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일부터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전면 확대·시행에 들어갔다. 2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공사에 한해서다. 정부는 주계약자 공동도급제 시행이 낙찰자 결정과정에서 종합건설업자 외에 전문건설업자까지 시공능력 등을 평가하기 때문에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갖춘 종합·전문건설업체간 컨소시엄이 구성되도록 유도, 시공 품질의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러나 공사 발주기관인 지자체들이 이 제도에 대한 인식결여와 운영상에 문제점이 나타나 제도 정착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면 확대 시행에 앞서 지난해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 도입 시범지역을 운영했다.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던 곳은 충북을 비롯해 인천, 광주, 경기, 강원, 충남, 대전 서구, 대구 달서구 등 모두 16개 자치단체였다. 시범운영에 들어간 이들 지자체들이 지난해 한해 동안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를 적용해 발주한 공사는 모두 29건 542억원에 그쳤다. 시기별로는 △충남도청(호도지구 인공어초 시설공사 3억6천418만원)이 가장 이른 3월에 발주를 했고 △춘천도시개발공사(춘천시립화장장 신축공사 39억9천396만원) △인천광역시종합건설본부(시청권역 자전거 이용시설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는 한마디로 종합건설업체가 공사를 수주한 후 전문건설업체에 하도급을 시행하는 종전의 계약방식과는 달리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가 공동으로 공동 수급체(컨소시엄)와 계약을 체결·시공함으로써 전문건설업체의 원도급자 지위를 인정하는 제도다.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는 지난 2006년 1월에 지방계약법을 제정하면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 제도 도입에 따른 논의가 본격화된 것은 지난 2008년부터다.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가 이때부터 지자체 발주공사에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를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다. 행안부는 당시 철강재 설치, 준설, 삭도, 난방, 가스, 시설물 유지관리, 승강기 설치 등 종전 겸업허용 7개 업종에 한해 허용했던 주계약자 공동도급을 겸업제한이 전면 폐지된 것에 발맞춰 25개 모든 전문건설업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종합건설업계는 크게 반발했다. 행안부의 주계약자 공동도급 확대방안이 건설업 생산체계에 역행할뿐더러 하도급 문제를 개선하는 데도 적당하지 않다는 지적했다. 종합건설업계는 공동도급제가 적용되면 원도급자(종합건설)와 하도급자(전문건설)는 수평적 분업관계로 변경, 제도 개선의
조선 순종 8년(1914년)에 속리산과 인접해 속리면이라 했다가 1947년 충청북도령 제36호 행정구역 분구에 의해 '내속리면'으로 변경됐다. 다시 2007년에는 속리산면으로 재변경 됐다. 면적은 8천935ha로 19개 행정리(37개 자연부락)가 있으며 2천238명이 거주하고 있다.보은군의 동북부에 위치하며 동쪽은 경북 상주시, 남쪽은 마로면 장안면, 서쪽은 보은읍, 북쪽은 산외면, 상주시와 접하고 있다. 속리산 국립공원을 가진 대표적인 관광면으로 주민 64.2%가 관광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문화재보유 전국 5위를 차지하는 등 풍부한 관광자원과 문화유산을 갖고 있다. 면의 대부분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어 관광업이 크게 발달했고 사내리는 속리산 문전 관광취락이 발달, 각종 상점과 서비스 시설이 갖춰져 있다. 도로는 청주∼보은간에 연결되어 있는 국도가 남부를 통과하며, 법주사까지 관광도로가 나 있고 괴산에서 보은∼옥천간으로 연결되는 국도가 면의 서부를 통과하고 있으며 상주~청원간 고속도로에 속리산IC가 있어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문화재로는 법주사가 있어 쌍사자석등·팔상전·석연지·사천왕석등·마애여래의상등 국보와 보물을 비롯해 41점의 문화재(국가지
◇ 해방 이후 제1호 대학교 일제강점기에 청주 지역 유지 가운데 청암 김원근, 석정 김영근 형제가 있었다.이들은 어린 나이에 고향을 떠나 전국을 돌며 행상으로 재산을 모았고, 조치원과 원산 등지에서 도매업과 무역 등으로 큰 부를 이뤘다. 이들 형제는 일제 치하에서 우리나라가 독립을 하려면 민족의 힘을 길러야 하고 힘은 배움으로 구할 수 있다는 '교육구국'의 신념을 갖고 있었다.그러던 차에 당시 청주에 하나 밖에 없던 공립보통학교(현 주성초등학교)에 가지 못해 눈물 흘리는 학생들이 안타까워 1924년 학교법인 대성학원과 대성보통학교를 설립하게 된다. 한편 해방 이후 강원, 충남, 충북 등 중부지방에는 대학이 하나도 없었다.이에 청암·석정 형제는 해방 이듬해에 전국에서 최초로 대학설립인가를 받아 1947년에 '청주상과대학'을 개교하여 오늘의 청주대학교가 있게 했다.이후 청주대는 충남대와 충북농과대학(충북대 전신)이 설립되기까지 6~7년 동안 중부지방의 인재들을 단독으로 받아들이고 배출하며 명문사학으로서의 명성을 굳혀갔다.◇ 60년대에도 해외유학파 교수들 넘쳐 해방 이후 60년대 말까지의 교수진을 보면 어렵던 시절이었음에도 국내파는 별로 없었고 서울대에 버금가는,
국제로타리 3740지구 청주서원로타리클럽(회장 김계영)이 22일부터 26일까지 캄보디아 씨엠립주 삐음군 삐음 초등학교에서 국제사회봉사를 펼쳤다.3박5일 일정으로 펼쳐진 봉사활동에는 김계영 회장을 비롯해 이상훈, 윤당현, 조창섭, 손태수, 양창직, 류창범, 김대섭, 임관묵, 박관수, 김완식, 정헌동, 노경빈 회원과 자매 로타리클럽인 예향로타리클럽 조경주 회장, 김은경 회원이 참여했다.비로타리안인 현종오(한국병원 치과의사)·조우영(김&박내과 간호사)·김동현(송절중3), 정건희(청주중1) 군도 값진 땀방울의 의미를 되새기는데 동참했다. 일정 첫날인 23일은 오전 8시 숙소에서 출발해 1시간 가량을 달려 삐음 초등학교에 도착했다.우리나라처럼 도로가 잘 정비된 것이 아니어서 먼 거리가 아니더라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황토먼지가 날리는 비포장길을 따라 한참을 달리고 나니 삐음 초등학교가 나왔다.학교와 교육청의 배려로 이번 봉사활동기간동안 삐음초를 임시 병원과 미용실, 약국으로 사용하게 됐다.학교 안에는 일찍부터 700여 명의 주민들이 봉사단을 기다리고 있었다. 봉사단은 한국에서 준비해 간 칫솔, 치약, 간식, 의류, 의약품, 의료장비, 학용품, 쌀 등을 학교 안 교실로
◇민선 4기동안 주요 군정관리 성가에 대한 평가는 민선 4기가 출범한지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민선4기가 3년하고 반이 훨씬 지났네요!진천군은 그동안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도 군민의 염원인 진천시 건설을 목표로 우석대학교 진천국제아셈캠퍼스 건립기반 조성, 동서고속도로 북진천IC 개통,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그리고 군립도서관 등 교육·문화시설의 건립과 함께 중부신도시 건설과 국가대표종합훈련원 및 근로복지공단연수원 건립 등 국가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군정 각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고 도약의 기반을 마련해 왔습니다.또한 국·도정시책 시군종합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를 차지함으로써 도내에서 최고의 행정역량을 인정받았습니다. 먼저 지난해 4월 7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우석대학교 진천국제아셈캠퍼스 건립이 승인됨에 따라 지역성장을 선도할 전문 인력 배출은 물론 아셈 국제대학을 통해 국제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부족한 산업용지를 적기에 공급하고 누구나 투자하고 싶은 최고의 투자환경을 갖춘 진천신척산업단지와 진천산수산업단지의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진천시 건설의 초석을 마련한 한 해였습니다.특히 기업하기 좋은 생거진천을
현대백화점은 지난 12월 10일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현대백화점 청주점을 신축하겠다는 발표를 했으나 아직까지 규모나 MD(merchandiser : 상품 배치) 등 구체적인 입점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현대백화점의 이러한 방침은 올해 문을 열 예정인 일산킨텍스점이나 내년에 문을 여는 대구점에 관한 것도 같은 상황인데 이는 타 백화점과의 경쟁을 의식한 보안유지로 보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청주시내 중심상권이 현대백화점의 입점에 대응하기 방안으로는 도청 인근에 대형주차장을 마련하는 것이 꼭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서울에서는 지난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20~30대 소비자들은 명동과 종로를 주로 찾아 이곳이 중심상권이었으나 80년대 후반부터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한 강남지역으로 중심상권이 변하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종로지역 상인들은 위기감을 느끼게 됐다.이러한 위기가 점차 현실로 나타던 중 삼성건설은 종로4가 종묘 옆 공원에 대형주차장을 건립했다.지난 1991년 12월24일 준공된 이 주차장은 지하 2층~5층의 4개 층에 연면적 5만5천188여㎡로 1천418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대형주차장으로 위기에 처한 종로에 전환점을 만들어줬다. 특히
사창사거리 상권은 크게 사창사거리 상권과 충대 중문 상권으로 구분된다.동서방향으로 옛 충청일보사옥에서 청주고교, 남북방향은 충대중문입구에서 삼선가스충전소를 기준으로 나누었으며 사창사거리는 청주의 중심지에 위치한 지점으로 현재에도 청주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 상가들이 대로변을 따라 형성돼 있고 상권 형성 초기에는 버스정류장을 중심으로 발전했으며 충북대 주변을 따라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영(young) 브랜드 업소들이 성업 중이다. 1996년 이후 시내 쪽으로 5층이상의 중형 빌딩들이 들어서면서 상권이 확장됐고 SK텔레콤, 현대코아 등을 중심으로 청주의 대표적인 오피스 상권으로 발전했다. 서쪽으로는 국민은행이 자리 잡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대학생을 상대로 하는 영캐주얼, 미용실, PC방, 삼겹살전문점이 강세이다. 안정기에 접어든 상권으로 더 이상의 성장은 멈춘 상태이지만 사통발달의 교통여건을 바탕으로 꾸준한 외부 유입인구를 흡수하는 유망상권이다. 인근 대원칸타빌에 810세대가 입주해 배후세대로서 상권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사창재래시장, 충대 중문 상권과 상호 연계돼 상권의 집적력이 매우 강화됐다.지형적 구조는 교통이 편리하고 금융기관, 중대형마트,
지난 1989년 충남 천안에서는 당시 전국 최대 규모의 터미널이 시의 북동부지역인 신부동 지역에 신축·이전되면서 천안역을 중심으로 한 대흥동과 사직동 등 도심 상권은 위기에 빠졌다.경부고속도로에서 천안시내로 연결되는 입구 부분의 농토 6만6천100여㎡에 지어진 천안종합터미널에는 오픈과 동시에 갤러리아백화점 천안점(이하 갤러리아백화점)이 입점했으며 이로 인해 시내 중심상권에 위치한 미도백화점은 물론 브랜드 대리점 점주 등 상인들을 일시에 위기에 빠지게 했다.이후 8년 뒤인 1997년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이전하면서 갤러리아백화점 일대는 교통, 문화, 음식, 패션 등의 중심상권으로 급성장하게 됐다.이렇게 갤러리아백화점의 오픈과 천안종합터미널의 이전은 시내 중심 상권의 위기를 더욱 가속화시켰으며 상인들과 건물주들은 전전긍긍하게 됐다.1990년대 후반 천안종합터미널 인근 지역의 임대료는 3.3㎡당 1천500만원으로 매매가인 1천만원보다 50%나 높은 기현상이 발생하는 등 최고의 인기를 누린 반면 시내 중심가에서는 세입자들의 철수를 우려한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낮추는 등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 이런 가운데 대부분의 브랜드 대리점주들은 시내 중심가에 운영하고 있는 대리점과
분평동 상권은 전문상가인 탑존빌딩을 중심으로 동단의 원마루 시장에서 서단의 우성볼링센터까지, 남단의 남성초등학교에서 북단의 주공 1·2·3단지에 조성된 상권이다. 지난 1995년부터 분평 주공 2·3단지를 시작으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주로 아파트 상가 형식으로 상권이 형성됐고 주변으로 아파트 단지가 계속 들어서면서 많은 배후지가 들어섰다. 각급 학교가 들어서고 1998년 원마루시장을 축으로 상업지로서 면모를 갖추었으며 생활형 업종 중심으로 비교적 성업을 이루었으나 시장과 주변 아파트 상가 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벌어지게 됐다. 분평동 상권은 1999년 아파트 신축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비교적 최고의 근린형 주거 상권이었으나 분산 근린형이라 상권력이 강하다고 볼 수 없다. 현재는 성숙기 단계로서 상권의 형성은 대상탑존빌딩을 중심으로 한 상권과 호인빌딩·해피존을 중심으로 상권이 활성화됐다. 아파트 주민이 주요고객으로 낮시간은 가정주부 중심으로 저녁에는 가족중심으로 유동이 많으며, 1만3천여세대의 배후세대에 4만3천명에 이르는 아파트 단지 내 소비층이 주 이용고객을 이루고 있다. 총 885개 업체 중 음식업 237개(27%), 도소매업 233개(26%), 서
◇ 세계 最古 인쇄물-청주의 '직지' 인류역사에서 인쇄술은 지식과 정보를 보급하여 문명의 깊이를 더하고, 빈부와 귀천의 차이를 좁히는 데 획기적 역할을 해 왔다.인쇄술 가운데 특히 금속활자는 내구성과 대량생산 측면에서 혁명적 전기를 마련한 눈부신 발명품임은 두 말이 필요 없다.그런데 전 세계는 독일 출생으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로 이전한 구텐베르크가 1455년에 인쇄한 '42줄 성서'가 인류가 금속활자로 처음 인쇄한 책으로 보고 지난 5백여 년 동안 이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그러나 1972년 프랑스에 있던 한국인 학자 박병선 박사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던 '직지심체요절'이란 책을 찾아냈다.구한말에 프랑스인이 우리나라에서 가져간 이 책에는 "선광7년(宣光七年) 정사7월(丁巳七月 日)에 청주목 외 흥덕사(淸州牧 外 興德寺)에서 금속활자로 인쇄((鑄字印施)했다"라고 명확하게 적혀 있다.또 1986년에는 청주대박물관이 청주시 운천동 택지개발지역에서 한 절터를 발굴했는데 거기서 서원부 흥덕사(西原府 興德寺)라고 씌인 금구(쇠북)와 황통십년···흥덕사(皇統十年···興德寺)라고 적힌 청동 불발(절 그릇)이 출토돼 '직지'를 인쇄한 흥덕사의 실체와 그 터가 증명되었
영동군의 서부에 위치한 양산면은 북부에 마니산, 동부에 노고산, 서부에 천태산, 중앙부에 동골산, 남부에 천마령 등이 솟아있는 남고북저의 지형을 이루고 있으며 동부와 남동부에서 서류하는 금강의 맑은 물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빼어나 주변에 조성된 송호리 국민관광단지는 대전을 비롯해 인근 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강변유원지이기도 하다. 강과 산과 사람이 빚어내는 어울림의 모습들은 함께이기에 완성되는 그림처럼 보이지만 때론 크기에 밀려 유명세에 밀려 사람들에게 외면 당하고 관심 끌지 못하는 곳도 있다. 양산면 중앙부에 위치한 동골산은 인근 천태산과 갈기산의 명성에 가려져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산이지만 금강의 푸른 물길을 차오른 듯한 고도감과 기암괴석으로 차려입은 독특한 산세는 그 어느 명산과도 뒤지지않는 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산이다. 시간, 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두루 갖춘 단독 산행지로서의 요소가 갖추어진 산이지만 좀더 비중있는 산행을 하고싶다면 마니산, 월이산 등과 연계할 수도 있고 대성산, 장룡산등과도 연계할 수 있다. 탐사대는 호탄리에서 동골산을 오른뒤 마니산 오름길 전 우측으로 이어진 산흐름을 타고 봉화산과 서당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