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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 '뚝' … 건설 업계 한숨

2023년 상반기 충북 토지거래량 감소
지난해 상·하반기 대비 26.6%·6.9% 각각↓
부동산 개발 사전 지표… 순수토지 거래는 30.6%·12.0%↓
건설·건축업계 "신축 수요 눈에 띄게 줄어… 매출 30% 이상 감소"

  • 웹출고시간2023.07.25 17:53:58
  • 최종수정2023.07.25 17:54:09
[충북일보] 건설경기 침체기가 장기화되면서 충북도내 토지거래량이 급감했다.

토지거래량은 부동산 개발 사업 시장의 선행지표로 작용해 부동산·건설 업계 불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충북의 토지거래량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충북도내 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6.6%, 하반기보다 6.9% 각각 감소한 4만4천32필지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도내 상반기 평균 거래량이 6만1천559건임을 고려하면 28.5% 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더 크게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도내 순수토지 거래량은 22만851필지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30.6%, 하반기 대비 12.0% 각각 줄었다.

특히 순수토지는 부동산 개발을 위해 토지를 매입하는 사전 과정 거래 지표로도 볼 수 있어, 전반적인 시장 둔화를 엿보게 한다.

부동산 개발 시장의 악화는 건설경기 부진과 이어진다.

청주시내 한 건축업계 관계자는 "신축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30% 가까이 감소한 곳들이 많다"며 "코로나19, 부동산경기 침체, 금리 악재까지 겹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는 50% 넘게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매출 감소 현상이 길어지면서 문을 닫는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이와중에 현장 규제는 더 높아져 어려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거래 감소 추세는 전국적으로도 나타난다.

전국 상반기 토지거래량은 지난 하반기 대비 1.5% 감소했다.

전체토지 거래량은 대구(26.4%), 대전(24.5%) 등 8개 시·도에서 증가세를, 이외 9개 시·도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순수토지는 전남 1.0% 증가를 제외하고 광주(-39.4%), 세종(-37.8%) 등 16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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