시회에 출품할 사진을 선별코자 마련한 자리다.마을대표로 구성된 심의위원들은 역사성, 작품성 등 4가지 심사기준에 의거, 사진을 선별하는 작업을 했다.강서2동은 10월초 최종 주민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 시상하고, 10월말 '추억의 옛 사진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김경아기자
단국대 최은용무용단이 3일 끝난 '천안흥타령춤축제 2011' 춤 경연 일반부에서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상금 1천만원)을 탔다. 또 흥타령부에서는 '하늘소리', 학생부에서는 '부천 링컨스타즈', 실버부에서는 '대전평생학습관동아리', 국제민속춤부에서는 필리핀팀이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축제에는 전국에서 215개 팀 5천여명의 춤꾼이 참가했다. 국제민속춤부에는 8개국 8개팀이 참가,기량을 겨뤘다.
△황금연휴…관람객 잇단 발길 ○…개천절이 있어 황금연휴가 된 지난 1~3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모처럼 활기찬 모습.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전시 관람은 물론 공예체험, 명장워크숍 관람 등 오감으로 느끼는 공예비엔날레 매력에 온 가족이 즐거운 모습.이 기간 청주를 찾은 일본 관광객과 중국 유학생들도 야외 공연 등 비엔날레를 관람하며 비엔날레를 만끽.대전에서 온 한 관람객은 "가까운 지역이지만 이처럼 훌륭한 공예 행사가 진행되는 것을 현장에 와서야 알게 됐다"며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아 아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밝혀.△QR코드 명제표 인기 만점 ○…개막 후 일주일 동안 명제표가 없어 어리둥절했던 전시장에는 지난주부터 작품 제목과 작가 이름이 들어있는 '명제표 책자'를 비치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특히 지난 주말부터 각 전시관마다 부착한 QR코드는 스마트폰을 소지한 관람객들이 직접 작품 제목과 작가 이름을 확인 할 수 있어 단연 인기.전시장을 찾은 한 관람객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작품 명제를 보니 그 어느 전시보다 색다른 느낌"이라며 "무엇보다 작품 가까이가지 않고서도 자연스럽게 관람을 하고 작품명까지 볼
201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유·초등생들에게 최고로 인기 있는 공간은 전시장에 마련된 어린이도서관으로 꼽혔다.연초제조창의 버려진 가구들로 꾸민 어린이도서관은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다양한 책과 작품, 자료들로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맞췄다.도서관은 청주시 용암동 초롱이네도서관(관장 오혜자)이 기획하고 지역의 목공예가인 정종국, 장기영 작가가 버려진 가구를 재활용해 예술작품으로 승화시킨 것이다.초롱이네도서관에서 활동하는 '동화 읽는 어른모임'회원 5명은 아이들의 눈높이 맞는 다양한 생활공예품을 연출하는데 꼬박 100일을 소요했다. 바느질을 한 규방공예품과 오방색 실로 연출한 대형 거미줄, 복층 서재와 만화에서 이미지를 따온 포토존 등 100여개의 소품이 마련돼 있다.또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교양도서도 500여종이 배치돼 있다.3일 비엔날레 행사장 내 야외공연장에서는 재활용공예교실, 동화읽는 어른모임, 작은도서관협회 등 충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도서관 관련 단체 200여명이 참여해 '시민과 함께하는 동고동락 콘서트'가 펼쳐졌다.공연에는 소프라노 유형민, '바위섬'의 가수 김원중, 밴드조 등이 무대에 올라 공예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김수미기자
청주 사북로 소재 우민아트센터가 2012년부터 매년 전시 등 공간지원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해 문화예술 관련 단체, 작가, 기획자 등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다.접수는 오는 10월31일까지며 청주뿐만 아니라 한국 현대미술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참신하고 역량 있는 작가나 기획자들의 참여도 받는다.우민아트센터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는 한국현대미술의 주요 이슈를 제시할 수 있는 주제기획전, 작가의 재발견을 위한 개인전, 국내외 기관 및 단체와의 교류전, 신진작가 발굴을 위한 워크숍 연계 전시 등이다.이와 함께 연구조사 및 복합문화예술 프로그램도 공모해 오는 10월 중순께 지원신청을 받는다.신청자는 홈페이지에서 지원신청서를 다운받아 신청자 및 단체 소개서, 제안 및 기획서, 활동증빙자료, 주민등록등본(연고자 한해제출) 등을 우편(청주시 상당구 사북로 164 대우타워빌딩 B1 우민아트센터) 접수해야 하며 방문 및 퀵 서비스를 이용한 접수는 받지 않는다.발표는 오는 11월14일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다. (문의 043-222-0357)/ 김수미기자
침체돼 있던 옥천군 안내면 장계관광단지 내 시문학아트벨트 문화공간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2009년 신활력사업으로 이 관광단지 일원에 조성한 향수30리 시문학아트벨트 문화공간이 신활력사업 사업종료와 관광단지 위탁업체의 폐업 등으로 운영 난항을 겪었지만, 3월부터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인근 외지인들과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군은 봄(3~5월) 옻과 묘목, 여름(6~8월) 포도, 가을(9~11월) 감과 염색, 겨울(12월) 민속 체험 등 계절별 주제로 체험프로그램을 카페프란츠에서 운영하고 있다.주제별 강사를 초빙해 묘목을 주재료로 한 열쇠고리 만들기, 옻순 부침 체험, 포도즙을 이용한 인절미 체험, 포도와인체험, 잼 만들기, 감즙 이용한 염색하기, 나무곤충 만들기, 곶감체험, 연 만들어 띄우기 등을 실시하고 있다.체험은 매주 토요일 월 4회 오후 2시부터 2~3시간 정도 소요되며 지역주민과 내방객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10월에는 포도즙을 이용한 한과 만들기로 10월 8일부터 시작한다.군 관계자는 "이 체험프로그램의 입소문으로 10월에는 전라도 경상도 지역분들도 참여하게 된다"라며 "이 체험프로그램의 활성화로 많은 내방객들이
본격 가을철을 맞아 10월 한달 간 충남도내에서 각종 축제가 열린다. 역사도시 공주와 충남 최대 도시 천안,그리고 항구도시 당진에서 열리는 주요 축제를 소개한다.◇공주 △백제문화제=공주의 10월은 어딜 가나 축제가 열려 있다고 해도 과연이 아니다. '제57회 백제문화제'는 1일 개막 팡파르와 함께 9일 동안 공주와 부여에서 행복한 여정에 들어간다. 개막행사의 피날레는 걸그룹 씨스타와 보컬리스트 휘성의 공연에 이어 한화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4억원을 들여 '백제불꽃쇼'를 연출, 공주의 깊어가는 가을밤을 감동과 환희로 뒤덮는다. 백제문화제는 사실상 개막식 전날인 9월 30일부터 축제가 시작된다. 이날 공주 금강신관공원의 주무대에서 열리는 '무령왕·왕비 선발대회' 및 'KBS 가요무대', 공주시 웅진동 선화동 특설무대에서 갖는 '제8회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 부여 구드래공원의 주무대에서 개최하는 강가의 가을축제 프로그램 중 '축하공연 및 불꽃대축제' 등이 그 사례다.△영평사 구절초 꽃축제=1일부터 16일까지. 구절초의 장관을 구졍하는 외에 알밤줍기 체험,구절초 비누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3일 오후 6부터는 장사익과 함께 하는 산사음악회가 관객들의 흥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 주역이자 영화 '우생순'의 주인공인 윤병순(여·50)씨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를 돕는 운영요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화제다.지난 20여 년 동안 일본에서 생활한 그녀는 자연스레 익힌 일본어 실력으로 일본 작가나 기자들에게 직접 전시내용을 설명하며 핸드볼 국가대표 시절의 열정과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한국 올림픽 역사상 구기종목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는데 공을 세운 윤씨는 청주 일신여중 1학년 때 핸드볼을 시작해 3년 뒤, 일신여고 1학년 때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왼손잡이로 알려진 그는 중장거리 슛을 쏘면서 대표 팀을 이끌어가던 주역으로 LA올림픽에서는 신장병으로 고생하다 금메달을 목전에 두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이후 윤씨는 일본 실업팀에서 선수생활을 하다 최근 고향을 찾았다. 귀국 후 그녀가 선택한 첫 번째 일이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운영요원. 윤씨는 "오랫동안 일본에서 활동하다 보니 우리 지역에 세계적인 공예축제가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됐다"며 "고향 발전에 도움이 되고 나 자신도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힘을 얻기 위해 비엔날레 운영요원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윤씨는 현재 특별전 '의자, 걷다'에서 작품 안
△사랑의 입장권 구매 릴레이○…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개막한지 9일째인 29일 이웃과 함께하려는 사랑의 입장권 구매가 이어져 눈길.국가대표 인라인스케이트 선수인 우효숙(청주시청 소속)과 (주)강인기업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비엔날레를 관람 할 수 있게 해달라며 사랑의 입장권을 조직위에 전달.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직접 조직위 사무실을 방문해 입장권을 전달하고 우효숙 선수는 전국체전 종료 후 행사장을 재방문하겠다고 약속. △행정안전부·충주시 직원, 공예비엔날레 방문○…행정안전부 정재근 지방재정세재국장과 직원들이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을 방문.이들은 전시장을 둘러본 뒤 행사장 내 각종 민원 서비스 시설을 둘러보고 청주시청에서 운영하는 새주소 홍보 부스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충주시청 공무원 40여명도 행사 벤치마킹을 위해 비엔날레 행사장을 방문.이날 충주시 기획감사과 직원들은 전시장, 각종 체험부스, 서비스시설 등을 꼼꼼히 둘러보며 비교견학.이들은 "전시와 체험, 그밖에 보건소 등 서비스시설까지 벤치마킹할 곳이 많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대학생도 비엔날레서 문화나들이○…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유·초·중·고생들의 단체관람 뿐만 아니라 공예·디자인
△비엔날레 어떻게 관람해야 하나 비엔날레 관람에도 순서가 있다. 행사장이 넓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비엔날레를 즐기려면 관람요령을 숙지해 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전시장을 꼼꼼히 둘러보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행사장 도착 → 본전시, 공모전, 핀란드, 특별전 관람 → 공예·디자인 페어에 들러 예쁜 공예품 쇼핑 → 명장의 공예 워크숍 관람 → 공예체험을 통한 나만의 공예품 만들어보기 → 안덕벌 맵을(종합 안내소에 비치) 들고 안덕벌 일원을 투어 → 셔틀버스 타고 청주청원 네트워크전 관람※ 네트워크전을 관람할 수 있는 셔틀버스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영.△쉽고 재미있게 관람하려면전시관별 시민 도슨트가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작품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쉽게 풀어 설명해 주고 도슨토를 통해 아름다운 공예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행사장이 옛 연초제조창지난 10여 년 간 사용되지 않고 있던 옛 청주연초제조창 건물에서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열린다. 지난 50년간 이곳에서 생산된 담배가 27개 국으로 수출됐다. 문화산업의 시대인 지금, 이곳에서 65개 나라와 함께하는 지구촌 공예축제가 열린다.△더욱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한 공예체험에 직접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