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카페에서 열린 세계적인 작가 알랭 드 보통의 기자회견 당시, 자신의 이름 때문에 겪은 에피소드를 재치있게 답해 주변에 행복한 웃음을 선사. 시종일관 미소와 여유를 잃지 않았던 알랭 드 보통은 "사람들이 내 이름이 한국말로는 특별하지 않는 '보통'이라고 놀린다"며 "한국에서의 나의 방문은 내 이름과 반대로 '특별'했다"고 밝혀 한국과의 인연을 은근히 과시하기도.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년부터 활동할'7기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를 1월 19일부터 한국국학진흥원과 함께 공개 모집한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은 조손(祖孫) 간 이해와 소통을 가능하게 했던 할머니들의 따뜻한'무릎교육'을 다시 부활시켜 유아들의 인성을 함양시킨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어르신에게는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사업이다.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지난 2009년 30명의 이야기할머니와 함께 출발했다. 세대를 뛰어넘는 정서적 교감과 교육적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2015년에는 2천100여 명의 할머니와 6천여 곳의 유아교육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세대 인성 함양과 전통문화 전승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이야기할머니가 유아교육기관을 직접 방문해 유아들에게 우리 선현들의 미담을 들려주는 사업이다" 며 "고령화시대 어르신들에게 바람직한 사회적 역할 정립 및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연스럽게 세대 간의 소통 증진에 기여하고 있어 어르신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사업의 성공요인은 단순히 노령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어르신 세대에 축적되어 있는 삶의 지혜와 경륜을 활용해 미래 세대
2015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특별전 기획을 맡은 스위스 출신 영국 작가 알랭 드 보통(사진)이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공예가 전 세계적으로 재조명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지난 1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청주를 방문한 그는 이번 전시 주제를 '아름다움과 행복(Beauty and Happiness)'으로 정해 전시를 구상한다.케임브리지대에서 역사학을 전공한 그는 최근 발간한 '영혼의 미술관(2013)'을 통해 미술(공예)이 지닌 치유의 능력을 설파하고 있다.이번 특별전에서도 자신의 철학적 가치를 담아내겠다는 뜻도 피력하고 있다. 다음은 전시회 구상과 관련한 일문일답이다.-청주비엔날레 공예특별전을 여는 소감. "흥분되고 기대되는 프로젝트다. 평소 꿈꾸던 작업으로 예술가의 작품에 심리적인 가치를 녹여내는 협업에 관심이 많다. 한국의 공예는 실용적인 물건이면서 영혼이 담긴 작품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한 예로 조선 후기 달항아리는 유교적 삶과 연관되어 있다. 공예의 다양한 특색이 어우러진 전시를 선보이겠다."-특별전 주제 '아름다움과 행복'에 대해."아름다움과 행복이 잘 연결되지 않은 것 같다. 아름다움은 보이는 것으로 평가받고 철학은 딱
때로 언어는 구원일 수 있습니다. 웅변이나 격언이 아닌 잡담도 종종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되지요. -이동진 中 하루 일과가 끝나고도 곧장 귀가하기보다 사람들과 어울려 소주 한 잔을 기울이는 것은, 삶이 힘들어도 결국 누군가로부터 '괜찮다'는 위안을 받고 싶어서일 것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15대 괴산문화원장에 장재영(73) 부원장이 무투표 당선됐다.이재출 현 원장의 임기가 2월말에 끝남에 지난 13~16일 선거직 임원 입후보 등록 결과 장 부원장이 단일 입후보해 임원선임규칙 26조 2항에 따라 장 후보를 무투표 당선자로 확정·공고했다고 괴산문화원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홍종국)가 17일 밝혔다.장 당선자는 괴산경찰서에서 수사과장으로 정년퇴임을 했고 괴산재향경우회장을 지냈으며, 2004년 11월 괴산문화원에 입회 2011년 7월부터 부원장을 맡고 있다.감사에는 조정주(64) 현 감사와 노원래(65) 괴산군홍보단장이 당선자로 확정됐다.괴산 / 김성훈기자 hunijm@hanmail.net
"생전 처음 스키장에 와봤어요. 리프트에 올라 보니 정말 멋져요. 친구들한테 이제는 나도 스키장 이야기를 할 수 있어요." 스키를 타다가 눈밭에서 넘어지는 것도 민주(가명·11)에게는 믿기지 않는 행복이었다. 마치 놀이시설처럼 올라가는 리프트에서 본 설원의 풍경은 꿈같았다. 아이들은 온종일 스키를 타고 배고프면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었다. 지난 4일 수안보 이글벨리리조트에서 청주시 육아시설 4곳의 34명이 스키캠프에 입소했다. I&S 차태환(53)대표가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1박2일의 스키캠프였다. "어릴 때, 시골에서 자랐는데 고생을 많이 했어요. 소외된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자긍심이 필요합니다.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긍정적인 시선도 중요하고요. 스키캠프가 이들에게 행복하면서도 비전을 갖는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2003년 회사를 설립한 I&S는 20년 이상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5년 12월 기업체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친환경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했다. 생각의 변화와 과감한 투자는 곧 품질향상과 원가 절감의 효과로 보답했다. 최고의 품질을 실현해 고객만족의 극대화를 꾀했다. 또한 친환경 고부가가치 기능성 제품
사랑스런 아이들을 안아보니 마치 기름진 전답을 가진 기분이 든다. -하야시 후미코 中 예부터 '자식 농사'라는 말이 있다. 농업으로 부를 일구는 농경인들 중에는 관련 서적을 통해 꾸준히 연구하는 이들이 많다. 하물며 사람을 키우는 것에서랴.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속보=청주문화원과의 통합을 반대해온 청원문화원이 통합에 대한 태도를 바꿀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재길 청주부시장이 찬반으로 나뉘어 단체 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두 문화원 원장의 만남을 주선하면서 진척이 없던 통합 논의가 다시 일고 있다. 문화원은 통합 청주시 출범에 따라 지자체로부터 보조금을 지급받는 45개 민간사회단체 중 유일하게 통합에 이르지 못하면서 보조금 등 각종 지원이 중단돼 왔다. 청주문화원은 미통합 단체에 대한 페널티 적용이 구체화된 지난해 9월 이사회를 열고 청원문화원과의 통합 안건을 만장일치로 가결,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반면 청원문화원은 하나의 독립된 문화원으로 존속시켜달라고 요구해 왔다. 근거로는 통합 창원시는 기존 마산문화원과 진해문화원, 창원문화원 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점, 도시·농촌 중심의 문화원을 복수로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인 점, 문화원이 일반사회단체와 다른 법적 기구인 점 등을 들었다. 청원문화원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단체 통합에 대한 논의는 사실상 진척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13일 윤재길 부시장 주선으로 송정화 청원문화원장과 류귀현 청주문화원장은 오찬모임을 갖고 문화원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충북 도내 미용인들이 희망찬 새해를 다짐하는 '2015년 신년 하례회'를 열었다.대한미용사회 충북도지회는 14일 청주 펠리스 웨딩컨벤션센터에서 도지회 임원·대의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충북 미용산업 발전을 다짐했다.오수희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년 초 바쁜 일들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여는 신년회라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올해는 충북 미용산업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인재양성과 경영혁신으로 내수부진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한해로 삼자"고 강조했다.이어 "함께하고 서로 존중하는 충북미용인·충북도지회를 목표로 회원들이 결집해 지역과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태자"고 덧붙였다.이 자리에 도지회 회원들은 안타깝게 병원신세를 지게된 동료 미용인을 위해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는 동료애를 발휘했다.모인 성금은 지난해 제천시장배 미용기술경기대회 준비 중 과로로 병원에 입원 중인 김진우 제천시지부장을 대신해 유춘이 지부장 직무대행에게 전달했다.또 불우이웃돕기에 쓸 100만원의 성금을 추가 모금해 충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김수미기자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로 꼽힌 스위스 출신 영국 작가 알랭 드 보통(사진)이 14일 청주를 방문한다.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13일 오는 9월 개막하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공예 특별전을 여는 알랭 드 보통이 국내 16명의 공예작가와 전시기획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청주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그는 14일 청주에 도착해 15일 특별전이 열리는 옛 연초제조창을 둘러보는 일정을 시작으로 워크숍에 참여하고, 16일 프레스 행사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알랭 드 보통은 이번 특별전에서 '아름다움과 행복(Beauty and Happiness)'이라는 주제로 지혜와 평온, 자족의 삶으로 안내하는 공예(사물)를 보여줄 계획이다.그는 "예뻐보이는 것뿐 아니라 우리의 삶을 더 나은 곳으로 안내해주는 도구가 공예"라고 전시 기획의도를 밝혔다.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장인 이승훈 청주시장은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철학자와 공예작가들이 전시를 위해 협업하는 것은 흔치 않은 시도"라며 "어떤 작품을 관람하게 될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알랭 드 보통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 수석 졸업했으며 최근 자신의 저서인 '영혼의 미술관(20
우리 상인회에서는 '실패'라고 쓰고 '경험'이라고 읽습니다. 즉, 실패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경험을 쌓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오토다케 히로타다 中풍부한 경험에는 많은 실패도 들어 있다.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실패를 넘어서는 용기와 자신감이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해답은 언제나 하나 이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해답을 찾을 때도 주어진 범주에 구애받지 말아야 한다. -서진규 中 어느 수학자도 말했다. 정답 못지않게 다양한 풀이과정과 해답도 중요하다고. 특히 삶에는 정답 하나만을 고집하기보다 폭넓고 유연한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 제천어린이합창단이 지난 2일 열린 2024 제천 한방바이오박람회 개막식 메인 공연 팀으로 나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어린이합창단은 박람회의 메인 주제인 한방천연물 특성에 걸맞은 창작곡을 선보이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해마다 제천 한방의 특성을 담은 새로운 노래를 선보였던 어린이합창단은 올해 '제천의 미래, 한방천연물 판타지'라는 곡으로 제천 한방과 박람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김은주 단장은 "제천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힘든 연습 과정을 거쳐 무대의 주인공이 된 것만으로도 지역 발전에 등불이 된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화합을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 것 같아 매우 뿌드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