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의 한 농부가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8년째 100만원씩의 장학금을 면사무소에 내놓고 있어 화제다. 보은군 탄부면 매화리에서 벼와 고추농사를 짓는 유제덕(61)씨는 1999년부터 매년 초 면사무소를 찾아 100만원 짜리 수표가 담긴 봉투를 슬그머니 내놓는다. 슬하의 2남 1녀를 모두 출가시킨 뒤 동갑내기 부인과 흙에 묻혀 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꾸리는 빠듯한 형편이지만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못 배운 한을 달래기 위해 큰 맘 먹고 시작한 사업이다. 1천만원의 장학기금 조성을 목표한 그는 한꺼번에 몫 돈 만들기가 만만찮자 10년간 매년 100만원씩 분납하는 방법을 택했다. 올해도 어김 없이 면사무소를 찾아 수표 한 장이 든 봉투를 전달한 그는 "가난 때문에 중학교 문턱조차 못 밟은 한이 응어리졌다"며 "몇 푼 안 되는 돈이지만 형편이 어려운 학생 뒷바라지에 값지게 쓰이기 바란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부면사무소가 대신 개설해 관리하는 통장에는 현재 이자를 합쳐 1천100만원의 종자돈이 적립됐다. 면(面)에서는 이 돈을 10년 전 출향기업인 제환명(57)씨가 내놓은 2천500만원과 합쳐 면민 장학기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장세종 면장
직지와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새해 벽두부터 세계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청주고인쇄박물관 이철희 관장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독일의 구텐베르크박물관(관장 에바 H. 벤쯔)을 방문, 직지와 청주를 유럽에 널리 알리는 풍성한 결과를 안고 돌아왔다. 이 관장은 독일에서 구텐베르크박물관과의 우호를 다짐하고 그동안의 교류성과를 점검했는데,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위해 2007년 양박물관의 주요 사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올해 추석명절을 전후해 구텐베르크박물관 주관으로 ‘직지주간’을 설정·운영하기로 하고, 인쇄시연, 한국무용, 서예 등 다양한 한국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기로 합의했다. 또 동·서양의 인쇄문화에 대한 활발한 교류와 연구를 위해 현재 ‘유럽인쇄문화협회’회장인 구텐베르크박물관장의 주선으로 청주에서 동양과 유럽의 유명 인쇄박물관과 도서관장들이 참석하는 ‘동서양 금속활자 초기인쇄술 심포지움’ 개최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박물관에서는 이런 학술회의가 동·서양의 금속활자 인쇄술의 교류사에 대한 연구기회가 됨은 물론, 국제 인쇄문화 네트워크를 결성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벨기에와 이탈리아의 주요 박물관을 방문하면서 벨
유럽을 거쳐 아프리카를 순방하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세계 최고의 외교관으로서 극진한 대접을 받고 있다. 반 총장은 지난 2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레바논 재건 지원 국제회의에 참석한뒤 유엔 항공기 편으로 26일 파리를 출발, 27일 새벽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에 도착했다. 킨샤사 도착 시간이 오전 1시20분이어서 이미 밤이 깊었지만 공항에는 민주콩고 내무·외무·국방 장관 등 3명의 장관을 비롯한 정부 대표와 유엔 기구 관계자 등 100여명의 고위 인사들이 영접을 나와 반 총장을 반겼다. 반 총장을 태운 차량이 공항에서 킨샤사 시내로 향하는 길에는 장갑차가 호위하는 가운데 불빛을 밝힌 차량 행렬이 1㎞를 넘을 정도로 이어져 유엔 최대의 평화유지군이 있는 민주콩고에서 유엔 사무총장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특히 민주콩고 정부측은 반 총장의 의전 차량으로 한국 쌍용자동차의 체어맨 승용차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이 차량은 우리 정부가 지난해 민주콩고 정부에 의전용으로 제공한 차량으로, 민주콩고 정부가 아프리카 순방 첫 국가로 자신들을 택한 반 총장을 위해 세심한 배려를 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오전 일정도 앙투안 기젱가 총리를 면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 중 한명이자 원내대표와 법무장관 등 여권 핵심요직을 거친 천정배 의원이 28일 탈당을 선언했다. 임종인, 이계안, 최재천 의원에 이어 천 의원이 이날 탈당했고 친노세력으로 분류됐던 염동연의원도 이르면 30일 탈당할 예정이어서 우리당은 전당대회를 통한 질서 있는 통합신당 추진이냐, 당의 급속한 분화 내지 해체냐는 갈림길에 서게 됐다. 천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지향적 민생개혁세력의 대통합신당을 추진하기 위해 우리당의 품을 떠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각계각층의 뜻 있는 인사들과 협력, 중산층과 서민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사람 답게 사는 나라를 만들 미래비전과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의 뜻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천 의원의 이같은 언급은 선도 탈당을 통해 우리당 안팎의 개혁세력과 연대해 일정한 정치세력을 형성함으로써 우리당의 해체를 촉진하고 범여권 대통합신당을 만들어 대선에 대비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이어 “광범위한 개혁적 인사를 모으겠다. 우리당 출신인사도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민주노동당은 우리당을 중심으로 하는 우리와는 노선과 비전이 다른 만큼 민노당과 당을 함께 하는 것은 생각할 수
열린우리당 창당의 주역 중 한명이자 원내대표와 법무장관 등 여권 핵심요직을 거친 천정배 의원이 28일 국회에서 탈당기자회견을 열고 "미래지향적 민생개혁세력의 대통합신당을 추진하기 위해 우리당의 품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한나라당 대권주자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27일 오후 충북 청주 지역을 방문해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선다. 이 전 시장의 충청지역 방문은 지난 17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한나라당 충남도당 신년인사회 참석 이후 열흘 만이다. 그는 이날 오후 청주 명암타워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선진미래충북포럼 창립식에 참석, ‘창조적 도전이 미래를 바꾼다‘는 제목으로 특강을 갖는다. 선진미래충북포럼은 이 전 시장 지지 성향의 지역내 지식인, 전문가, 여론주도층의 모임이다. 이 전 시장은 특강에서 경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충북을 포함한 지방의 발전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다. 이 전 시장이 경제 중요성을 거듭 언급하는 것과 관련, 최근 여야 대권주자들이 앞다퉈 이 전 시장의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공격하는 데 대한 우회적 반박이라는 해석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어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리는 한국청년회의소(JC) 중앙회장 취임식에 참석해 보수층 표심 잡기에도 나선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에 설립된 C&중공업(대표 임갑표, 전남 목포시 소재)이 총 4억달러 규모(미화기준)의 선박 10척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C&중공업은 그리스 선주사인 타킷마린(Target Marine)사와 8만1천톤급 벌크선 총 10척을 오는 2008년 말 첫 인도를 시작으로 2010년 중반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하는 계약을 지난 12월 6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벌크선은 길이 229m, 폭 32.3m, 높이 20.1m로 중형규모이다. C&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와 관련하여 “C&그룹의 모체인 해운업을 배경으로 선박 수주에 유리한 입장에서 조기 수주의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며 수주성공 배경을 설명했다. C&중공업은 C&그룹(회장 임병석)이 지난해 11월 자본금 100억원을 투입하 설립한 회사로 전남 목포시 삽진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2만6000평규모의 조선소 부지를 확보하였으며, 향후 매립등을 통하여 1만9000평 정도를 더 확보하여 총 4만5000평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그룹 자체인력과 외부 전문인력을 영입하여 운영중에 있으며 빠른시일내에 적정규모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며, 600톤 규모의 골
서울시는 교육지원 4개년계획에 따라 「2007년도 교육지원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이에 따른 계획공고 및 사업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업공모를 통한 각급학교 교육사업 지원은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이번이 첫 번째 사례로서 서울시는 각급학교의 적극적인 사업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공모 대상사업과 관련하여 교육격차 없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우수인재양성 지원에 주력함으로써 도시경쟁력 제고 및 균형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파급효과가 큰 중점사업을 선정하였다. 구체적으로 기본적인 교육여건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시교육청의 재정지원으로는 여건조성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하고 동시에 학생들의 학습환경 개선에 대한 절실한 요구를 수렴하여, 책걸상 교체사업과 화장실 개선사업을 중점지원사업으로 선정, 재원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며 고등학교 칠판교체 사업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및 방과후 학교 지원사업 등 학습프로그램 사업에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2007년도에는 열악한 교육환경을 고려하여 교육시설개선사업에 역점을 두되 연차적으로 학습프로그램 사업에 지원비율을 늘려 학습능력 성취도 향상과 사교육비 경감은 물론 학교·지역간 학업성취도
문화재청 창경궁관리소(소장 김정남)는 민족혼뿌리내리기 시민연합과 함께 창경궁에서 국민들이 직접 참여·체험할 수 있는 궁중혼례를 시행하여 궁중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해외 관람객에게는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다. 이와 관련하여 동 혼례의 주인공인 “왕과 비”를 공개 선발한다. 「창경궁 궁중혼례」는 영조대왕이 66세에 15세의 정순왕후를 계비로 맞이하는 혼례절차를 기록한 「영조·정순왕후 가례도감의궤」를 바탕으로 학계 및 실무 전문가의 철저한 고증을 거쳐 재구성한 것으로, 올봄 혼례를 계획 중인 예비 신랑신부 중에서 동 의식의 주인공인 “왕과 비”의 자격으로 참여할 1쌍을 공개 선발한다. 이번에 선발된 쌍에 대하여는 「창경궁 1일 왕과 비」위촉과 함께 궁중혼례를 무료로 치룰 수 있는 특혜를 준다. 신청자격은 대한민국 국적의 초혼 예비 신랑신부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접수기간 : 2007.1.26~2.23), 초간택(서류심사), 재간택(면접), 삼간택(궁중복식심사) 등의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절차를 거친 후에 대상자를 최종 선발한다. 「창경궁 궁중혼례」의 추진일정은 공개 선발된 예비 신랑신부와 함께 4월 중에 시연을 거친 후, 5월부터는
삼성물산(사장 李相大) 건설부문이 공동 주택 디자인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과 젊은 건축인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07 래미안 디자인 페어”를 시행한다. 이번 디자인 페어는 학생 및 주부부문으로 나누어 개최된다. 학생 부문은 “한강르네상스와 디자인”을 주제로 한강변 경관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대상 수상시 국내 최고수준인 1500만원의 상금과 입사 지원시 가점 부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주부 공모전의 주제는 “Our Happy Story"이다. 인테리어 개조사례를 포함한 실내공간과 조경 시설 등을 주제에 맞게 사진과 이야기로 꾸며 제출하면 된다. 그동안 그림솜씨가 없어 참여를 주저했던 주부들도 누구나 쉽게 사진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출품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최종 심사격인 아트 워크샵을 개최해 대상에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학생부문은 2월 2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고 2월 14일 1차 제안서를 접수하며, 주부부문은 별도의 참가신청 없이 2월 23일까지 작품접수를 하면 된다. 자세한 응모요강은 홈페이지 (www.raemian.com)를 참조하면 된다. 삼성건설 디자인실 김승민 실장은 “올해 8년째를 맞이한 래미
전주시는 2007년 1월 17일 학교급식심의위원회 사업이 확정됨 따라 학교급식 관계자들에게 ‘07년도 전주시 학교급식지원사업 및 검수요령 등에 대한 교육을 2007년 1월 25일 개최하였다. 오늘 교육에는 국립농산물품질 관리원 전북지원으로부터 강사를 초빙, 급식과 관련한 학교장 및 교사, 영양사, 학교급식운영위원, 교육청 관계자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07년도 학교급식지원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친환경농산물 검수요령 교육이 실시되었으며, 또한 이날 참석한 학교급식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청 강당에서 시식회를 가졌으며, 시중 일반쌀 보다 학교급식 쌀이 품질이 우수하다는 대부분의 참여관계자들로부터 급식쌀 대해 큰 만족감을 표시하였다. 미래를 선도하고 지역사회를 이끌어나갈 우리지역 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본 사업의 취지를 다시 한번 되짚어보고, 식재료의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위생적으로 다루고, 싼 값에 많이 공급한다 하더라도 결코 학생들의 건강을 보장할 수 없음을 강조하여 참여관계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전주시의 ‘07년도 학교급식지원사업비는 총 21억원으로 초등학교 45개교(43,285명), 중학교 14개교(13,45
KT문화재단(이사장 이정훈)에서 ‘인터넷 사랑, 가족사랑’ 캠페인으로 시행하고 있는 ‘건강한 댓글’ 공모전(www.ktcf.or.kr)에 네티즌들이 관심이 뜨겁다 네티즌들이 논문과, 에세이, 댓글은 통해 건강한 사이버 세상 만들기 위한 의견을 모으고 있는 이번 캠페인은 700여 편의 작품 응모와, 응모작품에 대해 약 5만여 명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불거지고 있는 악성댓글에 대한 우려와 분석, 대처 방법 등이 활발하게 게시되고 있다. 공모에 참여한 한 네티즌은 에세이를 통해 “이번 가수 유니씨 사건은 악성댓글이 일조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악성댓글(악플)은 한번 시작하면 더 강력한 악플을 달게 하는 중독성이 있다”라고 분석, “이번 기회에 인터넷부분실명제라도 도입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공모에 참여한 에세이에 대한 댓글을 통해, 네티즌들은 악성댓글 방지를 위한 해결책을 활발하게 내놓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인터넷 실명제를 시행한다고 해도 개개인의 반성과 바른 인식만이 인터넷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며 우리사회의 인식변화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리고 “IP를 추적하거나 댓글을 다는 일정 자격을 부여하는 방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