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사라진 청주 1세대 아파트 단지 '봉명 주공아파트' 사진으로 만난다

19~24일 다큐멘터리 사진전 개최
거주부터 이주, 파괴 현장 담아

  • 웹출고시간2020.12.17 16:21:29
  • 최종수정2020.12.17 16:21:29

다큐멘터리 사진전 '봉명 주공아파트'에서 공개되는 청주 봉명 주공아파트의 모습.

[충북일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청주의 1세대 아파트 '봉명 주공아파트'가 사진을 통해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는 19일부터 24일까지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의 B77갤러리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전 '봉명 주공아파트'를 연다.

2020 청주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도시기억 아카이브' 일환인 이번 전시는 시민 주도형 자발적 아카이브 활동 사례로, 시민 스스로 자신이 살아가는 도시에 관한 기억을 기록으로 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공공미술 실행단체 '오직(o.zig)'과 1377청년문화콘텐츠협동조합이 협력하고, 지은숙·지명환 시민작가가 참여한 사진전의 배경은 제목 그대로 '봉명 주공아파트'다.

봉명 주공아파트는 1983년 완공돼 574가구가 거주했던 청주의 1세대 아파트 단지다.

2007년 건물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재건축이 추진됐지만, 경기 침체와 시공사 선정 난항 등을 이유로 기약 없이 미뤄지다 지난 6월에서야 재건축을 위한 철거가 시작됐다. 도시개발로 인해 수많은 시민의 삶의 기억이 담긴 공간이 사라진 것이다.

지은숙·지명환 시민작가는 2019년 봄부터 올해 가을까지 봉명 주공아파트에 거주하던 주민들의 모습과 정감 어린 주변 풍경, 이주의 과정과 파괴의 현장을 모두 5만장의 사진으로 기록했다.

도시개발과 함께 변화하고, 사라지는 시간·공간에 대한 기억록은 우리가 무심코 잃어가는 것들에 대한 경종이자 기억의 가치와 기록의 중요성에 대한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전시에서 공개된 사진 40여점과 미공개 사진 40여점 등 모두 80여점의 사진이 담긴 '봉명 주공아파트 사진집'도 발간됐다.

사진집은 전시 관람자 중 희망자에 한해 현장에서 배포한다.

지은숙 작가는 "봉명 주공아파트에서 보낸 모든 시간과 자신들의 삶을 들려준 모든 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기록을 통해 봉명 주공과 청주의 지나온 시간들이 시민들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살아있고, 기록문화의 가치를 더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공유하게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발열체크·입장객 10명 이하 제한 등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19~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43-902-1377)나 이메일(o.zig.with@gmail.com)로 문의하면 된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