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예정됐던 정우택 충북지사의 청주시 방문 계획이 전격 연기되면서 지역 관가에서 억측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도와 청주시가 이번엔 음식물쓰레기 처리 감사결과를 놓고 파열음을 내며 또 한번 골 깊은 갈등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도는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지난 4월 24일 ‘청주시의 위법 부당한 민간업체 위탁 음식물 쓰레기 수거 및 처리수수료 지급과 업체 선정’에 대한 주민 감사를 청구함에 따라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감사를 전개했다. 이 과정에서 도는 주민감사 청구사항과 관련된 제반사항을 파악한다는 취지 아래 청주시 고위공무원 일부를 대상으로 감사장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이들이 이에 불응하는 사상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김전호 도 감사관은 18일 감사결과 발표 자리에서 “주민감사 청구사항 감사기간 중에 관련과장을 감사장에 출석해 진술할 것을 요청했지만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았다”면서 “이후 10회에 걸친 출석 요청에도 불구하고 출석하지 않아 감사업무 수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관련 과장을 지방공무원법 제48조 성실의 의무위반 행위로 중징계하고 관련 국장을 경징계 하라고 시에 요구할 방침이며 시가 이를 불응할 경우는 직무
17일 예정됐던 정우택 지사의 청주시 방문이 방문 하루를 앞둔 16일 전격 취소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 지사는 17일 청주시를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LCD글래스 슬리밍 장비업체인 (주)지디와 투자협약식을 체결하고 현장 방문으로 청주시 쓰레기 소각장을 찾기로 했으나 돌연 청주시의 요청에 따라 방문시기를 무기한 연기했다.청주시는 16일 정 지사 순방을 연기해 줄 것을 요구하는 협조공문을 도에 접수했다.청주시 관계자는 “화물연대와 건설노조의 파업 등으로 당초 방문키로 했던 쓰레기 소각장의 여건이 좋지 않아 갑자기 방문 연기를 요청했다”며 “이외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 “정 지사의 청주시 방문은 타 시군의 현장방문이 끝나는 이후에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 관계자도 “청주부시장이 임명된 지도 얼마 되지 않은데다 화물연대와 건설노조의 파업 등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정지사의 청주시 방문 연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청주부시장 인선과 관련한 갈등이 아직 남아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남시장이 정지사와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해 방문시기를 조절 하는 것 아니냐’는 억측도 나오는 등 실제 배경에 관심이
남상우 청주시장의 잇단 부시장 영입 발언을 놓고 지역 관가 안팎에서 입방아가 무성하다.남 시장은 후임 부시장 인선과 관련 4일“중앙부처 인사 가운데(부시장으로 오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있다”며 “이 인사를 영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남 시장은 이날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 법사과장을 지냈고 현재는 FTA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인사”라고 소개한 뒤 “본인이 강력하게 오기를 희망하는데 정우택 충북지사가 고시동기인 기재부 차관을 통해 막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남 시장은 “그러나 본인 의사가 확고해 잘 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기재부만 수용하면 행정안전부나 충북도는 막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결국 잘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남 시장은 “조만간 기재부장관에게 이 인사를 부시장으로 보내달라는 동의 요구서를 보낼 것”이라며“일이 잘 풀리면 이달 말로 후임 부시장 인선을 매듭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2일 6월 직원정례조회에서 “도에서 협조하지 않는다면 도자원을 받을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입장에서 180도 선회한 것이다.직원정례조회 발언에 앞서 남시장은 줄곤 “청주부시장에 중앙 예산부처 고위공무원을 임명하겠다는
[충북일보] 올해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국어, 수학, 영어는 상위권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종로학원은 지난달 4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며 "국어, 수학, 영어 모두 최상위권 변별력이 사실상 제로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수험생들이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통상 만점)은 136점으로 2022학년도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쉽게 출제됐다. 지난해 실시된 2024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가장 최저치였으며 수능은 2023학년도 145점이 최저치였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의 평균에 대비해 해당 수험생의 상대적 위치나 성취 수준을 보여 주는 점수를 말한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떨어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가고 시험이 쉬워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간다. 통상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대 이상이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인 136점 동점자는 136명,
제천시가 지난 30일 역대급 규모인 5천억 원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김창규 제천시장, 박영기 제천시의회 의장, 발맥스기술 윤진석 대표이사, 화인자산운용 김태훈 PE부분 대표, 남사드림에너지 이희웅 부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사업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4산업단지 내의 부지 6만6천㎡에 5천억원을 투자해 20㎿ 규모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기존 한국전력을 통한 전력공급이 아닌 태양광발전 및 하수슬러지와 음식물쓰레기 과정에서 나오는 바이오가스, 그리고 미 이용 산림 목재 바이오매스 등의 열병합발전을 통해 탄소중립 및 RE100 이행이 가능토록 운영될 계획이다. 특히, 사업추진 과정에서 발맥스기술은 재생에너지 개발 및 투자를 담당하고 남사드림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을 담당하며 화인자산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개발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자금조달을 주관할 예정이다. 최근 국내에서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 수급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방 분산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한 기업들의 친환경 재생에너지
[충북일보]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이 "청주시의 100년 앞을 내다보며 첫 발을 뗄 수 있었던 1년이었다"며 취임 1주년 소감을 밝혔다. 원 원장은 30일 충북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취임한 뒤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며 "그동안 청주시정연구원은 정책연구과제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은 태동하는 조직의 작은 한 걸음이지만 앞으로의 시정연구원의 행보는 청주시정 발전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원 원장은 앞으로의 연구과제 수행은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정책연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청주시가 당면한 현안 과제들을 더욱 심도 깊게 파고들어 대안을 제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의 성과 중 하나로 원 원장은 '지역사회 상생 부분 대외협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전국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의 각 연구원 모임인 '전국대도시연구원협의회'에 청주시정연구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회원사로 인정을 받음과 동시에 대표 연구과제도 맡게 됐다. '대도시 권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