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비결은 사주(생년·월·일·시)를 보는 주역과 달리 시(時)는 보지 않는다. 따라서 괘가 주역보다 단순한 편이다. 가령 '동풍해빙(東風解氷) 고목봉춘(枯木逢春)', 즉 '동쪽 바람에 얼음이 풀리고 마른 나무가 봄을 만났도다' 식이다. 다소의 이론이 있지만 토정비결의 저자는 대체로 조선중기 인물인 토정 이지함(1517~1578)으로 추정되고 있다. 토정은 충남 보령에서 태어나 말년에 아산현감을 지냈다. 그러나 충북과도 적지 않은 인연을 맺고 있다. 특히 그의 인생사 굴곡점이 충북에서 찾아왔다. 토정은 기인 이미지와 달리 이른바 명문가 출신으로, 북인의 영수였던 '이산해'가 그의 작은 아버지가 된다. 따라서 이지함은 조선 2대 임금인 정종의 후손이면서 당시 충주에 살고 있는 모산수 '이정랑'의 사위가 될 수 있었다. 즉 처가가 충주였다. 그러나 장인이 이홍윤 역모사건에 연루되면서 그도 이 사건의 유탄을 맞게 된다. 이른바 '이홍윤 역모사건'이다. 대윤 윤임과 사돈간으로, 조선 명종 때 양재역 벽서사건으로 죽음을 당한 충주출신 이약빙에게는 홍남, 홍윤 두 형제가 있었다. 그런데 두 형제는 전답과 노비 상속 문제로 척지는 관계가 되면서 사이가 매우 안 좋았다. 이
신용협동조합이 누려오던 금리우위가 사라졌다. 비금리성 금융서비스 제공이 점차 중요해 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협은 지역육성금융(incubation banking)을 적극 추진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으로 지역민으로부터 인정을 받고 나아가 지역의 주거래은행으로 위치를 확고히 해야 한다. 신협중앙회 충북지부가 최근 밝힌 '2009년 사업평가'를 분석해 보면 한마디로 지역 신용협동조합의 현주소는 다양한 금융욕구를 반영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태다. 지난해 12월말 현재 도내에는 84개의 신협협동조합이 영업 중에 있다. 이는 4년전 87개 조합보다 3개 조합이 감소한 것이다. 조합원수는 전년대비 2만2천11명(6.0%)이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전년말대비 434억원(21.2%) 증가했다. 저축성예금은 4천650억원(24.9%)이 증가, 전년도 13.3% 증가율보다 2배 정도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도내 신협의 자산은 전년말 대비 5천244억원이 증가해 22.4%의 성장률로 전년 10.8%의 2배가 넘게 성장했다. 자금운용면에서는 현금예치금이 전년말 대비 2천384억원(44.9%) 증가했고, 유가증권은 1천503억원(139.1%)이 늘은 것으로 집계됐다.대출금은
유구하게 흐르는 금강 500리 물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물곡선을 그리며 지나는 구간이 무주읍 내도리다. 푸른 물길에 갇힌 내도리는 육지의 섬이다. 앞섬마을과 뒷섬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물굽이는 안동 하회마을이나 예천의 회룡포를 닮았다. 그러한 내도리를 한눈에 바라다 볼 수 있는 곳이 칠봉산과 향로봉이다. 영동군 학산면 소재 칠봉산은 숲, 암릉, 계곡등 단독산행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진 않지만 최근들어 월영봉, 성주산, 칠봉산, 백하산으로 연결되는 도계종주와 더 나아가 천만산, 삼봉산을 거쳐 황간면에 위치한 월류봉까지 잇는 종주산행지로서 산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곳이다. 반면 무주읍 소재 향로봉은 인근 주민들의 관심과 지속적인 관리로 정갈하게 조성된 솔숲과 안내팻말, 전망대와 쉼터, 체육시설등이 잘되어 있어 시원스런 조망 속에 산책같은 산행 휴식같은 산행지로서 손색이 없는 곳이다.칠봉산과 향로봉으로의 접근로는 대전. 통영간 고속국도 무주 IC를 빠져나와 무주읍을 지나 19번 도로를 타고 영동방면으로 가다보면 무주와 영동을 잇는 압재를 지나 좌측으로 난 도로를 따라가면 무주읍 내도리와 연결되는 안압재다. 산행은 안압재에서 좌측으로 형성된 포도 과수원을 끼고
16살 어린 소년 단종이 귀양지 청령 포에서 읊은 시이다.읽으면 읽을수록 안타깝고 애절하다. 이 청령 포는 동 남 북 삼면이 남한강 지류인 서강의 줄기로 둘려 쌓여진 서쪽 66봉 산 줄기가 절벽으로 막혀 있는 강원도 기념문화재 제 5 호이다.강 나루터에서 이를 바라보니 산세와 강물이 조화되어 천혜의 귀양지임을 알 수 있다.그 때 누가 귀양지 제일임지 알고 세조에게 천거 하였을 가 생각 하며 나룻배를 타니 흐르는 세월을 잊은 듯 강은 옛 강이지만 물은 새로운 물 되어 정처 없이 흘러간다. 강 건너 백사장에 내려 하늘을 보니 금방이라도 비가 올 듯 먹구름이 하늘을 가린다. 단종이 귀양 오던 날도 먹구름이 가렸겠지 하며 소나무로 꽉 찬 숲 길 따라 올랐다. 입구를 지나 한 구루의 소나무가 길게 누운 듯 서 있는데 단종이 슬플 때나 외로울 때 올라가 마음을 달랜 나무라고 한다.그 앞에 조그마한 비각이 있고 그 안에 단묘재본부시유지(端廟在本府時遺地)(단종이 여기 계실 때의 옛터)의 비문을 영조 39년 어명으로 세워 단종의 혼이 있음을 세상에 알렸다.이 비각은 전면 측면 각 한 칸이고 비의 높이 162Cm 화강암으로 비좌 위에 새 모양(조석) 새긴 비다.근래에 복원한
# 금요일△ 우정 산악회 (011-464-1434)* 5일 = 영월 마대산* 12일 = 설악산 울산바위* 19일 = 사랑도 지리망산* 26일 = 단양 동산 △ 청주 네파 금요 산악회 (011-487-5556)* 12일 = 고군산도 신시도* 26일 = 경남 통영 미륵산 △ 2030 산악회 (016-821-7519)* 5일 = 경남 산청 강암산* 12일 = 전북 부안 쇠뿔 바위봉* 19일 = 전남 광양 갈미봉, 쫓비봉* 26일 = 강원도 영월 계족산# 토요일△ 산/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011-9844-4552)* 6일 = 전남 해남 달마산* 13일 = 통영 지리산* 20일 = 전남 광양 백운산* 27일 = 전남 덕룡산△ 청주 웰빙산악회 (010-9919-0602)* 6일 = 전남 거창 비계산, 의상봉* 13일 = 전남 고흥 팔영산* 20일 = 인천 덕적도 비조봉* 27일 = 전남 강진 만덕산△ 산사랑 산악회 (010-3423-8505)* 6일 = 곡성 동악산* 13일 = 부산 봉래산* 20일 = 군의 아미산/ 산수유마을경유* 27일 = 서울 북한산 칼바위능선△ 사람과산 산악회 (011-9062-5994)* 6일 = 대구 팔공산* 13일 = 백두대간 황악산* 2
단양은 소백산과 금수산의 정기를 받아 온순 순박하고 인심이 좋다.예로부터 '울고 왔다가 울고 간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음은 단양에 처음 들어올 때에는 사방이 산으로 막혀 귀양 온 것 같아서 울고, 단양을 떠날 때에는 순박하고 인심 좋은 이웃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서 운다고 한다. 단양읍은 1979년 정부의 4개강유역 개발계획에 의거, 1985년 충주댐 건설이 확정돼 지역의 2개 읍 3개 면 26개 리 553만㎡가 수몰, 당시 1천494세대 7천369명이 새롭게 조성된 신도시(신단양) 지역으로 이주했다. 소백준령이 만들어 낸 수려한 자연경관과 시가지를 따라 흐르는 남한강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산수호반의 아름다운 지역이다.단양읍은 5개 읍·면(대강면, 적성면, 가곡면, 매포읍, 단성면)과 접하고 있으며 읍내는 대성산을 뒤로하고 양방산을 바라보고 있다.주거지는 신단양 이주시 대성산 자락 아래 별곡·도전·상진리의 구릉지에 조성된 3개리 이주단지에 집중 분포하고 있고 나머지 마을은 오래전부터 생활하던 자연부락이 대부분이다. 인구수는 2월 현재 4천564세대에 1만1천596명이며 군 전체면적(780.1㎢)의 9.7%인 75.59㎢를 차지하고 있고 별곡리 외 16개 법정
충청북도 최남단에 위치한 영동은 충남 금산, 전북 무주, 경북 김천과 인접해 있는 전형적인 내륙지방으로 성주산과 천태산, 마니산을 비롯한 600~700대의 험준한 산줄기를 거느리고 있다. 이러한 첩첩산군이 흘러 보내는 크고작은 작은 계류들은 금강의 상류를 이루면서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한폭의 산수화 같은 아름다운 풍광을 곳곳에 그려놓는다. 그중 충남과 충북의 접경을 이루며 군 서부의 산군을 형성하고 있는 623m고도의 성주산은 주변에 갈기산, 월영봉등의 인지도에 가려져 그리 널리 알려진 산은 아니지만 근간 도계종주나 개척산행의 묘미를 즐기기 위해 찾는 산객들로 심심찮게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산객들은 월영봉과 갈기산, 양각산과 노고산, 월영봉과 성주산 혹은 양각산을 잇는 종주산행을 고집하지만 근육질의 암릉미를 자랑하는 갈기산이나 굽이치는 강줄기 바라보며 걷는 날등 산행의 시원스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성주산 또는 된걸음 뒤에 남겨지는 육신의 개운함을 금강변에서 식힐 수 있는 양각산 등의 다양한 소스 곁들인 단독산행지로서의 추천 메뉴로도 손색이 없다. 탐사대는 영동군 학산면 지내리 광평마을(넘벌)을 들머리로 성주산을 오른 뒤 삼도봉과 양각산을
작지만 강한 대학이 충북 옥천에 있다.이 대학은 1998년 3월 'IT,BT,ET 특성화 대학'을 지향하며 지역이 요구하는 전문직업인을 양성하는 교육기관 역할을 하기 위해 도립 '옥천전문대학'으로 개교했다.그 후 교명을 2000년 5월에 '충북과학대학'으로, 다시 2008년 11월에 '충북도립대학'으로 변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어 역사는 이제 12년 정도에 불과하다.그리고 학과는 기계자동차과, 전기에너지시스템과, 환경생명과학과, 디지털디자인과, 컴퓨터정보과, 반도체정보통신 계열 정보통신 전공, 반도체정보통신 계열 반도체전자전공, 의료전자과, 바이오식품생명과학과, 인터넷경영정보과, 바이오생명의약과, 사회복지과 등 12개과이고, 전체 재학생이 1,000여명일 정도로 아직은 규모도 작다.하지만 이 대학은 2003년에 BT 특성화영역우수대학으로 3년 연속 선정되었고,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전국 우수창업보육센터 톱10에 선정됐다.또 2006년에는 산학연 공동기술개발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2년 연속 우수 전문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 지원대학으로 선정돼 14억원을 지원받는 등 외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올해 신입생 정시모집에서 바이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 산7번지에 위치해 있다.사찰을 찾아간 날은 온연한 봄기운을 시샘하는 반짝 추위가 굵은 눈발을 흩날리게 하고 있었다. 고령산 중턱에 자리해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신선한 공기와 음이온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준다.풍주사는 재단법인 선학원 소속 사찰로 지난 1966년 1대 주지인 범추스님에 의해 창건됐다. 법당 안 연못과 고시원으로 유명한 곳이다.창건기를 들어보니 풍주사는 창건연대를 알 수 없는 안영암이라는 사찰을 범추스님이 새롭게 단장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안영암은 임진왜란 당시 청주성 탈환을 위해 순국한 영규대사의 열반을 추모하고 의병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던 곳이었는데 현대에 이르면서 거의 폐사돼 조그마한 초가집 요사체로 남은 것을 새로 불사한 것이다. 경내 용주관음전(龍澍觀音殿)에는 동굴연못이라는 신비의 장소가 있다. 범추스님이 지난 1959년부터 터 닦이를 시작해 본격적으로 불사를 시작하면서 물이 나오는 곳을 찾지 못해 고심하던 중 꿈속에 관세음보살이 나타나 가르쳐준 곳이다. 스님은 꿈속의 자리를 찾아가 인부들과 그곳을 파보니 신기하게도 동굴이 발견 됐다고 한다. 그 안에는 연중 마르지도 않고 얼지도 않는 천연 암반수가 흘러나왔다
올해 경제 운용의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가 역량 강화다. 이를 위해 정부는 대통령이 매월 주재하는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설치해 '일자리 정부'체제를 구축하고 범정부적인 역량을 집중, 일자리와 관련한 전 분야에 걸친 장·단기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정부가 금년에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지난해 우리경제의 빠른 경기회복세에도 경기변동에 후행적인 고용여건은 여전히 어려움이 지속되고, 세계경제도 회복세이기는 하지만 각국의 재정여력 약화, 새로운 형태의 보호무역조치 등장 등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성공적인 위기 극복'과 '성장기반 확충'을 통한 경기회복을 공고화하기 위해서도 고용안정이 긴요하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중소기업청에서도 중소기업 취업난 해소 및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지방중소기업청 주도하에 금년 1월에 ·중소기업 취업대책반·을 구성·운영하고, 특히 금년에는 지방청장을 위원장으로 도내 전문계고-산업체-경제단체간 인력지원 협의체를 구축해 실질적인 청년취업 촉진과 취업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금년에 총 6만개『우수중소기업 채용현황 DB』를 구축해 구직자가 손쉽게 기업을 검색·탐색해 본인이
세종시 수정안, 청주·청원 통합 등 민감한 지역현안이 쟁점으로 부각된 상황에서 치러지는 6·2 지방선거에서도 현직 단체장들의 선전이 예상된다.본보가 창간 7주년을 맞아 충청대 사회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여론조사전문기관인 '윈폴'에 의뢰, 실시한 충청북도 차기 충북지사·교육감선거 및 지역현안 관련 여론조사 결과 일부 시군을 제외하곤 대부분 현직 단체장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천52명의 도내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도지사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정우택 지사가 41.0%의 지지율을 기록해 경쟁 후보인 민주당 이시종 의원(29.1%) 보다 11.9% 포인트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또 교육감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이기용 교육감이 35.7%의 지지율을 기록해 2위권 후보인 홍득표 인하대 교수(11.8%)와 임승빈 청주대 교수(10.6%)를 크게 앞섰다.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가장 관심이 높은 청주시장 선거에서는 남상우 현 시장의 지지율이 경쟁 후보인 한범덕 전 행자부차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남 시장은 31.7%의 지지율을 기록한데 반해 한 전 차관은 21.8%의 지지율을 보여 격차가 9.9%포인트에 달했다.충주시장 후보중에서는 김호복 현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