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들을 볼 때면 사람들의 인생사를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도예가들이 빚어놓은 도자기는 변하지도 않고 수억년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썩지도 않고 아무리 추워도 얼거나 불에 타지도 않는 것이 도자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 인생도 도자기처럼 변하지 않고 세월이 흘러도 자신만의 우아한 모습을 지켜가기를 바랍니다"도자기에 인생을 걸었다고 하는 나기성(34) 도예가. 그는 "도자기를 빚어본 사람들은 욕심이 없습니다. 도자기를 빚을 때 손길에 마음을 담지 못하면 겉보기에는 화려하지만 속은 깊이가 없고 욕심을 내면 겉과 속은 한꺼번에 뭉개져버립니다"라며 "도자기를 마음으로 빚어낸다는 마음을 가지고 모든 일을 처리한다면 2014년 새해에도 모두가 웃으면서 밝은 마음으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도예가라기 보다는 인내심 많은 젊은 패기를 간직한 사람이라고 표현 할 수 있는 나 도예가의 청원군 내수읍 비중리 작업실은 훈훈한 정이 넘친다.장작이 활활타오르는 작업실은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인간미 넘치는 정을 엿보게 한다. 작업실에 전시된 도자기는 나무를 담은 모습부터 누에고치를 그대로 표현해 알에서 부화하는 모습까지 자신만의 노하우를 잘
청주시문화재단 변광섭 문화예술부장(48·사진)이 2일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변 부장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청주직지축제, 청주읍성큰잔치 등 청주의 주요 문화행사를 추진해왔으며, 옛 청주연초제조창 활용전략을 짜는 등 불 꺼진 담배공장에 문화의 불을 켜는 데 앞장서 왔다. 세종대왕 100리길 등 지역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과 문화복지 사업에도 힘써왔다. 지난해 6월 전북 익산에서 열린 전국문화재단 지식공유포럼에서 '문화적 도시재생'이라는 주제로 사례발표를 해 1등을 했으며 11월에는 전국문화재단 지식공유포럼을 유치하는 등 문화예술분야 국내외 네트워크 사업 등도 전개해 왔다. 변 부장은 '문화도시, 문화복지 리포트', '문화가 예뻐졌어요', '즐거운 소풍길' 등의 저서를 통해 문화예술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국에 알리는 일에도 힘써 왔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충주 문화의집(대표 이정택)주관으로 31일 오후10시30분부터 충주시 칠금동 세계무술공원내 충주아이스링크 특설무대에서 제야음악회 및 소망풍등 날리기 행사가 열린다.제야 음악회는 충주문화의 집 보컬공연과 예성여고 IF댄스팀으로 진행되며 특별출연 으로 전국노래자랑 연말결선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이현주씨가 노래 한다.한편 소망 풍등제는 2014년 시민대화합을 염원하며 소망을 적어 날리는 행사로 충주아이스링크 입장객 선착순 가족과 커풀 100팀에게 무료로 제공돼 신년 카운트후 단체로 날리게 된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cb21.net
고(故) 김기창(1914~2001년) 화백의 사저 '운보의 집'에 관한 지도·감독권을 문화관광체육부에서 충북도로 넘기는 작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관계 단체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29일 충북도에 따르면 '운보의 집 활성화 방안을 제출하라'는 문체부의 요구에 따라 청원군, 재단법인 운보의 집(운보재단), 운보의 집 정상화대책위원회(대책위) 등 세 곳에 활성화 대책을 제시하라고 요청했다.지난 23일 관계 기관·단체의 의견을 수렴했으나 청원군은 이렇다 할 의견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희망사항'만 제시했고 운보재단과 대책위는 근본적인 부분에서 뚜렷한 이견을 보였다.운보재단은 '우리도 운보의 집 활성화를 위해 할 만큼 했는데 왜 간섭하느냐'는 취지의 태도를 보였고, 대책위는 법인(운보재단)을 해산한 후 능력 있는 단체에 운영권까지 넘겨야 활성화가 가능하다는 종전의 자세를 되풀이했다.문체부가 지도·감독권을 충북도에 위임하더라도 도는 직영하지 말고 공모를 통해 운보의 집 운영권을 민간에 넘겨야 한다는 것이 대책위의 견해인데, 이 경우 현 법인의 해산이란 전제조건이 이뤄져야 가능하다.관계 기관·단체가 극명한 견해차를 보이자 이달 말에 활성화 방안을 문체부에 제출하려 했던
천년고도 청주는 역사의 도시다. 또 교육의 도시다. 그만큼 이 분야에선 내세울 게 많고, 보여줄 게 많다.하지만 문화예술 분야가 아쉽다. 최근 들어 행정당국에서 갖가지 문화융성 시책을 펼치고 있으나 아직 '문화의 도시'라 불리기엔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그래도 시작이 반이라 했던가. 지난 2007년을 계기로 청주에서 문화예술 분야, 특히 미술 분야가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청주는 미술에 있어서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성장 동력을 이끈 건 바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새로운 미술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시각예술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다. 지난 2004년 문화관광부 미술창작스튜디오 조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서울시 도봉구 창동과 경기도 고양시에 이어 국내에서 3번째로 문을 열었다.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국내·외 작가들에게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해줌으로써 동시대 예술의 담론을 창출해 내는 것을 기본 운영 목표로 하고 있다.작가 직접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작가와 평론가, 큐레이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생각을 나누며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간접지원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대지면적
KT&G가 올해 영화계를 빛낸 배우와 2014년 기대주를 선정해 이들의 영화를 소개하는 '2013 시네 아이콘(CINE ICON)'을 마련한다.2014년 1월5일까지 홍대 KT&G상상마당에서 열리는 시네 아이콘에서 올해 최고로 활약한 배우(ICON OF THE YEAR)로는 '우리 선희'의 정유미, '더 테러 라이브(The Terror, LIVE)'의 하정우, '러스트 앤 본(Rust and Bone)'의 마리옹 꼬띠아르(Marion Cotillard), '쇼를 사랑한 남자'의 마이클 더글라스(Michael Douglas)가 선정됐다.관객들을 사로잡은 새로운 스타를 소개하는 'CINE ICON'에서는 정은채(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톰 히들스턴(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등 11명이 선정됐다.새해 활동이 기대되는 '2014 NEW ICON'으로는 이주승(셔틀콕), 오스카 아이삭(인사이드 르윈) 등 5명이 선정됐다.선정된 배우들의 작품은 KT&G상상마당 시네마에서 매일 3편 이상 상영되며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http://www.sangsangmada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KT&G는 지난 2007년부터 복합문화공간인 'KT&G상상마당'을
옛 청주연초제조창의 새 이름 공모 심사 결과 차유진(15·전북 익산시)양의 '청주 아크라'가 최우수작에 선정됐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재단이 지난 1~20일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공모한 옛 담배공장 새 이름에는 총 379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이 중 6건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최우수작인 '청주 아크라(Arcra)'는 Art(문화예술), craft(공예), utopia(이상향)의 합성어로 불 꺼진 옛 담배공장을 재생하고 부활시켜 문화예술과 공예의 불을 켜고 새로운 100년의 꿈을 담는 공간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2등에는 주부남(전북 장수군)씨의 '레드 씨앗(Red Seed)'과 이재학(증평군)씨의 '안터오름'이 선정됐다. 3등에는 장성숙(전북 군산시)씨의 '청주아트팩토리', 박현순(청주시)씨의 '청주문화제조창', 김태산(전북 익산시)씨의 '청주문화예술공장'이 선정됐다. 1등에게는 청주시장상과 100만원 상당의 뉴아이패드를, 2등에게는 청주시장상과 50만원 상당의 디지털카메라를, 3등에게는 청주시장상과 1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전달하며 시상식은 1월 초에 있을 예정이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재단은 수상작으로 선정된 6건을 중심
문화체육관광부가 비상설극장 기획전(정기상영지원사업)으로 청풍영상위원회에 12월부터 내년 5월까지 2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독립·예술영화가 상영된다.이 사업은 일반 극장 개봉이 어려운 독립, 예술영화를 지역의 비상설극장을 통해 상영함으로써 독립·예술영화의 상영 기회를 확대하고 이를 통한 독립·예술영화 상영거점 마련과 관객저변 확대를 도모하는 사업이다.특히 비상설극장 기획전 시범사업을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하도록 유도해 독립·예술영화의 안정적인 지역 상영 거점 확보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청풍영상위원회는 이 사업을 시민과 함께 운영키로 결정하고 '청풍영화감상동호회', '제천공동체영화상영위원회'와 공동 기획단을 꾸려 작품선정, 홍보, 기획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26일 오후 3시와 7시 두 차례에 걸쳐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 상영관에서 2013년 개봉한 독립영화 '굿바이 홈런'을 첫 상영작으로 결정했으며 사업 런칭 기념으로 무료로 상영한다. 이날 상영되는 독립영화 '굿바이 홈런'(감독 이정호)은 국내 최초의 고교야구 다큐멘터리로 제천과 이웃한 원주고등학교 야구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주 내용은 프로야구 관중 700만 시대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고교야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난계국악기제작촌에 올해 5만여명이 찾아 국악기제작 체험을 한것으로 나타났다.군에 따르면 제작촌을 찾은 체험객들은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만의 국악기를 만들고 소장해 갔다.악기 제작과정은 물론 시연회까지 제작촌 장인들이 꼼꼼히 살펴주고 5년 이상 자연 건조된 오동나무 등 최고 품질의 국악기 자재를 사용하고 있어 체험객들의 만족도가 높다.국악 전공자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 외국인들까지 제작촌을 찾아 대패작업, 줄메우기, 인두작업 등 국악기 만드는 재미에 푹 빠졌다.K-FARM 누리사업과 한류의료관광 캠프에 참가한 러시아, 중국, 몽골, 베트남 학생들이 지난 6월부터 150여명이 꾸준히 찾았다.제작촌 조준석(50) 악기장이 대표로 있는 (사)동재국악진흥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몽골국립음악무용학교 학생 30명도 지난 7월 6박7일간 난계국악기제작촌에 머물며 국악기를 직접 제작했다.조준석(충북무형문화재 제19호) 악기장은 "국악기에 대한 이론을 배우며 손수 만들 수 있어 체험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며 "국악의 고장 영동을 알리는데도 한 몫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제작촌 주변에 난계국악박물관, 난계사, 국악기체험전수관, 세계 최대의 북 '천고' 등 다양
음성 청소년 문화의 집(관장 전병룡)이 2013년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 문화교실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음성 청소년 문화의 집 관계자에 따르면 난타배우기, 우쿨렐레, 공예품만들기 총 3가지 프로그램, 40명의 수강인원을 모집한다.운영기간은 1월 2일부터 1월 28일까지이며, 음성군 관내 거주하는 청소년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개강 전까지 접수한다.특히,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이 평소 배우고 싶어도 접하지 못했거나 짧은 기간 내에 배울 수 없었던 과목을 엄선함에 따라 알찬 방학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음성 청소년 문화의 집 전병룡 관장은 "이번 청소년 문화교실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올바른 취미생활 및 문화생활에 대한 체험과 방학기간 내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알찬 겨울방학을 보낼 청소년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음성 / 남기중기자 nkjlog@hanmail.net
충북 제천시 수산면에 있는 능강 솟대문화공간(대표 윤영호).제천의 금수산 자락 청풍호반에 자리 잡은 전국 유일의 솟대테마공원인 능강 솟대문화공간은 지난 2005년 문을 열고 솟대전문 조각가 윤영호씨가 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한 둘째아들 윤태승씨가 작품 활동과 솟대 알리기를 해 오고 있다. 능강 솟대문화공간에는 400여점의 다양한 솟대작품이 실내ㆍ외에 전시되어 있으며 주변에는 동강할미꽃, 하얀 금낭화, 매발톱, 산 작약 등 우리나라 희귀 야생화 100여점과 소나무, 미선나무 등 다양한 수목을 심어 마치 한 폭을 그림을 보는 듯 아름다운 조경을 자랑하고 있다.솟대문화공간 앞으로는 나지막한 돌담과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조경으로 공간 전체가 마을의 평화와 희망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보는이들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고 있다. 고조선 시대부터 이어저 온 솟대문화는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휼륭한 인물이 나왔을 때 기념비적 의미로 마을 입구에 세워져 왔으며 지난 2005년 세계박물관협회 총회에서 대한민국 문화를 대표하는 공식 상징물로 선정되었다.능강 솟대문화공간에 세우진 솟대는 인위적으로 깍아 만들어 정형화되고 정적인 모습의 솟대와는 달리 작가 자신이 산을
570년 전 세종대왕이 초정행궁에서 요양을 하며 즐겨 먹었던 음식이 무엇일까? 청주시문화재단은 충북대 산학협력단, 한국의 맛 연구회, 청원군농업기술센터 등과 공동으로 세종대왕 100리길을 대표하는 음식개발에 나섰다. 세종대왕 100리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음식개발은 1444년 세종대왕이 초정리에 행궁을 짓고 요양을 하며 즐겨 먹었던 음식을 각종 문헌을 통해 찾아내고 지역의 특산품을 활용해 상품화 하고자 추진됐다. 이에 따라 청주시문화재단은 김운주 충북대 식품영양학과 명예교수와 이춘자 한국의 맛 연구회 회장을 공동 책임연구원으로 하는 연구용역 사업을 시작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에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음식개발은 안질 등을 치료하기 위해 초정리에 행궁을 짓고 요양하면 즐겨 먹었던 음식을 세종실록 등 고증을 통해 찾아내고 상당산성, 초정약수, 증평 율리 등 우리고장의 농·특산품을 조사 연구한다. 청주권을 대표할 수 있는 세종대왕 웰빙 음식을 개발하고, 초정약수 김장문화 체험 등 음식문화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개발된 음식은 내년 상반기 중에 시식회를 통해 세상에 선보인 뒤 음식의 상차림, 식단 디자인 및 공간연출 등을 메뉴얼화 한 뒤 해당 지역에 보급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